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샘(44): "거룩한 믿음위에 서자” 2019년 11월 3일 주일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by wgma posted Nov 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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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샘(44): "거룩한 믿음위에 서자”  
2019년 11월 3일 주일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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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 샘(44): "거룩한 믿음위에 서자” (유다서 강해)
본문: 유 1:1~24
요절: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유 1:20~21)
주제: 거짓 교훈인 영지주의에서 온전히 벗어나 진리의 말씀 안에서 거룩한 믿음을 회복하자
교독문: 110(선교주일), 예배의 부름: 마 28:19~20
찬송: 323장(통 355장), 505장(통 268장)
일자: 2019년 11월 3일 주일 (성령강림절 후 스무 한 번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오늘(2019년 11월 3일)은 동로마(“새로운 로마”)의 수도이며 비잔틴 시대(Byzantine, AD 330~1453) 중심지인 이스탄불(비잔틴=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주일예배를 아침에 드리고, 유람선을 타고 터키를 출발하여 그리스 네압볼리 항구로 출발합니다. 지난 4일간 사도바울의 1차 선교 여행지, 요한계시록 소아시아 일곱 교회, 갑바도기아, 동방정교회 발상지 이스탄불을 순례하고, 이제 그리스(Greece)로 가서 사도바울의 2, 3차 선교여행지(빌립보, 데살로니키(데살로니가의 현재 발음), 베레아, 아테네, 고린도), 그리고 메테오라(그리스 반도 중앙지대, “공중에 떠 있다”는 뜻, 수 백 미터 암벽 산정에 있는 헬라정교회 수도원) 지역을 방문합니다. 갑바도기아 지하 동굴교회에서 대를 이어 예배를 드린 모습과 메테오라 수도원에서 평생, 혹 수년간 수도하는 수도원을 보면 눈물이 납니다. 계속되는 성지순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일까지 우리는 요한계시록을 통해 “다시 오시리라”(“마란-아타”=마라나타)는 주님의 재림 약속과 앞으로 들어갈 새 예루살렘의 천상 예배를 미리 보면서 종말의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부터 신약성경의 일반서신 혹 공동서신(General Epistles 약, 벧전, 후, 요일, 이, 삼, 유)를 차례로 강해하면서 은혜를 받겠습니다. 요한계시록과 가장 가까이 있는 유다서를 먼저 묵상합니다. 신약성경에서 한 장으로 한 책을 구성한 책은 빌레몬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그리고 유다서입니다. 공동서신의 독자들은 유대인으로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인들입니다(Epistles to the Jewish Christians). 공동서신은 거짓 교리 영지주의에 대한 영적 싸움을 합니다.

유다서의 저자는 예수님의 육신의 친동생인 도마(막 6:3)입니다. 그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라고 말합니다(1절).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후 요셉과 마리아 사이에 네 아들이 태어났는데 야고보, 요셉, 유다(=도마), 시몬입니다(마 13:55, 막 6:3, 요 7:3, 5, 10, 행 1:14, 갈 1:19). 이중 유다와 시몬은 쌍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평소에 동생 유다를 “도마 Thomas”(아람어로 디두모)라고 별명을 부르셨는데 그의 이름처럼 되었답니다. 유다(도마)는 17절에서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고 말했는데, 이 말은 자신을 사도들과 구별시키는 것 같습니다. 비록 외경이긴 한데 콥틱으로 기록된 “도마복음서” (1945년 이집트의 나그함마디에서 발견, 예수님의 어록집)에 의하면 유다가 사도 도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도마 1:1). 유다서는 2세기경에 벌써 허마와 폴리갑은 본 서신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유다서 1장 9절과 14절에 인용된 말들이 모세의 승천이나 에녹서 같은 위서(僞書 Pseudepigrapha)를 인용했으므로 영감된 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지만, 공통적 원천인 구전(口傳)에서 인용되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보편적 견해입니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베드로후서가 기록된 지 여러 해 후일 것입니다. 인도의 첸나이에 있는 도마 기념교회(My Lord My God Church)에 가보면 가톨릭에서는 도마가 AD 72년에 순교했다고 하지만, AD 75년경이라고 디이슨 학자는 주장합니다.
본서의 특징적 주제는 거짓 교훈인 영지주의를 물리치고 ‘진리를 위한 싸움’입니다. 사도 유다(도마)는 이단들(영지주의)에 대해 자세히 묘사합니다(4-19절). 본서의 교훈은 말세를 당하여 배교와 타협과 혼란에 대항하여 진리의 말씀위에 굳게 서자는 것입니다.
 
