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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3 17:31
윤사무엘 목사 (로이 교회) 여호와는 나의 목자(5): “예수님의 수난과 재판” (요18장) 2023년 2월 5일 주일
윤사무엘 목사 (로이 교회)
여호와는 나의 목자(5):
“예수님의 수난과 재판” (요18장)
2023년 2월 5일 주일
제목: 여호와는 나의 목자(5): “예수님의 수난과 재판” (요18장)
“Suffering and Trial of Jesus” (John 18)
본문: 요한복음 18:1-40
요절: “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요 18:39)
주제: 예수님의 지상 사역의 최후는 수난당하시고 재판받으시다
교독문: 86번(요계14장), 예배의 부름: 요일 4:7-8
찬송: 249장(통 249장), 286장 (통 218장), 151장(통 138장)
일자: 2023년 2월 5일 주일 (주현절 여섯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 교회)
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263, IBS Tower, 11층 11호
[예배시간: 매일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오후 1:30]
새해들어 2번째 달을 맞이합니다.
2월을 “경건의 달”로 지킵니다.
다음 주일 밤(12일)부터 25일 토요일 저녁까지 4개국(이집트,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옵니다. 순례자 40명이 주님과 동행하는 경건훈련이 되게 기도합시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은 요한복음 18장을 묵상합니다. 다락방 강화(13-17장)를 마치신 후 18-19장은 십자가 지심이요 20-21장은 부활하심을 다루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은 21장으로 11장(부활이요 생명)을 중심으로 키아즘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1장-21장, 2-20, 3-19, 4-18, 5-17, 6-16, 7-15, 8-14, 9-13, 10-12장으로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18장은 4장과 짝을 이루고 있어 4장에서 무궁토록 목마르지 않는 생명수를 주시고 하나님은 영이시니 우리도 영과 진리 안에서 예배를 드림을 염두해 두고 있어야 합니다.
1. 겟세마네 동산에서 배반당하시고 체포되심 Betrayal and Arrest of Jesus(요 18:1-11)
(1)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저편으로 나가시니 거기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다(2) 거기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가끔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님을 파는 유다도 그곳을 알더라(3) 유다가 군대와 및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고용한 병사들을 데리고 등불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4) 예수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물으시기를 “여러분들이 누구를 찾으세요?”(5) 대답하기를 “나사렛 예수요”라 하니 대답하시기를 “나입니다”고 하시니라. 그분을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나입니다”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7) 이에 다시 “누구를 찾습니까?” 물으시니 그들이 말하기를 “나사렛 예수요”라 하니(8)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여러분에게 나입니다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허락하세요” 하시니(9) 왜냐하면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10)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이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커스(Malchus)라. (11)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1절.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식사와 그 후에 제자들에게 주신 여러 교훈(다락방 강화, 요 13-16장)과 기도(17장)를 마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계곡 건너편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으로 나가십니다. 기드론 계곡(Kidron Valley)은 예루살렘 동북쪽에서 시작하여 성전이 세워진 언덕과 올리브산을 지나 염해(Salt Sea 사해)로 이어지는 협곡(峽谷)을 가리킵니다. 이 계곡은 평소에는 물이 없이 메말라 있다가 겨울의 우기(雨期)에 물이 흐르는 ‘와디(wadi)’입니다(오늘날의 와디 엔나르). 계곡을 건너 올리브산(Mount Olives, 감람산)이 시작되는 곳에 겟세마네 동산(Gethsemane Garden)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실 때마다 예수님은 늘 이곳에서 기도하시며 예배를 준비하셨습니다. 공관복음서 의하면 예수님께서 이날 밤에 찬미(할렐시 = 시편 113-118편)을 부르며 도착하셔서 여러 시간, 아마 약 3시간 기도하셨습니다(마 26:40, 44; 막 14:37, 41). 참사람(vere homo)이신 예수님께서는 그 밤에 간절한 기도를 통해 그분의 연약한 마음을 굳세게 하셨습니다.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순종하게 하옵소서”
