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교회)
2021/12/19.
그리스도의 복음(51)
“새로운 생명과 무궁한 생명” (롬6장)
New life and everlasting life
제목: 그리스도의 복음(51): “새로운 생명과 무궁한 생명” (롬6장)
본문: 로마서 6:1~23
요절: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그 끝은 영생이니라. 이는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라.” (롬 6:22-23)
주제: 칭의의 결과로 영생을 선물받아 주님안에서 날마다 새 생활을 살아가자
교독문: 118번(구주강림4), 예배의 부름: 눅 2:13-14
찬송: 109장(통 109장), 111장(통 111장), 123장(통 123장)
일자: 2021년 12월 19일 주일 (대림절 네번째 주일, 성탄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겟세마네 교회)
Merry Christmas! 축성탄,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께는 영광, 땅에는 평화, 사람들에게는 선의(good will)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대림절 네째 주일이며 성탄주일로 지킵니다. ① “희망의 초 The Candle of Hope”(보라색)를 켜서 밝은 세상에 빛을 비추었습니다. ② “평화의 초 The Candle of Peace”(보라색)를 밝혀 구약성경에서 메시야 오심을 예언한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③ “사랑의 초 The Candle of Love”(분홍색)를 켭니다. 세례[침례] 요한을 생각했습니다. ④ 오늘은 “기쁨의 초 The Candle of Joy”(빨간색)을 통해 재림의 주님을 기다립니다. ⑤ 동시에 “성탄의 초 The Candle of Christ”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축하드립니다.
예수님 당시 왕의 아들(세자)이 태어난 소식을 유앙겔리온(euaggelion)이라 했습니다. “기쁨의 좋은 소식
good tidings, good news”이란 뜻으로 우리말로는 “복음福音”이라고 합니다. 복음의 소식을 처음으로
전한 분도 천사들이었습니다. “그 천사가 그들에게 말하기를 "두려워 말라. 보라, 이는 내가 너희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알림이니 이것은 모든 백성을 위한 것이라. 이는 오늘 다윗의 고을에서 너희에게 구주가 나셨으니, 그분은 주님이신 그리스도시니라.” (눅 2:10-11) 그리고 종말 대 환난기 때에 마지막
복음을 전하는 분도 천사들입니다. “또 내가 보니, 다른 천사가 하늘 한가운데로 날아가는데 그가 땅에
사는 자들과 모든 민족과 족속과 언어와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을 가지고 큰 음성으로 말하기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 분께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 분의 심판의 때가 이르렀음이라. 하늘과 땅과
바다와 물의 원천들을 지으신 그 분께 경배드리라."고 하더라”(계 14:6-7). 성탄의 인사는 “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백성 맞으라 온 교회여 다 일어나 다 찬양하여라 다 찬양하여라 다 찬양하여라
Joy to the world the Lord has come! Let earth receive her King. Let every heart prepare him room And
heaven and nature sing.”(찬 115장)입니다.
주님을 왕으로 영접하고 주님께서 다스리는 나라를 하늘과 땅이 찬양하고 온 백성들이 예배드리는 절기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입례송으로 자주 부르는 찬송 38장 “예수 우리 왕이여 이곳에 오셔서 우리가 왕께 드리는 영광을 받아 주소서. 우리는 주님의 백성 주님은 우리 왕이라 왕이신 예수님 오셔서 좌정하사
다스리소서” 가사대로입니다. 동방에서 온 박사들도 예수님을 왕으로 영접하여 황금, 유향, 몰약의 선물로 드렸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처음 영접한 마리아와 요셉, 그리고 베들레헴 들녘에서 양떼를 지키던
목자들이 구세주(Saviour)의 탄생을 축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양했습니다(눅 2:20). 우리 주님께서 왕으로 오셔서 우리나라를, 우리 교회를, 우리 가정을,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다스려 주심을 기뻐하고 환영하며 영광돌리는 올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은 로마서 6장을 통해 칭의(稱義, 의롭다 함 justification) 다음으로 성화(聖化, 거룩하여짐, sanctification)의 이유에 대해 묵상하도록 하겠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성도는 의의 병기가 되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인격이 거룩성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로마서 6장부터 8장까지는 성화에 관해 증거하고 있습니다. 성도가 법적으로 단번에 의롭다 하심을 얻었고 그 칭의(稱義)가 영원하고 완전하다면, 성도는 구원받은 후에 짓는 죄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에 대한 문제를 다룹니다. 죄의 책망(罪責)이 없는 죄이므로 죄를 지어도 괜찮은가?에 대해, 즉 칭의가 방종에 떨어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결코 그럴 수 없다(God forbid!)고 단언합니다. 의롭다 하심을 얻은 성도가 결코 죄 가운데 거해서는 안 되고 거룩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확실히 증거하고 있습니다.
