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리스도의 복음(10):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자” (엡6장)
Put on the Whole Armour of God
본문: 에베소서 6:1~24
요절: “너희가 마귀의 간계들을 능히 대적하며 서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엡 6:11)
주제: 영적 전투에서 대장 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전신갑주로 무장하자.
교독문: 126번(사순절 3), 예배의 부름: 갈 2:20
찬송: 150장(통 135장), 151장(통 138장), 358장(통 400장)
일자: 2021년 3월 7일 주일 (사순절 셋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교회]
오늘은 사순절 셋째 주일입니다. 에베소서 6장을 통해 “교회의 전투성”을 강해합니다. 사도바울이 로마의 옥중에서 에베소 교회에 설교를 서신의 형식으로 써서 두기고 편에 보낸 마지막 말씀입니다.
1 자녀들아, 주님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이것이 옳기 때문이라. 2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그것은 약속 있는 첫째 명령이니) 3 이것은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게 하려 함이라. 4 또 너희 아버지들아, 너희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님의 교육과 훈계로 양육하라.
1절. 자녀들은 부모를 주님 안에서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십계명의 제5계명의 내용이며 성경이 가르친 엄격한 생활 원리입니다. 신 21:18-21에 보면, 부모의 말을 듣지 않는 완악하고 패역한 아들은 부모가 그를 성읍 장로들에게 내어주고 성읍의 모든 사람은 그를 돌로 쳐죽임으로써 이스라엘 사회에서 악을 제하라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주님 안에서’라는 말씀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해야 할 이유를 보이고, 부모에 대한 순종의 한계성을 보입니다. 부모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고, 순종할 때 부모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이지, 부모가 주일날 학원에 가라, 놀러 가자, 공부하라는 말은 거역하고 교회에 가야하고 주님을 기뻐시게 하는 행동을 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영적인 전쟁이 일어나는데 이럴 때 항상 하나님의 말씀을 우선 택해야 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유대인의 최고 법정인 산헤드린 앞에서 공개질문 하듯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행 4:19)고 도전해야 합니다. 우리 부모들은 우리 자녀들을 효자, 효녀로 만들기 위해 우선 신앙생활에 솔선수범해야 하고, 말씀으로 이들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 딤전 5:4 “만일 어떤 과부에게 자녀나 손자들이 있거든 그들로 먼저 자기 집에서 효를 행하여 부모에게 보답하기를 배우게 하라. 이것이 하나님 앞에 받으실 만한 것이니라.”
2-3절. 자녀들은 자기들을 낳으시고 기르신 부모님을 무시하지 말고 그들의 사랑과 수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들을 공경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녀로서 마땅한 일입니다. 특히 부모 공경의 계명은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 첫 계명 아니 유일한 계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계명에서 “그리하면 내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출 20:12)고 약속하셨습니다. 사람이 잘 되고 땅에서 오래 사는 것은 하나님께서 복 주심으로만 가능한 일입니다. 주님 안에서 부모를 공경하며 순종하는 자녀들은 하나님의 뜻과 계명을 순종하는 자들이므로 하나님께로부터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서 잘 되고 오래 사는 복을 받습니다.
