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샘(47): "생명과 빛 되신 하나님” (요한일서 1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by wgma posted Nov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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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명 샘(47): "생명과 빛 되신 하나님” (요한일서 1장)
본문: 요일 1:1~10
요절: “그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주제: 생명과 빛 되신 하나님 안에 거하여 죄 속함을 받고 새 생명을 시작하자
교독문: 114(이웃 사랑), 예배의 부름: 렘 23:1~6
찬송: 590장(통 309장), 593장(통 312장)
일자: 2019년 11월 24일 주일 (성령강림절 후 마지막 주일, 왕국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www.samuelyun.com
 
오늘은 추수감사주일 후 11월 마지막 주일로 성수합니다. 교회력으로는 성령강림절 후 마지막 주일로 하나님 나라주일로 지킵니다. 다음 주일부터 네 주일을 대강절(Advent)로 지키며 성탄절을 준비합니다, 미국에서는 오는 목요일이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로 연방공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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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추석 분위기로 가족, 친지, 친구들이 모여 터키(칠면조)와 감사절 음식(햄구이, 스터핑, 매쉬 포테이토, 스윗 포테이토, 그린 빈, 호박, 에그콘, 커스터드 등)을 준비하는 주부들의 손길이 바쁜 계절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마음껏 감사합시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 다음날 금요일을 블랙 프라이데이라 하는데 성탄절 선물을 사기 시작 날로, 대형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절반이상 세일을 하며 성탄절 선물을 구입하고 성탄장식을 하기 시작합니다. 1952년부터 Black Friday를 지키며 2005년부터는 일부 주에서 이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연말 분위기가 시작됩니다.

 
“청교도들의 7가지 감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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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핍박을 받다가 아메리카 합중국 신대륙으로 건너갔던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갔던 청교도들은 7가지 감사의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뉴욕의 김영호 목사님 자료 보내주심]
첫째, 180톤 밖에 안 되는 작은 배였지만 그런 배라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둘째, 평균시속 2마일의 항해였으나 117일간 계속 운항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셋째, 항해 중 두 사람이 죽었으나 한 아이가 태어났음을 감사합니다.
넷째, 폭풍으로 돛이 부러졌으나 파선되지 않았음을 감사합니다.
다섯째, 여자들이 항해 중 파도 속에 빨려 들어갔었으나 무사히 구출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여섯째, 인디안 들의 방해로 상륙지를 찾지 못해 한 달을 방황했으나 호의적인 인디안을 만나 상륙지를 얻게 해주심을 감사합니다.
일곱째, 고통스러운 삼 개월 항해 중 돌아가자는 사람이 없었음을 감사합니다.
 
“날 구원하신 주 감사”(J.A. Hultman, 문정선 번역)로 찬양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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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 구원하신 주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지난 추억 인해 감사 주 내 곁에 계시네
향기론 봄철에 감사 외론 가을날 감사, 사라진 눈물도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2. 응답하신 기도 감사, 거절하신 것 감사, 헤쳐나온 풍랑 감사 모든 것 채우시네
아픔과 기쁨도 감사 절망 중 위로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가마, 크신 사랑 감사해
3. 길가에 장미꽃 감사, 장미 가사도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희망 주신 것 감사
기쁨과 슬픔도 감사,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망을 감사, 영원토록 감사해
 
오늘은 요한일서 1장을 강해합니다. 앞으로 다섯 주일 연속 요한 일서를 묵상하겠습니다.
흔히 전도할 때 신약성경 중 어느 책을 가장 먼저 읽으라고 권하는가 하면 요한일서를 추천합니다. 요한일서는 간단하며 읽기 쉽고 이해가 빠르며 복음을 속히 접할 수 있는 서신이기 때문입니다. 영어성경으로 성경책을 권할 때도 요한일서(The First Epistle of John)을 권합니다.
 