믿음을 위해 힘써 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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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신자와 문안인사 (유 1:1~2)

1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James)의 형제인 유다(Jude)는 부르심을 입은 자 곧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 거룩해지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전되고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라. 2 긍휼(mercy)과 평강(peace)과 사랑(love)이 여러분들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be
multiplied).”
유다는 자신을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야고보의 형제인 유다’라고 부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신으로는 형님이나 신앙 안에서는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에게 신앙의 대상이요 순종의 대상이십니다. 유다는 편지 받을 성도들을 세 마디로 표현하고 있는데, 첫째로, 그들은 부르심을 입은 자(called)들입니다. 그것은 단지 전도로 죄인을 부르시는 외적 부르심을 의미하지 않고 죄인들의 마음을 감동하셔서 회개하고 주님께로 나와 구원에로 부르심을 의미합니다. 둘째로, 그들은 하나님 아버지 안에서 거룩해진 자들(sanctified)입니다. 개역이나 개역개정역에서는 ‘사랑을 얻고’라고 번역되어지는데 전통사본(개혁자들 성경)에는 ‘거룩해졌고’(헤기아스메노이스 hegiasmenois")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사랑하셔서 부르시고 그들의 죄를 씻으셨고 그들을 거룩케 하셨습니다. 셋째로,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전함을 입은 자들(preserved)이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키심을 입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에게 긍휼과 평강과 사랑이 더욱 많기를 기원합니다. 바울서신에서 안부 인사를 구약 인사인 평화(평안 shalom)와 신약 인사인 긍휼(은혜, 은총, mercy)에 아가페(Agape, 사랑)을 함께 나눕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사랑을 입어 구원을 받은 자들이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주시는 영육의 평강을 소유하고 누리는 자들입니다.
 
2) 한 번에 주신 믿음을 지켜라 (유 1:3)
“사랑하는 자들아, 내가 우리의 공통적 구원(common salvation)을 들어 여러분들에게 편지하려는 뜻이 간절하던 차에 성도에게 한번에(once) 주신 믿음을 위하여 간절히 싸우라고 편지로 너희를 권하여야(exhort) 할 필요를 느꼈노니.”
우리의 구원은 몇몇 사람들의 것이 아니고 모든 믿는 자가 공통적으로 얻은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으로 얻은 구원’이라는 원어(테스 코이네스 소테리아스 thes koines soterias)는 ‘공통적 구원’이라는 뜻입니다. 또 우리가 믿는 것은 ‘성도에게 한 번에 주신 바른 믿음’입니다. 사이비이단이 거짓 교훈을 가르치는 것과 맞서는 진리의 믿음입니다. 그것은 선한 싸움입니다(빌 1:7; 딤전 1:18; 딤후 4:7). 유다는 우리가 공통적으로 받은 구원에 대해 성도들에게 몇 마디 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성도에게 한 번에 주신 믿음을 위하여 간절히 싸우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가만히 들어온 이단들은 우리가 공통적으로 받은 구원에 대해 도전하고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을 부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내용은 한 번에 확정된 것이며 시대마다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 말하기를, “다른 복음은 없나니 다만 어떤 사람들이 너희를 요란케 하여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하려 함이라. 그러나 우리나 혹 하늘로부터 온 천사라도 우리가 너희에게 전한 복음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가 전에 말하였거니와 내가 지금 다시 말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너희의 받은 것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갈 1:7-9).
 
