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1장(5) 왕의 권위와 포도원 농부-이응주 목사

by wgma posted Apr 06, 2017 Views 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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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5) 왕의 권위와 포도원 농부

 

 

왕의 권위와 포도원 농부

(마태 21: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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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왕의 권위(23-27)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 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가로되 네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또 누가 이 권세를 주었느뇨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너희가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요한의 세례가 어디로서 왔느냐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 서냐"(23-25)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 때, 이 때는 무화과나무 사건과 성정 청결 사건이 있던 다음 날이다. 성전 이곳저곳에 모여 있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말씀을 가르치신 듯하다(11:27). 이때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동원되었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그룹이요 의결기관인 산헤드린 의원들이었다.

이 자리에 세상정적으로 종교지도자로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동원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까지는 북쪽 갈릴리 변두리에서만 활동하던 예수가 유대인의 본거지요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성전에까지 들어와서 가르치는 것을 보고 그저 보고만 있을수 없는 일이었다. 종교지도자들의 입장에서는 전통 유대교회의 질서가 정면으로 도전받는 일이요, 그냥 두면 오랜 세월 전통으로 내려온 유대교가 와해될 가능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듯싶다. 그래서 산헤드린 수뇌부거 직접 동원된 것이라고 보여 지는 현장이 된 것이다.


그래서 "네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너에게 이런 권세를 주었느냐?" 그들이 예수님께 묻는 질문이었다. 어제는 성전에 와서 그러나 난동을 피우더니 오늘 성전을 휘젓고 다니면서 백성들을 상대로 자기의 사상을 가르치고 모습을 보고 던진 질문이다. 무순 권위로, 혹은 이런 권세를 누가 주었느냐? 이 질문은 네가 무슨 자격으로 이곳 성전에 와서 이런 행동을 하느냐?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대답하신 말씀이 엉뚱하게 세례 요한의 이야기를 하게 된 것이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 서냐, 사람에게로 서냐? 대답하면 나도 무슨 권위로 하는지 말하겠다." 저들의 혀를 찌른 절묘한 

반격이었다.


예수님으로부터 반격을 받은 저들이 궁지에 몰리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 의논을 하게 된다. 무엇이라고 대답하면 좋겠는가? 만일 하늘로서라고 하면 왜 믿지 안 했느냐고 할 것이고, 사람에게 서라 하면 백성들이 우리를 가만 두지 아니할 것이고, 그렇다면 어떡하면 좋을까? 저들의 결론은 모른다는 것이 대답히었다.


초라하고 옹색한 대답인가? 자기들 스스로는 유대교의 최고 지도자라고 자부하던 사람들의 대답이 겨우 모른다, 라고 말할 수 없는 사람들, 이것이 종교지도자들의 한계인 것이다. 하나님이라고도 할 수도 없고, 사람에게서 라고도 할 수 없는 왜 이렇게 옹색한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을까?


"저희가 서로 의논하여 가로되 만일 하늘로서라 하면 어찌하여 저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할 것이요 만일 사람에게로서라 하면 모든 사람이 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 하여 예수께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알지 못하노라 하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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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늘로서부터라 하면 왜 믿지 안 했느냐 할 것이요, 사람에게서라 하면 백성들은 세례요한을 선지자로 여기니 백성이 무섭다하여(26)라는 이 말은 무슨 뜻인가? 백성들은 요한을 선지자로 알고 있는데, 지도자라 하는 자들은 요한을 선지자로 인정을 안 한 것이다. 왜 그렇게 했을까? 일반 백성은 아는데 지도자들은 모른다? 과연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아닌가?


종교지도자들은 자기들의 무식 아니면 교만으로 인한 신분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고 보여 진다. 과연 저들의 자리가 무엇이 길래 스스로 영적 지적으로 소경이 되어버렸는가? 이미 예수님께서 일찍이 "천지의 주제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옳소이다 이렇게 된 것이 아버지의 뜻이니이다"(11:25-26)

일반 백성들은 대 제사장들이나 백성의 장로들에 비하면 성경지식은 어린아이 수준에 있는 자들이다. 그런 백성들은 아는데, 왜 데제사장, 장로들은 몰랐을까? 이와 같은 현상은 이때만 그런 것이 아니고 지금도 똑같은 상황이란 것이다. 요즈음 성직자들은 분명하게 알아듣도록 설명하고 알려주어도 이해는커녕 마음에 교만한 생각 때문에 오히려 창살 없는 마음의 감옥에 갇혀서 스스로 소경이 되고 벙어리가 되고 귀먹어리가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세상적으로 성직자는 사람에게서 배운 지식을 소유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 그 이유는 지식이 눈을 가리기 때문이며(8:38, 15:14) 그러면서도 하나님의 종이라고 어깨에 힘을 주고 있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된 것이다. 그래서 세례요한을 선지자로 믿지 못했고, 직업이 선지자로 인정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 틈에서도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바로 니고데모라는 사람이었다(3:1-5).