4절. ‘아비들아’라는 말씀은 자녀 교육의 주체를 말합니다. 자녀 교육은 정부나 학교에 맡겨진 일이 아니고 심지어 교회에 맡겨진 일도 아닙니다. 자녀 교육은 부모에게 맡겨진 일, 그것도 아버지에게 맡겨진 일입니다. 아버지들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녀 교육의 책임을 인식하고 그것을 완수해야 합니다.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는 말씀은 자녀들을 비인격적으로 대하지 말라는 뜻을 포함합니다. 비인격적 행위는 학대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자녀들을 어리다고 무시하거나 무리하고 부당한 명령을 하거나 강압하고 위협하거나 감정적으로 때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자녀 교육에 해가 되며 자녀들을 빗나가게 만드는 원인이 됩니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부모에게 진심으로 순종하지 않고 겉으로나 가식적으로만 순종하는 이중적 인격이 되기 쉽습니다.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말씀은, 지나치게 엄격한 규율과 체벌을 가진 소위 스파르타식 교육이나 또는 엄격한 규율과 체벌이 전혀 없는 자유방임적 교육은 문제가 있음을 보입니다. 부모는 자녀들을 주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 합니다. ‘교양’이라는 원어(파이데이아 paideia)는 ‘교육, 훈련’의 의미를 가진 말이며, ‘훈계’라는 원어(누데시아 noudesia)는 ‘경고, 책망’의 뜻입니다. 우리는 주님께서 성경에 가르쳐 주신 말씀을 따라 교훈하고 훈련하고 때때로 잘못을 경고하고 책망해야 합니다. 잠 22:6,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자녀들이 잘못할 때는 징계하고 체벌해야 합니다. 잠 29:15, “채찍과 꾸지람이 지혜를 주거늘 임의로 하게 버려두면 그 자식은 어미를 욕되게 하느니라.” 잠 13:24,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늦기 전에 징계하느니라.” 잠 22:15, “아이의 마음에는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리라.” 잠 23:13-14,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치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 영혼을 지옥에서 구원하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간직해야 할 말씀은 “내 아들아, 내 법을 잊지 말고 네 마음이 내 명령들을 지키게 할지어다. 그것들이 네게 많은 날과 오래 사는 것과 화평을 더하리라. 긍휼과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들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 판에 기록하라”(잠 3:1-3)입니다.
5 종들아, 육체에 따라 너희의 주인 된 자들에게 두려워하고 떨며 단일한 마음으로 순종하기를 그리스도께 하듯 하라. 6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자들같이 눈으로 섬기지 말고 그리스도의 종들로서 마음으로부터 하나님의 뜻을 행하여
7 선한 뜻으로 섬기기를 주님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8 어떤 사람이 무슨 선한 일을 행하든지 그가 매인 자든지 자유로운 자든지 주님에게서 바로 그것을 받을 줄을 너희가 아느니라. 9 너희 주인들아, 그들에게 같은 일들을 행하고 협박하는 일을 삼가라. 너희 주인도 하늘에 계시나니 그분께서 사람들의 외모를 중시하지 아니하시는 줄 너희가 아느니라.
5-7절. 종들은 주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이 교훈은 오늘날 사회의 각 분야에서 직책상 아랫사람들에게 적용됩니다. 종들은 주인에게 어떻게 순종해야 하나요?
첫째로, 그들은 주인에게 ‘두려워하고 떨며’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은 주인의 권위를 인정하면서 순종하라는 뜻입니다. 주인을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는 종은 그 주인에게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종들은 주인을 향해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참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그들은 주인에게 ‘성실한 마음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성실한 마음’은 ‘마음의 단순함, 성실함, 진실함’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마음을 다른 곳에 두지 않고 맡겨진 일에 성실하게, 진실하게 두는 것입니다. 그것이 종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입니다. 맡은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그 일을 성실하게, 진실하게 하는 것입니다.
셋째로, 그들은 주인에게 ‘그리스도께 하듯’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은 놀라운 교훈입니다. 육신의 주인이 그리스도는 아닙니다. 그러나 종들은 육신적 주인에게 그리스도께 하듯이 순종해야 합니다.
넷째로, 그들은 주인을 ‘한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 이것은 세 번째 교훈에 대한 보충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사람에게 순종하고 사람을 섬긴다고 생각할 때 눈가림만 하여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가 될 수 있고 또 불평스러운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주님께 순종하고 주님을 섬긴다고 생각한다면 진심의 순종과 봉사, 즐겁고 기쁜 순종과 봉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런 교훈대로 사회생활을 한다면 우리의 생활은 기쁘고 즐거운 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8절. “어떤 사람이 무슨 선한 일을 행하든지 그가 매인 자든지 자유로운 자든지 주님에게서 바로 그것을 받을 줄을 너희가 아느니라.” 우리의 선행은 주님께로부터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보상은 단지 종교적 봉사의 행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또한 세속적 직업에서의 선행에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세상 직업에서 감사하게, 성실하게, 보람되게 선을 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보상은 마지막 심판 날에 주실 보상일 뿐만 아니라, 또한 이 세상에서도 기대할 만한 보상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경건하게 사는 자들에게 현세와 내세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딤전 4:8 “육체의 훈련은 유익이 적으나 하나님의 성품은 모든 일에 유익하며 현재의 생명과 다가올 생명의 약속을 지니고 있느니라.”)