2-6절. 거기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가끔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님을 배반하여 은 30세겔에 예수님의 체포에 협조한 가룟 유다도 그곳을 알았습니다. 유다가 군대와 및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고용한 병사들을 데리고 등불과 횃불 및 무기를 가지고 예수님 계신 곳에 도착합니다. 공관 복음서들은 그들이 강도라도 잡을 듯이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왔다고 합니다. 그 상황은 인간으로서는 누구나 두려워 떨 수밖에 없는 살벌한 분위기이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당할 일을 다 아셨습니다. 그분에게는 정확한 예지력(豫知力)이 있으셨습니다. “여러분들이 누구를 찾나요? Whom seek ye?” 하니 그들은 “나사렛 예수요”고 하자, “내가 본인입니다 I am he.”라고 대답하십니다. 그분에게는 마음의 안정과 담대함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도로 준비된 담대함입니다. 그분은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자신을 증거하십니다. 의인에게는 담대함이 있습니다. 잠언 28:1,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나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 의로우신 예수님께는 담대함이 있습니다. 그분을 배반하고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서 있었습니다. 몇 시간 전에 예수님께서는 유다에게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요 13:27)며 그가 음모한 내용을 미리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내가 본인입니다”라고 말씀하실 때 그들은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졌습니다(they went backward, and fell to the ground.)
7-9절. 이에 다시 “누구를 찾습니까? Whom seek ye?”고 묻자 그들은 대답하기를 “나사렛 예수요 Jesus of Nazareth.”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여러분들에게 내가 본인이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의 가는 것을 용납하시오.” 그분은 인간의 연약함을 잘 아셨고 제자들이 잡히거나 다치거나 죽게 되지 않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분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이다”라는 말씀(요 6:39, 17:12)을 그대로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께서는 과연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셨고 아끼셨습니다(요 13:1).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10-11절.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이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렸습니다. 그 종의 이름은 말커스(Malchus)입니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보다 좀더 용기가 있었습니다. 누가복음은 주님께서 “이것까지 참으라”고 말씀하신 후 그 귀를 만져 원상태로 회복하게 하셨다고 증거합니다(눅 22:51).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마태복음은 주님께서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영(레게온 legions)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라고 말씀하셨다고 증거합니다. ‘영 legion’은 로마의 군대 단위이며 약 6~7,000명의 병사 규모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악인들의 악행에 대해 힘으로 대항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교훈하십니다(마 5:39-40). 더욱이, 그가 잡혀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오늘 본문 1-11절을 요약하면 첫째로, 우리는 악한 세상을 이기기 위해 담대함을 얻자는 것입니다. 세상은 예수 믿는 자들에게 결코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성도들은 세상에서 많은 고난을 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우리가 담대함을 얻는 방법은 말씀과 기도와 실제적 순종의 삶을 통해서입니다. 능력은 하나님께 있습니다(시 62:11).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합니다(잠 28:1).
둘째로, 우리는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자는 것입니다. 주님을 버리지 않고 죽기까지 따르겠다고 말했던 제자들은 그 밤에 주님을 보호하지 못하고 다 도망쳐 버릴 것이지만, 주님께서는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셨고 배려하셨습니다. 그것이 사랑(Agape)입니다. 사랑은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한다”고 합니다(고전 13:4, 5). 우리는 자신보다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어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죽음을 각오하고 주님을 따르자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길은 고난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그분을 따르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마 16:24)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고난을 받고 심지어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지라도, 우리는 그 길을 택합시다. 바울은,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고백했습니다(행 20:24). 그는 디모데에게 말했습니다. “네가 우리 주님의 증거와 또는 주님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딤후 1:8). 베드로도 불같은 고난을 이상히 여기지 말고 우리 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하라고 교훈합니다(벧전 4:12-19).
