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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소망(49):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 (골 1장)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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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 소망(49):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 (골 1장)

본문: 골로새서 1:1-29

요절: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골 1:15)

주제: 예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보이는 형상이시다.

교독문: 116번(구주 강림2), 예배의 부름: 사 61:1-2

찬송: 104장(통 104장), 96장(통 94장)

일자: 2020년 12월 6일 주일 (구주 강림 둘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장로교회)


오늘은 대림절(강림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대림절 두 번째 초를 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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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첫 번째 초는 보라색 초(purple candle)인데 기다림과 소망의 촛불입니다.

② 두 번째 초는 진보라색 촛불로 회개와 화해, 평화의 촛불입니다.

오늘부터 바울의 옥중서신을 하나씩 강해합니다.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빌레몬서인데 빌레몬서는 지난 7월 6일 주일에 이미 살폈습니다. 앞으로 골로새서, 빌립보서, 에베소서 순서대로 매주 한 장씩 차례로 강해합니다.

골로새서는 에베소서와 자매 서신이라고 합니다. 골로새서는 공간(하늘의 원형, 그리스도의 신성과 완전충족)이라면 에베소서는 시간(예정)에 초점을 맞추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골로새서는 기독론을 철학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 서신의 수신자는 골로새 교회입니다. 골로새는 소아시아 남부에서 중심 도시입니다. 라오디게아 동남쪽 약 15km 지점에 있습니다. 라오디게아와 히에라볼리와 골로새, 이 세 도시는 바울의 전도 지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직접 전도한 곳은 아니었습니다. 골로새와 그 주위 도시들은 에바브라를 통해 말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골 1:7; 4:12-13). 그런데 그 교회에 유대교적 혹은 율법주의적 요소와 금욕적 요소와 사색적 요소를 가진 이단이 침투하였기 때문에 바울은 그 교회를 위해 본 서신을 썼습니다. 본 서신의 저작 연대는 주후 60년경입니다. 두기고(엡 6:21; 골 4:7), 에바브라, 마가, 아리스다고, 아킵보 등에 대한 언급(골 4:10, 12, 17; 몬 23-24)은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레몬서가 거의 같은 해에 로마 감옥에서 기록되었음을 보입니다. 골로새서 1장은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탁월하심)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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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님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1-2절에서 바울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되었습니다. 교회의 직분자들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 직분을 받았다는 분명한 사명감을 가져야 합니다. ‘성도saint’는 매우 존귀한 이름입니다. 죄로 인하여 더러워졌던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공로로 죄 씻음 받고 단번에 거룩해졌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구원을 받은 자들의 존귀한 이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 faithful brethren in Christ’이란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믿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가족이며 천국의 백성입니다. ‘은혜와 평강[평화]’은 사람들이 지상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입니다. 은혜는 죄 씻음과 구원의 복이요, 평안은 그 구원에 뒤따르며 그 구원에 동반되는 복입니다. 평화는 마음의 평안뿐 아니라, 몸의 건강, 물질적 안정, 사회적 평화도 포함합니다. 은혜와 평안은 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옵니다. 개역이나 개역개정역에서는 2절에서 은혜와 평강 앞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를 삭제했는데 개혁자들의 성경대로 반드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3-5절에서 ‘기도할 때마다’라는 원어는 ‘항상 기도하면서’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위하여 항상 기도하였습니다. 다른 성도들을 위한 기도는 귀한 사랑의 행위입니다. 우리도 교회를 위해, 다른 성도들을 위해, 목사와 교역자들을 위해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위해 항상 기도할 때 하나님께 감사했는데, 그 이유는 그들의 믿음과 사랑과 소망 때문입니다. 첫째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구원의 생명입니다. 믿음은 큰 보화입니다. 둘째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모든 성도들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수님의 주신 새 계명이며 참 교회의 모습입니다. 바른 교리 사상을 가지고 바른 신앙을 고백하고, 배교의 시대에 배교에 따라가거나 배교와 타협하지 않고 잘못된 연합운동에 참여치 않고 그것으로부터 분리된 교회가 참 교회입니다. 참 교회는 또한 성도들 간에 서로 사랑하는 교회입니다. 셋째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가진 소망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성도들의 소망은 그들을 위해 하늘에 쌓아둔 것들, 즉 천국과 부활과 영생 등 영광스러운 내용입니다(롬 8:18).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는 원어는 ‘복음 진리의 말씀에서 들은 것’이라는 뜻으로 소망의 내용이 복음 진리 안에 제시되어 있음을 말합니다. 영광스러운 천국과 부활과 영생이 바로 구원이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구원은 바로 이 영광스러운 내용을 의미합니다. ‘복음 진리의 말씀’이라는 표현은 복음이 진리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다른 어느 곳에서도 진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른 곳에는 진리가 없습니다. 진리는 오직 하나님 안에만 있고 하나님의 주신 복음 안에만 있습니다. 그 내용이 구원 소식이고, 영광스런 천국과 부활과 영생의 약속입니다.

