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그는 누구인가?(고전 11:2-16)
2017. 6. 18 아가페선교교회 주일설교
한국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포함해서 어버이 주일로 지키지만, 미국에서는 Mother's Day와 Father's Day가 따로 있습니다. 어머니날에는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요란한 광고와 선물이 넘쳐 납니다. 그러나 Father's Day 에는 선물이 팔리지 않습니다. 교회에서조차 카네이션이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이 시대에 안타까운 현실은 아버지의 권위가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버지를 살려야 한다"는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업이 발전하면서 아버지가 자녀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아버지가 없는 가정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 엄마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아버지들의 권위가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아내들의 파워가 얼마나 세졌는지, 공처가 애처가의 단계를 넘어 경처가(?)까지 생겨났습니다. 심지어 아내에게 매맞는 남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아이들을 엄마가 너무 잔소리를 많이 하고, 엄마가 아이들을 control 하면서 아이들이 Mama Boy가 되어갑니다. 이런 아이들이 자라서 결혼하고 아버지가 되어도 힘이 없어 아내에게 쩔쩔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영악해서 엄마의 잔소리에는 눈치를 보면서 아버지를 무시합니다. 이 때문에 아버지들의 권위가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저는 어제 아버지 날이라고 딸에게서 선물을 받았습니다. 비밀을 알려드릴까요? 비밀은 바로 성경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성경을 읽게 했습니다. 신명기의 말씀(신 6:4-6)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성경을 반복해서 가르쳤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장래에 대해서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성경의 말씀을 믿고, 또 우리 아이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참여한 ‘아버지 학교’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때에 처음으로 아내와 아이들에게 편지란 것을 써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편지의 힘이 대단하더라구요. 아버지가 변해야 가정이 변합니다. 이 시대에 시급한 문제는 아버지들이 각성하고 존경받는 아버지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아버지의 권위를 되찾아야합니다.
아버지 역할만큼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자리를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아버지가 무너지면 가정이 무너집니다. 사회가 병이 듭니다. 아버지를 공경해야 하나님 아버지가 믿어지고, 하늘 아버지의 복을 받습니다. 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을 바로 찾을 때 가정도 소망이 있고 교회도 소망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1. 아버지는 가정의 머리이다.
(고전 11: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 여자의 머리가 남자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창조의 질서입니다. 남녀평등이 아니라, 엄밀히 말래서 남녀가 구분되는 것입니다.
(엡 5:22-23)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아내들이 이 말씀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정말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남편의 결정과 지도력에 따르고,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어야 합니다. 남편을 변화시키는 것은 하나님이 하실 일입니다. 남편의 권위를 세워 주라는 말씀대로 살면 가정은 변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편과 아버지의 권위가 무너진 이유가 결국 돈 문제입니다. 오늘날 Mess media의 발달로 인해 아내들이 남편을 다른 남자와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경제력을 가지고 남자의 능력을 평가해서 남편을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돈이 없어 엄마에게 무시당하는 아빠를 존경하지 못합니다.
비밀 하나 더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아이들 용돈, 등록금 등을 아버지를 통해서 주었습니다. 물론 아내와 의논하고 동의를 받아 반드시 아빠를 통해서 돈이 나가도록 조처했습니다. 애나 어른이나 돈의 힘은 대단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도 엄마 보다는 아빠를 좋아합니다.
2. 아버지는 가장이다.
(고전 11:10) “여자는 천사들을 인하여 권세 아래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찌니라.” 이 구절에서 '권세 아래 있는 표'는 머리에 쓰는 수건을 말합니다. 즉 천사들이 예배를 지켜보는 상황에서 여자들은 머리에 수건을 씀으로 정숙함과 복종의 표시를 나타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천주교회에서는 지금도 여자들이 미사를 드릴 때에 수건을 씁니다. 공중예배 때 여자들은 반드시 머리에 수건을 쓰고 예배를 드리고, 남자들은 머리에 수건을 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당시 관습으로 여자들이 머리에 수건을 쓰는 것은 남성의 권위를 인정하는 표였고, 그렇게 함으로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여자가 수건을 쓰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면 그 머리를 욕되게 하는 것이고 머리를 민 것과 다름이 없다고 했습니다(5절). 긴 머리는 정숙함과 교양의 상징이고, 짧은 머리는 매춘부와 죄수를 상징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남자는 머리에 수건을 쓰지 않습니까? 본문 7절에 보면,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에 마땅히 쓰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라는 말은 남자는 피조물 중에 최고의 주권을 가졌다는 말입니다. 태초에 아담이 동.식물의 이름을 짓고, 만물을 다스렸습니다.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라'는 말은 여자는 남자에게 순종함으로 남자를 존귀하게 높여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한 남자의 영광은 여자를 통해서 나타납니다.
(고전 11:11-12)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 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하나님 안에서는 남자와 여자는 하나이고 동등한 존재이지만, 대표권은 남자에게 주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여자도 사장이 되고, 장관도 되고, 일국의 대통령도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두 개의 신적 기관인 가정과 교회에서만은 남자에게 대표권을 주라는 말입니다.
남편을 업신여기는 이유도 역시 돈 때문입니다. 경제력을 가지고 다른 남자와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돈보다 하나님이 귀하고, 남편이 귀하기 때문입니다. 돈에서 자유하면 가정에 질서가 세워지고,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3. 아버지는 하나님의 형상이고 영광이다.
(고전 11: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 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 이 말씀은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책임을 말해 줍니다. 아버지는 하나님의 위엄과 영광과 사랑을 가정과 세상에 드러내어 하나님이 존중받게 하는 존재입니다. 아버지들에게 정신이 번쩍나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아버지의 책임이 막중합니다.
(신 6:4-6)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라고 성품을 가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아버지들이 자녀들에게 처음 가르치는 성경입니다. 바로 쉐마 교육입니다. 아버지가 할 일은 가정의 영적인 선생과 성경교사로서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변하지 않는 진리는 “자식은 결국 아버지를 닮는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본이 되어야 합니다. 아버지는 삶을 통해 하나님을 가르치고 전해야 합니다.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아버지를 통해 자녀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버지의 책임입니다.
아가페선교교회(담임: 강진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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