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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 소망(11): “위로부터 난 지혜” (약 3장)
본문: 약 3:1-18
요절: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의의 열매는 화평케 하는 자들에 의해 평화 중에 심어진 것이니라.” (약 3:17~18)
주제: 말과 혀를 관리하여 경건을 실천하며, 하늘의 지혜를 받는 성도가 되자.
교독문: 126(사순절 3), 예배의 부름: 잠 9:10
찬송: 286장(통 218장), 292장(통 415장)
일자: 2020년 3월 15일 주일 (사순절 셋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신학교)

 오늘은 야고보서 3장을 묵상합니다. 1장에서 참된 경건은 하나님 말씀을 실천하는 것으로, 특히 고아와 과부를 돌보아주며,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자신을 지키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2장에서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어서 믿음은 바울이나 야고보나 행함(실천)이 수반된 것이며 교회에서 누구든지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습니다. 3장은 주제는 온전한 사람이 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말과 혀를 절제하여 찬양과 덕을 세우는데 사용하자(약 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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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형제들아, 여러분들이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2 왜냐하면 우리가 다 실수가 많기 때문이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7 왜냐하면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길들이기 어려운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기 때문이라. 9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에게 복을 빌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10 한 입에서 복과 저주(blessing and cursing)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11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 12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 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냐? 이와 같이 어떤 샘도 짠물과 단물을 함께 내지 못하느니라.

1절에서 선생(교사, 지도자, 목회자, 교수)된 우리가 더 큰 심판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 것을 권면합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일은 예수님의 주요 사역이며 사도들과 목회자들의 주요 사역이어서 귀합니다.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사람들에게 가르쳐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고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는 일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소중한 사역입니다. 그러나 가르치는 사역은 책임이 따르며 더 큰 심판을 받을 것이므로, 아무나 선생이 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성경 지식과 신앙 인격이 잘 갖추어진 자만이 가르치는 자가 되어야 하며, 말과 행실에 실수가 없이 가르친 대로 실천하고 행하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2~3절에서 우리가 많이 선생(지도자, 설교자)이 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지도자가 다 실수가 많고 특히 말에 실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 실수가 많음이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세상에는 완전한 자가 없습니다. 성경의 인물인 노아도, 아브라함도, 다윗도, 대언자들도, 사도들도 실수와 부족함과 온전하지 못한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실수 가운데 말의 실수가 없다면 우리는 온전한 자로 여김을 받을 것입니다. 사람의 인격의 온전함은 말에서 증거 됩니다. 우리가 결코 이 입과 입술로 욕을 한다거나 덕스럽지 못한 언행, 남에 대한 오해, 잘못된 비난, 중상모략,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사야처럼 제단의 화로를 내 입술에 대어 모든 죄와 부정한 것을 태우고 거룩한 입술로 거듭나야 합니다. “(그 스랍 중의 하나가 제단에서 집은 바 핀 숯을) 내 입술에 대며 말하기를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용서하여졌느니라’ 하더라” (사 6:6-7).

이 입술로 바른 말, 정직한 말, 복음을 전하는 언어, 덕스러운 말만 한다면, 우리는 성숙한 인격자일 것입니다. 온전한 말을 하는 혀는 그의 온 몸, 온 인격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말은 사람의 인격을 나타냅니다. 온전한 말은 온전한 인격의 표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는 악하니 어떻게 선한 말을 할 수 있느냐?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라.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마 12:34-37). 악인들은 불경건한 언행을 하며 남의 인격을 무시하고 거짓말에 능합니다.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롬 3:13~14)

오른손으로 입술과 혀를 가리키며 따라합시다. “주님, 저의 입술의 문을 지키사 주님을 찬양하며 천국의 언어만 하게 해 주세요” 이에 대한 말씀을 함께 찾아보며 묵상합시다.

시 39:1“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치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자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

시 71:8“주님을 찬송함과 주님을 존경함이 종일토록 내 입에 가득하리이다.”

시 141:3“여호와여 제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제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Set a watch, O LORD, before my mouth; keep the door of my lips.)

미 7:5“너희는 이웃을 믿지 말며 친구를 의지하지 말며, 네 품에 누운 여인에게라도 네 입의 문을 지킬지어다.”