요한일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으로(1:1), 요한복음,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그리고 요한계시록을 기록하여 신약성경에서 사도 바울 다음으로 많은 성경책을 저술했습니다. 본 서신의 저술 연대는 요한복음을 썼을 AD 85-90년경이거나 그보다 약간 후일 것입니다. 초대교회의 전통에 의하면, 사도 요한은 그의 생애의 많은 세월을 소아시아의 수도였던 에베소에 거주하며 사역하였습니다. 사도 바울 서신들에서는 이신칭의(以信稱義)의 교리가 강조되었으나, 사도 요한의 서신에서는 중생(重生)의 교리가 강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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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명의 말씀(요일 1:1~2)
1 태초부터 계시는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는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 2 이 생명이 나타내신바 된지라.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바된 자니라.
요한의 사역은 생명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입니다. 그가 전파한 예수 그리스도는 ‘태초부터 계시는 생명의 말씀(῞Ο ἦν ἀπ᾿ ἀρχῆς “That which was from the beginning”)’이라고 표현됩니다. ‘계시는’이라는 원어(에엔 ἦν, 미완료과거)는 ‘있었던’이라는 뜻으로 현재까지 그 상태가 지속된다는 뜻입니다. ‘태초’는 천지가 창조되기 전 무궁부터의 시간을 표현하는 하나님의 시간을 뜻합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자’라는 말씀은 우주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존재하고 계셨던 분으로 신적인 존재를 가리킵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Εν ἀρχῇ ἦν ὁ Λόγος In the beginning was the Word).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1:1-4)고 이미 증거 합니다. 원문에서, 거기서도 ‘계시니라’는 말(에엔, ἦν 미완료과거)이 본문의 ‘계시는’이라는 동사와 동일합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그 분, ‘말씀’(로고스 lovgo")이라고 불리는 그분이 곧 하나님이십니다. 삼위일체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그때 존재하고 계셨을 수 없습니다. 무궁히 태초부터 계셨던 말씀은 하나님과 그 본질과 본체에 있어서 한 하나님이십니다. 개혁자들의 성경[다수사본, 비잔틴 사본, 안디옥 학파]의 요일 5:7에 보면 “하늘에서 증거하는 세 분이 계시니, 아버지와 말씀과 성신이라. 이 셋은 한분이시다 For there are three that bear record in heaven, the Father, the Word, and the Holy Ghost; and these three are one.”[개역 개정에서는 “증언하는 이가 셋이니”]이라 정리하고 있습니다. 개역과 개역개정판도 이 말씀대로 번역되면 좋겠습니다. 성경에서 삼위일체에 대한 중요한 구절입니다.
 
2절에서 말씀이신 예수님을 “영원한 생명 τὴν ζωὴν τὴν αἰώνιον ‘eternal life’”이라고 표현하였고 또 ‘이 생명이 나타내신바 되었다,’ ‘이는 아버지와 함께 계시다가 우리에게 나타내신 자니라’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태초부터 계셨던 그 분, 모든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 특히 죄로 인하여 죽은 모든 인생들에게 참 생명이 되시는 분, 아버지 하나님과 함께 계시다가 육신으로 나타나신 그분은 바로 “말씀the Word”이시고 ‘말씀이 육신이 되신’(요 1:1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친히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ἐγώ εἰμι ἡ ὁδὸς καὶ ἡ ἀλήθεια καὶ ἡ ζωή”고 말씀하셨고(요 14:6), 또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 아버지와 함께 영화(the glory which I had with thee before the world was)를 누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17:5). 예수 그리스도는 인성(人性)과 신성(神性) 겸하여 가지신 분(vere Deus vere homo)으로 이를 니케아 교회회의(325년)에서 성자는 성부와 동일본질(homo-ousios “consubstantial”)이라고 고백합니다.
 
저자 요한은 자신이 이 신적인 인물이신 예수님에 대한 목격자이며 증인임을 고백합니다. 그는 1절에서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주목하고 우리 손으로 만진 바라”고 하였고, 2절에서 “이 영원한 생명을 우리가 보았고 증거하여 너희에게 전하노니”라고 하였고, 3절에서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 전함은”이라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 요한은 자신이 전파하는 분에 대하여 그의 신적 능력과 영광을 직접 자기 눈으로 보았고 들었다고 반복하여 증거한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사도 중 유일하게 순교당하지 않고 자연사하기까지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사도들 가운데 유일하게 십자가 밑에서 주님의 십자가를 체험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세 번 만났습니다. 주님 승천하실 때도 감람산에 있었습니다. 그처럼 확실하게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고 주님을 체험한 사도도 없습니다.
 
2) 우리의 사귐과 기쁨(요일 1:3~4)
3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이라4우리가 이것을 씀은 너희의[비잔틴 전통본문, Byz A C 사본] 기쁨이 충만케 하려 함이로라
요한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한 목적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과 받는 자들이 서로 교제(fellowship, κοινωνία)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성도의 교제가 전도의 목적입니다. 교회는 성도의 교제의 장소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과의 만남과 사귐(교제, 친교)이 자리이며 거룩한 성소입니다. 1970년대 영락교회에서 봉사했는데 매주 목사님의 주일설교를 “만남”을 통해 발간했습니다. 한경직 목사님께서 우리 성도들이 평소에도 교회를 만남의 장소로 정하라고 하셔서 당시 젊은이들이 종로2가 종로서적 혹 신촌 독수리다방 인 것을 영락교회 정문, 베다니 홀 앞, 선교관 계단, 본당 등 교회를 만남의 장소로 정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명하신 대로 성막을 다 만드니 구름이 회막(만남의 장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충만하여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성막 위에 있고 밤에는 불이 그 구름 가운데 있었습니다(출 40:34~38). 이런 영광의 사귐 혹 하나님의 현존의 영광(the glory of the divine presence)을 쉐키나(Shekinah)라 합니다.
 
