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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교육 개혁, 다시 점검한다 (2)유럽 신학교육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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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과 경건 조화 강조, 실천적 직업 교육 제공!

 

신학교육은 목사 양성이라는 목적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신학교육은 3세기 초반 로마제국 시대로부터 시작해 중세시대 1000년을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1800년 이상 기나긴 역사를 지닌다. 지난 5월 16일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개최된 국제학술대회에서 '유럽신학교육의 회고와 전망' 주제로 발제한 말테 리노 교수(루터대)의 강의를 요약ㆍ게재한다.

 

초기 기독교는 공동체의 기독교교육 뿐만 아니라 교회 동역자의 교육에도 전념했다. 3세기 초기 이래 동역자교육에 관한 세가지 방법이 구분된다. 첫 번째 방법은 교회 봉사 안에서 성립되었다. 낮은 등급의 성직자들은 예배의식, 목회, 성서해석에서 실천적인 교육을 받았다. 두 번째 방법은 국가에 대한 봉사직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이렇게 교육받은 국가 공무원들은 때때로 교회의 고위 성직자로 부름을 받기도 하였다. 세 번째 방법이 수도사가 되는 길이었다. 많은 성직자들이 수도원에서 그러한 교육을 받게 되었다.

 

중세에 성직자들은 수도원학교와 대성당학교에서 또는 경험 많은 사제들에 의해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중세 중기에 들어서면서 교회를 위한 교육 외에도 자유학문의 연구가 도입되었다. 볼로냐, 파리, 옥스퍼드에 처음으로 대학들이 설립되었다. 대학들이 설립됨으로써 사제들을 위한 학문으로서의 신학교육 외에 신학 교수들을 양성하는 일이 이뤄졌다. 중세후기에 성직자들의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지만 다양한 교육 요구와 함께 수많은 다양한 성직이 있었다. 처음 일반적으로 대학연구가 목회교육에 속하는 것으로 요구되었다.

 

16세기 비텐베르그의 종교개혁은 또한 신학적인 교육을 변화시켰다. 성경은 그들의 교육에 있어서 언제나 그 중심이 되었다. 매우 초기에 성경의 언어들을 위한 고전어 강좌들이 개설되었다. 16세기 후반은 신앙고백서들의 발달과정을 특징으로 한다. 그 신앙고백서들 안에서 혹은 신앙고백서들 사이에서 당시의 고유한 정체성이 나왔다. 16세기 말에 엄격한 루터파 정통주의의 시대에 비텐베르크에서 신학부가 시작되었다.

 

신학교수들은 숙련된 설교자여야 했으며, 얼마간 교구 경험을 가져야 했다. 신학연구는 그로 인해 언제나 목회직의 실천에서 탁월하도록 방향 지어졌다. 1600년 독일의 개혁교회에도 신학교육을 위한 기획안들이 있었다. 신학연구는 개인적인 도야로서뿐 아니라 교육으로써 기술되었다.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지식의 획득 후에, 학문은 성령님의 조명과 인도와 개인적인 경건실천을 필요로 했다. 로만 가톨릭 안에서도 역시 신학의 개혁이 토론되었다.

 

기독교 신학교육은 처음부터 학문적인 연구에 경건을 포함시키는 것을 계획하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 학문으로서의 신학을 점점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발전하였다. 이는 교파화로 인한 교리논쟁들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또한 자신의 신앙의 정당성을 확신할 필연성과도 연관이 있다. 루터 정통주의 시대에 논쟁신학은 교리 신학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루터교회의 신앙고백서들에 대한 교육은 루터정통주의에서 점점 더 중요하게 된다. 17세기에는 신학교육에 대한 비판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한 비판 가운데 때로는 대학에서의 신학교육 그 자체를 문제시 삼는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대체로 비판은 교육에서 경건을 경시하고 있다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후 경건주의는 루터교회의 신학수업에서 교의학적 지배하던 것을 극복하고 성서를 다시금 신학의 중심으로 삼고자 하였다.