6-7절에서 ‘하나님의 은혜’는 복음의 내용, 즉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과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는 진리를 가리킵니다. 6절 끝에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고 번역되어 있는데 개혁자 성경(킹제임스)에는 ‘자라는도다’는 말은 없습니다. 그냥 ‘열매를 맺었다’인데 이 말은 구원받은 것을 뜻합니다. 이미 믿어 구원받은 사람들은 구원의 열매들입니다. ‘깨닫다’는 원어(에페그노테 ἐπέγνωτε epegnote)는 ‘참된 지식에 도달하다, 바르게 인식하다’는 뜻입니다. 구원은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은혜를 참으로 깨달을 때 옵니다. 7절에서 에바브라는 바울 일행과 ‘함께 종된’ 자, 곧 하나님의 동역자입니다. 골로새 교인들은 그에게서 복음을 배웠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복음의 말씀을 듣고 배우고 믿는 데서 옵니다. 에바브라(Epaphras)는 그리스도의 신실하고 충성된 일꾼이었습니다. 에바브라 앞에 붙은 “신실하고 충성된 dear(beloved) and faithful”은 골로새에서 4:7에 두기고(Tychicus), 4:9에 오네시모(Onesimus)에게도 붙은 형용사입니다. 골로새 교회는 신실하고 충성된 목회자(사역자)가 세 명 있었던 것입니다. 에바브라는 성령님 안에서 골로새 교회의 사랑을 사도 바울 일행에게 알렸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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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10 주님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 열매를 맺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11 그분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 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12 우리로 하여금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 그분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분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 그분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救贖)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9절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이 복음을 받고 성령 안에서 서로 사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쉬지 않습니다. 그가 하나님께 기도한 첫 번째 내용은 그들이 모든 영적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워지기를 구한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먼저 그 일에 대해 알아야 그 일을 잘 할 수 있다. 무슨 기계를 사용하려면, 먼저 그 설명서를 읽어보고 그 특성과 사용 방법을 잘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일도 그러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면 구원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서 이 세상을 바르게 살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달으려면, 영적인 지혜와 총명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지혜와 총명 곧 충만한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모든 뜻을 충만하게 깨닫게 하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10절에서 하나님께 기도한 두 번째 내용은 그들이 주님께 합당히 행하기를 원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게 될 때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합당한 행위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형상으로 창조함을 받은 우리들이 하나님께 합당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구원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 합당하게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배우며 하나님의 뜻을 알기를 원하는 것은 우리가 그 뜻대로 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그분의 뜻에 순종함으로 그분에게 합당하게 행할 때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기를 원한다”는 말은 처음 내용에 대한 보충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고, 세월이 좀 필요한 일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섭리적 훈련 과정이 있습니다. 특히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시 119:71).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은 결국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더 많이, 더 확실하게, 더 깊이 아는 것이 신앙의 성장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벧후 3:18에서 “오직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분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라”고 합니다.

