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병상일기※※

by wgma posted Aug 1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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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병상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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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들에게 건강상담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을까? 각종 병마들로 인해서 치료나 수술을 받은 경험자 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에게도 병상 추억들이 여러번 있다.

 2005년 2월 1일 병원입원 한 날이다. 40일 동안 치료 받았다. 병명은 담낭에 물 혹 때문이었다. 8일 만에 복부(服部)주변에 복강수술로 담낭을 제거했다. 검사결과 물혹이 아니고 암으로 판명되었다. 다시 16일이 지나고 24일에 다시 전위된 간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33개의 호치케스로 꾸멜 정도로 나의 배를 갈라놓고 오장 육부 중에 간(肝臓) 주변을 대청소하게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를 나중에 듣게 되었다.

  간을 3센치 가량과 간 주변에 전위된 것을 위해서 열 한시간 담당의사의 수고가 있었다고 했다. 첫 번째 복강 수술(2월 8일) 후 조직검사 결과를 설명하면서 내 나이를 물어보면서 1년만 더 살겠느냐 아니면 더 오래 살겠느냐는 질문이었다. 육십대 중반이었기에 더 살아도 될 나이기에 결단하라고 해서 같은 2월 24일에 2차 대수술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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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술후 병실에는 병원에 근무하시는 피부병을 담당하시는 요네다(米田)의사가 아름다운 꽃도 보내주기도 해서 병실이 더 밝아진 분위기에서 지내기도 했다.

  처음 입원하던 날 여섯 명이 한 병실에 있었지만 하룻밤 지내고 나는 쫓겨났다. 이유는 밤에 나 때문에 다른 환우들이 잠을 자지 못했다는 이유로 병원에 투서를 했기 때문이다. 쫒겨 난 것이 나에게는 더 좋았다. 독실로 들어가서 퇴원하는 날까지 지내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기도 했다.

  1998년도 2월에도 입원해서 일주일 지내기도 했다. 목안에 혹을 제거하기 위해서 효고켄 니시노미아시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혹제거수술도 받았다. 이때에 둥근파이프를 입에 넣고 파이프 안으로 수술도구를 넣어서 수술을 받았다. 문제가 일어났다. 이때 의사들이 무리하게 파이프를 입이 물릴 때 앞니가 뿌리 채 흔들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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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일에는 대동맥 확장증으로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8일 만에 스텐드가라스를 복부에 48미리로 확장된 대동맥 안으로 넣는 수술이었다. 15일 만에 퇴원하기까지 편하게 지내고 퇴원 후 오늘까지 지장 없이 활동하고 있다. 물론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

  1973년 3월에 서울에서 밤 8시경에 병원에 찾아갔다. 원장님은 신학교 대선배이시면서 의료활동을 하고 계셨다. 황재엽목사님은 총신 64회 출신으로 지역사회에서 의료봉사로 활동하시고 계셨다. 밤늦은 시간에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오게 되었다고 했다. 이때 맹장염으로 곧 터져서 복망염이 될 정도로 위험 할 때 잘 왔다고 하시면서 수술을 받았다. 보호자도 없이 수술을 받고 사흘 만에 퇴원해서 고향으로 내려갔다. 가족들에게 수술경과를 말씀드리고 요양을 하고 다시 신학기를 맞이하여 계속학업에 열중하게 되었다.

 1960년 8월에 장질부사로 100날이상 누워서 병치례를 하였는데 이때 주변에서 지켜보던 부모님과 동네 사람들로 부터 피골상접된 내 모습을 보고 곧 무덤으로 갈 것이라는 소문이 떠돌았다는 것이다. 그해 8월 추석 1주전에 내가 좋아하던 짜장면 곱빼기를 먹고 그리고 장질부사로 앓고 누웠던 것이다. 매일 새벽기도 마친 후에 교회 성도들이 방문해 와서 기도해주던 음성들이 귓전에 들리는 것으로 병상일과로 시작하던 기억은 아직도 남아 있다.

1995년도 가을에 급성담낭염으로 아이찌켄 오까자끼시에 있는 일반 병원에 입원했다가 3일만에 아이찌켄 안죠시에 있는 고세이 종합병원으로 엠브런스로 이송되어 2개월 치료를 받았다. 이 병원에는 사랑하는 딸이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입원해 있는 동안 황달로 인해서 밤마다 가려움증 때문에 잠을 자지못하고 있을때 간호사들이 가저온 쑥물찜질로 조금씩 완화되었다.

황달이 조금 완화되어 담낭제거 수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전에 검사결과 담낭이 깨끗하게 치유가 되었다는 의사의 진단결과 퇴원을 못하고 계속 황달로 육십일 가량 병원에서 지내면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면서 매주일에는 외출허가로 강단에 섰으나 황달로 인한 모습으로 교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기도 한 기간이었다.

1998년 2월에는 관서대지진으로 페허가 된 효고켄  니시노미야시에서 개척하면서 지내는 가운데 시립종합병원에 두 주간 입원해서 목안에 뽀리쁘 두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하였다.

2015년 가을에는 대장에 뽀리프 두개가 발견되어 지바켄 막쿠하리 대장전문 병원에서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그후 매년 대장검사를 받고 있지만 통증 없다는 것으로 매일 잘먹고 배변을 잘하면서 건강하게 출입을 하고 있다.

지금도 나의 복부에 대동맥에 스텐드가라스가 삽입되어 있어서 정기검사로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48미리애서 현제 37미리로 축소되어 활동에 지장없이 다니고 있다.

  이렇게 나의 일생동안 추억에 남겨진 투병생활로 의사들의 손에 들려졌던 메스의 흔적들은 남아 있지만 생명은 주님께 있다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지내오고 있다. 그리고 내게 주어진 사명이 있기 때문에 수선인생으로 덤으로 살면서 복음을 맡은 일군의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서 말씀과 기도와 찬미로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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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 없이 생각나는 대로 남겨 놓은 나의 투병일기다. 이천여년전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주님의 십자가는 모든 인생들의 질병들을 짊어지신 것을 믿는 믿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주님을 전적 의지하면서 사명자 답게 달려온 길이였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이사야 53:5)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벧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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