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 흩어진 유대인이 이스라엘로 돌아가는 이른바 '알리야 운동'을 돕는 단체가 한국에 본격 출범했다. 한국알리야운동본부(대표 장상길 목사)다. 본부는 13일 인천 주사랑교회에서
창립기념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국알리야운동본부는 알리야 운동을 통한 이스라엘의 영적 부흥을 목표로 출범한 단체다.
알리야 운동 확산을 위해 주사랑교회를 중심으로 한국이스라엘협회, 이스라엘 대사관,
Jewish Agency 등 여러 협력단체가 힘을 모았다.
창립예배에는 주사랑교회 성도들과 서울신학대학교 권혁승 교수, 이스라엘문화원 정호진 박사 등이 참석했다.
하임 호셴 주한 이스라엘 대사와 드보라 가나니 Jweish Agency 친선대사는 참석 대신 영상으로
운동본부 출범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임 호셴 대사는 "알리야 운동이 한국교회를 통해 시작된 것에 감사드린다"며 "이스라엘과 한국의 우정으로 비롯된 이 운동이 앞으로 더 발전되길 바란다"라고 축하했다.
축사를 전한 서울신대 권혁승 교수는 "알리야 운동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한
것은 유대인도 놀랄 일"이라며 "이스라엘 영적 회복 운동이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야'(Aliyah)는 히브리어로 '올라감' 또는 '이스라엘로 돌아감'이란 뜻을 가진 단어로, 유대인
디아스포라가 선조들이 살던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는 것을 의미한다. '알리야 운동'은
유대인의 이스라엘 귀환 운동이다.
이사야 11장 12절, 예레미야 16장 15절, 신명기 30장 3절 등 구약성경에는 알리야와 관련한 성경 구절이 64개 등장한다. '하나님께서 사방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땅으로 다시 모으실 것'이란 내용이다.
이스라엘 문화원 정호진 박사는 "공산권에서 살던 유대인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이들이 알리야 언약을 기억하고 있었고, 하나님께서 개입하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씀에 마지막 때에 유대인이 돌아오는 일에 열방의 족속과 왕들이 도울 것이라는
예언이 나온다"며 "알리야가 이루어지는 일을 위해 한국교회를 깨우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 알리야 운동본부는 중점 사역으로 현재 1년에 유대인 300명이 이스라엘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재정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한국교회와 여러 단체, 사업가 등에 알리야 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알릴 예정이다.
한국 알리야 운동본부 대표 장상길 목사는 "앞으로 더 많은 분이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열방을 깨우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알리야 운동으로 한국교회에도 선교의 불씨가 번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