11절에 바울이 하나님께 기도한 세 번째 내용은 그들이 능력 있는 자가 되고 오래 참는 자가 되기를 원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의 능력은 그분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하신 분이십니다. 비록 그분께서 계속 기적을 나타내기를 원치 않으신다고 우리는 이해하지만, 그분의 능력은 변함이 없으십니다. 사도는 바로 하나님께서 그의 영광의 힘을 좇아 모든 능력 곧 그의 전능(全能)으로 우리를 능력 있게 하시기를 구한 것입니다. 능력의 유익은 참음에서 나타납니다. 힘이 있는 자만이 잘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 힘이 없는 자는 조금 참다가 낙심하거나 자포자기하고 세상과 타협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뜻을 아는 대로 그대로 믿고 그대로 소망하고 그대로 행해 나갈 것입니다.

12절에 바울이 하나님께 기도한 네 번째 내용은 그들이 그들의 구원을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게 하시기를 구한 것입니다. 바울은 그들의 구원을 빛 가운데서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신 일로 표현합니다. 어둠은 무지와 부도덕과 죽음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현재의 세상과 장래의 지옥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빛은 지식과 거룩과 의와 생명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현재의 교회와 장래의 천국의 모습입니다. 성도의 기업은 천국입니다. 롬 8:17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므로 하나님의 상속자이며 장차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의 기업을 상속받기 위해 현재 고난도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벧전 1:4에서 그 기업을 ‘하늘에 간직된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이라고 표현합니다. 성도의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라고 표현한 것은 성도의 기업을 우리만 얻는 것이 아니고 많은 사람이 얻고 우리도 그 중의 한 부분을 얻게 될 것을 보입니다. 성도가 기업의 부분을 얻기에 ‘합당하게 하셨으므로’라고 표현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법적으로나 위법적으로 천국의 기업을 얻게 하신 것이 아니고, 우리를 합당하게 만드심으로 그렇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방법은 법적으로 의롭고 정당합니다.

13-14절 “그분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분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그분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救贖)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셨습니다. ‘흑암의 권세’는 죄와 죽음과 사탄의 권세를 가리킵니다. 사탄은 이 세상의 신이며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고후 4:4). 사탄은 지금 공중에 권세를 잡고 있고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활동하고 있습니다(엡 2:2).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 사탄은 새로운 세계질서(New World Order)의 목표를 내걸고 세계정부(그림자 정부, Deep State)를 실현하기 위해 코로나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각나라 선거부정을 저지르며, 세계 경제와 군사 등 안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권세’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사탄은 이집트 왕 바로와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셨습니다. 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분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그분의 사랑의 아들의’라는 말은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 혹은 ‘그분의 사랑의 표시로 주신 아들’(요 3:16; 요일 4:9, 10; 롬 5:8)이라는 뜻입니다. 그분의 아들의 ‘나라’라는 말은 메시야 왕국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이심을 나타냅니다. 다니엘 2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로마 나라 때에 초자연적인 그리스도의 강림을 통해 한 나라를 세우실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그 예언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천국의 가까움을 선포하셨을 뿐 아니라(마 4:17), 하나님의 나라가 눈에 보이지 않게 이미 제자들 가운데 임하였음을 말씀하셨습니다(눅 17:20-21). 그분의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참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벧전 2:9에는 성도들을 ‘거룩한 나라’라고 불렀습니다. ‘건져내사’라는 말(에루사토 ἐρρύσατο errusato)과 ‘옮기셨으니’라는 말(메테스테센 μετέστησεν metestesen)은 단순과거시제로서 그 사실이 단번에 이루어진 과거의 사실임을 나타냅니다.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아들의 나라로 옮기신 하나님의 구원은 단번에 이루어졌고 결코 반복되지 않습니다. 중생, 곧 거듭남은 반복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진실히 믿은 자는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집니다(요 5:24). 하나님께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 곧 죄와 죽음과 사탄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그분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신 것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 우리의 죄를 사하심으로 이었습니다. ‘구속’(救贖)이라는 말은 죗값을 지불하고 속박에서 해방시킨다는 개념입니다. 구주 예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죗값을 지불하셨고 우리를 죄책과 형벌로부터 해방시키셨습니다. 그래서 구속(救贖) 혹은 속죄는 죄사함을 가리킵니다. 14절의 ‘얻었다’는 말 에코멘(ἔχομεν exomen)은 ‘소유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죄 사함의 구원을 현재 소유하고 있음을 증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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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그분은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오,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16 만물이 그분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17 또한 그분께서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분 안에 함께 섰느니라. 18 그분은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분께서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분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우리를 죄에서 구속(救贖)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15절부터 18절까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탁월하심을 열 가지로 증거한다.

