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소망(13): “주님의 재림 때까지 인내하라” (약 5장)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by wgma posted Mar 25, 202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 소망(13): “주님의 재림 때까지 인내하라” (약 5장)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90197710_2129006543911139_7830770801417650176_n.jpg


제목: 산 소망(13): “주님의 재림 때까지 인내하라” (약 5장)
본문: 약 5:1-20
요절: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님의 재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님의 재림이 가까우니라.” (약 5:7~8)

주제: 주님의 재림이 가까우니 끝까지 참아 구원을 받자.
교독문: 128(사순절 5), 예배의 부름: 마 16:24-28
찬송: 282장(통 339장), 143장(통 141장)
일자: 2020년 3월 29일 주일 (사순절 다섯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오늘은 야고보서 5장을 강해합니다. 작년 2019년 10월 29일부터 공동서신(일반서신)을 유다서부터 강해하기 시작하여 역순으로 읽어왔는데  오늘은 공동서신의 마지막 시간으로 야고보서 마지막 장을 읽습니다. 다음 주일부터 히브리서를 한 장씩 읽으며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제가 장로회신학대학 신학대학원(신대원, M.Div)에서 공부하던 1981년 봄학기에 선택과목으로 야고보서를 수강했습니다. 강사이신 박석규교수님(정릉교회, 2014년 별세)께서 야고보서를 다 외우게 하셔서 이를 기말고사로 대체하셨습니다. 야고보서를 외울 뿐만 아니라 행함(실천)이 있는 믿음을 강조하시면서 믿음의 생활화를 배웠습니다. 일본 선교사 출신인 박목사님께서 번역하신 미즈노 겐조(水野源三 Mizuno Genzo, 1937~1984, 47세)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의 시집이 학기 중 출판되어 우리 반이   처음 구입하여 읽고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11세) 홍역으로 전신마비가 되어 언어 능력도 상실한 식물인간이 된 것을 어머니 우메지 여사가 사랑으로 돌보면서 오직 눈으로만 의사소통할 수 있었답니다. 예 할 때 눈을 감으며 배우기 시작하여 마침내 일본어 오십음도(五十音圖)를 일일이 눈짓하여 시로 쓴 것을 모은 것입니다. 12살 때 심방오신 미야오 목사님으로부터 성경을 선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답니다. 그의 깊은 신앙이 시들로 표현되어 일본 뿐 아니라 세계에 알려져 많은 사람들을 전도했습니다. 이 시집의 서문에서 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 빙점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씁니다. “이 책은 전혀 별세계의 책이다. 이와 같이 이 글을 쓰고 있는 내 눈에는 눈물로 가득찬다...”(1975년 이른 봄).
thumb-1078_900x1200.jpg

여기 “슬픔”이란 시를 소개합니다. 사순절 때 권하고 싶은 시입니다.

“오 슬픔이여, 참으로 고마워. 오 슬픔이여, 네가 오지 않아
내가 강해지지 않았더라면 나는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슬픔이여, 슬픔이여. 네가 이 세상에서는 둘도 없는 큰 기쁨
변하지 않는 평안을 주님 곁에 나를 인도하였구나.”

(O Sorrow! Thank you so much, O Sorrow!
Had you not come to me, had you not been so strong,
I wonder how I would be today.
O Sorrow! You took me to the side of Jesus my Lord,
where there are joys not of this world,
where there is peace not to be taken away, O Sorrow!)

사도 바울이 몸에 가시 곧 사탄의 가시를 떠나게 생명을 걸고 간절히 세 번씩 간구하였더니 주님께서 응답하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 My grace is sufficient for thee: for my strength is made perfect in weakness.)하셨습니다(고후 12:9).

이처럼 바울의 믿음은 항상 행위(실천)이 따른 믿음의 생활화였습니다. 개혁자 마틴 루터는 1522년 9월에 출판된 이른바 『9월 성경』 서문에서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epistle of straw)이라고 가치 절하하였습니다. 그는 이신칭의 교리(sola fidei 오직 믿음!)를 중요하게 여겨 히브리서, 야고보서, 유다서, 계시록을 독일어 성경 번역할 때 제일 나중에 배치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사역 말기 때는 야고보서의 내용을 오해하였다고 고백하고, 바울이나 야고보나 모두 사랑으로써 역사하는 믿음(갈 5:6)를 강조함을 새삼 깨닫게 되었답니다.

