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7장(1)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심 | ||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되심 마태 17:1-13 < 엿새 : Six days > 6일 째에 해당하는 기간으로, 성경에서는 안식일의 기원을 설명하는 데 나와 있다. 하나님이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시고(창 1:31) 제 7일에는 안식하셨다(창 2:2). 출애굽 이후 하늘에서 내린 만나도 6일간 내렸으며 제 7일에는 내리지 않았다(출 16:22; 20:9; 31:15; 34:21; 레 23:3; 신 5:13). 신약에서는 변화산 사건의 배경이 되는 구절에 언급되고 있다(마 17:1; 막 9:2). 2. 저희 앞에서 변형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 졌더라 3.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예수로 더불어 말씀하는 것이 저희에게 보이거늘 4. 베드로가 예수께 여짜와 가로되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모세 : Moses > (1)모세가 태어난 때 성경학자들은 그의 출생연대에 대해 출애굽의 시점을 언제로 보느냐에 따라 조금씩 견해를 달리하고 있다. 출애굽 초기 연대를 BC 1446년으로 보면 모세는 BC 1526년경에 태어났을 것으로 산출된다. 모세의 출생연대를 이때로 본다면 모세가 때어났을 때는 아하모세(Ahmose, 1584-1560 BC) 왕의 손자인 투트모세(Thutmose, 1539-1524 BC) 1세 때가 된다. 투트모세 1세는 애굽의 왕 중에서도 강력한 통치력을 행사한 왕이었고 그는 태어난 남아들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던 것이다(출 1:16). 하지만 출애굽 연대를 BC 1225년으로 보는 학자들에 견해에 따르면 모세의 출생은 BC 1305년경이 된다. (2)태어나서 미디안으로 도망가기까지(1세-40세까지): ‘건져내다’, ‘들어 올리다’는 뜻을 가진 모세는 레위의 후손으로 아버지 아므람과 어머니 요게벳 사이에서 아론과 미리암의 동생으로 태어났다(출 2:1; 6:20; 민 26:59). 그가 태어날 때 애굽의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학대하며 태어나는 사내아이들은 모두 죽이라고 명령하였다(출 1:16). 이 때문에 그는 죽을 위기에 처했지만 경건한 믿음의 부모가 석 달 동안 그를 숨겨 키웠다(출 2:2). 그렇지만 그가 점점 자라서 숨길 수 없게 되자 갈대상자에 담겨 나일강에 띄워 보냈다(출 2:3). 이때 바로의 공주에게 갈대상자가 발견되어 아기 모세는 바로 공주의 양자가 되었다(출 2:3-10). 하나님의 섭리로 어머니 요게벳이 그의 유모가 되어 어머니 품에서 젖을 먹고 자랄 수 있었다(출 2:7-9). 어머니의 품에서 자라난 모세는 바로 공주에게 보내져 애굽 테베스의 왕궁에서 자라게 되었다. 테베스는 그 당시 정치, 문화의 중심지이며 교육적인 시설이 잘 갖추어졌던 곳으로 알려진다. 여기서 모세는 애굽의 훌륭한 문물을 익히며 왕자의 신분으로 자라났다(행 7:22). 40세가 되었을 때 그의 동족의 고역과 박해 당함을 보고 애굽 사람을 죽이는 일을 저질렀다(출 2:11-14). 이 때문에 그를 죽이려는 바로를 피해 미디안 땅으로 도망가게 되었다(출 2:15). 미디안에서 이스라엘 지도자로 부름받기까지(40세-80세): 애굽에서 도망간 모세는 미디안에서 제사장 이드로(르우엘)의 딸 십보라와 결혼하였다(출 2:16-21). 여기서 양을 치며 살았고 십보라와의 사이에서 아들 ‘게르솜’을 낳았다(출 2:22). 양을 치던 중 모세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났으며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부름받게 되었다(출 3:1-4:19).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애굽으로 돌아가던 중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아 하나님에게 죽임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아내 십보라가 아들에게 할례를 행하여 죽음을 모면하였다(출 4:24-26). (3)이스라엘 지도자에서 죽기까지(80세-120세): 애굽으로 돌아온 모세는 그의 형 아론과 함께 애굽 왕에게 찾아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해방을 요구하였다(출 5:1-3). 그러나 바로는 더욱 이스라엘 백성을 학대하였고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였다(출 5:4-23). 이 때문에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10가지 재앙을 애굽에 내리셨고 장자가 죽는 재앙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하게 되었다(출 6:1-12:36). 출애굽한 후 모세는 만나와 메추라기 기적을 보았으며(출 16장) 르비딤의 호렙 산 반석에서 물이 솟아오르는 기적을 경험하였다(출 17:1-7).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했으며(출 17:8-16). 이드로의 방문을 받고 사법제도에 대한 조언을 얻게 되었다(출 18:1-27). 출애굽 후 3개월이 지난 때에 모세는 시내 산에 올라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다(출 19:3-20:17; 31:18-34:35). 