약 1:26“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먹이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찬송 213장(통 348장) 3절 “나의 음성 드리니 주여 받아 주셔서, 주의 진리 말씀만 전파하게 하소서”
찬송 270장(통 214장) 3절 “주님의 거룩한 보혈을 날마다 입으로 간증해, 담대히 싸우며 나가세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시 19:14로 작사된 복음송가를 다같이 불러봅시다.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네
생명이 되신 주, 반석이 되신 주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네”

3~5절에 보니 말의 재갈과 배의 키를 예를 들어 우리 혀의 중요성 즉 말의 절제와 인격의 조절에 대해 예를 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말(馬)을 순종케 하려고 그 입에 재갈(bits) 먹여 온 몸을 어거(馭車, turn about)하며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helm)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member)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말은 힘이 센 동물이지만, 사람은 말의 입에 재갈 즉 쇠토막을 물려 자기 뜻대로 그것을 이끌고 사용합니다. 큰 배도 배 밑에 달려 있는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방향을 정하며 운전됩니다. 또 혀를 불에 비교합니다. 작은 불이 많은 나무를 태우듯이, 작은 혀가 큰 것을 자랑하며 큰일을 행합니다.

잠언 10:20, “의인의 혀는 천은(天銀)과 같거니와 The tongue of the just is as choice silver.”
잠언 12:18,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良藥) 같으니라. but the tongue of the wise is health.”
잠언 21:28, “확실한 증인의 말은 힘이 있느니라 the man that heareth speaketh constantly.”

6절에서 “혀는 곧 불이요 불의(不義)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고 합니다. 혀는 불과 같습니다. 그것은 좋은 용도의 불보다 산불이나 건물의 화재처럼 나쁜 결과를 주는 불과 같습니다. 혀는 또 불의의 세계라고 표현됩니다. 그것은 우리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 즉 우리의 삶의 과정을 허물어뜨립니다. 사람은 자기가 쌓은 선을 잘못된 말 한마디로 다 허물어뜨릴 수 있습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고, 말 한마디 실수가 더 많은 빚을 질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it is set on fire of hell)”는 말은 “혀는 지옥 불로 붙어진다”고 번역되어야 할 수 있습니다.

7-8절에서 “왜냐하면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와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길들이기 어려운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기 때문이라.” 여기서 혀가 불의의 세계인 이유를 말하고 있는데 혀가 길들여지지 않고(no man tame) 남을 죽이는 독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여러 종류의 짐승들과 새들과 벌레들 혹은 기는 것들과 해물들은 다 길들이면(tamed) 길이 듭니다. 우리는 개나 고양이, 소나 말이나 비둘기나 물개 등이 어떻게 길들여지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혀는 사람이 길들일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은 ‘다루기 힘든’ 악이며 길들여지지 않습니다. 혀는 또 죽이는 독이 가득합니다. 사람의 혀는 심히 악합니다.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며, 독사의 독이 가득한 혀와 입술입니다.


9-10절에서 “이것으로 우리가 하나님 아버지에게 복을 빌고(bless)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curse)하나니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혀의 악함은 성도들의 이중적인 언어생활에서 나타납니다. 성도는 자신의 혀로 ‘하나님 아버지’의 이름으로 복을 내리는 동시에, 그 동일한 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며 욕을 합니다. 한 입에서 복과 저주가 나오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중적이고 모순됩니다. 이것은 성도에게 합당치 않은 일입니다.


11-12절에서 “샘이 한 구멍으로 어찌 단물과 쓴 물을 내겠느뇨? 내 형제들아, 어찌 무화과나무가 감람열매를, 포도나무가 무화과를 맺겠느뇨? 이와 같이 어떤 샘도 짠물과 단물을 함께 내지 못하느니라.” 성경은 말에 대해 많이 말하지만, 특히 사도바울은 에베소서에서 다음과 같이 교훈합니다. “무릇 더러운 말은 여러분들 입 밖에도 내지 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대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게 하라,” “여러분들은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비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라”(엡 4:29, 31).

 

약 3:1~12에서 두 가지 교훈을 줍니다. 첫째로, 우리는 선생이 많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일은 귀한 것이지만 거기에는 책임과 위험성이 따릅니다. 잘못 가르치거나 잘못 본을 보인다면, 하나님께 큰 책망과 벌을 받을 것입니다. 말의 실수가 사람의 실수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인데, 가르치는 일은 이런 실수를 할 위험성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생이 많이 되지 말고, 성경 지식과 선한 인격에 있어서 상당히 준비된 자들만 이 직분을 두려움으로 받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우리는 말에 온전한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은 불이 많은 나무를 태우듯이, 작은 혀가 온 몸을 더럽히고 우리의 삶의 과정을 허물어뜨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혀는 얼마나 길 들지 않고 이중적이고 모순된 일을 행하는 악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에 온전한 자가 온전한 자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표는 무엇보다 말의 온전함에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성화의 목표는 일차적으로 말의 온전함에 있어야 합니다. 말의 실수는 우리의 인격의 부족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온전한 인격자가 된다면, 우리의 말도 의롭고 깨끗하고 선하고 덕스럽고 진실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자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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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여러분들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14 그러나 여러분들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속이지 말라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마귀의 것이니 16 왜냐하면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기 때문이라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18 의의 열매는 화평케 하는 자들에 의해 평화 중에 심어진 것이니라.

