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무엘 목사] 구원의 서정 : 로마서 8장 23-30절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롬 8:30)
교독문: 31번(시 68편), 예배의 부름: 롬 1:16-17
찬송: 518장(통 252장), 521장(통 253장)
일자: 2017년 2월 5일 주현절 후 다섯째주일, 성찬식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감람원교회)
오늘은 주현절(Epiphany, 주님 오심) 후 다섯째주일로 지킵니다. 2월 첫 주일을 맞이하여 성찬예식도 거행합니다. 오늘은 구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로마서 8장에 보면 구원의 내용과 순서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구원을 원하며 기다립니다. “이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구속을 기다리느니라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찌니라” (롬 8:23-25)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시며 도와주십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롬 8:26-27)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즉 구원을 이루십니다.
로마서 8장 29-30절에서는 구원의 순서를 가르쳐줍니다.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로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이 구절은 구원의 서정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구원의 서정(Order of Salvation, Ordo Salutis)이라는 말은 독일어로 Heilsaneignung(구원의 획득)라 부르며 “구원의 길”이라는 뜻입니다. 구원의 서정은 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났던 교회개혁의 산물입니다. 초대 교회는 주관적 교리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놓으신 객관적 구원을 취급하는 교리들을 먼저 발전시켰습니다.
(1) Augustine : 어거스틴은 내면적 은혜에 관한 교훈과 주관적 구원 교리를 발전시켰으나 구원의 서정의 교리는 발전시키지 못했습니다.
(2) 개혁 이전: 구원론을 당당하게 취급하지 못했고, 다른 분야에 합병시켰습니다.
(3)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구원론보다는 기독론, 교회론, 성찬론에 치중하였습니다.
(4) 루터파 신학자: 루터파 신학자들은 구원서정을 위한 성구들로서 행26:17,18, 고전 1:30, 6:11, 딛3:5를 말합니다. 루터파는 구원의 서정에 대해서 사람의 신앙에 중점을 둠으로서 서정의 순서에서 중생을 회개 다음에 두고 신비적 연합을 칭의와 양자 다음에 둔다. 즉 루터파는 선택, 신비적 연합,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등 여러 교리를 인정하지만 구원의 서정을 하나님 편에 두기 보다 사람 편에 둠으로서, 신앙을 구원 서정의 출발점으로 보며 신앙이란 사람 안에 능동적인 원리 또는 사람의 동작으로서의 신앙이 그들 구원 순서에 결정적 요인으로 본다. 루터파의 구원 서정은 소명, 조명, 회심, 중생, 신앙, 칭의, 신비적 연합, 갱신(renovation), 보전(conservation)으로 되어 있습니다.
(5) 개혁파 신학자: 개혁파 신학자들은 로마서 8:30을 구원서정에 가장 대표적으로 봅니다. 이외에도 구속 사역에서의 모든 동작의 상호 관계와 선후 순서를 지시하는 성경구절들은 다음과 같다. 요3:3,5, 요일3:9, 5:16, 롬3:30 ; 5:1,2; 6:22; 8:15-17; 29-30; 10:17, 갈2:16-20; 4:5-6; 5:16,17; 엡1:13,14; 4:1,2, 빌3:9-11, 벧전1:22-23를 언급합니다. 하나님을 구원의 유일한 조성자로 보았으며 구원은 하나님의 단독 사역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구원의 은혜의 적용은 하나님의 주권이며 은혜로운 의지에 의한다. 1) 영국 교회의 39신조(제17조), 2) Dort 신경(1장 6조 7조), 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3장 6조) 칼빈 John Calvin은 구원의 서정을 처음 시도하였는데(강요3권), 그는 소명과 중생, 중생과 회심, 그리고, 성화, 칭의, 예정, 부활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6) 벌코프 Louis Berkhof : 개혁신학자 루이스 벌코프는 ‘구원의 서정이란 그리스도 안에서 행해진 구원의 사역이 죄인들의 심령과 삶에 주관적으로 실현되는 과정을 서술하는 용어’로 봅니다. 