(1)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은혜가 넘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냐?
(2)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게 죽은 우리가 어떻게 더 이상 그 가운데 살겠느냐? (3)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 세례[침례]받은 우리가 그분의 죽으심 안으로 세례[침례]받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과 함께 받은 세례[침례]에 의하여 죽음 안으로 장사되었으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인하여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심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생명의 새로움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5) 만일 우리가 그분의 죽으심의 모양으로 함께 심겨졌다면 또한 그분의 부활하심의 모양과 같이 되리라. (6) 우리가 이것을 아나니, 곧 우리 옛 사람이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처형된 것은 죄의 몸을 멸하여 더 이상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7) 이는 죽은 자가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었기 때문이라. (8)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분과 함께 살 줄을 믿으며 (9)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지셔서 다시는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더 이상 그분을 주관하지 못하는 줄 우리가 아노라. (10) 그분께서 죽으심은 죄에게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분께서 사심은 하나님께 사심이라.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정녕 죄에게는 죽은 자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는 산 자로 여기라.
로마서 6장은 성도가 거룩해져야 할 이유 두 가지를 말합니다. 1절부터 11절까지는 성도가 거룩해져야 할 첫 번째 이유로 세례[침례, Baptisma]의 원리를 말합니다. 세례[침례]는 그리스도와 연합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되는 것이며, 그 연합은 성도들의 거룩한 생활의 원천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는 결코 죄 가운데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1-3절. 롬5장 끝부분에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다 where sin abounded, grace did much more abound.’(5:20)고 언급한 내용에 오해가 있을 수 있어 다시 설명합니다.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즉 하나님의 죄사함의 은혜를 풍성하게 경험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죄에 거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결코 그럴 수 없다’는 원어(메 게노이토 μὴ γένοιτο me genoito)는 강한 부정을 나타냅니다. 킹제임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서 금지하심 God forbid”라고 번역합니다. 15절에도 나옵니다. 그 이유는 성도가 이미 죄에 대해 죽었기 때문입니다. 죄에 대해 죽은 자가 어떻게 계속 죄 가운데 살 수 있겠는가요? “예수 그리스도 안으로(에이스 εἰς) 세례[침례]받은 우리가 그분의 죽으심 안으로(에이스 εἰς) 세례[침례]받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세례[침례]의 원리를 들어 성화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침례]를 받았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에 참여한 것입니다. 세례[침례]는 첫째로 죄 씻음을 표시하고 확증하지만, 그것은 또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표시하고 확증합니다. 죄는 하나님과의 분리를 가져오고, 죄 씻음은 하나님과의 영적 연합을 가져옵니다. ‘세례[침례]를 주라’는 명령은 ‘안으로’(에이스 εἰς “into”)라는 전치사와 종종 함께 사용됩니다(마 28:19; 행 8:16). ‘안으로’라는 전치사는 연합의 의미를 가집니다. 오늘 본문도 같은 경우입니다. 따라서 우리 말 성경은 그 단어를 ‘합하여’라는 말로 번역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죽으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그분과 연합하여 그분의 죽음에 참여합니다. 우리는 예수님과 함께 죄에 대해 죽은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가 죄 가운데 거하여 계속 죄를 짓는다면 그것은 구원의 이치에 반대되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4-5절.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과 함께 받은 세례[침례]에 의하여 죽음 안으로 장사되었으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인하여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키심과 같이 우리도 또한 생명의 새로움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니라. 만일 우리가 그분의 죽으심의 모양으로 함께 심겨졌다면 또한 그분의 부활하심의 모양과 같이 되리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분과 함께 장사된 것은, 그분께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으로 부활하심과 같이 우리도 새 생명(newness of life,new life) 가운데 살게 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새로움 καινότητι ζωῆς”이란 단어는 성경에서 이 구절에만 단 한번 나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은 또한 그분과 함께 사는 것이며, 그분의 부활의 생명이 그분과 연합된 이들 속에 역사하여 새 생명으로 살게 하는 것입니다. 이치가 그러하다면,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가 죄 가운데, 즉 영적 죽음 가운데서 산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구원받은 자들은 새 생명을 받아 새 생활을 하도록 되어 있고,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6-7절. “우리가 이것을 아나니, 곧 우리 옛 사람이 그와 함께 십자가에 처형된 것은 죄의 몸을 멸하여 더이상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니라. 