13절에서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고 수사학적 질문(rhetoric question)을 던집니다. 여기서 총명(endued)이란 헬라어는 에피스테메 (ἐπιστήμη)은 “지식, 기술”이란 뜻으로 “아는 기술 knowing skilled”입니다. 참 지혜는 단순히 이론이 아니고 행위로 표현되되 선함과 온유함으로 표현됩니다. 참 지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요 성령의 열매로 맺혀지는 지혜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선함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입니다(갈 5:22~23). 전 8:1은 “사람의 지혜는 그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a man's wisdom maketh his face to shine, and the boldness of his face shall be changed.”고 합니다. 참된 지혜는 선함과 온유함으로 표현되며 그 얼굴 표정이 바뀌어 기쁨과 평안으로 나타납니다.

14-16절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속이지 말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니 왜냐하면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기 때문이라.” 세상에 속한 지혜의 특성을 말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마음에 온유함 대신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어 이런 자들은 그들의 지혜를 자랑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진리를 거슬러 속입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지혜는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입니다. ‘세상적(earthly)’이라는 표현은 세상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이라는 뜻입니다. 요일 2: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the lust of the flesh)과 안목의 정욕(the lust of the eyes)과 이생의 자랑(the pride of life)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 온 것이라.”고 한 세상적 지혜는 에덴동산의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처럼 어떤 점에서는 성도의 지혜보다 더 나아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의 아들들이 자기 시대에 있어서는 빛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하셨습니다(눅 16:8). ‘정욕적 sensual’이라는 원어(프쉬키코스psycikos)는 ‘육욕적’이라는 말로서 육신의 죄악된 생각과 감정과 욕망을 따르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 ‘마귀적 devilish’이라는 말은 ‘마귀들에게서 나오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또 마음속에 시기(envying)와 다툼(strife)이 있는 곳에는 혼란(무질서 confusion)과 모든 악한 일(every evil work)이 있습니다. 시기와 다툼이라는 마음의 악이 혼란과 무질서와 모든 악한 일들이라는 현실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아니고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입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추격할 때 쓴 지혜가 그러했습니다. 이방 왕들(니므롯, 바로, 느부갓네살, 캄비세스, 두로왕 히람, 알렉산더, 로마 황제 및 총독들)의 지혜가 그러했습니다. 타락한 솔로몬의 지혜가 여기에 속합니다.

그러나 17-18절에는 위로부터 난 지혜에 대해 말합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의의 열매는 화평케 하는 자들에 의해 화평 중에 심어진 것이니라.”

세상적 지혜와 대조적으로, 위로부터 난 지혜, 곧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는, (1) 첫째로, 성결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죄악된 일을 버린 것입니다. 이런 지혜가 거룩이요 의(義)입니다.

(2) 둘째로, 그것은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합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아가페(사랑)로 표현됩니다. 사도바울은 갈 5:16-21에서 육의 열매는 “원수를 맺는 것, 분쟁, 시기, 화냄, 당 짓는 것, 분리함, 이단, 투기” 등 육신적 죄성에서 나오는 것들로 열거하였고, 이와 대조하여 성령의 열매는 “사랑, 기쁨,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착함, 온유, 충성, 절제‘ 등을 열거합니다(갈 5:22-23). 이것이 모두 하늘의 지혜의 특성입니다.

(3) 셋째로, 그것은 편애와 거짓이 없습니다. 공정하고 진실합니다. 출 23:3, “가난한 자의 송사라고 편애하여 두둔하지 말지니라.” 레 19:35-36, “너희는 재판에든지 도량형에든지 불의를 행치 말고, 공평한 저울과 공평한 추와 공평한 에바와 공평한 힌을 사용하라.” 즉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의 특징은 거룩함과 정직과 의로움과 평화과 기쁨입니다(롬 14:17).