우리는 성도의 사귐이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확장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교제는 과연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세계 모든 자들에게 확장될 것입니다. 성도의 교제가 단지 인간적 교제가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입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자의 복입니다. 사도 바울은 고전 1:9에서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더불어 교제케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의 교제를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거기에는 항상 찬송과 감사와 기도와 권면의 말씀이 넘칠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이 서신을 보내는 목적은 피차간에 기쁨이 충만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진리의 말씀으로 교훈을 피차 주고받음으로써 기쁨이 충만케 됩니다. 성도의 기쁨의 이유는 그가 받은 죄 사함과 의롭다 하심과 하나님의 자녀 됨과 천국 백성 됨의 구원의 확신 때문입니다. 이것이 “너희의[비잔틴 전통본문] 기쁨이 충만케 하려 함이로라”고 합니다. 알렉산드리아 사본(네슬판의 대본, 소수사본, 가톨릭의 영향)에는 “우리의” 라고 되어 있으나 사도적인 전통을 잇는 안디옥 학파의 비잔틴 사본에는 “너희의”로 되어 있습니다.“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빌 4:4, 살전 5:16)”고 교훈하신 뜻입니다. 우리의 기쁨은 구원의 기쁨이며, 우리가 성경말씀으로 서로 권면하고 권면을 받을 때 우리는 기쁨이 충만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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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은 빛이시다(요일 1:5)
우리가 저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전하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라. 그에게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시니라.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께 듣고 사람들에게 전하는 소식은 하나님께서 빛이시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께는 어두움이 조금도 없으십니다. 빛은 하나님의 모든 속성과 덕의 완전한 영광을 나타낼 것이지만, 특히 그의 지식과 도덕성을 가리킵니다. 무지와 불의와 악과 거짓은 어두움이지만, 지식과 의와 선과 진실은 빛입니다. 하나님께는 지식과 의와 선과 진실이 충만하십니다. 빛은 선과 순전(純全), 참됨, 거룩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빛”이시기에 그분에게는 어둠이 조금도 없습니다. “어둠”은 죄와 악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악이나 죄로 더럽혀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말의 뜻은 하나님이 완전히 거룩하시고 참되시다는 것, 그래서 그분만이 모든 진(眞)과 선(善)과 미(美)의 절대 기준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물론 세상은 어두움 가운데 있기에 하나님의 기준을 알지도, 인정하지도 않습니다.
4가지의 빛이 있습니다.

(1) 신광(神光): 삼위일체 하나님은 빛이십니다(시 27:1). 치료하는 광선(the Sun of righteousness arise with healing in his wings;); 영혼의 햇빛 예수님(찬송 60장)
(2) 원광(元光): 창조 첫날이 하나님께서 빛을 창조하십니다. 빛을 낮이라 칭하셨습니다.
(3) 자연광(自然光): 창조 넷째 날에 하나님께서 발광체를 창조하셨습니다. 해, 달, 별
(4) 인조광(人造光): 에너지(풍력, 수력, 화력, 핵 발전)를 통해 전류(음극, 양극)를 생산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생명의 말씀에는 빛이 있습니다(시 119:105: “주님의 말씀은 제 발에 등이요, 제 길에 빛이니이다Thy word is a lamp unto my feet, and a light unto my path). 예수님은 생명의 빛이십니다.(”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요 1:4~5, 9); “예수께서 또 일러 가라사대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요 8:12)
 
