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적지원 물품은 대북제재에서 제외해야

by wgma posted Jan 20, 2018 Views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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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적지원 물품은 대북제재에서 제외해야"

 

 
[앵커]
평창올림픽을 기점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 속에서 민간 대북지원단체들도 올해 인도적 지원사업의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도적 대북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북지원 사업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정부에 적극적인 요구를 하고 나섰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북한 결핵환자 치료 사업을 벌이는 유진벨 재단은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북한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식적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사업은 대북제재의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하지만 치료사업에 필요한 물품이 대북제재 품목으로 묶이면서 제한을 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전 정권에서는 정치적 이유로 대북제재 이상의 제재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린튼 회장 / 유진벨재다]
"다제내성에서는 약도 필요하지만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병동도 필요한데, 약만 인정해 주고 반출승인해주고, 병동(지을 수 있는) 자제는 아예 금지했습니다."

올해 치료 사업을 확대하기로 한 유진벨재단은 이를 위해 정부가 유엔 제재위원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결핵 치료사업에 필요한 물품은 제재대상에서 빼달라고 요구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최세문 자문위원 / 유진벨재단]
"한국시민사회기구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북한에 지원하는 의약품과 물품을 제재대상에서 제외하기를 요청하여 주십시오. "

57개 인도적 대북민간단체들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북민협도 새해 급변한 남북 정세 속에서 지난해까지와는 달리 인도적 대북지원이 활발해질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곽수광 목사 / 국제푸른나무 대표]
" (북한에) 워낙 황폐한 산이 많기 때문에 나무심기를 대대적으로 하려고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는데 작년에 실행을 못했는데 올해 그것부터 열어가려고 하고 있고요."

북민협 차원에서 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사업도 거론됐습니다.

[박창일 운영위원장 / 평화3000]
"올해 한 해에 한하더라도 남북민간교류에 북민협도 함께 개입해서 함께 하는 게 어떻겠는가 하는 안이고요. 올림픽에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그러면서 정부에 대북지원 즉각 재개와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북민협은 성명을 통해 지난 해 정부가 세계식량계획과 유니세프 등 국제기구를 통해 약속한 대북지원을 조속히 이행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대북제재 상황 속에서 정부가 책임있게 인도적 지원의 문을 먼저 열어달라는 겁니다.

[이기범 이시장 / 어린이어깨동무, 북민협 신임회장]
"올해는 조금 더 정부와 민간단체가 긴밀하게 소통하고 새로운 방안을 효과적인 방안을 찾아내는 노력을 기울여야 되겠습니다."

북민협은 조만간 북측에 인도적대북지원 협력사업 재개를 위한 남북 협의회를 평양이나 개성에서 가질 것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또 통일부와 만나 대북제재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북지원을 협력해 나갈지 협의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현 편집 최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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