9절. “너희 주인들아, 그들에게 같은 일들을 행하고 협박하는 일을 삼가라. 너희 주인도 하늘에 계시나니 그분께서 사람들의 외모를 중시하지 아니하시는 줄 너희가 아느니라.” 하나님께서는 일방적으로 종들에게만 두려움과 성실과 단 마음의 순종을 요구하신 것이 아니었고, 또한 주인들에게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주인들은 종들에게 합당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주인들이 종들에게 이중적으로 행하지 말고 공의롭고 진실하고 선한 마음으로 대해야 할 것을 권면합니다. 종들이 주인에게 정당하고 진실하고 선한 마음으로 대해야 하듯이, 주인들도 종들에게 그와 같이 대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주인들은 종들을 위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인들은 종들에게 정당한 책망과 경고를 할 수 있습니다. 종을 어렸을 때부터 곱게 양육하면 그가 나중에는 자식인 체하고 자기의 분수를 모르게 됩니다(잠 29:21). 그러나 주인들이 종들에게 부당하고 무리한 책망이나 위협을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은 인정 없는 윗사람이 되어서는 안되며 주인의 직분을 남용하거나 악용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주인들이 종들을 위협해서는 안 될 이유는, 모든 주인들의 주인, 크시고 높으신 주인께서 하늘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라는 말은 전통사본에는 ‘또한 너희 자신의 주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늘에 참 주인께서 계십니다. 그분은 공의로 세상을 심판하실 주인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 앞에 살진대, 어떻게 주인들이 종들 앞에서 교만하고 부당하고 무리한 행동을 할 수 있겠습니까? 종들은 주인에게 순종하되 두렵고 떨림으로, 단순하고 성실한 마음으로, 주 그리스도께 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한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들은 그들의 선행에 대하여 주님께로부터 보상을 받을 것입니다. 주인들은 종들을 위협하지 말고 진실하고 공정하고 선하게 다스려야 한다. 이 교훈은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 직장생활에 적용됩니다. 아랫사람들은 두려움으로, 성실한 마음으로, 그리스도께 하듯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듯이 윗사람들에게 순종하고 그들에게 맡겨진 일들에 충성해야 합니다. 또 윗사람들은 아랫사람들에게 위협하지 말고 부당하고 무리한 책망을 하지 말고 공정하게, 진실하고 선하게, 겸손하게 처신하며 그들을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10 끝으로 내 형제들아, 주님 안에서와 그분의 강력한 권능 안에서 강건한 자가 되라. 11 너희가 마귀의 간계들을 능히 대적하며 서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12 이는 우리는 살과 피와 맞붙어 싸우지 아니하고 정사들과 권능들과 이 세상 어둠의 치리자들과 높은 처소들에 있는 영적 사악함과 맞붙어 싸우기 때문이라. 13 그러므로 너희가 악한 날에 능히 버티어 내고 모든 일을 행한 뒤에 서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14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를 동여매고 의의 흉갑을 입으며 15 화평의 복음을 예비한 것으로 너희 발에 신을 신고 16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취하여 그것으로 너희가 능히 그 사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끄며 17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취하라. 18 모든 기도와 간구로 성령 안에서 항상 기도하되 모든 성도를 위해 모든 인내와 간구로 그 일에 깨어 있고 19 또 나를 위하여는 내게 말하는 것을 허락하사 내가 담대히 입을 열어 복음의 신비를 알리도록 구하라. 20 이 일을 위하여 내가 결박당한 대사가 된 것은 결박 중에서도 마땅히 할 말을 내가 담대히 하게 하려 함이요, 21 또 너희 역시 내 사정과 내가 어떻게 행하는지를 알게 하려 함이니 사랑받는 형제요 주님 안에서 신실한 사역자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리리라. 22 내가 그를 같은 목적으로 너희에게 보내었노니 이것은 곧 너희가 우리의 사정을 알게 하고 또 그가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 함이라. 23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평강과 아울러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24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성실하게 사랑하는 모든 자들에게 은혜가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10-11절. “종말로 너희가 주님 안에서와 그분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항하여 서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전쟁에서 필요한 것은 무기입니다. 