2. 포도원 농부 집 이야기(28-32)


지도자들이 알지 못한다는 대답에 예수님은 "나도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28)고 하시고 포도원 집에 두 아들의 비유로 말씀하셨다.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맏아들에게 너는 오늘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 하니 대답하여 이르되 아버지여 가겠습니다. 하고는 가지 아니하고 둘째 아들에게도 가서 같은 말을 했는데 싫소이다라고 대답한 후 뉘우치고 같다. 이 둘 중에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였느냐? 그들이 둘째 아들이라고 대답을 하였다.

대답은 하고도 행함이 없는 큰 아들, 싫다고 거절했다가 뉘우치고 일하러 간 둘째아들,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했느냐? 둘째라고 그들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그 자리에서 계속해서 하신 말씀이 29-32절에 기록되어 있다.

여기서 담겨져 있는 뜻이 무엇인가? 예수님 앞에 있는 대제사장들이나 장로들은 맏아들이란 의미고 세리나 창녀는 둘째 아들과 같은 뜻이라고 설명한 말씀이다. 유대사회에서 세리나 창녀는 인간 취급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백성의 지도자라 했던 그들은 감히 세리나 창녀들은 바라볼 수도 없을 만큼 백성의 존경받는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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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무엇인가? 높은 지위와 직책과 명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보내신 선지자의 말을 믿지 아니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세리나 창녀들은 비록 신분은 낮고 천하지만 하나님의 보내신 선지자였던 요한을 믿는 사람들이었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왜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은 믿지 안했을까? 저들의 생각에는 세례요한에 대해서 신뢰할 만한 아무런 자격조건이 없는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시대가 많이 변한 부패한 시대일수록 겉으로 드러나는 자격을 먼저 따진다. 어디 출신이냐? 대학은 어느 대학에서 공부하였는가? 혹은 직업은 무엇인가? 아니면 학위는 가지고 있는가? 먼저 그러한 것을 따지면서 상대를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한은 어떤 사람이었는가?에 대해서 누가복음 180절에서 "아이가 자라며 심령이 강하여지며 이스라엘에게 나타나는 날까지 빈들에 있으니라"고 소개하고 있다.

여기서 좀 더 깊이 말씀들을 생각해 본다. 태어날 때부터 이스라엘에 나타나기까지 빈들에 있었다고 했는데, 과연 세례요한에게 학벌이 있었던 것인가? 빈들이기에 아무것도 없는 곳이지 않는가? 그런데 어디서 배우고 공부를 해서 어떤 학위를 받을 환경이 아니었다. 이스라엘에 나타날 때가 30세였으니까 그 때까지 학벌도 무슨 명예 같은 것도 휼륭한 이력도 없었다는 것이 아닌가? 그러한 신분을 가진 세례요한에 대해서 대 제사장들이나 백성의 장로들이 어떻게 그의 말을 믿을 수 있었겠는가?

그런데 천한 세리나 창녀들은 자기들의 모습과 형편이 낮고 천한데 그러한 외적인것을 따지고는 믿을수 없다. 무조건 받아주고 세례 달라고 해서 세례 받고 한 것으로 만족하고 믿은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는 신분 따지고 학벌 따지고 명예 따져서 받아 주는 곳이 아니라 누구든지 믿기만 하면 받아주는 곳이기 때문에 세리나 창녀들이 먼저 하나님 나라에 먼저 들어간다는 것이라고 한 것이다.


오늘날 종교지도자들이 한번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은 외적인 신분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직자 혹은 직분자들, 세상 명예나 권세나 신분이 좋다고 해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비록 신분이 낮아도 세상적인 학벌이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외치는 자라면 외부의 조건을 따지지 말고 그가 전한 말의 내용이 과연 성서적인가?를 검토해보고 옳다고 생각이 되면 믿어야 할 것이다. 이유는 높은 신분과 지식이 있어도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에서 그들을 꺼내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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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말씀들을 기록해 놓았다면 그 내용이 무엇일까? 성경책을 가지고 성구를 인용하면서 돈벌이 해서 먹고 마시고 살라고 기록한 곳이 있지는 않지만 성경을 읽고 듣고 해서 지옥가지 말라고 기록한 것이 아닌가? 전통이나 지식이나 혹은 좋은 직함이 있어도 천국으로 인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오직 말씀을 믿고 따라가는 자가 천국으로 인도함을 받은 백성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더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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