2) 빛 가운데 행하면 서로 사귐이 있고 죄용서 받는다(요일 1:6~7)
6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 하고 어두운 가운데 행하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치 아니함이거니와 7 그분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하나님께서 빛이시라는 사실은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도 빛 가운데서 살아야 함을 권면하십니다. 빛 되신 하나님을 알고 그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들은 어두움 가운데 행해서는 안 되고 빛 가운데 살아야 합니다. ‘어두움 가운데 행하면’이라는 원어(엔 토 스코테이 페리파토멘 ἐν τῷ σκότει περιπατῶμεν)는 ‘어두움 가운데 계속, 반복하여 행하면’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빛의 교제입니다. 빛과 어두움은 함께 있을 수 없습니다. 빛이 오면 어두움이 물러갑니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면서 어두움 가운데, 즉 불의와 악과 거짓 가운데 계속 행하고 있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자요 진리를 믿고 행하는 자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하나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빛 가운데 행하면, 즉 우리가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살고자 애쓰면, 우리는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주의 장막에 유할 자 누구오며 주의 성산에 거할 자 누구오니이까? 정직하게 행하며 공의를 일삼으며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라고 말했습니다(시 15:1, 2). 빛 가운데로 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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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제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이 생각납니다. 제가 대구 경북고등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인데 아버지께서 목회하시던 울산 대현교회(예장 통합) 금요일 한 구역예배에 참석했는데, 마침 구역장님께서 갑자기 오시지 못하여 고등학생인 저에게 설교하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당황했는지 예배가 진행되는 동안 “빛 가운데로 행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오늘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25분간 전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후 여름성경학교 때부터 대구 수성교회(통합, 김복덕 목사님)에서 주일학교 소년부 6학년 담임교사로 봉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분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 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요일 1:7)에 기초하여 자사된 찬송 445장(통 502장)을 부릅시다. ‘날마다 빛에 걸어가리’

1.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항상 지키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후렴) 하늘에 영광 하늘에 영광 나의 맘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2. 캄캄한 밤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의 길 되시고
나에게 밝은 빛이 되시니 길 잃어 버릴 염려 없네
3. 광명한 그 빛 마음에 받아 명랑한 천국 바라보고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날마다 빛에 걸어가리
 
또한 우리에게 의로움과 진실함이 있을 때,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개역과 개역개정에서는 그리스도가 없지만 다수사본인 비잔틴 사본에는 있다. ᾿Ιησοῦ Χριστοῦ.Byz A vgcl ww copbo]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카싸리제이 καθαρίζει)’라는 원어는 현재형입니다. 주님께서는 믿는 이들의 죄를 깨끗하게 하셨고 또 날마다 깨끗하게 하셔서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를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 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요 15:2).

3) 만일 죄를 자백하면 우리 죄를 사하시고 깨끗케 하심(요일 1:8~10)
8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 10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

인간은 다 죄인이며 구원받은 성도 속에도 죄악성이 있기 때문에, 만일 누가 자신이 죄가 없다고 말한다면, 그는 자신을 속이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진리의 세계에 들어온 것은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뉘우치고 버리기를 결심함으로 가능했습니다. 성도는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고백함으로써 빛의 삶을 유지해야 합니다. 죄의 인정과 고백은 진실함에서만 가능하며 우리는 죄의 고백과 죄 씻음을 통해 의롭고 거룩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그 앞에 고백하는 것을 원하십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고백한다면, 그는 약속에 신실하시고 의로우시기 때문에 우리의 죄를 사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약성경에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고 말씀하십니다(사 1:18).

그러나 만일 우리가 범죄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들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고 이미 선언하셨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가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든다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이 그 속에 있겠습니까? 그는 하나님의 진리와 상관없는 자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죄인이었고 또 지금도 종종 넘어지며 또 우리 속에 죄성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히 인정하고 고백하고 버리기를 힘쓰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빛이십니다. 그분에게는 지식과 의로우심과 선하심과 진실하심이 있으십니다. 하나님은 빛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는 빛 가운데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는 빛의 교제, 의와 선과 진실이 있는 교제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진리의 지식을 사모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한 삶을 힘써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삶을 힘쓰지 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그와 교제하는 자가 아닐 것입니다. 또 우리는 우리의 죄를 하나님 앞에서 항상 인정하고 고백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모든 죄는 다 씻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생명과 죄 씻음의 구원을 받게 되고 하나님과 사귐이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빛을 세상에 반사하여 빛의 자녀로 살아가십시다. 예수님의 보혈로 모든 불의에서 깨끗함을 받읍시다. 이 귀한 은혜를 날마다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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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감사의 계절에 샘솟는 말씀으로 매일 24시간을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2) 영생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예수님을 닮아 믿음, 소망, 사랑이 풍성하게 하소서!
11월25일(월) 찬송 447장(통 448장), 445장(통 502장) 신30장 (순종이 복받는 길)
26일(화) 찬송 447장(통 448장), 445장(통 502장) 31장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
27일(수) 찬송 446장(통 500장), 450장(통 376장) 32장 (모세의 노래)
28일(목) 찬송 446장(통 500장), 450장(통 376장) 33장 (모세의 축복)
29일(금) 찬송 449장(통 377장), 455장(통 507장) 34장 (모세의 죽음)
30일(토) 찬송 449장(통 377장), 455장(통 507장) 수1장 (강하고 담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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