전쟁에서 이기려면 강한 군사력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싸움의 대상은 마귀입니다. 마귀와의 전쟁에서도 우리는 힘과 강건함이 필요합니다. 약한 자는 작은 어려움에서도 불안해하고 낙심하지만, 강한 자는 불안하거나 낙심치 않고 용감히 싸우며 승리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강건해질 수 있는 방법은 ‘주님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십니다. 권능은 하나님께 속합니다(시 62:11). 하나님께서는 피곤한 자들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들에게는 힘을 더하십니다(사 40:28-29).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마귀는 지혜와 능력이 있어 간교한 계획을 가지고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귀의 궤계를 대적하려면,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the whole armour of God)를 입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는 것이 필요함은 마귀와의 싸움에서 져서 넘어지지 않고 승리하여 서기 위함입니다.
12-13절. 성도들의 싸움의 대상이 누구이며 그 싸움의 성격이 어떠함을 보입니다. 우리의 싸움의 대상은 사람들이 아니고 이 세상 나라들의 권세자들과 그들 배후에 있는 마귀입니다. 사탄은 에덴동산에서 인류의 시조를 범죄하게 한 이래 인류 역사상 줄곧 온 세상을 미혹하여 죄악된 세상이 되게 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또 교회를 부패시키고 혼란시키려고 열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싸움의 성격은 영적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는 영적인 무장입니다. 우리에게 그런 무장이 필요한 것은 우리의 싸움의 대상이 영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탄과 악령들이 참된 교회들을 대적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악한 날, 곧 배교와 타협과 혼돈의 날 또 환난과 핍박의 날이 올 때, 우리는 마귀의 시험들을 능히 이기고 주님께서 명하신 모든 일을 다 완수하고 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지 않는 자들은 그 날에 마귀의 시험에 넘어지고 범죄하고 실패하고 낙심하고 좌절할 것입니다.
14-17절. 성도들이 영적 싸움에서 입어야 할 하나님의 전신갑주가 무엇입니까?
첫째로, 진리로 허리띠를 띠는 것입니다(have your loins girt about with truth). ‘진리’는 ‘진리’ 혹은 ‘진실’을 다 의미할 수 있습니다.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로 허리띠를 띠어야 합니다. 또 진리는 진실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마귀는 거짓의 아비입니다. 진실은 하나님의 세계의 특징이며 거짓은 마귀 왕국의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마귀와의 싸움에서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진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행하면 마귀는 우리를 넘어뜨릴 수 없을 것입니다.
둘째로, 의의 흉배를 붙이는 것입니다(have on the breastplate of righteousness). 의는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는 것을 말하며 구원으로 인도하는 바른 길입니다. 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은 의나 우리의 의로운 행위를 다 의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공로로 우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단번에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들은 이제 그분의 안에서 의만 추구하고 행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불의는 탈선을 말하며, 죄입니다(롬 1:29). 불의와 타협하는 사람들은 마귀와의 전쟁에서 이미 진 자들입니다. 모든 불의와 죄악의 유혹을 물리치고 성도는 항상 의롭고 정정당당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셋째로,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는 것입니다(Stand therefore, have your feet shod with the preparation of the gospel of peace). ‘평안의 복음’은 하나님과 화목케 하는 복음입니다. 주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죄인들을 하나님과 화목케 하셨습니다. 또 그 복음은 우리에게 참된 평안을 줍니다. 우리는 복음을 믿음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고 참 평안을 얻었고 또 이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전합니다. 복음의 신발로 무장합시다.
