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장(3) 재물이 많은 청년이야기 | ||
[재물이 많은 청년] (마태 19;16-26) "어떤 사람이 주께 와서 가로되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거짓증거하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니라 그 청년이 가로되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 하시니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신대 제자들이 듣고 심히 놀라 가로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으리이까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마태 16-26) 영생(Eternal life)은 영원한 생명의 축약형이다. 이 말은 일반적으로 ‘생명’을 의미하는 ‘조에’(zoe)와 ‘영원한’의 뜻을 가진 ‘아이오니오스’(aionios)를 번역한 것으로, 신약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나 있다. 영생은 살아있는 것이 끝난 후의 단순한 시간 연장이 아니라 영원한 하나님의 생각 속에서 그 시작을 갖기 때문에(엡 1:4) 끝이 없는 지속이다. 그리고 영생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생명과 질적으로 같다(요일 5:11-12). 따라서 우리의 영생이 하나님의 목적 안에서 예정하심과 선택하심에 있다 해도, 영생에 관한 우리의 경험은 우리의 참된 영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요 17:2-3; 갈 2:20) 얻는 거듭남과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 영생은 성경에서 요한복음(3:15-16, 36; 4:14, 36; 5:24, 39; 6:27, 40, 47, 54, 68; 10:28; 12:25, 50; 17:2-3)과 요한일서(1:2; 2:25; 3:15; 5:11, 13, 20)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난다. (1)요한복음 3장에서는 영생의 시작을, (2)요한복음 6장에서는 그것의 계속을, (3)요한일서 1:1-4에서는 그리스도 안에 영생의 근원이 있음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영생은 일상적인 육신 생활과 대조되어 나타나 있다. 물론 인간의 삶은 무한히 계속되지만 그것은 본질적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육신적 생명은 가졌지만 영생을 갖지 못한 것은 구원받지 못한 상태이며, 정죄된 상태, 잃어버린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영생을 가진 사람들, 즉 구원받은 것으로 선언되고 멸망치 않을 것으로 약속된 사람들과 대조된다(요 3:15-16, 18, 36; 5:24; 10:9). 영원한 생명은 그리스도를 믿는 동시에 성령의 활동하심으로 부여받는다. 영생이란 중생과 동일시될 수 있으며 구원의 원인이라기보다는 결과이다. 그러므로 영생이란 이후에 영원한 친교에 들어가리라는 약속을 갖고 있는 것뿐 아니라 현재 영원하신 하나님과의 교제를 누리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 시대와 영생에 대해서 과학 시대에 영생을 믿는다는 것은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또한 우리의 생명이 육신의 죽음과 함께 사라져 멸하는 것이 아니고 더 영원한 생명에 의해 덧입힘을 받는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롬 5:21). 지상의 삶은 영생과 연결된 삶이다(요 5:24). 기독교인들의 삶은 따라서 죽음을 뚫고 부활의 세계를 향해 가는 종말적 출애굽의 삶이다. 우리는 세상 속에 정착할 수 없고 세상의 행복에 안주할 수 없다. 다만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자녀 된 삶을 충성 되이 성실하게 살아갈 뿐이다. 계명(Commandment)이란 종교적, 도덕적으로 지켜야 하는 규정을 말한다. 구약에서는 율법과 십계명(창 26:5; 출 15:26; 레 22:31; 27:34)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신약에서는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마 22:36-40; 막 12:28-34)을 말할 때 주로 사용되었는데 복음서에서는 십계명뿐 아니라 율법의 다른 규정들도 가리키고 있다(마 5:19). 예수님은 모든 계명의 핵심으로서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새 계명으로 말씀하셨고(마 22:36-40; 요 13:34) 바울은 계명을 율법과 결부시켜서 해석하였다(롬 7장). 살인(Murder)은 사람을 죽이는 것을 말한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살인을 금하셨다(창 9:6). 