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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목사의 사도신경 읽기 1


 김성철목사.JPG


나는 믿습니다 Credo

 

[마태복음 16: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사도신경(라틴어: Symbolum Apostolicum 영어: Apostles' Creed)은 주요한 12가지 신앙을 고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경 또는 신조란 라틴어로 Credo(영어: creed)나는 믿습니다. I believe” 란 의미이다. 사도신경이란 명칭은 사도들이 고백한 신조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는 4세기경 루피너스 Rufinus가 사도신조 주석을 쓰면서 예수님의 12제자가 각자 한 줄씩 썼다고 주장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주장이다.

 

사도신경은 200년경 형성된 로마신조에다가 점차적으로 첨가되어 오늘날의 공인된 신조가 된 것이다. “나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습니다에 당시 영지주의와 대항하기 위하여 천지를 만드신이 첨가된다. 그런데 사도신경에서 문제가 되는 구절들이 등장하는 것은 로만 가톨릭(천주교)이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 첨부된 것이다. 콘스탄틴 황제가 기독교를 공인한 이후, “(예수)가 지옥에 내려가사 He descended into hell”390년경 등장하였다가 750년경 정식으로 공인된 신조에 포함되었다. “거룩하고 공변된 교회 Holy Catholic Church” 모든 성인의 통공 The Communion of Saints”650년경 이후에 삽입되었다. 이러한 사도신경의 구절 때문에 기독교계에서는 사도신경이 바른 신앙고백서로서 합당한가에 대한 논의가 있어 왔다.

 

베드로의 신앙고백(마태복음 16:16)

 

사도신경의 내용은 기본적으로 세례문답의 신앙고백으로서 발전하여 왔다. 이러한 신앙고백의 최초의 것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이다. 여기에는 세 가지 신앙고백이 들어있다.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예수님이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 나온 것이다.

 

1.주는 그리스도 : 여기에서 란 표현은 당신 you”이란 의미로 한국인들에게 예수님을 당신이라고 번역하기가 정서상 맞지 않아서 라고 번역한 것이다. “그리스도란 히브리어 메시야에 해당하는 헬라어 표현이다. 의미는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이다.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 선지자와 제사장 그리고 왕이 있었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의해 나라를 잃고 포로로 끌려간 이후에 자신들을 이방인들의 손에서 구원할 메시야를 기다리게 되는데, 특히 다윗과 같은 왕을 기다리고 있었다. 결국 베드로의 신앙고백은 예수님은 자신들이 기다려 온 구원의 주라는 것이다.

 

2.살아계신 하나님 :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성경의 출발점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성경의 대전제다. 성경은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전제하고 모든 것을 시작하고 결론을 짓는다. 예수님의 오심도 십자가의 죽으심도 살아계신 하나님과 연관되어 있다. 살아계신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은 모든 신상고백에 우선한다.

 

3.하나님의 아들 : 예수님이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실 때 유대인들은 분노했다. 왜냐면 하나님의 아들이란 하나님 자신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향해 하나님의 아들이란 의미는 예수님은 하나님이라는 고백과 같은 것이다. 기독교인의 신앙고백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이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신앙고백을 듣고 이러한 신앙고백 위에 예수님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신다. 교회란 건물이 아니라 사람 자체이다. 베드로와 같은 신앙고백을 한 자들의 모임이 교회이다. 초대교회에서는 아직 교리적 확립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믿는 자들의 신앙고백은 중요한 것이었다. 잘못된 믿음으로 인도하는 이단들이 당시에도 있었다. 그래서 바른 신앙 고백을 하도록 하는 신앙고백이 우선시 되었다. 로마신조 외에도 등장하는 여러 신조들은 이단에 대항하기 위해서 주어졌다. 이러한 신조들 가운데 모든 교회가 함께 공인한 최초의 신조가 381년 콘스탄틴폴리스 공회에서 인정한 니케아 신조이다. 서방교회와 달리 동방교회는 사도신경을 인정하지 않고 니케아신조를 신앙고백서로 채택하고 있다.

 

도마의 신앙고백 (요한복음 20:28)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이처럼 분명한 신앙고백은 없을 것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나타났다. 이 자리에 도마는 없었다. 에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은 도마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이때 예수님이 다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당연히 도마도 그 자리에 있었다. 예수님은 도마에게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시자 도마가 하는 신앙고백이 예수님은 주님이시오 하나님이시다고 한 것이다. “주님하나님이라는 도마의 두 가지 신앙고백은 기독교의 근간을 이루는 신앙고백이다. 주님이라는 고백은 구원의 근본됨을 로마서 10:9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라는 도마의 신앙고백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근거로서 제시된다. 도마의 신앙고백을 예수님은 부인하지 않고 받으셨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가장 강력한 성경 구절은 요한일서 5:7이다. “For there are three that bear record in heaven, the Father, the Word, and the Holy Ghost: and these three are one. 이는 하늘에서 증거하시는 이가 세 분이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령이시요, 이 세 분은 하나이시라.” (KJV) 그런데 삼위일체의 가장 강력한 성경구절을 킹제임스 성경외에는 약하게 번역하고 있다.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을 고백하는 자가 참된 신앙고백자다.

 

디모데전서 3:16의 신앙고백

 

크도다 경건의 비밀이여, 그렇지 않다 하는 이 없도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난 바 되시고

 

이 성경구절은 예수님은 사람이 되신 하나님의 가장 강력한 성경 구절이다. 참된 신앙고백은 예수님의 신성(완전한 하나님)과 인성(완전한 인간)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경건의 비밀이다. 참으로 신비적인 것으로 인간의 머리로 이해하기 힘드나 받아들여야 하는 믿음의 고백이다. 그런데 번역상 문제가 있다. “그는 육신으로 나타나시고에서 는 누구인가? 번역된대로 보면 는 예수님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킹제임스 성경번역을 보면 하나님으로 분명히 번역하고 있다. “God was manifest in the flesh. 하나님이 육신으로 나타나시고요한복음 1:14절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라고 표현하고 있다.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으신 것(이는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하는 것이다)이 아니라, 완벽한 하나님이시지만 또한 완벽한 인간이 되신 것이다.

 

초대교회에 이단이 등장할 때마다 교회는 바른 신앙고백으로 바른 믿음을 지켜왔다. 이것들이 신조로 발전해 온 것이다. 최초로 공인된 신조가 니케아신조라면 로만가톨릭(천주교)이 주도해서 만들어진 신앙고백서가 바로 사도신경이다. 이제부터 사도신경이 고백하고 있는 참된 고백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사도신경의 잘못된 신앙고백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예승장로교회/김성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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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나 기자 churchus2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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