이는 죽은 자가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었기 때문이라.” ‘옛 사람 old man’은 죄로 인해 죽었던 옛 자아(自我), 곧 구원받기 전의 자신을 말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었을 때 그 옛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고후 5:17). 옛 사람이 죽은 목적은 죄의 몸이 멸망당하여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노릇하지 않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죄의 몸 body of sin’은 ‘옛 사람’과 동의어로서 죄성(罪性)의 주체를 말합니다. 이제 죄의 몸인 옛 사람은 죽었고, 의롭다 하심을 얻은 새 사람이 살았습니다. 우리의 구원은 죄 안 짓게 하는 구원입니다. 그것은 죄에 대해 죽는 구원이며 의를 향해 사는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죄 가운데 산다면 그것은 구원의 목적과 역행하는 것입니다. 참된 구원은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구원의 본질이요 목적이며 방향입니다.
8-9절. “이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분과 함께 살 줄을 믿으며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일으켜지셔서 다시는 죽지 아니하시고, 사망이 더 이상 그분을 주관하지 못하는 줄 우리가 아노라.” 만일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침례]를 받음으로 그분과 연합되어 그분과 함께 죽은 자가 되었다면, 우리는 또 그분과 함께 살 것입니다. 그것은 거룩한 삶으로 나타납니다. 비록 구원받은 성도의 삶이 완전하지 못할지라도, 거룩함은 구원의 당연한 과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하셨고 영원히 사시고 다시 죽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살고, 다시는 범죄하여 죽을 자로 살지 않을 것이 확실합니다.
10-11절. “그분께서 죽으심은 죄에게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분께서 사심은 하나님께 사심이라.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정녕 죄에게는 죽은 자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는 산 자로 여기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죄에 대하여 단번에 속죄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그분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와 그 결과인 죽음은 영원히 제거되었습니다. 죄와 사망은 설 곳이 없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단번 속죄의 사역은 완전하고 영원합니다. 또 그리스도의 부활은 하나님을 향해 사신 것이었습니다. 이제 죄와 사망은 끝났고 하나님을 위해 사는 삶만이 그에게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의 한 의미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성도의 거룩한 삶 곧 성화는 바로 이러한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례[침례]로 상징되는 대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과의 연합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연합된 자로서 그리스도께서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고 하나님을 향하여 사신 것처럼 우리 자신도 죄에 대하여 죽고 하나님을 향하여 산 자임을 인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롬 6:1-11절을 요약하면 구원받은 성도의 성화(聖化, 거룩하여짐)의 당위성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분과 함께 살았다는 데 있습니다. 그것은 죄의 몸이 죽고 새 생명으로 산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로서 죄에 대해 죽었고 하나님을 향해 살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 안에서 군림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정욕 가운데 죄에게 순종하지 말고 (13) 또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내어 주지 말고, 다만 너희 자신을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난 자처럼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관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이라. (15) 그런즉 어떻게 하리요?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된다는 말인가?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God forbid). (16) 너희가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너희가 순종하는 자의 종이 되어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든지,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는 줄 알지 못하느냐? (17)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너희가 죄의 종이었으나 너희에게 전하여 준 교리의 본을 마음으로부터 순종하여 (18)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음이라. (19) 너희의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방식대로 말하노니, 전에는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의 종으로 내어 주어 불법에 이른 것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의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 (20) 너희가 죄의 종이었을 때는 의로부터는 자유로웠느니라. (21) 그런즉 너희가 지금 부끄럽게 여기는 그 일들에서 그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그런 일들의 끝은 사망이니라.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그 끝은 무궁한 생명이니라. (23) 이는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 성도가 성화를 해야하는 두 번째 이유가 바로 순종임을 12-23절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12-13절.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 안에서 군림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정욕 가운데 죄에게 순종하지 말고 또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내어 주지 말고, 다만 너희 자신을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난 자처럼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몸의 정욕 가운데 죄에게 순종하지 말고’라는 말은 전통본문에는 ‘몸의 욕심들로 말미암아 그것에 순종치 말고’라고 되어 있습니다. 