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놀룰루, 제100주년 3·1운동 기념식
미국의 호놀룰루에서도 주 호놀룰루 총영사관 주최, 3·1절 100주년 행사가 ‘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한의준)에서 강영훈 총영사를 비롯한 영사관 관계자와
박봉룡 한인회장 등 교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100주년 삼일절을 맞아 지난 금요일 저녁 그리스도 연합 감리교회에서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하와이에서 독립운동 활동을 하셨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습니다.
(대한독립만세 삼창)
삼일절을 맞은 하와이에서 대한독립만세 소리가 힘차게 울려 퍼졌습니다.
한인 이민역사와 궤를 같이 하는 그리스도 연합감리교회가 태극기 물결로 출렁였습니다.
주호놀룰루 총영사관이 주최한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각한인 단체장을 비롯한 한인동포 400여명이 참석해 그 의의를 더했습니다.
. 대통령 기념사를 대독한 강영훈 총영사는 동포사회와 함께 뜻 깊은 행사를 치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다면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행사에서는 기독교를 대표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의 한의준 목사, 불교를 대표해 무량사의 차형권 법사, 천주교를 대표한 한인성당의 김정숙 사목회장, 원불교를 대표해 양상덕 교무, 독립유공자후손을 대표해 이혜련 하와이대학 교수, 하와이 청소년을 대표하는 화랑의 우예설 학생 대표 등 동포대표 6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와 함께 하와이에서 활동했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함께 하와이 한인미술협회와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이 공동의 주최한 3.1운동 기념 그리기 대회 입상자 시상 등이 더해져 그 어느 해보다 뜻깊은 3.1절 기념 행사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또한 어린이 대상으로 실시된 ‘3·1운동 기념 그림그리기 대회 입상자 시상식’과 식후 공연으로 국악 공연이 있었다.
참석자 모두에게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선물로 증정되었으며 만찬으로 이날의 행사를 마무리 했다.
만찬장에서는 자주 만날 수 없는 교민들이 잡은 손을 놓을 줄 몰랐으며, 떠나온 모국이 부강하고 평화로운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다.
하와이 는 우리 이민역사가 시작된 곳이며 1902년 12월 22일 하와이의 사탕수수밭 노동자로 이민이 시작하여 1905년 까지 7,500여 명이 이주를 시작했고, 현재 하와이 시민 95만여 명중 한국인은 30,000여 명이 살고 있다.
이민 직후부터 하와이의 농장 단위별로 한인 이민자들은 모국의 간절한 독립을 갈망했으며 정치 단체인 신민회를 1903년 8월에 조직을 시작으로 오하우섬과 미주 본토에 이르기 까지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독립운동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날 행사장 인근에는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신앙생활을 하며, 독립운동을 하던 ‘한인 기독교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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