넷째로,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는 것입니다(take the shield of faith).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습니다. 이 속죄신앙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복음 신앙이며 구원 신앙입니다. 우리의 행위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귀의 불화살을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은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과 보혈밖에 없습니다. “예수의 흘린피 날 희게 하오니 귀하고 귀하다 예수의 피밖에 없네”(찬송 252장) “울어도 못하네, 힘써도 못하네, 참아도 못하네, 믿으면 되겠네.”(찬송 544장) 이 믿음이 세상을 이깁니다(요일 5:4-5).
다섯째로, 구원의 투구를 쓰는 것입니다(take the helmet of salvation). 이것은 구원에 대한 확고한 지식과 믿음을 말합니다. 투구를 쓴 자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안전합니다. 자신의 구원에 대해 확고한 지식과 믿음이 없는 자는 마귀의 시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는 마귀의 밥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원의 견고한 지식과 믿음을 가진다면 승리할 것입니다.
여섯째로, 성령님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는 것입니다(take the sword of the Spirit, which is the word of God). 하나님의 말씀은 칼과 같습니다. 말씀은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 중 공격무기는 칼입니다. 말씀으로 마귀를 무찌릅시다. 신구약 66권의 성경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오늘날에도 하나님께서는 바른 번역의 성경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마귀의 시험을 받으셨을 때 구약성경을 인용하심으로써(신 8:3, 6:16, 6:13)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성경을 읽고 듣고 배우는 일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성경을 읽지 않는 자는 칼 없이 전쟁에 나가려는 자와 같습니다. 그 전쟁의 결과는 보나마나 실패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실패의 삶을 살면서도 성경 읽기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님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고 배워야 합니다. 무기 없는 군인은 힘이 없습니다. 우리는 어디를 가든 반드시 성경책을 가지고 다닙시다. 요즘은 교회에서 자막으로 말씀과 찬송을 비쳐주기에 성경과 찬송을 들고 다니지 않습니다. 또 핸드폰의 엡으로 말씀을 보지만, 그것은 개인적으로 보는 것이며, 신학생, 목회자, 선교사님, 교회 중직자들, 성도님들은 반드시 성경책, 찬송가를 들고 다닙시다. 영적 무기입니다.
일곱째는 하나님의 영안에서 항상 기도로 무장해야 합니다(Pray always with all prayer and supplication in the Spirit). 위의 여섯 가지 무기를 갖추었다 하더라도 기도가 없으면 쉽게 무너집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항상(무시로) 성령님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고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벌려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 이 일을 위하여 내가 쇠사슬에 매인 사신이 된 것은 나로 이 일에 당연히 할 말을 담대히 하게 하려 하심이니라.” 기도는 하나님의 전신갑주의 마지막 요소입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로’라는 말은 어떤 문제에 대해 많이 또 간절히 기도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시로’라는 원어(엔 판티 카이로 en panti kairo)는 ‘항상’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영(대문자 Spirit) 안에서’라는 말은 하나님의 영께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심을 말합니다. 과연 하나님의 영께서는 우리를 도우시는 분으로 우리 가운데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필요한 도움 중에 기도보다 더 큰 것은 없습니다. 기도를 쉬거나 하지 않는 자는 마귀에게 휴전을 선포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귀는 결국 기도하지 않는 이들을 자기 밥으로 삼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자는 마귀를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성도는 마귀를 이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싸워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마귀는 기도하는 성도들을 무서워합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방법이며 하나님의 능력의 지원을 받습니다.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는 원문은 직역하면, “이를 위하여 모든 성도들을 위한 모든 인내와 간구로 깨어 있으라”입니다. ‘모든 인내로’라는 말은 기도에는 많은 인내가 필요함을 말합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 낙심치 말고 오래 참으면서 기도해야 합니다(눅 18:1-8). 또 ‘깨어 있으며’라는 말은 기도가 곧 깨어 있는 일임을 증거합니다. 기도하는 성도는 영적으로 깨어 있는 자이지만, 기도하지 않는 자는 영적으로 잠들어 있는 자입니다.