주석 2020-03-25 185237-vert.jpg



왜냐하면 야고보는 1장 1절에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라고 소개하는데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 "주"(kyrios)란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야고보서에 "주"란 말이 15번 나오는데, 그 가운데 5번은 하나님을 가리키고(3:9; 5:4, 10, 11[2번]), 10번은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1:1, 7, 12; 2:1; 4:10, 15; 5:7, 8, 14, 15). 이것은 야고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님"이심을 강조합니다.

다음으로 야고보서에 사용된 12개의 "믿음"(pistis)이란 명사 가운데서 1:3, 6; 2:1, 5, 14, 17, 18, 20, 26; 5:15 등이 말하는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말하고, 나머지 2개만(2:22, 24)이 "하나님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에 대하여 말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2:19, 23에서 "믿는다"(pisteuō)는 동사 형태로서 "하나님에 대한 일반적인 믿음"에 대하여 말합니다. 

1장에서 믿음의 실천을 강조한 야고보는 2장에서는 더욱 강도 높게 행함이 있는 믿음(fide cum opere)을 강조합니다. 행함 없는 믿음으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이 구원론은 "행함 있는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복음서의 구원론(마7:21; 24-27; 25:31-46; 눅10:25-28; 요5:29; 8:51-52)과, "행함 있는 믿음으로 구원 얻는다"는 바울서신의 구원론(고전6:8-10; 13:1-7; 갈5:19-21; 엡5:5)과 일치합니다. "행함 있는 믿음(fide cum opere)으로 구원," "두 종류의 믿음, 즉, '행함 있는 믿음'과 '행함 없는 믿음,'" "두 종류의 의(義), 즉, '믿음으로 얻는 의'(以信義化)와 '행함으로 얻는 의'(以行義化)"에 대한 믿음을 말합니다.

야고보서 5장은 주님의 재림 때까지 인내하며 기도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unnamed.jpg



1 들으라, 부자들아, 여러분들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 2 여러분의 재물은 썩었고 여러분의 옷은 좀먹었으며 3 여러분의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여러분들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여러분의 살을 먹으리라. 여러분들이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4 보라, 여러분의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님의 귀에 들렸느니라. 5 여러분들이 땅에서 사치하고 즐기며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6 여러분들이 의인을 정죄하고 또 죽였으나 그는 여러분들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절의 부자들은 교회 밖의 사람들을 가리키지 않고 교회 안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그렇다면 당시에 예수님을 믿는다고 했던 부자들이 신앙과 생활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 고생이 임할 것을 경고하면서 울고 통곡할 날도 있을 수 있답니다. ‘고생’이라는 단어인 탈라이포리아 ταλαιπωρία talaiporia)는 ‘재난, 불행, 전염병’ 등을 가리킵니다. 죄인들은 눈물로 회개하며 통곡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불행한 일들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부자들의 잘못은 몇 가지로 증거됩니다. 첫째로, 그들은 재물을 쌓는데 그들이 쌓아놓은 재물과 부요는 썩을 수 있고, 그들의 옷들은 좀 먹었고 금과 은은 녹이 슬 수 있습니다. 그 녹은 그들의 잘못을 증거하고 불같이 그들의 살을 먹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부자들은 말세에 재물을 쌓았고, 저축은 필요하고 좋으나 어느 정도 해야지 지나치면 악이 된다는 것입니다. 돈은 무조건 저축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전도와 구제를 위해 적절히 사용되어야 합니다. 돈은 자기를 위해서만 쌓아놓는 것은 책망 받을 죄가 됩니다. 물질적 부요함은 사람으로 하여금 교만하게 하고 신앙의 해이와 배반을 가져오며 결국 성도를 타락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기본적 생활을 위한 약간의 저축 외에 물질은 선하게 사용되어야 한다.