따라서 그 목적은 ‘구속 사역의 적용에 있어서 성령의 다양한 활동들을 논리적인 순서로 또한 이들 상호 연관하에 서술하는 것’으로 봅니다. 다시 말하자면 ‘성령께서 구원의 역사를 사람의 마음과 생활에 행하시는 바 그 순서에 대한 것’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시면서 이루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그의 백성들의 구원사역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 성취하신 예수님의 구속 사역은 주관적으로 개개인 성도에게 적용됩니다. 믿음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중생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칭의 받고 성화의 삶을 살아갈 때 그 복음은 의미있게 되는 것입니다. 구원의 순서를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선택(豫定) pre-knowledge/predestination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택정하신 예정의 사실(엡1:4-5)
(2) 소명召命 (롬 8:30) calling :하나님께서 객관적으로 부르심
(3) 중생 重生 (요 3:3,5) being born again : 물과 성령으로 거듭남
(4) 회심 回心 (롬 3:26) conversion : 믿음과 회개
(5) 칭의 稱義 justification: 칭의는 양자됨의 기초로서 법적 변화를 의미함(의롭다고 칭함받음)
(6) 양자 養子 adoption : 칭의의 차원을 넘어 하나님이 자녀를 삼으시는 더 높은 단계의 영적 축복을 의미함
(7) 성화 聖化 sanctification : 죄로 인하여 깨어졌던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여
새사람으로 지어져가는 과정
(8) 영화 榮華 glorification : 구원 역사의 완성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밝히는 “인자의 온 것은 잃은 자를 구원하려 함이니라For the Son of man is come to save that which was lost.”(마 18:11)고 나오는데, 오늘날 우리나라 개역성경이나 개역개정에서는 이를 “없음”이라고 되어있습니다. 그저 각주에서 “어떤 사본에”라며 작은 글씨로 씌어있는데, 어떤 사본이란 개혁자들이 사용했던 성경을 비롯한 바른 성경(Textus Receptus) 전통을 말합니다. 캐톨릭과 영지주의 영향을 받은 Westcort-Hort가 1881년 개정한 성경(Revised Version)에서는 개혁전통의 성경에서 1952단어를 삭제해 버렸고, 이를 토대로 헬라어 원본을 뜯어고친 네슬판(Nestle)에서는 2886단어를 삭제해 버렸습니다.
NIV를 비롯한 현대 영어번역에서 9,970단어를 삭제해 버렸습니다. 그러나 킹제임스 번역은 17판 개정을 거듭하여 지금의 모습(1611~1796년)인데 개혁자들이 사용한 성경을 순수하게 정확하게 보존되고 있어 지금도 유일한 “권위본 Authorized Version”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 성경번역은 바로 킹제임스 성경이며, 평양신학교에서 이를 교과서로 사용했고, 우리나라에 오신 선교사님들이 킹제임스 성경을 가지고 오셨고, 이를 토대로 번역한 것이 1911년에 출판된 성경젼서(구역)입니다.
이 구역에서는 마 18:11이 그대로 나옵니다. 1938년 일제가 신사참배 강요를 목표로 우리의 구역성경을 버리게 하고 개역성경을 채택하게 해서, 캐톨릭과 영지주의의 입김이 강한 개역성경을 해방된지 72년이 지났으나 일제가 강요한 성경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구역 성경을 읽고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순교한 성도들이 많았습니다. 바른 성경번역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습니다. 그릇된 성경번역은 생명력이 떨어지고 우리의 신앙생활을 바르게 인도하지 못합니다.
눅 9:56에 보면 개역과 개역개정에서는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로만 되어 있는데 개혁자들의 번역에는 “인자는 사람의 생명을 멸망시키러 온 것이 아니요 구원하러 왔노라. 함께 다른 마을로 가시니라 For the Son of man is not come to destroy men's lives, but to save them. And they went to another village.”(킹제임스역)로 되어 있어 그릇된 성경번역에서는 의도적으로 주님의 구원사역을 삭제하고 있습니다. 에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구원을 이루신 이 귀중한 핵심복음을 반드시 성경에 회복해야 합니다. 찬송 518장(통 252장)을 힘차게 부릅시다.
