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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목사] 일제하 죽임 당한 자들의 아우성 소리가 사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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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교적 관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인들의 태도에서 잘 안다.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하는데 히틀러 혼자서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 유럽인들은 “유대인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장본인이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이 ‘관념’이 유대인 600만명을 학살했다. 오늘 한국의 그리스도인은 남과 북을 적대적으로 몰아가고 있는데는 ‘북한 정권은 유일신인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반기독교적이다“는 ’관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3대 세습을 통해 북한동포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북한정권을 인정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늘 국민 모두가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갈망하며,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염원하는데도, 그리스도인들은 “공산주의인 북한은 무조건 싫다“는 ’관념‘이 머릿속에 꽉 차 반평화적이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리스도인들은 일본제국주의 아래서 사회주의자로서 항일무장투쟁을 벌인 독립군들의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초기 선교사들로부터 영향을 받은 결과라는데 이의가 없다. 한국선교 초기 대부분의 영미선교사들은 일본식민지 아래서 유리한 선교활동을 위해 정교분리를 주창, 조선총독부는 정치와 행정 등을 책임지고, 선교사들은 교육과 종교를 책임지는 정교분리정책에 충실했다. 이것은 당시 미국정부의 입장이기도 했다.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을 갈망하던 조선의 지식인과 가난한 백성들은 교회로 몰려 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영미선교사들은 교회에서의 민족의식 고취와 구약성경 교육을 철저하게 봉쇄했다. 심지어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교인, 의식화 교육을 실시하는 교인들을 교회에서 추방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이렇게 교육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일본의 잘못에 대해서 용납 할 수는 있어도, 같은 민족인 북한에 대해서 적으로 만들었고, 오늘도 용서 할 수 없는 적이 되었다. 한반도의 평화와 한민족의 화해를 말하는 국민을 ‘빨갱이’로 몰아붙인다. 

오늘 일본이 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 군국주의 부활을 획책해도, 이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이다. 요즘 대한민국 대법원의 일본 강제 징용피해자에 대한 배상판결이 있은 이후, 일본정부는 경제보복 카드를 들고 나와 우리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맘몬에 길들여진 그리스도인들은 무조건 일본정부와 협상해서 해결하라고 촉구한다. 심지어 한•미•일 동맹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분명한 것은 미국은 우리의 혈맹이지만, 일본은 침략국이기 때문에 우리의 동맹이 될 수 없다. 우리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목회자와 교인들의 일본여행을 자제해야 한다. 일본자동차 구입은 물론이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범교회적, 범국가적으로 벌여야 할 때이다. 100년전 1919년 3.1운동을 벌인 1년 동안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순교를 당했는가를 생각하라. 그날의 함성과 죽임 당한 자들의 아우성 소리는 오늘도 이 땅과 하늘에 사무친다. 

예장 통합피어선 증경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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