둘째로, 부자들은 경제생활에 불의함이 있었다는 것입니다(4절). 그들은 그들의 밭에서 추수한 품꾼들에게 정당한 인건비를 지출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품꾼들에게 돈을 주는 것을 지연했거나 돈을 떼어먹으려 했습니다. 일꾼들에게 무슨 일이든지 시켰으면 인건비를 지연하지 말고 즉시, 감사한 마음으로 즐거이 주어야 하고, 만일 외상으로 시키려 했으면 미리 약속했어야 하였고, 만일 줄 돈이 부족했으면 일시키는 것을 연기했어야 했습니다. 인건비를 받지 못한 품꾼들의 우는 소리가 하나님께 들려집니다. 하나님께서는 억울한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십니다.

셋째로, 부자들은 자신들의 부요로 사치하고 방종합니다(5절). 사치는 필요 이상의 것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집이나 옷이나 자동차나 가구나 신발 등 우리에게 속한 모든 것에 적용됩니다. 방종은 하나님께서 주신 정당한 것 이상으로 쾌락을 구하는 것입니다. 오락이나 운동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거기에 빠지면 나쁩니다. 사치와 방종은 죄악입니다. 부자들은 사치와 방종으로 그들의 마음을 살찌게 하였고,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두려움과 조심함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심판대 앞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물질생활에 대해서도 판단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사치하거나 방종해서는 안 됩니다.

넷째로, 부자들은 의인을 정죄하고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의인들은 그들에게 대항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부요함이 악의 뿌리가 된다는 사실이 더욱 드러납니다. 부자들의 부요함은 그들을 사치와 방종에 빠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의인들을 정죄하고 죽이게까지 하였으니 얼마나 악하게 사용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질적 부요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이런 죄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돈을 사랑하는 것은 일 만 악의 뿌리가 됩니다(딤전 6:10).


 bbb.jpg


7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님의 재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8 여러분들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왜냐하면 주님의 재림이 가까우기 때문이라. 9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 10 형제들아, 주님의 이름으로 말한 대언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11 보라, 인내하는 자를 우리가 복되다 하나니 여러분들이 욥의 인내를 들었고 주님께서 주신 결말을 보았거니와 주님은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는 분이시니라.

7~8절에서 악한 부자들이 의인들을 핍박할지라도, 진실한 성도들은 주님의 재림하시기까지 오래 참아야 합니다. 마치 농부가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바라며 추수를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같이, 우리는 오래 참고 마음을 굳게 해야 합니다. 주님의 재림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재림이 임박한 종말에 모두에게 인내가 필요하고 유익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정입니다. 주님의 재림이 지체되는 것은 단지 모든 선택 받은 자들을 다 구원하시기 위함일 뿐입니다.

9절에서 “형제들아, 서로 원망하지 말라. 그리하여야 심판을 면하리라. 보라, 심판자가 문밖에 서 계시니라.” 고난의 현실 가운데서 성도들은 서로 원망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어려운 문제들의 원인을 남에게 돌리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현실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고난의 현실도 그분께서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고 겸손케 하시기 위해, 즉 우리의 유익을 위해 고난의 현실을 주셔서 우리를 단련시키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남을 원망하지 맙시자. 우리는 모든 현실의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원망하는 것도 죄가 됩니다. 우리는 심판자 하나님께서 문밖에 서 계심을 알고 우리의 모든 일을 그분의 의롭고 완전한 판단에 맡겨야 합니다.

10-11절에 구약의 대언자들은 하나님의 사람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난을 당하였습니다. 그들은 백성에게 배척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돌에 맞기도 하였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이 없고 악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언자들은 많은 고난 중에도 오래 참았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우리에게 본이 됩니다. 인내하는 자는 복이 있습니다. 성경에서 인내의 한 대표적 예는 욥입니다. 욥은 재물의 심히 큰 손실과 자녀들의 죽음과 자신의 건강의 상실이라는 감당하기 어려운 고난의 현실 속에서도 인내하였고 마침내 승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의 후년에 같은 수만큼의 자녀와 배갑절의 재물을 복으로 주셨습니다.


 408632196_1280x720.jpg


내 형제들아, 무엇보다도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나 땅으로나 아무 다른 것으로도 맹세하지 말고 오직 여러분의 그렇다 하는 것은 그렇다 하고 아니라 하는 것은 아니라 하여 죄 정함을 면하라.