모세는 하나님의 지시로 백성들과 함께 성막을 지었으며 제사장에 대한 규례를 정하였다(출 24:12-40:38). 광야 여정에서 모세는 구스 여인과 결혼한 것 때문에 아론과 미리암의 비방을 받았다(민 12:1-2). 그럼에도 그는 문둥병에 걸린 아론과 미리암을 위해 중보 하였던 온유한 사람이었다(민 12:3-15). 가데스에 도착하여 가나안 땅을 탐지하러 정탐꾼을 파송했는데 그 결과 믿음 없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뻔하였다(민 13:1-14:10). 이 원망과 반역의 사건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진멸하려고 하셨지만 모세는 다시 하나님께 중보하여 그들의 진멸을 막았다. 그러나 그들의 죄의 결과로 광야 길을 40년 간 방황하게 되었다(민 14:11-35). 모세는 고라와 다단, 아비람의 모반 사건을 겪었으며(민 16장) 가데스에서 물을 내게 하는 일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는 실수를 범했다(민 20:2-13). 이 사건 때문에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다. 하나님을 원망하다 불뱀에 물려 죽어가는 백성들을 위하여 놋뱀을 만들어 장대에 달아 보는 자마다 살아나는 기적을 경험하였다(민 21:4-9).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임명했으며(민 27:12-23) 르우벤과 갓 지파에게 요단 동편 땅을 분배해 주었다(민 32:1-42). 가나안 땅을 분배하도록 각 지파의 대표들을 임명하였으며(민 34:16-29) 레위인의 성읍과 도피성을 지정하였다(민 35:1-34). 여자의 재산 상속법도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제정하였다(민 36:1-13).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백성들을 축복하고(신 33장) 모압 땅 비스가 산꼭대기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120세에 죽었다(신 34:7). 그는 모압 땅 골짜기에 장사되었으나 그 묘를 아는 사람은 없다(신 34:5-6). (4)모세를 통해 미리 보여 지는 예수님 우리는 모세의 삶과 사역 속에서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미리 엿볼 수 있다. 모세는 태어났을 때 바로 왕의 명령으로 죽을 뻔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죽지 않고 오히려 그 어머니의 손에 의해 양육되어질 수 있었다(출 1:15-2:10). 이것은 예수님이 헤롯에 의해 죽임당할 뻔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죽지 않은 사건과 비슷하다(마 2:12-18). 모세는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는 특별한 사역을 하였다. 모세가 하나님의 종으로 쓰임받기 전 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받은(출 2:15-25) 것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40일 동안 금식하시며 훈련받으신(마 4:1-11) 것과 연결되는 모습이다.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뱀을 들어 올려 백성들을 구한 것(민 21:4-9)처럼 예수님은 친히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인류를 죄에서 구원하셨다(요 3:14). 모세는 선지자, 제사장, 지도자(왕)로서의 사역을 했을 뿐 아니라 이스라엘의 구원자요 중보자요, 입법자의 역할을 한 것에서 장차 오실 예수님의 사역과 역할을 미리 보여 준 사람이었던 것이다(신 18:15,18; 요 4:25-26). (5)모세의 양어머니 갈대 상자 속의 모세를 발견하여 양자로 삼은 공주는 하쳅수트(Hatshepsut)로 알려진다. 그녀는 아멘호텝(Amenhotep) 1세의 딸과 투트모세(Thutmose) 1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무남독녀였다. 그녀는 왕위를 계승할 수 있는 위치였지만 그의 남편 투트모세(Thutemose) 2세에 의해 왕위를 계승하게 하였다. 그녀에게는 아들이 없어 궁녀에게서 아들을 낳게 되었는데 그 아들이 바로 투트모세(Tutemose) 3세였다.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므로 그의 어머니 하쳅수트가 20여년 간 애굽을 다스리게 되었다. < 초막 : Shelter > 햇빛, 비, 바람을 피하기 위해 나무나 풀 등을 엮어서 만든 임시 처소이다(레 23:42). 이스라엘 사람들은 초막절에 야외에서 초막에 들어가 살았고(레 23: 40, 43), 군인들은 전쟁 중 처소로 사용하기도 했다(삼하 11:11). 포도원지기들도 초막을 지었는데(사 1:8- 공동번역), 초막은 해를 막아 쉴 곳을 마련해 줄 뿐 아니라 새나 짐승으로부터 익은 곡식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욥은 악인이 지은 집은 좀의 집 같고 상직꾼(watchman)의 초막 같을 것이라고 했다(욥 27:18). 상직꾼의 초막은 파수꾼이 만든 오두막 같은 집으로, 악인이 아무리 좋은 집을 짓는다 해도 그 집은 좀으로 가득하며 오두막처럼 허술하게 된다는 의미였다. 한편 예수님이 변형되신 사건을 목격한 베드로는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눅 9:33)라고 하면서 예수님과 모세, 엘리야를 위해서 초막을 짓겠다고 했다. 