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사회 '국난 극복을 위한 구국기도회' 19일 개최
화요기도회와 군선교연합회 동남부지회가 주최하고 한기모 및 미동남부 국가안보단체협의회가 주관한 ‘국난 극복을 위한 구국 기도회’가 지난 19일 시온연합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미기총) 동남부지회와 동남부한인회총연합회 관계자 등 50명이 참석한 이번 기도회에는 김학규 본보 고문의 소개로 김동욱 미기총 동남부 공동회장, 손환 동남부 연합회장, 이혁 조지아한인상의 회장 등이 내빈 인사를 전했다. 특히 미기총의 전영현 목사는 이날 기도회 참석차 필라델피아서 방문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출애굽기의 금송아지 숭배에 비통해 하는 모세의 기도편을 인용해 조국의 국난 대처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영현 미기총 대표회장은 “모세의 교훈에서 배울 수 있듯이 진정한 회개를 통해 지금의 혼돈을 극복해야 한다.
신앙적 굳건함을 가지고 조국의 현 시국 사태 해결을 위해 드리는 진정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철 안보협회 회장은 “대한미국은 현재 총체적인 국난과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최대의 난국을 맞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국가의 안위와 장래를 염려하는 우리의 현 시국을 매우 안타깝고 우려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며 국민의 민의와 소망에 부합하는 해결책으로 조속히 명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온 동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가 부족하였고, 영적인 지도와 모범을 보이지 못했고, 동포들간 갈등과 분열에 연루되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다”면서 “모든 국민이 공동 책임감을 느끼고 애국하지 못했던 것을 나라사랑으로 바꾸고 조국에 대해 무관심했던 죄를 뉘우치고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 한반도 전역에 모든 국민이 회개하는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은 국회나 사법기관이 합법적인 절차로 해결해야 하며 대통령과 국무위원은 하나님의 국민 앞에 철저하게 회개하고 반성해 차후 대한민국에 부정부패가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정 통치권이 갑자기 붕괴되어 전시 체제 못지 않은 상황에 처한 조국의 안보가 흔들리지 않도록 육해공군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한반도의 국정을 약화시켜 현대판 식민주의화로 나가는 물결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언정기자 kim7@atlantachosun.com
▲국난 극복을 위한 구국 기도회에서 성명서를 채택하고 있다
작금의 한국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두고 온 조국을 위하여 기도하기 위해 모인 '국난극복을 위한 구국기도회'가 11월 19일(토) 오전 11시, 시온연합한인감리교회(송희섭 목사)에서 열렸다.
기도회는 본회의 준비위원장인 김기수 장로의 인도로 박기철 미동남부 국가안보단체협의회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박기철 회장은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다시 새롭게 태어나는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이 되길 소망한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하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전하였으며, 송문호 화요기도회 회장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상황도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일어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동일하시더라도 방법은 우리가 기도할 때 달라질 수 있다."며 기도가 절실히 필요할 때임을 강조했다.
기도순서에서 유지화 목사는 "우리의 기도가 한국의 현재 상황에 임하여 대한민국을 도와주소서. 시간을 지체치 말고 빨리 도와주소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우리나라가 되게 하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조대현 목사의 찬양에 미주기독교총연합회(이하 미기총)의 대표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전영현 목사는 출애굽기 32장 30-32절의 말씀을 가지고 '담보적 기도(주여! 우리를 도우소서)'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선포했다.
전영현 목사는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하시기 위해 모인다는 말씀을 듣고 필라델피아에서 급하게 내려왔다. 시기적으로 중요한 이 때, 뭔가를 담보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 같은 절박한 시점이다. 지금도 요소요소에서 목숨을 다해 기도하는 이들이 있다. 찢기도 하시고, 꿰매기도 하시는 주님의 섭리로 오늘까지 이어온 대한민국이다. 세월호의 뒷배경에 유병언이라는 사이비 종교가 있고, 이번 최순실의 사건 배경에도 최태민이라는 사이비 종교의 배경이 있었다. 우리의 현실을 영적으로 정확하게 진단하여 회개하고, 회복 가능한 우리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린 지금 영적으로 혁명을 일으킬 때에 와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시점에서 신앙으로 재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 복음으로 민족이 하나되는 일에 먼저 선도적으로 앞장서야 한다. 지금 우리가 해야할 일은 첫째, 회개이다. 그리고 거룩성을 회복해야 한다. 모세가 생명책에서 내 이름이 지워질지언정 이 민족을 살려달라고 생명을 담보한 것처럼, 에스더가 '죽으면 죽으리라'고 생명을 담보하고 나아간 것처럼, 바울이 자기의 생명을 담보하며 자기 민족을 구해달라고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기도하여 조국이 국난을 극복하는데 기도해야 할 책임을 다하자."고 호소했다.
구국기도회는 계속해서 미동남부국가안보단체협의회 회장 이근수 이사장이 시국 선언문을 낭독했으며, 탈북민 최초의 여성박사인 이애란 박사의 구국집회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격적인 나라를 위한 기도시간으로 들어가서 '한국 교계와 지도자들을 위하여' 최중찬 목사가, '한국대통령과 위정자와 사회지도자들을 위하여' 김성철 목사가, '한국의 안보와 통일한국을 위하여' 최경환 목사가, '미국의 대통령과 위정자와 교계를 위하여' 표모아 목사가 회중과 함께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도회는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에 이어, 홍연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폐했다.
한상금 기자
국난 극복을 위한 구국 기도회에서 성명서를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