3) 사이비 이단을 경계하라(유 1:4)
이는 가만히 들어온 사람 몇이 있음이라. 그들은 옛적부터 이 정죄(condemnation)를 받기로 미리 기록된 자니, 경건치 아니하여 우리 하나님의 은혜를 도리어 색욕거리(lasciviousness)로 바꾸고, 홀로 하나이신 주 하나님(the only Lord God)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our Lord Jesus Christ)를 부인하는 자니라.
4절에서 이단에 대해 몇 가지로 증거 합니다.
첫째, 이단은 은밀하게(crept in unawares) 교회 안에 들어옵니다. 이단은 드러나게 말하거나 처신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 있어야 이단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단은 진리를 거부하고 불경건합니다. 이단은 특히 ‘홀로 하나이신 주 하나님’ 곧 ‘우리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합니다.
셋째, 이단은 정욕적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색욕거리로 바꾸는 자들입니다. 이단은 음란하고 방종에 떨어집니다. 말초 신경적이고 자극적인 데에 흥분합니다.
넷째, 이단은 옛적부터 정죄를 받기로 예정된 자들입니다. 이단은 하나님의 종들이 아니고 마귀의 종들이어서 그들은 만세 전부터 정죄를 받기로 작정된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 불변적 진리를 부정하고 혼잡케 하는 이단들이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은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한 번에 주신 믿음을 위하여 힘써 싸워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싸워야 하나요? 우선, 우리는 이단에 대해 침묵하거나 포용하거나 이단과 협력하거나 연합하여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단을 분별하고 그것을 반박하고 이단자들과 교제하지 말고 그들로부터 분리해야 합니다(롬 16:17; 고후 6:14-17; 엡 5:11; 딛 3:10; 요이 7-11).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잃지 말고 상대방에 대해 잘못 표현하거나 잘못 정죄하지 않고 정확하고 정직한 말만 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갈 6:1; 딤후 2:24-26).
 
2. 이단들의 죄악과 심판 (유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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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신자들,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 간음한 자들의 멸망(유 1:5~7)
5 너희가 본래 이 사실을 알았으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고자 하노라. 주님께서 백성을 이집트에서 구원하여 내시고 후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을 어떻게 멸하셨으며. 6 또 그의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7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유다는 자신의 권면의 말이 성도들에게 새로운 것이 아니고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한다고 겸손하게 말합니다. 이것이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 가져야 할 바른 태도입니다. 늘 겸손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도 이와 비슷하게 말하기를 “내 형제들아, 너희가 스스로 선함이 가득하고 모든 지식이 차서 능히 서로 권하는 자임을 나도 확신하노라. 그러나 내가 너희로 다시 생각나게 하려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인하여 더욱 담대히 대강 너희에게 썼노니.” (롬 15:14~15)
 
유다는 거짓 교사들 곧 이단자들의 죄악과 심판을 역사상 몇 가지 사실들에 비교합니다. 첫째로, 그는 이단자들의 죄악과 심판을 이집트에서 나온 후 광야에서 멸망한 이스라엘의 선조들에 비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기 백성을 큰 능력으로 이집트에서 구원해내셨으나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고 하나님을 대항할 때 그들을 광야에서 다 멸망시키셨습니다. 이와 같이 교회에 속한 것 같은 이단자들도, 만일 그들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지 않는다면, 멸망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외적으로 교회에 소속하고 교회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내적으로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둘째로, 이단자들을 자기 위치를 떠난 천사들과 같은데 이들은 사탄과 악령들을 가리킵니다. 물론 모든 악한 천사들이 다 지금 흑암에 결박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중 일부는 그러할 것입니다. 이것은 벧후 2:4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치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라고 한 것과 같습니다. 사탄과 악령들은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위치, 즉 하나님을 섬기는 피조물로서의 위치를 지키지 않고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보좌를 넘보다가 타락하게 되었습니다(딤전 3:6: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하여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 하나님께서는 악한 천사들의 일부는 세상에서 현재 활동하도록 허락하셨으나, 그 나머지는 이미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를 섬기도록 만드셨던 천사들이라도 타락할 때 이렇게 벌하셨듯이, 그분은 이단자들도 지옥에 던지실 것입니다.
셋째로, 이단자들을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과 심판에 비교합니다. 옛날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은 심히 음란하므로 마침내 유황불비의 심판을 받아 멸망을 당하였습니다. ‘그들과 같은 모양으로’라는 말은 ‘이 사람들과 같은 모양으로’라는 뜻으로 이단자들을 가리킵니다. ‘다른 색을 따라’라는 말은 정상적 남녀관계를 벗어난 변태적 관계 즉 동성애를 가리킵니다. 성적인 타락의 극단적 형태가 동성애입니다. 성경은 그것을 ‘가증한 일’ 즉 하나님께서 무척 싫어하시는 것(abomination)이라고 표현합니다(레 18:22: “너는 여자와 교합함 같이 남자와 교합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극도로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유황불비를 내려 완전히 멸망시키셨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이단자들은 같은 죄 때문에 같은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2) 불결한 꿈이나 헛된 환상을 보는 자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림(유 1:8)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하는도다.
이단자들은 교회의 지도자인 것처럼 처신합니다. ‘꿈꾸는 이 사람들’이라는 말은 그들이 꿈으로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다고 선전함을 암시하는데 그들은 마치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는 것처럼 주장합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하나님의 종들이 아니고 마귀의 종들입니다. 왜냐하면 첫째로 그들은 육체를 더럽히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음란한 자들입니다. 둘째로 그들은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권위와 영광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합법적인 권위를 가리킵니다. 이단자들은 교회의 합법적인 교훈과 치리에 복종치 않습니다. 물론 우리가 사람의 종이 될 필요가 없고 오직 하나님께 복종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합법적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성경이 밝히 가르치고 있습니다(마 16:19; 18:18; 히 13:17). 교인들이 교회의 합법적 교훈과 권위에 복종치 않는다면, 교회는 이단을 막아낼 수 없고 분파의 죄악과 혼란을 막아낼 수 없을 것입니다.
 
