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가장 평화로운 시대를 흔히
'팍스 로마나'라고 합니다.
주전 30년 경부터 주후 170년경 로마 세계는 큰 전쟁이 별로 없었고, 치안상태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로마의 평화'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로마 사회는 소수의 시민과, 다수의 노예로 갈라져 있었고, 착취와 불의, 인권유린이 만연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결국 로마의 몰락을 재촉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 베드로는 로마의 군인 고넬료에게 예수를 소개하면서 '평화의 복음'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로부터 주어지는 구원의 도리만이 인간 삶을 평화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도처에 불안의 요소를 지니고 있습니다.
미움과 다툼, 시기와 증오, 갈등과 전쟁, 염려와 고통 등 온갖 괴로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디서, 어떻게, 불안 중에 참 삶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스도 예수! 그분이 답이며 길입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14:6)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비록 악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전능하신 그분이 주시는 힘으로 세상의 악에 휩쓸리지 아니하고 자기를 고고히 세워가는 우리들이길 빌며...
괴로워도 지긋이 참으십시오.
하나님의 힘이 지금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의심의 안갯속에 있을지라도 참고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안개를 헤치는 바람을 준비하고 계십니다.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와도 참으십시오.
하나님께서 대신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앞이 캄캄하고 더 살고 싶지 않아도 기다리십시오.
하나님께서 빛을 꼭 주실 것입니다.
피곤하고 더 걸어갈 힘이 없어도 인내하십시오.
하나님이 지금도 당신과 함께 걸어가고 계십니다.
죄악이 세상 모든 곳에 깔려 있어도 휩쓸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이 바로 서 있도록 부축해 주실 것입니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
(시59:17)
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용기 있는 생활입니다. 용기 있는 생활을 위해 지성, 책임감, 신념, 희생 등 네 가지의 구성 요건을 갖춰야 합니다.
1.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성
2. 그 판단을 책임 있게 감당할 수 있는 책임감
3. 결단과 확고한 신념
4. 희생하려는 자세
이러한 네 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추게 되면 용기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고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네 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춘 용기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렇지만 우리가 기억하실 것은,
세상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작은 빛도 찬란하게 돋보이며, 오늘의 시대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리스도인 다운 생활이 요구된다는 것을요...
"오직 나는 여호와의 영으로 말미암아 능력과 정의와 용기로 충만해져서 야곱의 허물과 이스라엘의 죄를 그들에게 보이리라"(미3:8)
현대를 가리켜서 '속도 시대'라고 합니다.
이 속도의 개념 속에서 현대 문화는 더욱더 발전하고 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잘 달리는 자동차일지라도 때로는 방향을 전환 시킬 수 있는 핸들과 브레이크가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고 잘 달리는 자동차일지라도 핸들이나 브레이크가 고장 나면 그 차는 언젠가는 충돌하거나 전복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 인생살이도 달리는 자동차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잘 달리는 자동차처럼 목표를 향하여 힘 있게 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열심히 달음질을 하다가도 때로는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자신을 점검할 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그 방향을 때로는 전환 시킬 수 있는 인생의 핸들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아야겠습니다.
9월 첫날입니다. 2016년 남은 4개월을 시작하는 오늘,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좀 더 새로운 각도로 삶의 방향을 돌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전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