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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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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분들에게 이런 말을 종종 듣곤 합니다. “옛날에는 년도가 바뀌는 것이 모든 것이 새롭고 흥분되었는데 요즘은 12월 31일이나 새해 1월 1일이나 다를 것이 없다. 뭐 ~그냥 어제일 오늘 하는거고, 그 일을 내일도 할 것이라 특별히 흥미롭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릴 때는 학년이 진급하고, 또 나이를 한 살, 한 살 더 먹는다는 것 하나만도 무척 흥분되고 기대되는 일이지만, 이제 누군가를 돌보고, 한 가정이나 혹은 사업의 터를 어깨에 메고 살아가야 하는 입장에 서보면 새 해를 맞는 다는 것이 그렇게 기쁜 일만은 아니란 것을 실감할 수 있긴 합니다. 그러나 흥분됨은 없을 지라도 뭔가 더 큰 삶의 메시지들이 있으리란 생각을 합니다.

어느 나라에 전쟁이 났고 전쟁에 이긴 나라는 진 나라의 남자들을 모두 노예로 삼았으며, 여자들을 모아 놓고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것을 하나 가지고 가도록 허락했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금은 보화를, 어떤 사람은 돈을, 어떤 사람은 기르던 동물들을 각기 가지고 다른 나라로 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한 여자는 자기 등치 보다 큰 보따리를 끌고 가는 것입니다. 이상히 여긴 병사들이 그녀를 붙잡아 이것 저것 조사를 했습니다. 그러자 보따리 안에서 신체 건장한 남자가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병사들이 ‘이 자는 뭐냐?’라고 묻자. 그 여인이 대답하길 ‘내게 가장 소중한 것이며, 없어서는 안될 것 입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 덕담 중에 ‘집안이 흥하려면 사람이 잘들어와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그 말이 실감날 때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고국이 작년 ‘최순실’이라는 한 여자 때문에 온나라가 홍역을 앓고, 지금까지 그 여파가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고국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면 “난리다 난리, 나라가 우찌될라 이라노”라고 하소연만 하십니다. “그만 했음 좋겠다”라고 하십니다. 2017년은 그 시끄러운 일들이 은혜롭게 마무리 되고, 새로운 도약의 시대가 열리기를 소망해 봅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위기’를 뒤집으면 ‘안전’이 아니라 ‘기회’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힘들다’를 뒤집으면 ‘다들힘내’가 됩니다. 이 말들이 현실이 되는 2017년이 되길 기도해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말씀드린 지혜로운 여인과 같은 생각과 행동이 필요할 때입니다. 성경은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신다.(잠2:6)’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2017년을 어떻게 계획하고 준비하고 계십니까? 무엇이 이루어지길 소망하고 계십니까?

2017년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지혜로운 생각과 행동으로 여러분의 가정과 사업, 고국과 미국의 모든 위기의 상황들이 성숙과 안정과 번영으로, 함께 더불어 일어나는 상생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어지시길 간절히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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