3) 이단자들은 무식으로 진리를 훼방하여 마침내 멸망함(유 1:9~10)
9 천사장(archangel)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10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는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유다는 이단자들이 교회의 합법적 권위자들을 함부로 비난하는 잘못에 대해 지적하면서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해 마귀와 변론한 일을 언급합니다. 이것은 구약성경에는 나오지 않는 내용이지만 옛날부터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口傳)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천사장 미가엘이라도 마귀에 대하여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주님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하였는데 저 이단자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고 비난합니다. 교회의 합법적 권위자를 비난하는 것은 악한 일입니다. 또 그들은 육신적 죄악성으로 인하여 멸망을 당하고 있습니다. ‘본능으로 아는 그것’이라는 말은 인간이 가진 본능적 욕망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이성 없는 짐승이 가진 것과 비슷합니다. 인간이 단지 그런 것만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면 짐승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런 것보다 고상한 영혼의 생각과 감정과 소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증거들 중의 하나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육신적 감정보다 이런 정신적 요소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단자들은 결국 육체적인 것을 추구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그들은 그 육신의 죄악된 감정과 욕망 때문에 마침내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

2. 이단들의 죄악과 심판(유 1:11-19)
1) 이단의 선구자 세 사람들-가인, 발람, 고라 (유 1:1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이단들을 역사상 세 명의 인물들, 가인, 발람, 고라에 비교하면서 하나님의 화가 있을 것을 선포합니다. 첫째로, 이단들은 가인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가인은 동생을 미워하여 마침내 그를 죽였습니다. 이와 같이 이단자들은 마음속에 미움을 가득히 품고 하나님의 참된 종들과 성도들을 죽이려 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이단들은 발람의 어그러진 길을 가고 있습니다. 발람은 물질에 대한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거슬러 행하다가 큰 책망을 받았습니다. 이와 같이 이단들 속에는 물질에 대한 욕심이 있었습니다. 셋째로, 이단들은 고라(Korah)의 패역을 따르고 있었습니다. 고라는 다른 동료들과 더불어 인도자 모세를 대적하다가 하나님의 큰 벌을 받았고 땅이 갈라져 산 채로 삼키웠습니다(민 16:1~35, 26:9~10). 이단자들도 주님의 참된 종들을 대적하다가 멸망에 이를 것입니다.
 