첫째로, 15절에서 예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보이는 형상이십니다(Jesus is the visible image of invisible God). 하나님은 영이시며(요 4:24) “아무 사람도 보지 못하였고 또 볼 수 없는 자”이시지만(딤전 6:16)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을 나타내십니다. 요 1: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아드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요 14:9,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히 1:3, “아드님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분 본체의 형상이시라.”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완전한 형상이십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창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이십니다. 낳으심과 창조는 비슷하지만 동일하지 않습니다. 성경에서 창조도 낳으심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우리 영혼의 중생(重生, 거듭남)은 하나님의 낳으심으로 표현됩니다(요 1:13; 약 1:18). 그러나 엄격한 의미에서 그 둘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창조는 질적 차이를 만듭니다. 창조주는 무한(infinite)하시지만, 피조물은 유한(finite)합니다. 그러나 낳음은 동질적입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은 다 완전한 신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에 의해 창조되신 것이 아니고 나신 것입니다. 그분은 곧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사 9:6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요 1:1에서 ‘하나님’으로, 요일 5:20에서 ‘참 하나님’으로, 딛 2:13에서 ‘크신 하나님’으로 불리십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유한자가 아니시고, 하나님께로부터 나신 하나님, 무한자에게서 나신 무한자, 영원자에게서 나신 영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의 나심은 참으로 신비한 사실이다. 아들이 아버지께로부터 나신 때는 인간의 시간 관념으로 상상할 수 없다. 그것은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한 하나님의 세계, 곧 영원 세계에서의 사실이라고 본다.

셋째로, 16절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십니다. 만물이 ‘그에게 by him’ 창조되었다는 원어는, 만물이 ‘그에 의해’ 창조되었다는 뜻입니다.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습니다. 요 1:3,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히 1:2, “그분으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넷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만물의 창조의 목적이십니다. 만물이 다 ‘그를 위하여 for him’ 창조되었습니다. ‘그를 위하여’라는 말은 창조의 목적을 밝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창조하신 목적이 자기의 영광을 위함이라고 증거하십니다. 이 43:7, “무릇 내 이름으로 일컫는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들을 내가 지었고 만들었느니라.” 이사야 43: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의 창조 목적이 그러하다면, 다른 모든 것들의 목적은 두말 할 나위도 없습니다. 온 세상은 하나님을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만물은 하나님과 그의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다섯째로, 17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보다 먼저 계십니다. 요 1:1, “태초에 말씀[그리스도]이 계셨느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요 8:58,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요 17:5, “아버지여, 창세전에 제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미 5:2, “베들레헴 에브라다야, 너는 유다 족속 중에 작을지라도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네게서 내게로 나올 것이라. 그의 근본은 상고에, 영원무궁 전에니라.” 계 22:13, “나는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과 나중이요 시작과 끝이라.”고 하십니다.

여섯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을 붙드시는 분이십니다.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서 있습니다. ‘함께 서 있다’는 표현은 보존되고 유지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만물의 보존자이십니다. 느 9:6,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예수님은 만물의 창조자이실 뿐만 아니라, 또한 보존자이십니다. 히 1:3, “그분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시며.”

