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4:30-31
30.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의 말씀을 청종하리니
31.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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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지금도 많은 사람이 Covid-19 바이러스와 함께 불어 닥친 태풍과 긴 장마 중에 내리는 폭우로 인해 그 어느 때 보다도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평온할 때 보다 고난과 역경에 처해 있을 때 우리와 함께 하셔서 힘주시고 역사해 주심을 믿으시며, 이런 때일수록 용기를 잃지 말고 소망의 비전을 품고 주님 안에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성령의 열매’ 다섯 번째 시간으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사랑, 희락, 화평, 인내에 이어 ‘자비하심을 입을 자’라는 제목으로 어떠한 사람이 주님의 자비하심을 입는지 크게 세 가지 말씀을 통해 함께 은혜 받으시고 우리 모두 승리의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1.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자
▶ 요엘 2:12-13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중 하나이고 하나님의 성품인 자비(慈悲)의 원문인 오이크티르모스(헬)의 뜻은 ‘온유함과 관대함, 호의를 베푼다, 불쌍히 여기어 애정을 베푼다’는 의미로 고난과 역경 속에서 상처받은 영혼에게 주님의 자비와 긍휼로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일으키는 성령의 열매입니다.
사람들은 죄 때문에 치러야 할 무서운 대가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기에, 끊임없이 죄를 짓고 겉으로는 괴로워하면서도 결단을 내리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죄를 오래 참고 용서하시지만, 죄를 회개하고 주님께로 돌아와야 자비하심을 베풀어주십니다. 즉 애통하는 심령으로 마음을 찢으며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는 사람이 항상 자비하심을 받을 사람입니다.
우리는 죄악 속에 태어나 탐욕과 거짓의 지배를 받을 수밖에 없는 인생이지만, 회개하는 사람이 의인이 되고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은총을 입게 되는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 역대하 30:9
본문에는 ‘자비하심’이 두 번이나 강조되어 있습니다.
자비와 긍휼은 내적인 것이고 이게 외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용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자신을 찾는 자와 자신을 가까이하는 자를 용서하시고 도와주시며 기뻐하시고 축복해 주시는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전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창궐하고 기후 변화로 인하여 자연재해와 재난을 겪는 종말의 시대에 우리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지키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면서 작은 능력을 가지고도 칭찬받은 빌라델비아교회처럼, 오늘 예배드리시는 성도님들에게도 하늘 문이 열리고 성령의 역사가 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마태복음 11:28
‘다 내게로 오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세상 어떠한 무거운 짐과 멍에도 주님이 함께하시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역경과 고난 속에 있는 힘겨운 세상에서 우리가 돌아오길 간절히 원하시기에 선지자와 사사와 주님의 종을 통하여 돌아오라고 애타게 외치시지만, 전혀 관심도 없이 하나님을 외면하고 세상을 향하여 자기 위주로 사는 사람들을 이 시간에도 안타까워하며 기다리고 계십니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그 안에 거할 때 축복해 주시고, 또한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주시고 주님 품 안에서 편히 쉬게 하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자
▶ 로마서 12:1
두 번째로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받을 자는 자신의 몸이 거룩하게 하나님께 드려지고 쓰임 받는 자입니다. ‘거룩’은 어떤 목적을 위해 구별되었다는 말로 하나님의 영광과 복음을 위해 살고 하나님이 기뻐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께 쓰임 받는 자가 되는 것은 기쁘고 감사한 일이며, 뿐만 아니라 삶에서 가장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시간입니다.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주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선교 사역의 일원이 되어 헌신하는 모습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 교회도 평생을 주님께 산 제물로 바쳐서 교육부서와 성가대, 각 부서에서 충성하시는 분들을 볼 때 그 모습이 너무 귀하고 소중하여 항상 기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선교사 리빙스턴(David Livingstone)은 ‘내게 사명이 있는 한 결코 죽지 않는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주님께서 각자에게 주신 사명에 온전히 충성하여 헌신하는 자가 되고 주님을 위해 산제물로 쓰임 받는 축복이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 로마서 12:11~17
우리의 몸과 마음을 산 제물로 드려 주의 자비를 입기 위해서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로마서 12:2) 오로지 주님만을 바라보며 주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잘 될수록 교만하지 않고 겸손한 모습, 신실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삶, 신앙의 본이 되어 주위를 복되게 하는 삶이 바로 하나님 앞에 산 제물로 드리는 우리 모두의 모습입니다.
우리를 온전히 드리기 위하여서는 세상의 부귀영화를 좇는 것이 아니라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며 사랑과 온정을 베풀고 우리를 대적하는 자들에 대해서도 용서하고 축복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 때 주님의 자비를 입는 사람이 되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자비를 베푸는 자
▶ 누가복음 6:36
주님의 크신 긍휼과 자비로 구원받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도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비로운 사람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뜻에 일치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베푸는 자비는 하나님이 주시는 자비에 비해서 1억 만분의 1도 되지 않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어려운 가족과 이웃들에게 호의와 애정을 베풀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닮아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사무엘하 22:26~27
하나님으로부터 자비하심과 크신 사랑을 입은 우리는 그 큰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고인 물은 썩어 말라가지만 흐르는 물은 마를 새도 없고 더러워질 틈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채워주신 복을 베풀 때 주님께서 몇 만 배의 복으로 다시 채워주시고 역사해 주실 줄 믿으시며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선하심을 나타내는데 쓰임 받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 시편 112:1~4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여러 가지 형태의 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비록 고난 가운데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성품인 자비와 긍휼과 의를 닮아 갑니다.
자비로운 사람에게는 본인뿐 아니라 자손들에게까지 하나님께서 복을 내려 주사 궁창에 빛처럼 비추어 주시고 부와 재물을 채워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으로 지으신 피조물이 세상에서 헐벗고 가난하게 사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형제의 아픔을 내 아픔처럼 여기며 함께 울고 기도하며, 우리의 것을 나누어 고난과 역경 속에 있는 이웃들을 돌볼 때 하나님께서는 큰 축복과 자비로 채워주십니다.
주님의 크신 자비와 긍휼이 예배에 함께하시는 사랑하는 성도님들 모두에게 평생 이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자비하심과 한없는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주님의 크신 긍휼과 자비하심을 입기 위해서는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와 주님 안에 거해야 하고,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려 주님의 일에 헌신하며, 이웃과 형제들에게 자비를 베푸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자비와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자비의 열매를 풍성히 맺어서 항상 하나님을 사랑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