2) 이단자들에 대한 평가 (유 1:12~13)
12 그들은 겁 없이(without fear) 너희와 함께 먹으니 너의 애찬의 암초요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요 바람에 불려가는 물 없는 구름이요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요 13 자기의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이요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돌아갈 떠돌아다니는 별들이라.
여러 가지 표현으로 이단자들에 대해 평가합니다. 첫째로, 이단자들은 애찬의 암초인데, 암초는 배를 파선시키는 무서운 원인입니다. 배는 교회를 상징합니다. 이단자들은 교회의 사랑의 식탁 교제에 겁 없이 참여하지만 실상 교회를 파괴시키는 무서운 요소입니다. 둘째로, 이단자들은 자기 몸만 기르는 목자입니다. 목자는 양을 기르는 자요 예수님의 말씀대로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해 목숨까지 버리지만(요 10:11), 이단자들은 양을 기르지 않고 자기의 몸만 기르는 목자입니다. 셋째로, 이단자들은 바람에 밀려가는 물 없는 구름입니다. 구름은 비를 기대하게 하지만, 물 없는 구름은 그 기대를 헛되게 합니다. 비는 생명의 은혜를 상징합니다. 그러나 이단자들에게는 생명의 은혜가 없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풍조에 밀려다니는 물 없는 구름과 같습니다. 넷째로, 이단자들은 죽고 또 죽어 뿌리까지 뽑힌 열매 없는 가을 나무입니다. 열매는 의와 선과 영혼의 구원을 가리킵니다. 그러나 이단자들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므로 그들에게는 그런 열매가 없습니다. 다섯째로, 이단자들은 자기의 수치의 거품을 뿜는 바다의 거친 물결입니다. 그들은 거짓과 미움과 탐욕, 음란과 강포의 말과 행위로써 인격의 수치를 드러냅니다. 여섯째로, 이단자들은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에 돌아갈 유리하는 별들입니다. 영원히 예비된 캄캄한 흑암은 지옥을 가리킵니다. 이단자들이 마지막으로 갈 곳은 지옥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외식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에게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너희가 어떻게 지옥의 판결을 피하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23:33).
 
3) 아담의 칠대 손자 에녹(유 1:14~15)
14 아담의 칠세 손 에녹이 이 사람들에게 대하여도 예언하여 이르되 “보라, 주님께서 그 수만의 거룩한 자와 함께 임하셨나니 15 이는 뭇사람을 심판하사 모든 경건치 않은 자의 경건치 않게 행한 모든 경건치 않은 일과 또 경건치 않은 죄인의 주께 거스려 한 모든 강퍅한 말을 인하여 저희를 정죄하려 하심이라 하였느니라.
에녹의 예언은 위경 에녹서의 내용과 같습니다(1:4; 60:8). 그러나 그것은 공통적 구전(口傳)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본문은 주님께서 재림하실 때 이단자들을 심판하실 것을 증거합니다. ‘이 사람들’은 이단자들을 가리키고 ‘수만의 거룩한 자’는 구원받은 성도들을 가리킬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재림의 주님께서 죽은 성도들의 영들을 데리고 오실 것이며 그들이 다 부활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살전 4장). 주님의 재림의 목적은 악인을 심판하고 정죄하는 것입니다. 15절은 ‘경건치 않은’이라는 말을 여러 번 반복합니다. 불경건은 실제로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인데, 그것은 죄 중에서 가장 크고 근본적인 죄악입니다. 불경건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항하는 신성모독적인 말을 하게 합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큰 죄악입니다. 재림의 주님께서는 오셔서 이런 불경건한 자들을 다 심판하고 정죄하실 것입니다.
 
4) 이단자들의 죄악상(유 1:16)
이 사람들은 원망하는 자며 불만을 토하는 자며 그 정욕대로 행하는 자라.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내며 이(利)를 위하여 아첨하느니라.
유다는 이단자들의 죄악상을 다시 증거합니다. 그들의 죄는 앞에서 언급한 그러한 불경건이며 하나님을 거슬러 하는 모든 강퍅한 말들입니다. 그래서 유다는 그들을 하나님을 향해 원망과 불만을 토하는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또 그들은 그 정욕대로 행하는 음란한 자들입니다. 또 그들은 그 입으로 자랑하는 말을 내는 교만한 자들입니다. 또 그들은 물질적 이익을 위해 아첨하는 말을 하는 삯꾼들입니다. 탐심은 하나님 대신 돈을 섬기는 우상숭배입니다. 또 탐심은 사람으로 하여금 이익을 위해 아첨의 말을 하게 만듭니다.
 
5) 훈계와 권면 (유 1;17~19)
17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들의 미리 한 말을 기억하라. 18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기를 마지막 때에 자기의 경건치 않은 정욕대로 행하며 기롱하는 자들이 있으리라 하였나니 19 이 사람들은 당을 짓는 자며 육에 속한 자며 성령은 없는 자니라.”
여기서 사도의 말을 인용합니다. 유다는 자신을 사도들과 구별하는 듯합니다. 유다가 인용한 내용은 사도 베드로가 그의 두 번째 서신에서 한 말씀인데 “먼저 이것을 알지니 말세에 기롱하는 자들이 와서 자기의 정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벧후 3:3). 유다서는 베드로후서를 사도의 글로 인용한 가장 오래된 책입니다. ‘당을 짓는 것’은 교회를 분리하고 분열하는 행위입니다. 이단은 교회의 일치와 화평을 깨뜨립니다. 또 ‘육에 속한 자들’이라는 원어(프쉬키코이 psycikoi)는 ‘육욕적인 자들, 호색적인 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그들이 음란한 자들임을 증거합니다. 또 그들 속에는 성령께서 계시지 않습니다.
 