일곱째로, 18절에 예수 그리스도는 몸인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교회는 그분의 몸이며 그분은 교회의 머리이십니다. 머리와 몸의 관계는 유기적, 생명적 관계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또한 명령적, 순종적 관계를 나타냅니다. 그분은 머리, 곧 우두머리, 주님, 통치자이십니다. 그분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분에게 대항하고 영광을 돌리지 않지만, 그분을 아는 사람들 곧 구원받은 사람들은 그분에게 절대순종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여덟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근본이십니다. ‘근본’이라는 원어(아르케 ἀρχή arche)가 ‘근원, 시작’이라는 뜻을 가지며, 계 3:14에서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 the beginning of the creation of God”라고 표현될 때 그것이 그가 창조물의 근원이심을 보이지만, ‘근본’이라는 원어는 또한 ‘주권자’라는 뜻도 가집니다(ἡ ἀρχὴ τῆς κτίσεως τοῦ Θεοῦ). 예수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요 만물의 주권자이십니다.

아홉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이십니다. 이것은 그가 최초로 영광스런 부활을 하셨음을 의미합니다. 그는 죽은 자들의 부활의 첫 열매이십니다(고전 15:20). 아직 아무도 그와 같이 영광스런 부활을 경험치 못했습니다. 야이로의 딸이나 나인성 과부의 외아들이나 나사로의 부활도 죽은 몸의 회생(回生)에 불과하였지 그런 영광스런 부활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영광의 부활체를 입으셨습니다. 장차 그가 하늘로부터 다시 오실 때, 그는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 하실 것입니다(빌 3:21).

열번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만물의 으뜸이 되셨습니다. ‘으뜸이 되다’는 원어(프로튜오 πρωτεύω proteuo)는 ‘탁월함을 가지다 the preeminence’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처럼 만물 가운데서 뛰어나신 분으로 그분은 온 세상에서 높임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을 아는 모든 진실한 성도들은 그의 이름을 높이며 경배하고 그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빌 2:9-11, “하나님이 그분을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이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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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님 안에 거하게 하시고 20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 그분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21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22 이제는 그분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분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3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19절.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모든 충만’이라는 말은 ‘신성(神性)의 충만’을 말합니다. 골 2:9, “그분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는 신적 속성의 한두 가지를 가지셨거나 하나님과 비슷한 모형 정도가 아니셨고, 신성의 모든 충만을 가지신 자십니다. 그분은 참 하나님이시며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아드님 곧 신성(神性)을 가지신 그리스도이시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죄를 위한 화목제물이 되실 수 있습니다.

20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속죄의 십자가요 화목의 십자가입니다. 우리의 죄는 우리와 하나님 사이를 원수 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함 받았고 하나님과 화목케 된 것입니다. 롬 5: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 더불어 화평을 누리자.” 레 17:11의 말씀대로, 사람의 피는 곧 생명이기 때문에 피 흘림을 통해 죄가 속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의 피를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라고 하십니다(마 26:28). 히 9:22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고 하십니다. 화목의 대상은 만물이며, 그것은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포함합니다. 인간의 죄로 인하여 땅은 하나님의 저주를 받았고(창 3:17), 하나님의 창조하신 피조세계는 지금 탄식하며 고통하고 있고(롬 8:20-22), 세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습니다. 비인격적 생물의 세계나 물질 세계가 하나님과 화목케 된다는 것은 이상한 표현이지만, ‘화목하다’는 말은 ‘원상회복시키다’는 뜻입니다. 인간의 죄의 결과는 모든 피조물에게 미쳤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화목 사역의 결과는 온 우주에 미칩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의 마지막은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21-22절에서 그리스도의 화목 사역의 일차적 대상은 사람들입니다. 그분의 화목 사역은 특히 죄인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믿고 구원받기 전에 우리의 악한 행실들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와 하나님 사이는 화목케 되었습니다. 화목의 목적은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 곧 예정과 선택의 목적이요 구원의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셔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셨습니다(엡 1:4-5). 이 목적은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십니다(요 19:30).