맹세는 맹세하는 자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자신의 주장이나 약속의 참됨을 판단하시고 증거하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12절에서 하나님의 이름 외에 하늘이나 땅이나 어떤 다른 것으로 쉽게 맹세하고 쉽게 변경하는 당시의 잘못된 풍조를 정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모든 맹세가 금지된 것이 아니고, 일상적 일에서 거짓되고 성급하고 헛된 맹세, 정당한 이유가 없고 습관적이고 빈번한 맹세가 금지된 것입니다(매튜 풀).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이름으로만 맹세해야 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옳고 그름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합법적 맹세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정당하다고 봅니다. 예수님께서도 맹세하셨고 사도 바울도 맹세하였습니다. 마 26:63-64 “예수님께서 잠잠하시거늘 대제사장이 말하기를 내가 너로 살아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하십니다. 고후 1:23 “내가 내 혼을 두고 하나님을 불러 증거하시게 하노니 다시 고린도에 가지 아니한 것은 너희를 아끼려 함이라.”고 맹세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2:2는 다음과 같이 진술합니다. “하나님의 이름만이 사람이 맹세해야 할 이름이며, 맹세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모든 거룩한 두려움과 존경심을 가지고 사용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영광스럽고 두려운 하나님의 이름으로 헛되이 혹은 경솔히 맹세하는 것이나 어떤 다른 것으로 맹세하는 것은 죄악이 되며 매우 미워해야 한다. 그러나 중대한 일들에서 맹세는 구약 아래서 뿐만 아니라 또한 신약 아래서도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보증되므로, 합법적 맹세는 합법적 권위에 의해 부과될 때 그러한 일들에서 행해져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석 2020-03-23 204416.png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지니라.

우리에게 고난이 있을 때는 기도할 때입니다. 우리는 예배당이나 산이나 기도의 골방이나 어디든지 조용한 곳을 찾아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난을 당할 때 고민하거나 낙망하거나 방황할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즐거운 일이 있을 때에는 찬송할 때입니다. 삶의 즐거움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건강도, 의식주도, 가정도, 사회적 환경도, 우리의 정신적, 육체적 모든 복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즐거운 일이 있을 때 자랑하거나 교만하지 말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주석 2020-03-25 191438.png



14 여러분들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그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님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15 믿음의 기도는 병든 자를 구원하리니 주님께서 그를 일으키시리라.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용서하심을 얻으리라 16 이러므로 여러분들의 허물을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그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 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18 다시 기도하니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19 내 형제들아, 여러분들 중에 미혹하여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20 여러분들이 알 것은 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니라.

14절에 성도들이 병들면 먼저 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야 하는데 ‘장로들’은 오늘날 교회의 목회자들과 치리 장로들을 다 포함합니다. 그들의 첫 번째 직무는 교인들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병든 이들은 목회자를 청해야 하며 그들은 병든 이들을 심방해야 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올리브기름(olive oil)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사도 시대의 의식이었습니다. 막 6:12-13,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올리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올리브 기름(감람유)은 당시에 의약품으로 사용되었으며 성령의 은혜의 상징물로 사용되었습니다.

15절에서 목사와 장로들은 병든 교인들을 방문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사랑이요 사랑의 교제입니다. 병의 치료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병을 주신 이도 치료하실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혹시 죄를 범하였을지라도 사하심을 얻으리라”는 말씀은 죄와 병이 연관되어 있음을 나타냅니다. 물론 모든 병이 죄와 관계되지는 않습니다. 욥의 경우는 사탄의 시기로 피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신명기 28장에 증거된 대로, 병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죄의 고백과 용서가 병 치료의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6절에 “이러므로 여러분들의 허물을 서로 고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여기서 개역성경에서는 죄를 고백하라고 번역하는데 로마 가톨릭의 고해성사 제도에서 이런 번역이 나옵니다. 다수사본(비잔틴 사본, 안디옥 사본, 개혁자들의 성경)에서는 서로의 허물(confess your faults=παραπτώματα)라고 되어 있습니다. 특히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고자 할 때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의 거리끼는 허물들을 하나님께 고백해야 합니다. 죄는 하나님께 직접 고백하면 됩니다. 그런 후에 우리는 병 낫기를 위해 서로 기도해야 합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습니다. 의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은 성도를 가리킵니다. ‘간구’라는 ‘힘이 있는 기도, 열렬한 기도’라는 뜻인데, 성도들의 힘이 있는, 열렬한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많습니다.