1. 기쁜 소리 들리니 예수 구원하신다 만민에게 전하라 예수 구원하신다
주님 명령하시니 산을 넘고 물 건너 온 세상에 전하라 예수 구원하신다
2. 바다들아 외쳐라 예수 구원하신다 모든 죄인 들으라 예수 구원하신다
모든 섬아 일어나 메아리쳐 울려라 복음중의 복음은 예수 구원하신다
3. 환난 중에 하는 말 예수 구원하신다 다시 살아나시어 예수 구원하신다
지은 죄로 인하여 슬픈 맘이 있어도 숨질때에 내 할말 예수 구원하신다
4. 바람들아 외쳐라 예수 구원하신다 기뻐하라 나라들 예수 구원하신다
구원하는 복음을 산과들에 전하라 우리들의 승전가 예수 구원하신다
우리는 킹제임스 번역을 따르는 한국의 구역전통을 회복하여 새로운 성경번역이 나와 한국 교회가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신약성경에서 많이 삭제되었는데 9,970단어를 삭제한 성경을 계속 사용해야 합니까 아니면 개혁자들이 사용했던 수용원문(전통원문)에 입각해서 신약성경에서 13군데가 “없음”이라는 구절도 회복되고 주 예수 그리스도 명칭에서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삭제한 구절도 온전한 바른 번역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성경 개혁(Sola Scriptura)이 없이는 교회 개혁이 없습니다.
한국교계에서 킹제임스 성경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1997년에 말씀보존학회(대표 이송오)가 합동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정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이 다소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면은 있으나 이단으로까지 정죄한 것은 실수입니다. 이로 인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교회만이 킹제임스를 거부함은 왜 그래야 합니까? 아직도 킹제임스 성경만이 영어번역에서는 “권위역”(공식 성경)인데 말입니다. 말씀보존학회에서 다음과 같은 주장을 강하게 하여 미움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1. 킹제임스성경 외에는 변개된 성경이라고 주장.
2. 개역성경은 오역이라고 주장.
3. KJV를 이송오가 개인적으로 번역한 것만 사용 함.
그 동안 말씀보존학회 측은 한국교회가 보고 있는 한글개역성경을 사탄이 변개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비성경적인 사상을 설파해왔습니다. 동시에 자신들이 번역 출간한 한글킹제임스성경만이 유일한 최종 권위를 가진 성경이라고 주장하며 한국교회를 비난해오다 결국 1998년 예장 합동측으로부터 이단규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고등법원 대법원에 항소를 했지만 결국 2001년 10월 12일에 패소했습니다(재판장 대법관 강신욱).
말씀보존학회의 뿌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서 활동한 미국 독립침례교 목사이며 Pensacola Bible Institute를 세운 피터 러크만(Peter Sturges Ruckman, 1921-2016)입니다. 러크만은 킹제임스 번역이 하나님으로부터 계시받은 것으로 가장 완벽하고 완전한 마지막 성경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킹제임스 성경 초판 1611년부터 17번이나 개정된 것(1796년판)을 오늘날 사용하고 있음을 망각한 생각입니다. 모든 성경은 히브리어, 아람어, 헬라어로 주신 하나님의 영감으로 씌여진 것으로 번역시 완전한 번역은 불가능합니다. 러크만은 킹제임스 영어도 마치 계시된 것 같이 가르치는데 아닙니다. 그와 동역한 케일 리플링거(Gale A. Riplinger)는 <적그리스도와 단일 세계종교의 음모! 현대성서와 뉴에이지> (정동수, 박만수, 이준승 역, 안디오크, 1997)도 킹제임스 성경을 우상화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번역의 무오설을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기존 현대역 번역을 사탄이 변개한 것으로 여김으로 수많은 기독교인들로부터 반감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다 잘못된 견해이며 주장입니다.