2. 예수님께서 심문받으심 Trial of Jesus (요 18:12-27)
(12) 이에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병사들이 예수님을 잡아 결박하여(13)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니 안나스(Annas)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Caiaphas)의 장인이라(14)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유익하다 권고하던 자러라(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님과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16) 베드로는 문밖에 섰는지라. 대제사장과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왔더니(17)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기를 “나는 아니라” 하고(18) 그때가 춥기에 종과 하속들이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19) 대제사장이 예수님에게 그분의 제자들과 그분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20)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드러내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히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1)어찌하여 내게 묻습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세요. 그들이 나의 하던 말을 아느니라.(22) 이 말씀을 하시니 곁에 섰는 병사 하나가 손으로 예수님을 치면서 말하기를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23)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라 잘하였으면 그대가 어찌하여 나를 치세요?” 하시더라. (24) 안나스가 예수님을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기를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닌가요?” 베드로가 부정하여 말하기를 “나는 아니라” 하니(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베어 버리운 사람의 친척이라. 말하기를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정하니 곧 닭이 울더라.
12-14절. 가룟 유다가 데리고 왔던 로마 병사들과 천부장과 유대인의 병사들은 예수님을 잡아 결박하였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결박한 것입니다. 온 세상의 심판자이신 그분께서 죄인들에게 결박을 당하시는 일이 역사상 실제로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이 악한 세상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갔습니다. 공관복음은 그들이 예수님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끌고 갔고 대제사장은 공회 앞에서 그분을 심문했다고 기록했으나, 요한복음에서는 그들이 그분을 먼저 안나스에게로 끌고 갔다고 보충적으로 증거합니다. 안나스는 그 해의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장인이었고 가야바는 유대인들에게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해 죽는 것이 유익하다고 권면하던 자이었습니다. 제사장들은 유대 사회의 지도자들이었으나 예수님 당시에 부패되어 있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인 그들, 항상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과 교통하므로 백성들보다 더 경건해야 할 그들이 부패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죽이려고 공모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은 혹 믿음과 인격이 부족해서 잘못을 범할지라도 노인들이 바른 말을 하고 본을 보여야 할 터인데, 안나스는 오히려 이 모든 일을 조종하였습니다.
15-18절.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제자는 아마 요한일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그는 예수님과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베드로는 문밖에 서 있었습니다. 대제사장과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해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마태복음은 예수님께서 잡히시는 때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쳤고 베드로는 비록 멀찍이었지만 예수님을 따라갔다고 증거했습니다(마 26:56, 58). 문 지키는 여종은 베드로에게 말하기를 “너도 이 사람의 제자들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때가 추웠기 때문에 종들과 하속들은 숯불을 피우고 서서 쬐었고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었습니다. 시험은 종종 성도가 예상치 못한 때에 닥칩니다. 사탄은 우리를 주목하며 틈을 노립니다. 여종의 갑작스런 질문에 베드로는 큰 실수를 하였습니다. 베드로는 주님의 염려대로(마 26:41) 그 밤에 깨어 기도하지 못하였다가 마침내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인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19-24절.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그분의 제자들과 그분의 교훈에 대해 물으니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드러내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제게 묻습니까?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세요. 그들이 나의 하던 말을 알 것 입니다.” 주님께서 안나스의 질문에 직접 대답하지 않으신 까닭은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는 일(마 7:6)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어도 믿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의 마음은 이미 예수님을 정죄하였고 단지 그 정죄의 정당성을 증명하려고 애쓰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그의 질문에 대답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셨고 그 앞에 비굴하게 육신의 목숨을 구걸하려 하지도 않으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자, 곁에 선 병사 하나가 손으로 예수님을 치며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거하세요. 잘하였으면 그대가 어찌하여 나를 칩니까?” 사람을 정죄하려면 먼저 그의 죄를 확증해야 하는데 죄를 확증하지 않고 남을 정죄하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잘못이며 큰 악입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었습니다. 공관복음은 가야바 앞에서 되어진 일만 증거합니다. 그러나 요한복음은 공관복음을 보충할 의도로 그 내용은 생략하고 안나스 앞에서 되어진 일만 증거하였다고 보입니다.
