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2장(3)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마 22;15-22)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로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론하고 자기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 하심이니이다."(15-16)
올무(Snare)란 새나 짐승을 잡는 데 사용하는 올가미를 말한다. 새끼나 노 같은 것을 엮어 만든 장치인 올무는 의인을 유혹하는 악한 사람을 가리키는 데 비유적으로 쓰였다(삼상 18:21; 잠 7:22). 이것은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사망의 뜻으로도 쓰여 졌으며(삼하 22:6), 같은 맥락에서 마귀의 올무라는 표현도 나타나고 있다(딤전 3:7; 딤후 2:26).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예수님을 시험하게 된다. 물론 지난날에도 예수님을 종종 시험하였다. 그러나 바리새인들, 사두 개인들, 율법사들을 교대로 번갈아가면서 본장에서 집중적으로 시험하고 있다.
첫째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에 대해서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 하니이까 불가 하니이까 한대 예수께서 저희의 악함을 아시고 가라사대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셋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17-20)
'그러면 당신의 생각에는 어떠한지 우리에게 이르소서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옳지 아니하니이까? 하니 예수께서 그들의 악함을 아시고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 세금 낼 돈을 내게 보이라 하시니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왔거늘 예수께서 말씀하시되 이 형상과 이 글이 누구의 것이냐?
둘째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예수님의 대답이 '가로되 가이사의 것이니이다 이에 가라사대 그런즉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 하시니 저희가 이 말씀을 듣고 기이히 여겨 예수를 떠나 가니라"(21-22)
저들이 얼마나 간교한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들은 예수님께 오기 전에 자기들끼리 미리 상의하고 계획적으로 헤롯 당원들까지 참석시켜 놓은 것은 예수님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질문을 던진 것이다. 만일 가이사에게 세금 낼 필요 없다 하면 로마법에 걸릴 것이고, 내야 한다면 유대인의 성전 법에 걸려드는 것이다, 그래서 이래도 저래도 못할 것이란 계산을 하고 질문을 하게 된 것이라고 보여 진다.
그러나 예수님은 저들의 속을 훤히 들여다보시고 한마디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라고 말씀한마디로 녹다운시켜버린 것이다. 가증스럽게 좋은 말을 앞세워 위장하고 예수님께 접근했다가 얼씬거리지도 못하고 도망치는 사탄의 앞잡이들이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