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19일 미국 앨라배마 모빌에서 열린 당선 감사투어에 참석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모습. ⓒ로이터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들처럼“ 수 백 명의 기도용사들이 막중한 기도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워싱턴 D.C에 모였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도자들은 오는 1월 20일 예정된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이·취임식을 앞두고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미국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 가운데는 ‘포투스 쉴드’(POTUS Shield)라고 불리는 새로운 단체도 있었다. 영문 이름 ‘POTUS’란 ‘미국의 대통령’(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다.
버지니아 비치에서 온 에릭 마제트 목사는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포투스는 미국 전역의 목회자들로 구성돼 있다. 실제로 우리는 기도 단체이며, 미국 전역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미국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특히 새로운 행정부를 위해 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권 지도자인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조카이자 반낙태 운동단체 사무총장인 알베다 킹은 이날 연설자로 나섰다.
킹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나 혹은 다른 누군가가 미국을 바꿔달라고 기도하지 않는다. 오직 하나님께서 미국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주시길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버지니아 리치몬드 출신의 레온 벤자민 목사는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사이에 등장한 트럼프 공포증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최선을 믿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전하게 하시고, 권력의 이동 때문에 우리를 떠나시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 있는 한, 백악관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우린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또 의회에 모인 기도자들은 트럼프 뿐 아니라 주택 및 도시개재발부 장관으로 임명된 벤 카슨 박사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한편, 타임지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던 기독교 단체들도 이·취임식에 초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히스패닉 복음주의 운동의 지도자인 사무엘 로드리게스(Samuel Rodriguez)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천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