25-27절.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는데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당신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닌가요?” 그때 베드로는 “저는 아닙니다”고 부정하며 말했습니다.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베인 사람의 친척이었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당신이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던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나요?” 이에 베드로가 또 부정하였습니다. 공관복음들에 보면, 그는 두 번째는 맹세하며 부정하였고, 세 번째는 저주하고 맹세하며 부정했습니다. 그것은 인간 본성의 연약을 보인 것입니다. 그때 곧 닭이 울었습니다.
12-27절을 요약하면? 첫째로, 우리는 고난 중에 낙심치 말고 주님을 따릅시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죄 많은 사람들에게 모욕과 핍박을 당하셨습니다. 성도들에게도 고난과 핍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핍박이 있을 것입니다(딤후 3:12). 그러나 우리는 고난 중에도 낙심치 말고 주님을 따릅시다.
둘째로, 우리는 친구가 우리를 버려도 낙심치 말자는 것입니다. 수제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그는 기도하지 않다가 실패하였습니다. 인간은 너무 연약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항상 기도함으로 담대함을 얻읍시다. 비록 우리에게 친구가 없어도, 심지어 모든 사람이 우리를 버려도, 우리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낙심치 맙시다.
셋째로, 우리는 항상 담대하고 당당하게 삽시다. 세상의 권세자 앞에서 비겁하지 말고 육신의 목숨을 구걸하지 맙시다. 우리가 항상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통하고 동행하며 실제로 의롭게 살 때 우리는 담대함을 얻습니다. 악인은 쫓아오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지만,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합니다(잠 28:1). 우리는 항상 담대하고 당당하게 살아갑시다.
3. 빌라도 법정에서 재판 받으시는 예수님 Jesus Before Pilate(요 18:28-40)
(28) 그들이 예수님을 가야바에게서 총독관정으로 끌고 가니 새벽이라.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아니하고 유월절 잔치를 먹고자 하여 관청에 들어가지 아니하더라.(29) 그러므로 빌라도가 밖으로 그들에게 나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소하느냐?”(30) 대답하기를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31) 빌라도가 말하기를 “너희가 그를 데려다가 너희 법대로 재판하라.” 유대인들이 말하기를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사형) 권한이 없나이다” 하니(32) 이는 예수님께서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33)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청에 들어가 예수님을 불러 말하기를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34)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이는 총독께서 스스로 하는 말인가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여 총독에게 한 말인가요?”(35) 빌라도가 대답하기를 “내가 유대인이냐? 네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너를 내게 넘겼으니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36)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37) 빌라도가 말하기를 “그러면 네가 왕이 아니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총독의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다.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 하시니(38) 빌라도가 묻기를 “진리가 무엇인가요?”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말하기를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39) 유월절이면 내가 여러분들에게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통이 있으니 그러면 여러분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 여러분들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40) 그들이 또 소리질러 말하기를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라” 하니 바라바는 강도러라
28-32절. 그들은 예수님을 가야바 대제사장 사무실에서 로마 총독의 관청으로 끌고 갔습니다. 이런 아침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정죄하고 죽이려 하는 일에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지하고 악한 열심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더럽힘을 받지 않고 유월절 잔치, 아마 무교절 음식을 먹고자 하여 관정에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을 정죄하고 죽이려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큰 악이었습니다. 그들은 무지하였거나 자신들의 이성과 양심을 억누르는 위선자들이었습니다. 빌라도는 밖으로 그들에게 나가서 말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이 무슨 일로 이 사람을 고소합니까?” 그들은 대답하기를 “이 사람이 행악자가 아니었더면 우리가 당신에게 넘기지 아니하였겠나이다.” 빌라도가 말하기를 “여러분들이 그를 데려다가 당신들 법대로 재판하라.” 빌라도는 그 재판에 관여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말하기를 “우리에게는 사람을 죽이는 권한이 없나이다.” 이렇게 예수께서 그가 어떤 죽음으로 죽을 것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33-36절. 이에 빌라도가 다시 관청에 들어가 예수님을 불러 말하기를 “선생님이 유대인의 왕인가요?”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이는 총독께서 스스로 하는 말인가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대하여 네게 한 말인가요?” 빌라도가 대답하기를 “내가 유대인인가요? 당신의 나라 사람과 대제사장들이 당신을 내게 넘겼으니 당신께서 무엇을 하였느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이제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세상 나라는 세상에서 나와서 세상에 속하여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할 것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전적으로 다릅니다. 그 나라는 하나님께서 친히 세우시는 나라이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 나라의 왕이십니다. 예수님 믿는 우리도 세상 나라인 대한민국에 살지만,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천국 백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방식으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악한 자들이 그분을 대적할 때 그분은 그들과 싸우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세계를 정복하시되 칼과 창으로 하지 않으십니다.