십계명 중 제6계명이 살인 금지 조항이다(출 20:13). 모세 율법은 고의적이고 계획적인 살인죄의 경우 살인자를 사형에 처하도록 하였는데(출 21:12; 민 35:31) 피의 보수자가 고살한 사람을 죽이도록 하였다(민 35:19, 21). 이때 살인자를 죽이는 경우 반드시 두 명의 증인이 있어야 했다(민 35:30). 비 고의적이고 우발적인 살인의 경우 살인자는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도피성에 머물러 있게 하여 피의 보복을 면케 하였다(민 35:22-25, 32). 그러나 비고의적인 살인자라 해도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 도피성을 벗어나게 될 경우는 피의 보복자가 그를 죽여도 죄가 되지 않았다(민 35:26-27). 모세 율법에서는 밤중에 도둑이 들어 정당방위로 죽였을 경우는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으나 낮에 들어온 도둑을 죽였을 경우는 살인죄로 규정하고 있다(출 22:2-3). 예수님은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에 미움을 품는 사람은 마음으로 살인하는 자이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하셨다(마 5:21-24). 요한도 형제를 미워하는 것은 살인하는 것이고 그런 사람에게는 영생이 없다고 말하였다(요일 3:15). 미움과 살인은 드러나는 형태만 다를 뿐 내적 동기와 본질은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도적(thief)은 남의 물건을 빼앗거나 훔치는 사람이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강도(레 6:2; 눅 10:30), 야도(夜盜- 욥 24:14; 렘 49:9), 절도(요 10:1)라고도 언급되었다. 개역성경에서 도적이라고 번역한 단어는 여러 가지인데 히브리어 ‘간나브’(gannab)는 주로 밤에 집에 들어오는 도적을 말하고(출 22:2; 잠 6:30; 호 7:1) ‘파리침’(paritsim)은 ‘밀어 제치고 침입하는 자들’이라는 의미이며(렘 7:11), 헬라어 ‘클레프테스’(kleptes)는 집에 몰래 들어오는 도적으로 재림과 관련해서도 사용되었다(살전 5:2; 계 3:3). 도적은 주로 밤에 들어왔으며(렘 49:9) 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이용해서 집 안으로 들어왔다(욜 2:9; 요 10:1). 예수님은 생각지 못한 때 자신이 재림하실 것이라는 것을, 도적의 예기치 못한 침입(마 24:43; 눅 12:39)에 비유하셨다. 또한 예수님은 이렇게 도적질하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했다(마 15:19-20; 막 7:21-23). 도적질과 관련된 율법에 대해서는 우선 도적질은 하나님께서 십계명으로 금하신 일이었다(출 20:15; 신 5:19). 따라서 어길 경우에는 그에 해당하는 처벌이 뒤따랐다. 도적질한 것을 팔았다면 소는 다섯 배, 양은 네 배(출 22:1)로, 도적질한 것이 살아 있다면 그 두 배로 갚아야 했다(출 22:4). 이웃이 잠시 맡긴 것을 도적질했다면 그 두 배로 배상해야 했고(출 22:7), 잡힌 도적이 배상할 만한 것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면 종이 되어서라도 갚아야 했다(출 22:3). 이렇게 도적질한 것에 대해서는 형벌이 따랐는데 신약에서 강도는 십자가형을 받기도 했다(마 27:38; 막 15:27). 특별히 하나님의 것을 훔쳤다면 그에 대한 대가는 더욱 엄중했다(말 3:8-9). 예를 들어 하나님께 드릴 물건을 가로챘던 아간은 자신은 물론 가족까지 죽임을 당했고, 가지고 있던 모든 소유까지 빼앗기는 엄청난 처벌을 받아야 했다(수 7:21-26). 이렇듯 하나님은 도적질을 가증하게 여기신다(렘 7:9-10). 바울도 도적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고전 6:10). 거짓(False, Lie)은 사실과 다른 것이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미거나 그렇게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성경에서 말하는 거짓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교만한 마음을 가리키는 데 사용되곤 했다(시 59:12-13; 사 28:15). 또 이 말은 하나님을 배반하는 행위인 우상숭배, 복술, 주술과 관련하여 사용되기도 하였다(렘 10:14; 암 2:4; 슥 10:2). 또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은 것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속여서 예언하는 사람들에게도 자주 적용되었다(렘 29:9). 모세의 율법에서는 이것을 금하였고(출 20:16; 레 19:11; 신 5:20) 거짓 고소, 거짓 증거를 경계하였다(신 19:15-21). 