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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목사의 요한계시록 읽기 48

 

어린 양 혼인잔치

(요한계시록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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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녀로 명명된 바벨론 인간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루어졌다. 하늘에는 할렐루야 찬양이 4번에 걸쳐 울러 퍼진다. 할렐루야 찬양의 절정은 어린 양 혼인잔치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의 공생애는 가나 혼인잔치로부터 시작한다. 인생의 가장 기쁨이 표출되는 날이 혼인잔치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님이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하신 말씀 중에는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의 비유와 신랑을 기다리는 열처녀 비유가 있다. 어린양 혼인잔치를 향하여 가는 4번의 할렐루야 찬양을 들어다 보자.

 

첫 번째 할렐루야 찬양

[19:1] 이 일 후에 내가 들으니 하늘에 허다한 무리의 큰 음성 같은 것이 있어 이르되 할렐루야 구원과 영광과 <존귀와> 능력이 우리 하나님께 있도다. [2]그의 심판은 참되고 의로운지라 음행으로 땅을 더럽게 한 큰 음녀를 심판하사 자기 종들의 피를 그 음녀의 손에 갚으셨도다 하고

 

할렐루야는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히브리 말을 그대로 헬라어로 옮겨놓은 것이다. 할렐루야란 말은 신약에서는 요한계시록 19장에만 등장한다. 첫 번째 할렐루야 찬양은 6:10에 등장하는 5번째 인사건의 응답으로 이루어진다.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음녀 바벨론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은 정당하였음을 찬양한다. 음녀 바벨론 인간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질서를 파괴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종들을 핍박하였기 때문이다.

찬양은 이러한 정당한 심판을 행하신 하나님께 향해 있다. 음녀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의 그 구원과 그 영광과 그 존귀와 그 능력이 들어났다. 하늘에 있는 허다한 무리에 대해서 18:20에서는 하늘에 있는 성도와 사도와 선지자들이라 했고, 7:9에서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로 흰 옷을 입은 자들 곧 성도들을 의미한다.

 

두 번째 할렐루야 찬양

[19:3] 두 번째로 할렐루야 하니 그 연기가 세세토록 올라가더라.

 

두 번째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유는 그 연기가 영원토록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사야 34:8-10을 연상시킨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복하시는 날이요 시온의 송사를 위하여 신원하시는 해라.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 붙는 역청이 되며,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아니하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베드로후서 3:10에 보면 세상 심판은 불의 심판이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모든 것이 불에 태어져 재가 되고 연기가 올라가는 광경 곧 하나님의 심판은 온전히 철저하게 끝났음을 의미함과 동시에 음녀 바벨론의 영원한 심판의 결과를 보여준다.

여호와를 떠난 가인의 길을 걸어간 인간세상이 아무리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들을 자랑한다 하더라도 전도서에 있는 것처럼 헛된 것으로 끝날 수밖에 없음을 연기로 상징되어 드러난다.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은 하나님을 떠난 인간이 이룬 모든 소유와 이룬 것들이 헛된 것임을 드러낸다.

 

세 번째 할렐루야 찬양

[19:4] 또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이 엎드려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께 경배하여 이르되 아멘 할렐루야 하니 [5]보좌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종들 곧 그를 경외하는 너희들아 작은 자나 큰 자나 다 우리 하나님께 찬송하라 하더라.

 

음녀 바벨론 인간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마치는 날 계시록 4:8-11에서 울러 펴지는 이십사 장로와 네 생물의 찬양을 다시 듣는다. 4장에서 울러 퍼지는 찬양의 내용은 창조주 하나님께 대한 것이다. 인간은 창조주 하나님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자리에 앉았다. 삶의 주인으로서의 인간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의 질서가 파괴되었다. 에덴의 울타리되시는 하나님을 거절하고 하나님을 떠나 인간이 획득한 땅의 것으로 자신을 지킬 성을 쌓아갔다. 그렇게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갔고 로마서 3:10-11에서 선언하였듯이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는세상이 되었다. 이러한 인간세상의 왕과 상인 그리고 무역상들이 심판을 받았다. 그리고 원래 창조의 모습이 회복되었다. 타락한 세상은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 곧 원래 창조의 세계가 회복된 것이다. 하나님나라의 회복이다. 당연히 창조주 하나님만이 경배의 대상이되고 하나님의 종들 곧 하나님을 창조주로 섬기는 모든 자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을 경배한다. 인간나라가 무너지고 하나님나라가 회복되었음을 찬양한다. 하나님만이 창조주 하나님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세상을 다스리는 자이다. 하나님만이 다스리신다. 아멘! 그러하다는 찬양이다.