이는 공관복음에 모두 나오는 사건으로(마 17:1-13; 막 9:2-8; 눅 9:28-36), 이때 제자들은 “이는 나의 아들 곧 택함을 받은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눅 9:35)는 하늘로부터의 음성을 들었다. 5.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구름 : cloud >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던 수증기가 식어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로 변해 대기 중에 떠있는 것을 가리킨다. 성경에는 구름이 하늘에 있어 물을 간직하고 이슬과 비를 내리게 한다고 말한다(삿 5:4; 욥 26:8; 시 77:17; 잠 3:20; 전 11:3). 엘리야의 사환 게하시가 손만한 작은 구름이 바다에서 일어난다고 말하자 엘리야는 그 구름이 금방 비가 될 것을 알았다(왕상 18:44-45). 그러나 비를 내리지 않는 구름(유 1:12)이나 폭양을 가리는 구름(사 25:5)도 있다. 구름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들 (1)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고 하나님의 임재 장소로 표현되었다(출 19:9; 24:16; 33:10; 34:5; 시 97:2). 광야 길의 이스라엘 백성은 구름이 성막에 떠오르면 진행하고 구름이 떠오르지 않으면 한 달이든 일 년이든 나아가지 않았다(민 9:15-23). (2)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표현에 사용되었다(출 16:10; 40:34-35, 38; 민 10:34; 왕상 8:10 ). (3)하나님이 타고 다니시는 수레라는 의미로 쓰였다(시 104:3; 사 19:1). (4)이스라엘 백성의 빠른 이동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었다(사 60:8). (5)인생의 무상함을 나타내는 의미로 쓰였다(욥 7:9; 30:15; 호 6:4). (6)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심이 빽빽한 구름이 사라짐같이 빠르게 하신다는 말에 쓰였다(사 44:22). 예수님은 구름 속으로 올라가셨고(행 1:9)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라고 하셨다(마 24:30; 26:64; 막 13:26; 14:62; 눅 21:27; 계 1:7). 재림 때 살아 있는 성도들은 구름 속으로 들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를 영접할 것이다(살전 4:17). 6. 제자들이 듣고 엎드리어 심히 두려워하니 7. 예수께서 나아와 저희에게 손을 대시며 가라사대 일어나라 두려워 말라 하신대 8. 제자들이 눈을 들고 보매 오직 예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더라 9. 저희가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께서 명하여 가라사대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10. 제자들이 묻자와 가로되 그러면 어찌하여 서기관들이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하리라 하나이까 10절에서 ‘제자들이 질문한 역사적인 배경을 모르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서기관들, 즉 당시의 성경학자들은 말라기 4:5-6의 예언을 달리 해석할 수 없었다. 거기에 보면, “보라 여호와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내가 선지 엘리야를 너희에게 보내리니 그가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자녀들의 마음을 그들의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하리라”고 예언되어 있다. 이것은 메시아께서 나타나시기 전에 한 선지자가 나와서 대중들을 회개시킬 것을 예언한 것이다.’ 11.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엘리야가 과연 먼저 와서 모든 일을 회복하리라 12.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임의로 대우하였도다. 인자도 이와 같이 그들에게 고난을 받으리라 하시니 13. 그제야 제자들이 예수의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 이곳에서 ‘엘리야가 먼저 왔다는 것‘은 사람의 윤회(輪廻)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승천한 엘리야가 다시 어린 아기로 출생하거나 하늘로부터 강림할 수는 없다. 이 예언은 한 선지자가 엘리야의 심령으로 나타나 엘리야 당시와 같이 배교적인 시대의 상황을 거슬러 외로이 그러나 능력 있고 충성되게 사역할 것을 의미한 것이다. 그 선지자가 왔다는 것은 세례 요한을 가리키는 것이었다고 본다. 누가복음 1:15-17에 증거 한 대로, 그의 출생을 예언했던 천사는 말하기를, “이는 저가 주 앞에서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소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저희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니라. 