죄는 몸의 욕심들을 통해 활동합니다. 약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몸(소마 σώμα)은 중립입니다. 그것은 의의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죄의 도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헌신할 수도 있고 죄에 굴복할 수도 있습니다. 성도는 죄에 대해 죽은 자이므로 죄가 몸을 주장치 못하도록 욕심들을 통제하고 절제해야 하고 죄에 복종치 말아야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자신의 몸을 거룩하게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롬 12:1). ‘지체’는 몸의 부분들, 즉 눈과 귀와 입, 손과 발 등을 말합니다. 성도는 죄에 대하여 죽었고 의에 대하여 살았기 때문에, 이제 몸의 모든 부분을 불의의 도구로 죄에게 내어주지 말고, 의의 도구로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이전에는 우리가 하나님 없이 살면서 더럽고 악한 것을 보고 듣고 말하며 만지고 그런 곳으로 갔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오직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 몸을 거룩하게 드리고 거룩하고 의롭고 선한 것만을 보고 듣고 말하고 행해야 합니다. 성화는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거룩하게 드리는 성실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14절. “죄가 너희를 주관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이라.” 성도가 자신의 몸을 죄에게 주지 않고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이유는 죄가 그들을 주관치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 죄가 성도를 주관치 못하는 이유는 성도가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다는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죽으심으로 율법의 요구를 만족시키셨기 때문에 율법이 요구하는 죄의 법적인 책임과 그것에 상응하는 형벌이 제거되었고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 성도는 법적으로 완전한 의를 이미 얻었습니다. 성도는 칭의(稱義), 즉 법적인 구원을 얻었습니다.
15절. “그런즉 어떻게 하리요?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으니 죄를 지어도 된다는 말인가?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God forbid).” 2절에도 나온 ‘결코 그럴 수 없다’(μὴ γένοιτο me genoito)말이 다시 나옵니다. 6:1-2에서도 의롭다 하심을 얻은 성도가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계속 머물 수 있는가 하고 질문한 후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분명하게 대답했듯이 15절에도 의롭다 하심을 받은 성도가 법 아래 있지 않고 은혜 아래 있다고 해서 죄를 지어도 되는가 하고 질문한 후 ‘결코 그럴 수 없다’고 다시 한번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이단 구원파가 이 구절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의롭다 하심을 얻은 성도가 죄짓는 생활을 절대로 할 수 없음을 강조합니다! 구원파나 신천지나 한국의 많은 이단들이 성화가 없습니다. 성화는 성도의 당연한 길입니다. 성도는 죄 가운데 거하거나 살아서는 안 됩니다. 사도 요한도 요한일서에서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계속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하나님께로서 나지] 아니하니라”고 합니다(요일 3:9-10).
16절. “너희가 자신을 종으로 드려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너희가 순종하는 자의 종이 되어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든지,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는 줄 알지 못하느냐?” 성도가 거룩해져야 할 첫 번째 이유로 세례[침례]의 원리(6:1-11)를 들었던 바울은 이제 두 번째 이유로 순종의 원리를 듭니다. 사람은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의 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죄에게 순종하면 죄의 종이 되어 죄 안에 살다가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고, 하나님께 순종하면 하나님의 종이 되고 의 안에 살다가 영생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17-18절.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은 너희가 죄의 종이었으나 너희에게 전하여 준 교리의 본을 마음으로부터 순종하여 죄에서 해방되어 의의 종이 되었음이라.” 성도가 구원받았던 맨 처음 순간은 우리가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순간입니다. 우리는 본래 죄에게 순종하고 죄만 짓고 살았던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음을 듣게 해주셨습니다. 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과 부활의 소식이었고 그분을 믿는 자에게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과 영생을 주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말씀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마음으로’라는 원어(에크 카르디아스 ἐκ καρδίας ek kardias)는 ‘마음으로부터, 마음에서 우러나서’라는 뜻입니다. 구원에 이르는 믿음은 마음에서 우러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영접하고 그분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마음으로 순종한 결과, 즉 마음 중심에서 믿은 결과 죄에게서 해방되고 의에게 종이 되었습니다. 즉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은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는 씻음받고 우리는 그리스도의 구속에 근거하여 단번에 의롭다고 여기심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죄에게서 자유케 되고 의에게 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에 죄의 종이었으나, 이제 의의 종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의만 알고 의만 좋아하고 의만 행해야 할 사람이 된 것입니다.