 

네 번째 할렐루야 찬양 어린양 혼인잔치에의 초대

[19:6] 또 내가 들으니 허다한 무리의 음성과도 같고 많은 물 소리와도 같고 큰 우렛소리와도 같은 소리로 이르되 할렐루야 주 우리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가 통치하시도다. [7]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세 어린 양의 혼인 기약이 이르렀고 그의 아내가 자신을 준비하였으므로 [8]그에게 빛나고 깨끗한 세마포 옷을 입도록 허락하셨으니 이 세마포 옷은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로다 하더라. [9]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 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은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 [10]내가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려 하니 그가 나에게 말하기를 나는 너와 및 예수의 증언을 받은 네 형제들과 같이 된 종이니 삼가 그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경배하라 예수의 증언은 예언의 영이라 하더라.

 

(1) 창조세계의 모든 피조물들이 함께 통치자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 소리의 함성은 허다한 무리의 음성이요 폭포수에서 많은 물이 떨어지는 소리요 엄청난 우렛소리처럼 들린 만큼의 함성이다. 이들이 부르는 찬양은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그 시작(1:8)과 그 마지막(22:13)에서 하나님은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마지막이요 시작과 마침이 되신다고 선언한다.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하나님이 마치신다. 이러한 하나님에 대하여 1:8<전능하신 하나님>이시라고 선언한다. 하나님이 전능하시다는 것은 마태복음 5:18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또한 마태복음 24:35에서 예수님은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고 선언하신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이란 하나님이 말씀하신 바, 하나님의 뜻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바로 그 전능하신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그리고 통치자 전능하신 하나님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다. 아멘 할렐루야!

 

(2) 통치자 전능하신 하나님의 아들 곧 어린 양의 혼인잔치가 다가온다. 어린 양으로 죄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신 신랑되신 예수님의 혼인잔치가 열린다. 당연히 신부는 참된 교회다. 곧 예수 그리스도를 삶의 주인으로 인정하는 성도다. 21:2에 보면 새 예루살렘으로 치장하고 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서의 성도다. 혼인잔치는 생애 가장 기쁨 곧 행복이 있는 잔치다. 신부가 입은 예복은 빛나고 깨끗한 흰 세마포다. 이는 성도들의 옳은 행실이라고 설명한다. 옳은 행실에 대하여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맺은 의로운 자의 행위다. 곧 구원받은 자의 삶이다. 로마서 10:9에서는 삶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연합하는 자이다.

 

(3) 하늘의 혼인잔치에의 초대가 주어진다. 22:17에서는 초대자가 등장한다. 성령과 신부다. 성령은 그리스도를 드러낸다. 그리고 신부는 교회다. 마태복음 22장에서 혼인잔치의 비유가 나온다. 혼인잔치에 초대받은 자는 복이 있다. 왜냐면 어린 양 혼인잔치에의 초대는 영원한 생명에의 초대이기 때문이다.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으로의 초대이기 때문이다.

 

(4) 어린 양 혼인잔치에의 초대를 전하는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하자 천사는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하라고 하면서 경배받을 자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한다. 왜냐면 천사 역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지는 구원을 전하는 종이기 때문이다. 천사나 성도는 예수만이 구원 주되심을 전하는 자들이다. 어린 양 혼인잔치에 울러퍼지는 찬양은 계시록 5장에 울러 퍼지는 찬양은 어린 양의 구속에 관한 찬양이다. 5:13은 이렇게 찬양한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권능을 세세토록 돌릴지어다.” 그리고 5:14에서 아메하고 경배드림으로 마무리한다. 그렇다.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만이 경배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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