23절에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한 증거는 믿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화목 사역은 우리가 믿을 때 우리에게 적용됩니다. 예수님을 주와 구주로 믿는 자는 죄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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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25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26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인데 이제는 그분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2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28 우리가 그분을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분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24절에서 사도바울이 받는 고난은 자신의 잘못 때문에 받는 것이 아니고 교회를 위해 받는 고난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고난을 슬퍼하거나 불평하지 않고 기뻐하며 즐거이 받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같이 핍박하였느니라”라고 하십니다(마 5:11-12). 사도는 자신이 받는 고난을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이란 그의 속죄적 고난이 남았다는 것이 아니고, 단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받아야 할 고난이 남았다는 뜻입니다. 그의 몸된 교회는 세상에서 환난과 핍박과 심지어 순교도 당해야 할 것입니다(행 14:22; 계 6:11). 바울이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말한 것은 그가 당시에 벌써 많은 고난을 당하고 있었음을 나타냅니다.

25-27절에서 “내가 교회 일꾼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직무, 사명]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룬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직무와 사명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복음을 ‘비밀’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말미암은 이방인들의 구원이 구약시대에는 감취었던 바이었으나 이제 밝히 증거되고 있다는 뜻에서, 복음이 ‘비밀’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비밀을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고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죽으셨고 삼일 만에 부활하셨고 40일 만에 승천하셨으나, 지금 성령으로 성도들 안에 거하십니다.

28-29절은 목회의 핵심과 목회의 목적을 보입니다. 목회의 핵심은 설교이며, 설교의 중심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고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가르치는 일을 힘씁니다. 또 목회의 목적은 사람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것이다. ‘세운다’는 원어는 ‘드린다’는 뜻입니다. 목회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들을 만들어 하나님께 드리는 일입니다. ‘완전한 자를 만든다’는 말은 칭의(稱義)와 성화(聖化)를 다 포함합니다. 죄인이 예수님을 믿어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을 때, 그는 법적으로 완전한 자가 됩니다. 29절의 ‘역사(役事)를 따라’라는 ‘애쓰며 수고한다’는 뜻입니다. 목회의 힘과 수고에 대해 말합니다. 목회의 힘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목회자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대림절 기간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되심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보이는 형상으로 우리에게 대속주로, 화해자로, 하나님 나라 비밀로 오심은 하나님의 크신 선물입니다. 복음의 비밀을 맡은 자로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이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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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주님, 대림절 둘째 주일을 맞이하여 모든 죄를 주님앞에 고백합니다. 주님 중심으로 살지 못한 죄, 주님의 비밀을 깨닫지 못한 죄, 복음의 사명을 다하지 못한 죄를 회개 합니다. 주님의 초림을 준비한 침례[세례] 요한처럼, 저희들로 제2의 침례자 요한이 되어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며 주님의 길을 예비하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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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1) 감사의 주제가 되시는 예수님 안에서 매일 매순간 동행하게 하소서!

(2) 개혁 신앙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예수님을 닮는 믿음, 소망, 사랑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12월7일(월) 찬송 104장(통 104장), 102장(통 107장) 욥19장 (욥의 대답)

8일(화) 104장(통 104장), 102장(통 107장) 20장 (소발의 논증)

9일(수) 380장(통 424장), 429장(통 489장) 21장 (욥의 대답)

10일(목) 380장(통 424장), 429장(통 489장) 22장 (엘리바스의 변증)

11일(금) 249장(통 249장), 428장(통 488장) 23장 (욥의 반증)

12일(토) 249장(통 249장), 428장(통 488장) 24장 (욥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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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신학교 겨울방학 중(2020년 12월 1일 ~ 2021년 2월 14일)

   2021년 2월 15일 월 ~ 5월 17일 봄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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