19절, “너희의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방식대로 말하노니, 전에는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의 종으로 내어주어 불법에 이른 것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의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라.” 육신이 연약하다는 것은 우리 속에 남은 죄성을 말합니다. 성도가 거룩하게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에게 죄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거룩함에 이르라는 권면이 필요한 것입니다. 예전에는 우리가 우리 몸의 지체들을 더러운 죄에 내어 주었으나, 이제는 우리 몸의 지체들을 의에게 드려 거룩함에 이르러야 한다는 권면이 필요합니다. 성도는 성화(聖化)가 당연한 목표라는 권면과 격려가 필요한 것입니다.
20-22절. “너희가 죄의 종이었을 때는 의로부터는 자유로웠느니라. 그런즉 너희가 지금 부끄럽게 여기는 그 일들에서 그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그런 일들의 끝은 사망이니라.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자유롭게 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었으니, 그 끝은 무궁한 생명이니라.” 성도가 죄의 종이었을 때는 죄만 지었기 때문에 의에 대해 자유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에 맺은 열매라는 것은 더러운 죄들이었으므로 부끄러운 것들뿐이었고 그 결국은 사망입니다. 진실로, 모든 죄들은 비록 범죄할 당시에는 혹시 즐거워 보일지라도 지나고 보면 부끄러운 것들입니다. 의는 칭찬받을 만하지만, 죄는 수치와 후회를 남길 뿐입니다. 이제 성도는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으로 인해 죄에게서 해방되었습니다. 죄의 종이 죄에게서 해방되어 자유인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자유는 하나님께 종이 되는 자유입니다. 하나님께 종이 되는 것은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볍다’고 하십니다(마 11:30). 하나님께는 의와 선과 진실, 사랑과 거룩과 행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것은 불행과 죽음이었지만,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은 생명과 행복입니다(요 17:3). 거룩함의 열매(fruit unto holiness)는 구원받은 성도에게 당연한 열매입니다. 구원은 죄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중생과 칭의는 반드시 성화를 동반합니다. 법적 구원에 실제적 구원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구원이 아닐 것입니다. 출생한 아기가 성장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듯이, 중생한 성도가 지식이 더하고 거룩하여지는 것은 정상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이 정상적이고 당연한 성화는 성도의 성실한 순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의 열매를 맺다가 무궁한 생명(the everlasting life)에 이릅니다. 하나님께 종이 되는 것과 거룩의 열매를 맺는 것은 무궁한 생명과 한 줄로 연결되어 있고 그것은 끊어질 수 없습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거룩한 삶을 이루는 정상적 과정을 통해 무궁한 생명에 이릅니다. 이 과정이 없다면, 그는 구원받지 못한 자일 것입니다.
