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내 3가와 킹슬리 인근 노상에서
한인 여성이 노숙자의 발을.....
LA한인타운내 3가와 킹슬리 인근 노상에서 한인 여성이 노숙자의 발을 씻기고 있다. 이 사진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며 네티즌 사이에 큰 울림을 남기고 있다. [레딧 제공]LA 한인 여성의 남모를 선행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 '레딧(Reddit)'에는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한 한인 여성이 LA한인타운내 3가와 킹슬리 인근 노상에서 노숙자의 발을 씻기는 장면이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오늘 아침 한인 여성이 노숙자의 발을 씻기고 있었다. 누가 이 여성을 본 사람 없는가. 그녀를 꼭 찾고 싶다"고 썼다.
주류방송 폭스뉴스도 '한인타운 한 여성의 작은 행동이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제목으로 3일 보도했다. 방송은 이 여성의 사진을 들고 현장에 나가 여성의 소재를 수소문하기도 했다.
방송은 "여성을 봤다는 사람을 찾진 못했지만, 많은 시민들이 이 사진이 왜 그토록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 앞다퉈 의견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 버나디노 신씨는 "노숙자를 돕는 것은 음식과 옷을 주는 것 정도로만 알았는데, 그들의 발을 씻겨주는 것은 돕는 것 이상의 훌륭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소셜워커인 첼시 워씨도 "인간애가 무엇인지 아주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진"이라며 "바쁘고 복잡한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이웃을 사랑하고 돌볼 수 있는지 깨닫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이웃 사랑은 실천할 때 울림이 커진다.
장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