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 (마6:20)
마태복음 6장 19-20절에서 보니까,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이 땅에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둑이 도둑질을 할것 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여기서 좀과 동록이 해한다는 것은 옷을 헤어지게 만들고, 녹이 슬게 만드는 것을 말하는데, 보물을 땅에 쌓아두면 그 보물이 상하게 되어서 아무 쓸모가 없게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라고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통적으로 이 구절을 해석할 때에 보물이라는 것을 돈이나 재물처럼, 물질적인 것으로만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세상에서만 잘 살려고 돈을 쌓아두지 말고, 하나님께 헌금을 많이 해서 하늘의 창고에 많이 저장하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입니다. 물론 그 말도 틀린말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 보물이라는 뜻은 사실 물질로만 해석하면 그 풍부한 의미를 다 전달하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보물은 물론 돈도 포함이 되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님이 강조하시는 것은 우리가 가진 소유물을 향한 우리의 태도에 대해서 말씀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돈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한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실 돈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닐 것입니다. 돈이 많으면 얼마든지 좋은 일에 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보물은 돈을 포함해서, 이 세상에 속한 것들중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고 우리가 만족을 얻게되는 모든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게 보면 여기서 말하는 보물은 어떤 것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에게 있어서 보물은 자신의 자녀일수도 있고, 배우자일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자기가 갖고 있는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재능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이 말씀을 통해서 경고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이 보물을 가지고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용하는 것은 땅에 쌓는 것이기 때문에 이 보물을 올바로 사용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말라는 것은 문자 그대로 단순하게 우리의 부를 축적하지 말라는
말씀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넒은 의미로 생각하자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은 이 세상에서 부를 축적하는 삶에는 관심이 없지만, 이 세상에서 자신의 이름을 높이고 명예를 얻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 사람은 이미 땅에 자신의 보화를 쌓기를 원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돈에는 관심이 없지만, 자신의 건강과 자신의 유익에만 관심을 갖고 그것에 대한 것에만 소망이 있는 사람도 땅에 보물을 쌓고 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늘에 보물을 쌓을 수가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우리가 오늘도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를 말해야 합니다. 우리가 오늘 하루도 우리의 본향인 천국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여전히 나 자신만의 유익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늘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가 이 땅에 존재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남겨진 존재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면서 생활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동안 해야 할 일을 주셨습니다. 이것을 믿고 살아갈 때에 우리는 하늘에 보물을 쌓으며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물론 생활이 어려워서 힘든 분들도 있지만, 어떤 분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걱정할게 없어 보이는데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을 볼 때가 있는 것입니다.
정신적으로 안정이 안되고, 걱정과 근심이 너무나 많은 것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목적을 잘 모르고 방향을 잡지 못할 때에 우리는 방황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본향은 천국에 있다는 것을 알고 믿고 살아갈 때에 우리의 삶은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안에 하나님이 주시는 열정이 생길 것이고, 우리의 삶속에서도 썩어질 것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간절히 소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의 보물을 하늘의 창고에 쌓는 것임을 믿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