23절. “이는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라. For the wages of sin is death; but the gift of God is eternal life through Jesus Christ our Lord.” 성도가 영생을 확실히 얻을 것이라는 이유는, 죄에 대한 대가가 죽음이지만 하나님의 은사[은혜의 선물]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생이기 때문입니다. 이 짧은 말씀은 복음 진리의 요약과도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도가 거룩해야 할 이유는 세례[침례]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롬 6:12-23절 말씀대로, 우리가 죄에게서 해방되어 하나님께 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속에는 아직도 죄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러나 성화는 성도의 정상적이고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거룩한 삶을 위해 성실히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구원의 본질이요 목적이며 방향입니다. 우리는 의 안에서 하나님께 순종하여 거룩함을 이루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 성도 여러분, 주님 안에서 새 생활하시며 죄로부터 해방되고 의의 병기로 거룩성이 회복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대림절과 성탄절에 주시는 로마서 말씀을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구원을 선물로 주심을 감사하고 기뻐하시는 성탄절이 되게 하옵시고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우리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새로운 생활을 날마다 하게 하시며 말씀 가운데서 성화생활을 이루어 주님의 거룩한 성품을 날마다 닮게 하옵소서. 탄일종이 울리는 성탄절 아침을 기다리며 주님의 탄생소식을 널리 알리게 하시며 재림의 주님을 간절히 기다리는 마란아타 믿음을 새롭게 하옵소서.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환우들과 가족을 잃고 슬퍼하는 가족들을 위로하옵시고 회복의 은총을 성탄계절에 허락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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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1) 성탄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예수님을 닮는 믿음, 소망, 사랑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12월20일(월) 찬 104장(통 104장), 105장(통 105) 렘 21장(생명의 길 선택)
21일(화) 찬 110장(통 없음), 111장(통 111) 렘 22장(유다 왕들 선언)
22일(수) 찬 112장(통 112장), 114장(통 114) 렘 23장(미래의 왕 메시아)
23일(목) 찬 115장(통 115장), 116장(통 116) 렘 24장(좋은 나무)
24일(금) 찬 118장(통 118장), 120장(통 120) 렘 25장(바벨론 포로 예언)
25일(토) 찬 109장(통 109장), 125장(통 125) 렘 26장(성전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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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신학교 겨울방학 중(2021년 12월 1일~2022년 2월 13일)
◉겨울특강: 2022년 1월 10~11일 오전 10시~오후8시 (1박2일)
장소 추후 발표
◉2022년 봄학기
개강: 2022년 2월 14일(월) 오전 10시~오후 5시
종강: 2022년 5월 16일(월), 종강 채플
◉2022년 봄학기 신입.편입생 모집
(신학사, 교역학석사, 상담학석사, 목회학 박사, 상담학 박사, 신학박사 등)
특전: 1) 본교 졸업자는 학사협정으로 미국 신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2) 교역자 석사(M.Div) 졸업자는 목사 안수, 선교사 파송 받을 수 있다.
3) 1년 3학기 공부를 할 수 있다(계절 학기)
4) 장학금 신청할 수 있다(부부, 작은 교회 목회자, 목회자 가족)
입학전형료: 10만원, 편입학 학사비: 30만원
등록금: 학기당 학사과정 100만원, 석사과정 120만원, 박사과정 150만원 (미국학위를 원하는 이는 미국 신학교에서 정하는 졸업비는 별도로 납부해야 함) [농협 302 0280 1002 11 Yun Samuel] 등록마감: 8월 20일
학기: 학사 8학기, 석사: M.Div 6학기, Th.M. 4학기, MCC 혹 MCE 4학기, 박사: D.Min. D.C.C. , D.C.E. 5학기, D.Miss 6학기, Th.D. 7학기, Ph.D. (Th.D. 후 2학기) <계절 학기를 1년에 한 차례 개설할 수 있다>
입학문의: 010-9113-1127, 010-4907-7483
◉장소: 수원향기로운나무 교회(이태환목사 시무), 디모데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전철: 1호선 성균관대역, 택시로 기본 요금이면 교회도착함]
◉원서접수:
1) 입학지원서 (본교양식) 2) 최종학교 졸업증명, 성적증명(한, 영 1통씩, 학사 지원생은 고등학교 졸업증명 필수) 3) 자필 이력서 1통 4) 신앙간증서 1통 5) 여권사진 페이지 6) 추천서 2통 (담임목사, 교수) 7) 입학전형료 10만원, 학비(학기당 학사 100만, 석사 120만, 박사과정 150만), 졸업장을 미국학교 원할 때 학사비 별도.
◉후원방법:
1) 정기적으로 기도해 주십시오. 밤 11시에 10분이상 기도부탁드립니다.
2) 재정 후원(일시적, 정기적)을 부탁합니다. 액수는 자유롭게.
후원계좌. 농협 302-0280-1002-11 (Yun Samuel)
하나 263-890778-58307 (Yun Samuel)
우체국 107 367 0205 8032 (Yun Samuel)
3) 바이블 아카데미 저서 구입:
윤사무엘 목사 저, <복음으로 본 세계교회사>, <한국교회와 바른 성경이해>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한국교회와 성지순례> <한국교회와 바른성경이해> <한국교회와 바른성경번역> <조직신학>
<성경퀴즈> <예배학>등 35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