신약에서도 거짓은 구원 진리에 반대되는 것이며 궁극적으로 사탄에게 속한 것이라고 보아 요한은 마귀를 거짓말하는 자이며 거짓의 아비이고 살인한 자라고 하였다(요 8:44). 그러므로 바울은 성도들이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교훈했다(골 3:9). 보화(寶貨, Treasures)란 보물과 화폐를 총칭하는 말이다. 성경에는 같은 원어가 보물(왕상 14:26), 보배(사 33:6), 재물(대하 25:24) 등으로도 번역되었다. 고대에서 보화는 밭에 감추어 보관되는 경우가 많았다(마 13:44 참고). 예수님은 그 당시의 풍습을 보시고 천국을 비유로 설명하실 때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마 13:44)고 말씀하셨다. 천국은 이 세상의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소유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말씀하신 것이었다. 그리고 바울은 예수님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추어져 있다고 말하였다(골 2:3). 약대(Carmel)는 낙타과에 속하는 초식동물로, 고대 중동에서 사람을 태우거나 짐을 나르는 데 주로 사용되었다. 약대의 봉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도 한동안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기름이 저장되어 있고, 약 23ℓ의 물을 저장할 수 있어서 3일 가량 물을 마시지 않고도 사막을 횡단할 수 있다고 한다. 구약에서 약대는 여러 번 언급되었는데 특별히 부의 근거로 소개되었고(창 30:43; 욥 1:3; 42:12) 선물로도 사용되었다(창 12:16; 24:10; 32:15). 사사 시대에는 미디안 사람들에 의해서 전쟁에 이용되기도 했다(삿 6:5). 보통 약대의 머리털로는 거친 의복을 짰는데(마 3:4), 이런 털옷을 입었던 사람으로는 세례 요한이 있다(마 3:4). 또한 약대의 젖은 마실 수 있었지만(창 32:15), 고기는 먹을 수 없었다(레 11:4). 레위기의 음식법에 따르면 약대는 굽이 갈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먹을 수 없는 부정한 동물로 분류되었다(레 11:4). 예수님도 약대를 언급하셨는데,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 19:24)고 말씀하셨다. 이는 구원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으며, 특별히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마음을 두고 있는 자는 구원받기가 더욱 불가능함을 이렇게 비유하셨던 것이다.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킨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을 향해 “소경된 인도자여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키는도다”(마 23:24)라고 꾸짖으셨다. 그 당시 부정한 곤충으로 분류되었던 하루살이는 포도주에 섞여 있기 쉬워서 포도주를 먹기 전에 체에 걸러서 포도주를 마셨다. 팔레스타인에서 몸집이 가장 큰 동물인 약대 역시 발굽이 갈라지지 않아서 먹을 수 없는 동물로 분류되어 있었다. 예수님은 먹을 수 없는 두 가지 크고 작은 생물을 비유로 들어서, 지극히 작은 계명은 까다롭게 지키면서도 더 중요하고 큰 죄는 예사로 범하는 바리새인들의 종교 생활을 꼬집으셨던 것이다. 바늘귀( Eye of a needle)에 대해서는 실을 꿸 수 있도록 바늘 머리에 뚫어 놓은 구멍을 말한다. 이 단어는 성경에서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마 19:24; 막 10:25; 눅 18:25)는 말에 인용되었다.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간다” 커다란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하듯 부자가 구원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구원으로 가는 문은 인간의 힘만으로는 들어갈 수 없으며,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 주실 때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비유이다. 이것은 유대인의 격언식 표현으로 부자는 가난한 사람만큼 민감하게 자신의 부족함을 자각하지 못하여 구원받기가 힘들다는 의미로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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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5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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