17-18절에서 기도 응답의 예로 엘리야 대언자를 듭니다. 엘리야는 우리와 다른 초인적(超人的) 존재가 아니고, 그는 우리와 성정(性情)이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능력의 역사는 단지 그의 기도 생활에 있었습니다. 그가 바알종교에 빠진 아합왕 때에 비를 주관하시는 분은 바알신이 아니고 하나님이심을 온 백성에게 알리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을 때 3년 6개월간 땅에 비가 오지 않았고, 아합 왕에게 갈멜산에서 바알신인지 아니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는지 대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왕상 18:19~29). 바알과 아세라 대언자들이 6시간 부르짖어도 그들의 제단이 불이 떨어지지 아니했습니다. 이에 오후 3시 즉 소제를 드릴 시간에 엘리야가 여호와의 제단을 수축하고 당시 금보다 귀한 물을 통 넷으로 제단 위에 가득 부어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네 통씩 세 번씩 부었으니 물통 12통으로 먼저 주님께 드리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님꼐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제가 주님의 종인 것과 제가 주님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제게 응답하옵소서. 제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왕상 18:36~37)하니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았다고(licked up) 했습니다. 히브리어 단어도 그렇게 표현하고,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폴투칼어(포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성경이 다 여호와의 물이 금같이 귀한 물을 핥았다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어릴 적 짜장면 먹기가 귀했을 때 우리가 혀로 짜장 까지 다 핥아 먹은 것을 기억합니다. 엘리야가 그 당시 가장 귀한 물을 가득 주님께 바쳤더니 하나님께서 귀하게 받으시고는 3년 반 동안 내리지 않은 비 몇 배를 폭우로 내리시는데, 엘리야처럼 간절히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9-20절은 병자를 위하여 기도할 때 때로는 진리를 떠났던 자들을 돌이키게 합니다. 이 일은 참으로 귀합니다. 육신의 병을 치료하는 것도 귀하지만, 죄인의 영혼을 돌이키게 하는 것은 더욱 귀합니다. 그것은 한 영혼을 사망에서 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병자 심방과 기도를 통해 한 사람의 육신의 병뿐만 아니라, 영혼을 구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90151509_2129006267244500_8880676261299486720_n.png


----------------------------------

다운로드.jpg


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2020년에 산 소망 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매일 매순간 동행하게 하소서!
(2) 영생의 말씀이 기록된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예수님을 닮아 믿음, 소망, 사랑의 향기를 날리게 하소서!
3월30일(월) 찬송410장(통 468장),269장(통 211장) 삼상25장 (사무엘 죽음)
31일(화) 410장(통 468장), 269장(통 211장) 26장 (사울왕 살려줌)
4월1일(수) 268장(통 202장), 298장(통 35장) 27장 (블레셋 땅 도피)
2일(목) 268장(통 202장), 298장(통 35장) 28장 (사울과 엔돌무당)
3일(금) 265장(통 199장), 299장(통 418장) 29장 (다윗과 아기스)
4일(토) 265장(통 199장), 299장(통 418장) 30장 (아말렉을 공격)
----------------------------------

샬롬! 겟세마네 신학교(본교: Faith Christian University & Theological Seminary)의 2020년 
봄 학기가 진행 중입니다. 방문을 환영합니다!

매주 월요일(2월 10일~5월 11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수업이 있습니다.
장소: 세민교회 (대전광역시 대덕구 우암로 396) 3층
전화: 032-832-0287, 010-9113-1127, 010-4907-7483
내일(2020년 3월 30일(월) 8주차 강의
1,2교시 성경해석학(윤사무엘), 3교시 복음신학(송인성), 4교시 종말론(유석근),
 

총장 윤사무엘 박사
학장 송인성 박사

8e807b19234993332e7eb907c345f2f8.png





Articles

5 6 7 8 9 10 11 12 13 14
TAL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