기도의 내용에 관하여, 18절은 “모든 성도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 기도할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성도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은 선한 일입니다. 우리가 다른 성도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기도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기 때문에 다른 성도들을 위한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지름길입니다. 19절에서 사도는 지금 감옥에 갇혀 쇠사슬에 매인 자신의 전도사역을 위해 성도들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그것은 복음 사역자들로 하여금 마땅히 전해야 할 복음 진리의 내용을 담대히 말하게 해 달라는 기도를 가리킵니다. 복음 사역자들을 돕는 방법들 중에 물질적으로 협력하는 것과 동시에 기도보다 더 중요하고 좋은 방법은 없습니다. 설교는 영혼들을 구원하며 그들의 믿음을 성장시키는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에(고전 1:21; 골 1:28-29),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들, 선교사들, 전도자들을 위한 기도는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귀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21-24절. “나의 사정 곧 내가 무엇을 하는지 너희에게도 알게 하려 하노니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님 안에서 진실한 일군인 두기고가 모든 일을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우리 사정을 알게 하고 또 너희 마음을 위로하게 하기 위하여 내가 특별히 그를 너희에게 보내었노라.” 바울에게는 두기고 같은 진실한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사랑을 받은 형제요 주 안에서 진실한 일꾼’(골 4:7)이며 바울의 모든 사정을 에베소 교인들에게 알리고 그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자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런 충성된 일꾼들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안과 복을 빕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부터 평안과 믿음을 겸한 사랑이 형제들에게 있을지어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 아멘.” 킹제임스 성경역에 다수사본에 있듯이 “아멘”으로 마칩니다. 바울은 다른 편지들과 달리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안 외에 ‘믿음을 겸한 사랑’을 기원합니다. 그는 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복을 기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치 않는 자는 구원받은 성도가 아닐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마귀의 간계들을 능히 대적하기 위해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십시다. 롬 13:12에서 어둠의 행위를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자고 권면합니다. 롬 13:14에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자고 권면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① 구원의 투구로 무장합시다
② 의의 호심경을 지닙시다
③ 진리의 허리띠를 맵시다
④ 믿음의 방패를 가집시다
⑤ 성령님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집시다
⑥ 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신발을 착용합시다
⑦ 항상 기도에 힘쓰며 복음을 담대하게 전합시다. 아멘.
[오늘의 기도]
은혜와 사랑이 충만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대장 되시는 예수님만 바라보고 영적인 전신갑주로 무장하게 하옵소서. 사순절 기간에 더욱 예수님을 닮게 하시며 주님의 지신 십자가를 함께 지고 골고다로 향하게 하옵소서. 험한 십자가를 사랑하게 하옵소서. 보혈을 흘려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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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1)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 안에서 매일 매 순간 동행하게 하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예수님을 닮는 믿음, 소망, 사랑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3월8일(월) 찬송 298장(통 35장), 428장(통 488장) 시55편 (숨지 마소서)
9일(화) 298장(통 35장), 428장(통 488장) 56편 (주님만을 의지함)
10일(수) 299장(통 418장), 502장(통 259장) 57편 (새벽을 깨우리라)
11일(목) 299장(통 418장), 502장(통 259장) 58편 (심판하시는 하나님)
12일(금) 303장(통 403장), 544장(통 343장) 59편 (이스라엘의 하나님)
13일(토) 303장(통 403장), 544장(통 343장) 60편 (주님의 구원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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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신학교 봄학기: 매주 월요일 만 수업.
2021년 2월 15일 월. 오전10시~오후5시 [종강. 5월 10일 월]
장소: 대전광역시 대덕구 우암로 396(비래동 52-1), 3층
연락처: 010 9113 1127, 010 4907 7483
*후원방법:
1) 정기적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후원
2) 재정 후원(일시적, 정기적)을 부탁합니다. 액수는 자유롭게.
후원계좌. 농협 302-0280-1002-11 (Yun Samuel)
하나 263-890778-58307 (Yun Samuel)
우체국 107 367 0205 8032 (Yun Samuel)
3) 바이블 아카데미 저서 구입:
윤사무엘 목사 저, <복음으로 본 세계교회사>, <한국교회와 바른 성경이해>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한국교회와 성지순례> <조직신학>등 35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