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에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부회장엔 박태규 목사(새힘장로교회)가 당선됐다.
11월 27일(월) 오전 10시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열린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제46회기 정기총회에서 단독후보로 출마한 두 후보는 투표없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회장에 당선된 문석호 목사는 "지난 한 해 동안 보고 배우고 느낀 것을 열심히 하겠다. 뉴욕목사회가 기사거리가 되지 않는 목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는 당선인사를 했다. 문 목사는 당선 직후 목회자세미나, 친교모임, 여행, 건의사항 등이 담긴 '뉴욕목사회의 더 나은 방향을 위한 설문지'를 배포하며 회원들의 의견을 묻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감사선거에서는 논란 끝에 김재호 목사, 김연규 목사, 하정민 목사가 연임됐으나 김재호 목사의 '행정감사 권한'을 감사 수락조건으로 제시한 돌출발언은 '법에 어긋난다'는 회원들의 강한 반대에 부딛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규위원장을 지낸 바 있는 유상열 목사 등 다수의 회원들은 '감사의 역할은 행정감사가 아닌 일반 재정감사를 해야 하는 것이 법의 취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열린 감사보고에서 김재호 목사는 정작 감사가 다뤄야 할 재정감사 내용은 보고하지 않고 회장단의 수감태도, 신입회원의 회비수령, 특정언론에 대한 성지탐사 취재 특혜 주장, 탐사 DVD 판매 금액 기재 누락 주장 등 어의없고 부실한 감사결과를 보고해 회원들의 빈축을 샀다.
이와 관련, 김명옥 목사는 김재호 목사의 감사보고와 관련, "참 부끄러운 일이다. 감사보고가 기본으로 다루어야 할 재정보고가 누락돼 감사보고로 받을 수 없다. 특별감사를 세 명 선발해 재정감사를 하자"는 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김명옥, 유상열, 김재권 목사 등 3인이 뽑혀 재정감사를 다시 하는 교계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날 이임하는 회장 김상태 목사는 45회기의 임원 문석호 목사(부회장), 김주동 목사(부서기), 이창남 목사(체육분과)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
신입회원으로 황태현 목사, 정기태 목사, 김희숙 목사, 장숙자 목사가 가입돼 인사했다. 총회에 불참한 신입회원 신청자들은 가입이 승인되지 않았다.
앞서 열린 예배에서 남성목사합창단이 특별찬양했고 황동익 목사(증경회장)는 '천국되어 사는 교회'의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기독뉴스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