저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서 앞서 가서 아비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리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예비하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예언대로 오실 자가 오셨으나, 사람들은 그를 알지 못하여 임의로, 자기들의 원하는 대로 대우하였다. 대중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알아보는 분별력, 공경심, 순종심이 부족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인정하고 그의 가르침에 따라 회개의 세례를 받았으나, 대중의 지도자들은 영적 소경들이었다. 이와 비슷하게, 앞선 자가 증거 했던 메시아가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에게도 합당한 대우를 하지 않는다. 메시아로 오신 예수께서는 대중의 지도자들에 의해 많은 고난과 죽임을 당하실 것이었다. 무지한 대중들은 그를 핍박하는 일에 동참할 것이다. 그러나 열린 눈과 열린 귀를 가진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보고 그를 공경하고 따를 것이다. 동일한 인물에 대하여 또 동일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그 두 부류는 나누어질 것이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쪽에 속해 있음을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뻐해야 할 것이다. 변화 산에서 일어난 일의 내용은 베드로가 신앙고백하고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에 대한 것을 예고하시고 엿새 후에 있었던 사건을 기록하고 있다.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예수님은 중요한 사건이 있을 때는 12명의 제자들 중에 세 명의 제자들만 따로 데리고 갔다. 회당장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도 이 세 사람만 데리고 그 부모와 함께 죽은 아이 방에 들어가서 아이를 살린 사건에도 동참을 하게 했다(막 5:37).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실 때도 이 새사람과 동행 했다(마 26:37). 주께서 떠나신 후에도 이 세 사람은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신약교회가 출발하는데도 결정적이고 중요한 역할들을 해온 사람들이기도 하다. 언제든지 어떤 일이든지 세 명의 규합은 기초가 되는 듯 보인다. 뜻을 함께하고, 죽음도 함께 할 수 있는 세 사람, 그 세 사람만 있으면, 못 이룰 일이 있을까? 이 세 명의 규합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사역이 실패로 돌아가지 아니한 것도 아마도 이 세 명의 제자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 본다. 여기서 높은 산은 갈릴리 호수 북단에 위치한 ‘헐몬 산’ 이라고 추측하기도 한다. 여기서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라는 ‘그들’은 세 명의 제자들로 본다.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는 모습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듯하다. 엿새 후라고 날짜를 꼽은 이유는, 바로 앞부분의 예언대로, 그때 세 제자들이 주께서 그의 나라에 임하시는 영광을 미리 보았음을 증거 하는 것일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들 앞에서 변형되셔서 그 얼굴이 해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본래의 영광, 곧 그의 신성(神性)의 영광이었다. 영광의 주께서 사람의 본질을 취하여 비천한 모습으로 오셨다. 이사야 53:2,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모세와 엘리야는 구약을 대표하는 인물들이다. 율법은 모세를 통해 주어졌고, 엘리야는 선지자들 중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산 채로 하늘로 올리운 인물이었다. 그 두 분이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말씀하는 것은 예수께서 구약성경에 예언된 메시아임을 증거한다고 본다. 베드로는 예수께 말하였다.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내가 여기서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리이다.” 그가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났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이것은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친 음성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친 음성으로 아들 예수에 대해 증거하여 주셨다. 베드로는 후에 그의 두 번째 서신에서 이 사건을 회고하면서 하나님의 친 음성을 들었다고 증거 했다(벧후 1:16-18). 제자들은 예수님의 신성의 영광을 눈으로 보았고 귀로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