 

신학연구에 대한 오늘날의 이해는 슐라이어마허에 기인한다. 슐라이어마허는 신학을 직업과 관련된 '학문'으로서 '철학적 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이라는 연관학문과 함께 교회를 다스리기 위한 학문'으로 이해하였다. 19세기 초반 이후로 독일에서는 소위 '설교자 세미나'라 불리는 목사들을 위한 제2의 교육단계가 발전되었다. '설교자 세미나'는 우선적으로 교회의 신앙생활양식을 훈련하는 장소로 개념을 잡았고, 그러한 삶의 양식은 시민적인 사교모임과는 의식적으로 구분되는 것이었다. 1817년 비텐베르크에 설교자 세미나가 설립되었다. 이러한 설교자 세미나로부터 오늘날의 수습목사 교육과정이 발전되었는데, 이는 학문적인 신학 수업 이후에 목사들을 위한 실천이론적이면서도 실천적인 직업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19세기 말 독일에서는 신학교육 개혁에 관한 집중적인 토론이 제기되었다. 낡은 대학교육을 비판하면서 세미나 방식의 수업이 도입되었다. 1905년 베텔교회 전문대학이 설립되었는데, 이는 국립대학에 소속되지 않는 것이었다. 이 대학은 자유주의 신학과 의도적으로 거리를 두면서 설립되었다. 그럼으로써 신학교육이 처음으로 국립대학 밖에서 가능하게 되었다. 1935년부터 교회 전문대학들은 국가적 신학통제에 대한 저항으로 설립되었다. 히틀러의 통제 아래 있었던 '독일그리스도인 연맹'에 저항한 고백교회의 교회투쟁에서 목사교육의 독립성은 큰 역할을 하였다. 그 외에 신학교육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는 20세기에 여성들을 위하여서도 대학교육과 함께 목사직이 개방되었다는 사실이다.

 

독일에서 신학공부는 학업이 매우 힘든 학과에 속한다. 많은 신학생들은 공부를 포기하거나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다. 제1차 신학 시험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8학기의 신학공부와 고전어 합격증, 초급세미나 및 세미나 증명서 등 여러 학업증명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초급세미나는 대부분 5개의 주전공에서 수강하게 되는데 성적증명서를 받기 위하여 초급세미나 출석 및 소논문을 써야 한다. 최소한 하나의 주세미나 성적증명서 제출을 요구하는데 이를 위하여 주세미나 출석 및 논문을 써야한다. 시험통과 후에 견습목사훈련을 받게 된다. 이것은 교회의 행정기관과 담당목사에 의해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신학교의 2~3주 강좌에서 실천이론적 및 실천적 개론을 수강하고, 배운 것을 교회에서 적용해본다. 대부분 신학교는 설교교육으로 시작한다. 전임전도사는 최소한 한 달에 한번 교회에서 설교를 한다.

 

그리고 계속 예배학, 상담학, 직무, 교리문답, 교회법 등에 관한 계속연수를 이수하게 된다. 견습목사훈련 종료 후 2차 신학시험을 치뤄야 한다. 이 시험을 위하여 전임전도사는 기독교교육수업을 위한 수업초안, 설교문 그리고 세례, 결혼 그리고 장례 등의 예식 등에 관한 레포트를 제출하여야 한다. 이 시험은 3개의 필기시험과 여러 가지의 구두시험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여기에 강의초안과 설교문 및 예배가 속한다. 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교회행정기관에서 첫 목사직의 부름 받고, 그곳 교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게 된다.

 

독일의 복음주의 교회들은 목사의 수준은 대체적으로 높으나, 훈련과정의 어려움과 긴 기간 때문에, 지원자의 숫자가 미래에 채워질 목사자리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이다. 10년 이내에 전체 목회자의 50%가 은퇴할 것으로 추정된다. 독일에는 현재 신진 목회자들이 부족하다. 목회자는 노동시간이 길고 책임질 것이 많다. 목회자의 일을 더는 것과 목회자의 핵심업무에 대한 집중에 대한 요구 외에도, 신학공부를 매력적으로 만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원문/ http://www.pckworld.com/news/articleView.html?idxno=7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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