단지 한국교계는 킹제임스 성경을 다시 검토하고 그 중요성을 재발견해야 합니다. 캐톨릭의 입김이 강한 번역으로부터 해방되고 개혁자들의 성경 전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1911년 성경젼서(구역)의 대본인 킹제임스 성경과 수용원문(Textus Receptus, Dr. Frederick H.A. Scrivener’s Annotated Greek New Testament, Dean Burgon Society Press, 1999)을 잘 연구하여 가장 바른 성경번역을 해야합니다.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3만여 선교사님들이 바른 성경을 들고 선교지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해야 합니다. 1997년 당시만해도 킹제임스 성경에 대한 지식이나 TR전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때여서 킹제임스 성경에 대해 많이 몰랐지만 이제는 NIV의 잘못된 점, 현대 성경번역에 대한 많은 진실이 드러나고 알게 되었기에 킹제임스 성경 자체에 대한 재검토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구원에 대한 복음을 킹제임스 성경에서 가장 명확하고 힘있게 바르게 전하고 있음을 재확인해야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32년 전인 1885년의 4월 5일 부활주일 오후 3시 그 날 오후, 부산에서 출발하여 인천(제물포)에 증기선 한척이 도착했습니다. 이 배에는 미북장로회에서 파송한 언더우드(Horace Grant Underwood, 원두우, 1859~1916) 선교사와 미감리회에서 파송한 아펜젤러(Horace G. Appenzeller, 1858~1902) 선교사 부부가 타고 있었습니다. 이 두 분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첫 선교사입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제물포에 도착 즉시, 자신의 도착 사실을 본국에 보고하면서 복음을 전하러 조선 땅에 도착소식을 알렸습니다.
"우리는 부활주일에 여기 왔습니다. 이 날 죽음의 철장을 부수신 주님께서 이 백성을 얽매고 있는 줄을 끊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얻는 빛과 자유를 얻게 하소서! We came here on Easter. May He who on that day burst asunder the bars of death, break the bonds that bind this people, and bring them to the light and liberty of God’s children.”
독신인 언더우드는 바로 마포를 거쳐 한양 도성 안으로 들어와서 알렌의 광혜원에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1884년 12월 갑신정변이 끝난 지 만 4개월밖에 되지 않아 중국 병사들이 서울을 점령하고 있었지만, 정변 때 살해된 대신들의 집에는 아직도 그때 뿌려진 피가 곳곳에 남아 있었고 분위기는 여전히 뒤숭숭했답니다. 미국 공사 푸트(Foot)는 아펜젤러가 임신한 부인을 서울로 데리고 오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해서, 아펜젤러는 제물포 대불호텔에 1주일간 머물다가 어쩔 수 없이 나가사키로 철수했다가, 5월 7일 서울에 입성한 스크랜턴 의사에 뒤이어 그 가족과 함께 6월 20일 다시 제물포에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거주할 집을 마련하는 동안 다시 40일간 제물포에 체류하면서 기다린 뒤 7월 말에야 서울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천과 강화도에는 감리교회가 일찍부터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도착해서 닷새를 제물포에서 보내던 아펜젤러는 4월 9일 밤 가까운 해변에서 파도 소리와 함께 짙은 갯내음을 들으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첫 감리회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으나 임명지인 서울에 갈 수 없게 된 현실 앞에, 그는 글을 쓰던 펜을 내려놓고 조용히 무릎을 꿇었습니다. “주님, 저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께서는 이 칠흑같이 어두운 조선 땅에 빛과 자유를 주실 수 있나이다. 주여! 저를 사용해 주옵소서! 하루에도 수천 명, 주님의 복음을 모르고 죽어 가는 이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얼마 후 그는 다음과 같이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여!! 저가 이 한국인들 사이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 당신만을 알도록 도와주소서! 저는 주님께서 이곳에서 단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라고 저를 보내신 것으로 믿습니다. 그것은 생명의 메시지기에 저는 그것을 충실하게 전파하기를 원합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 이것이 우리에게 유일하게 부탁하신 명령입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복음을 한국에 전하여 온 백성이 구원받게 하기를 갈망했습니다. 한국인들이 성경을 읽도록 언더우드, 게일, 레이놀즈 선교사님들과 함께 성경번역(킹제임스역과 중국성경을 바탕으로 한 구역) 위원회에 참석하러 가시다가 1902년 9월 16일 목포 앞바다에서 조난당한 학생을 구하다가 순교를 하셨습니다.
연세대학교을 설립하며, 새문안교회를 설립하신 언더우드 선교사는 1907년에 드린 기도문에서 한국 선교가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지만 언젠가는 복음의 씨앗에서 열매가 맺어 어두운 땅을 밝힐 것을 믿었습니다.(Horace Grant Underwood‘s Prayer for Korea Mission.) 이 기도문에서도 복음의 간절한 열정을 느낍니다.