잠언은 하늘의 지혜를 가르치는 책입니다(잠 1:2-6). 이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악을 떠나는 것이며 하나님의 율법대로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고 진실하게 사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후계자가 될 때 하나님께서 하늘의 지혜를 받아 약속의 땅에서 행할 것을 권면하셨습니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수 1:7~9)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자기의 욕심 채우는데 사용했다가 회개하고 미래의 이스라엘 왕들은 하나님의 지혜 가운데 살 것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잠 1:7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 2:16 “지혜가 또 너를 음녀에게서, 말로 호리는 이방 계집에게서 구원하리라”; 잠 2:20 “지혜가 너로 선한 자의 길로 행하게 하며 또 의인의 길을 지키게 하리라”; 잠 3:7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잠 8:1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잠 9:10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의 이 모든 말씀은 결국 3장에서 가르치는 ‘위로부터 난 지혜’와 동일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평생 어떤 종류의 지혜에 힘써 왔나요? 학문, 학벌, 지위, 소유에 가치를 두고 세상의 지혜 얻기 위해 달려왔나요? 아니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지혜, 위로부터 난 지혜를 추구하며 살아왔나요? 다시 말하면 생명나무의 지혜를 추구하여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고 기쁘게 받으시고 온전한 뜻을 분별합니까?(롬 12:2) 혹은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추구하여 당장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탐스럽게 할 지혜에 더 관심이 있습니까?

주님께서 택하신 12제자들을 전도 보내시면서 하신 말씀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마10:16)고 하셨는데, 창세기 3장에서 뱀이 하와를 유혹한 것을 뛰어넘는 길은 하늘의 지혜, 위로부터 난 지혜,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 사탄을 꾸짖어 물리치고 뱀의 땅에 속한 지혜를 넘어 성결, 화평, 관용, 양순, 긍휼, 선한 열매, 공평, 진실로 화평케 하는 자가 되어 의의 열매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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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가고 있음을 긍휼히 보시고 저희들을 구원하여 주옵소서. 말과 혀를 경건하게 관리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웃에서 천국의 언어로 힘과 용기를 주고 격려하며 치유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지혜를 충만하게 받아 화평케 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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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2020년에 산 소망 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매일 매순간 동행하게 하소서!

(2) 영생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예수님을 닮아 믿음, 소망, 사랑의 향기를 날리게 하소서!

 

3월15일(월) 찬송310장(통 410장),145장(통 145장) 삼상13장 (블레셋전쟁)

16일(화) 310장(통 410장), 145장(통 145장) 14장 (요나단의 습격)

17일(수) 311장(통 185장), 150장(통 135장) 15장 (아말렉 전투)

18일(목) 311장(통 185장), 150장(통 135장) 16장 (사울과 다윗)

19일(금) 308장(통 없음), 148장(통 142장) 17장 (골리앗 죽임)

20일(토) 308장(통 없음), 148장(통 142장) 18장 (사울의 사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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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산 소망(24): “예수님은 믿음의 완성자” (히 11장) 2020년 6월 14일 주일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6.10
89 산소망(23) 예수님은 믿음의 시작-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6.04
88 산소망(22) 예수님은 영원무궁하신 기업(히9장)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5월 31일 주일 (성령강림주일) file wgma 2020.05.27
87 산 소망(21): “예수님은 새 언약의 중보자” (히 8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5월 24일 주일 (부활절 후 여섯째 주일) file wgma 2020.05.20
86 산소망(20)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본체(히7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5.13
85 예수님은 약속의 성취(히6장)2020. 5.10.윤사무엘 목사(겟세마네교회) file wgma 2020.05.10
84 산소망(19) 예수님은 약속의 성취(히6장)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5.05
83 예수님은 무궁하신 대제사장(히5장)-2020-05-03 윤사무엘 목사(겟세마네교회) file wgma 2020.05.04
82 산 소망(18): “예수님은 무궁하신 대제사장이심” (히 5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4.29
81 산 소망(17): “예수님은 참된 안식이심” (히 4장)2020년 4월 26일 주일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4.21
80 산 소망(15) 예수님은 무궁하신 구원자(히 2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4.09
79 산 소망(14): “예수님은 천사보다 우월하심” (히 1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4.01
78 산 소망(13): “주님의 재림 때까지 인내하라” (약 5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3.25
77 산 소망(12) 적극 선행을 행하자(약 4장)-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file wgma 2020.03.18
» 산 소망(11): “위로부터 난 지혜” (약 3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신학교) file wgma 2020.03.12
75 산 소망(10): “행함이 있는 산 믿음” (약 2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신학교) file wgma 2020.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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