유 1:11~19는 우선 이단들의 죄악을 증거합니다.
첫째로, 그들은 교만합니다. 이 교만은 미움과 분열로 나타납니다. 그들은 가인과 같이 형제를 미워하고 고라와 같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를 대항하고 대적합니다. 그들은 원망하고 불만을 토하며 하나님의 약속을 조롱하며 당을 지어 교회를 분열시킵니다.
둘째로, 그들은 탐욕적입니다. 그들은 불의의 삯을 위해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갔고 물질적 이익을 위해 아첨하는 말을 합니다.
셋째로, 그들은 정욕적입니다. 그들은 육욕적이며 호색적이며 음란합니다.
우리는 이단자들을 분별하며 멀리해야 합니다. 또 우리는 이단자들같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1) 우리는 이단들처럼 교만하지 말고 권위자들에 대해 겸손히 복종해야 합니다.
(2) 우리는 이단들처럼 탐욕적이지 말고 자족하며 검소하게 살아야 합니다.
(3) 우리는 이단들처럼 음란하지 말고 성결한 삶을 지켜야 합니다.
 
3. 권면과 송영 (유 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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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훈계와 권면
20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는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기를 건축하며 성령으로 기도하며 21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기를 지키며 영생(eternal life)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리라.
유다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위해 할 일에 대해 권면합니다.
첫째로, 우리는 지극히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건립해야 합니다. 유다는 성도의 믿음을 ‘너희의 지극히 거룩한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그것은 참된 믿음의 성격을 나타냅니다. 성도의 믿음은 세상적인 일이 아닙니다. 성도의 믿음은 세상적 가치를 구하는 일이거나 세상적 욕심이나 목적을 가지는 일이 아닙니다. 성도의 믿음은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일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믿음의 증거입니다. 믿는 자는 기도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기도하되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으로’라는 말은 ‘성령 안에서, 성령의 감동과 도우심으로’라는 뜻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켜야 합니다. 자기를 지키라는 말은 이단 사상과 더러운 죄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사상이 이단에 물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넷째로, 우리는 영생에 이르도록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시작도, 진행도, 완성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로 되는 것밖에 없습니다.
 
2) 마지막 권면 (유 1:22~23)
22 구별하면서 어떤 자들을 긍휼히 여기라. 23 또 어떤 자를 두려움으로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힌 옷이라도 싫어하라.
유다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할 일들에 대해서 권면합니다. 우리는 죄인들을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우리는 믿는 이와 믿지 않는 이를 구별해야 하고, 확고히 믿는 자들과 믿음이 연약한 자들을 구별해야 합니다.
 
4. 송영 (유 24~25)
24 능히 너희를 보호하사 거침이 없게 하시고 너희로 그 영광 앞에 흠이 없이 즐거움으로 서게 하실 자 25 곧 우리 구주 홀로 하나이시며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영광과 위엄과 권력과 권세가 만고 전부터 이제와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구원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지금도 우리를 보호하시고 넘어지지 않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또 우리로 그의 영광 앞에 흠이 없이 큰 즐거움으로 서게 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구원의 시작과 진행과 완성을 주관하십니다. 빌 1:6,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히 12:2, “믿음의 시작자시요 또 완성자이신 예수님을 바라보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이비이단에 절대 속지 마시고 영적 싸움의 무기인 성령의 검으로 물리칩시다. “사탄아 물러가라” “유혹하는 뱀아 거져라” 이단과 말하지도 말고 유혹에 넘어가지도 말고 진리가운데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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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11월4일(월) 찬송 502장(통 259장), 585장(통 384장) 신12장 (택하신 예배 장소)
5일(화) 찬송 502장(통 259장), 585장(통 384장) 13장 (참된 선지자)
6일(수) 찬송 503장(통 373장), 549장(통 431장) 14장 (부정한 짐승, 십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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