“오 주여,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Lord, nothing is visible at this moment.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 와 심으셨습니다. Lord, you have planted us on this barren and poor land, where not even a single tree can grow tall enough.그 넓은 태평양을 어떻게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It is such a miracle that we could come to this land across the wide Pacific Ocean.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Nothing is visible, though, in this land on which we seem to have been dropped off by your hand.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 쁜 입니다. Only stubbornly stained darkness can be seen. 어둠과 가난한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 입니다. Only Korean people chained with poverty and superstition can be seen.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주겠다고 하면 의심하고 화부터 냅니다.
They don't even know why they are chained, what suffering is.
They just distrust us and express anger to us as we tell them how to take away their suffering, which is not suffering to them.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The thoughts of Korean men are not visible.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The mind of this government is not visible.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We are afraid that we may not have any more opportunity to see the women commuting on Kamas(-a cart carried by men).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And we do not see what to do.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Yet, Lord! We will obey.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We believe that you begin your work as we humbly obey, And that the day will come when our spiritual eyes will see your work,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According to your Words, "Faith is being sure of what we hope for and certain of what we do not see..."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사오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 양귀자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 하늘나라의 한 백성, 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We believe that we will see the future of the faith of Korea.
Although we are as if standing on a desert with bare hands,
Although we are condemned to be Western devils,
We believe that the day will come when they will rejoice with tears realizing that they are one with our spirit in Christ, and that we all have one Kingdom and one Father in Heaven.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Although there is no church to worship you, no school to study,
Although this land is filled with doubt of suspicion, contempt, and disdain, We believe that in the near future this land will become a land of blessing. Mission impossible complete!”
초대 선교사님들의 구원의 갈망을 이어받아 우리도 구원받지 못한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을 부지런히 전해야 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 구원받기를 기뻐하십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벧후 3: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복음은 소망을 줍니다.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절망되고 되는 일이 없어도, 초대 선교사님들의 기도처럼 이 땅에 복음이 뿌려져서 줄기가 나고 나무로 자라 100배, 60배, 적어도 30배의 열매를 맺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여도 주님의 구원의 서정이 이뤄진다면 큰 열매가 맺혀질 줄 믿습니다. 작은 불이 큰 불을 일으키며, 작은 물줄기가 큰 바다를 이루는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우리 모두 구원의 기쁨을 땅끝까지 전하는데 우리 감람원 사역이 쓰임 받기를 원합니다.
*********** 초청합니다 *********
하나님의 은혜로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에 감람원교회와 감람원신학교가 새로운 장소로 이전하여 입당감사 예배와 목사 임직식 및 신학공개강좌가 2017년 2월 13일 오전 10:30에 있습니다. 오후 1시에 모든 순서 마치고 점심식사 합니다. 많이 오셔서 격려와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강사: 정성구 박사(총신대 학장 및 총장 20년간, 현 칼빈주의 연구소 및 칼빈 박물관 대표)
▊제목: “교회개혁 500주년과 개혁주의”
▊장소: 대전광역시 중구 대종로 586 [선화동 89-3] 2층, (대종네거리 니산옆)
주차는 교회주변 골목(어디나 가능), 대전역이나 복합터미날에서 택시로
4000원 정도, 버스는 선화동천주교회에서 하차.
▊연락처: 042-242-0287, 010-4907-7483, 010-9113-1127
▊매주일 오전 11시, 오후 2시, 매수요일 오전 11시, 새벽기도회 오전 5
윤사무엘 목사 (Samuel Yun 尹三悅)
연세대 신과대 졸 (신학사),연세대 대학원 신학과 졸 (신학석사, 구약학 전공)
총신 (예장 합동) 졸 M.Div (Equiv)]
University of Dubuque Thological Seminary 졸 (M.A.R. 종교학)
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in Chicago 졸 (M. Div.)
Harvard University Divinity School 졸 (Th.M. 고대근동학전공)
Boston University, School of Theology (Th.D. 과정이수, 구약학)
Cohen University & Theological Seminary (Th.D., 구약학)
Latin University (Ph.D. in Religion 종교학)
Faith Theological Seminary & Christian College 졸 (Ph.D. in Theology 구약학박사)
Universidad Cristiana del Bolivia (UCEBOL)
Honorary Doctor of Education (명예교육학 박사)
현 감람산장로교회(담임목사),감람원 세계선교회 및 성경연구소 대표
현 NYSKC (예배회복운동) 학회 (Learned Society) 학회장
김한나 기자 churchus2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