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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콩나물에 물주기

우리는 너무나 성급하다.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너무 성급하게 빠른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 그리고 아무런 소망이 없는 것처럼 보이면, 이내 절망해버린다. 하지만 이 세상에서 성공한 모든 것들은 인내의 결실이다. “만일 내가 어떤 가치 있는 발견을 해냈다면, 그것은 재능보다도, 인내하며 관찰한 것에 더 많이 기인하였다고 아이작 뉴턴이 말했다. 에디슨도 수많은 실패를 했지만, 그러한 무수한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연구를 계속해서 발명왕이 될 수 있었다. 에디슨이 만든 전구는 2천 번이 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연구한 결과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쉽게 절망하고 너무 쉽게 포기한다.

 

우리는 복음을 전하다가 이내 절망해버린다. 복음을 전하는데,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일을 당하면 안되는구나 하면서 포기해버린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은 사탄이 주는 생각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포기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6:9) 씨를 열심히 뿌렸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실패하는 씨앗들만 바라본다면, 농부는 씨를 뿌릴 수 없다. 씨를 뿌리면 새들이 날라와서 먹어버릴 수도 있다. 때로는 해충이나 동물들이 와서 먹어버릴 수도 있다. 풍수해 때문에 열매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런데 그런 실망스러운 결과들만 생각하면, 농부는 결코 씨를 뿌릴 수 없다. 농부가 씨를 뿌리는 것은, 비록 여러 가지 실패가 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열매가 맺으면 100 60 30배의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교회 내에는 부정적인 생각이 많이 떠돌아다닌다. 당장 눈앞에 아무런 효과도 보이지 않는 일들에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예산을 들여서 선교사를 후원하고 단기선교를 위해 사용했는데, 과연 그런 식의 선교가 어떤 효과가 있을까? 이런 질문들을 많이 던진다. 또한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이런저런 계획을 하고 선물을 만들기도 하고 광고를 하기도 하고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당장 교회 안에 새로운 성도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어서, 과연 이런 노력들이 무슨 효과가 있을까 하고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하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것 중에서 그 효과가 당장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 콩나물에 물을 주면 그냥 물이 내려가 버리고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콩나물이 자란다. 어린아이들에게 이런저런 교육을 하면 듣지 않는 것 같지만, 결국 그런 가르침 때문에 아이들은 성장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된다. 모든 것을 당장 나타나는 효과라는 기준으로만 재단해서 평가해버리는 사고방식이 지배하는 교회가 되면, 그 교회는 무너지게 되어 있다.

 

예배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처럼 생각되어도, 계속해서 드려져야 한다. 별로 감동도 없고, 별로 어떤 뚜렷한 결과도 없는 것 같다면서 예배를 등한시하기 시작한다면 결국 믿음의 길에서 멀어지게 될 것이다. 주일학교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일이 힘들어 보이고, 별로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 같아도 멈추어서는 안 된다. 마치 물을 뿌리면 그 물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아도 콩나물이 그 물을 받으면서 성장하게 되어 있듯이, 당장 눈에 띄는 결과가 없다고 해서 물을 주는 것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

 

때로는 내 때에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큰 틀 안에서 보면, 내가 흘렸던 땀방울이 헛되지 않고 언젠가는 열매로 맺혀질 것임을 확신해야 한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6-7). 결과가 있으냐 없느냐에 너무 민감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하는 이 노력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냐 아니냐라는 질문이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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