37-40절. 빌라도가 말하기를 “그러면 당신이 왕이 아니요?”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총독의 말과 같이 내가 왕이니라. 내가 이를 위하여 났으며 이를 위하여 세상에 왔나니 곧 진리에 대하여 증거하려 함이로라. 무릇 진리에 속한 자는 내 소리를 듣느니라.” 빌라도가 말하기를 “진리가 무엇인가요?”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곧 하나님의 나라이며 진리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세상 나라는 죄악되고 거짓된 죄인들이 다스리는 나라이기 때문에 불경건하고 부도덕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하나님의 말씀 곧 진리가 법이며 진리가 지배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그 나라는 경건하고 도덕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리를 위해 세상에 오셨고 진리에 대해 증거하십니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은 그분의 음성을 듣고 그분을 믿고 따를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진리를 알지 못하고 진리에 대해 무관심하고 진리를 듣지 않고 받지 않고 도리어 배척합니다.
빌라도는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말했습니다.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노라. 유월절이면 내가 여러분들에게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으니 그러면 여러분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 여러분들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누가복음은 빌라도가 예수님의 무죄함을 세 번이나 말하였다고 증거합니다(눅 23:4, 14, 22). 그러나 유대인들은 빌라도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의 제안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들은 이미 예수님을 죽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빌라도에게 예수님 대신 강도 바라바를 사면해 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들은 소리질러 말하기를 “이 사람이 아니라 바라바를 석방하소서.” 바라바는 강도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강도보다 못한 악인으로 취급하였습니다.
28-40절의 교훈은 첫째로, 무지한 열심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정죄하고 죽이고자 하는 데 있어서 열심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새벽부터 모여 예수를 정죄하였습니다. 사람이 열심히 산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을 바로 이해하고 그 뜻에 일치하는 열심만 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무지한 열심을 버리고 지식 있는 열심을 소원해야 하고, 우선 바른 지식을 가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둘째로, 타락한 종교인은 불신자보다 더 나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긴다는 유대 지도자들은 이방인 빌라도보다 더 나빴습니다. 로마 총독 빌라도는 비록 이방인이었지만, 예수님이 무죄하다는 것을 이성적으로, 양심적으로 알고 석방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사형은 큰 죄를 범한 자에게 내려져야 합니다. 종교적인 죄 때문에 사형이 필요한 경우도, 먼저 그 죄를 확증해야 할 것입니다. 어떤 재판에서든지 죄의 명확한 증거가 없이 사람을 정죄하는 일은 옳치 않습니다. 도덕성 없는 경건의 모양은 위선에 불과합니다.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왕으로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분을 믿고 따르는 것은 그의 왕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님, 우리의 왕이십니다. 성경은 그 나라의 법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적, 도덕적 차원의 나라입니다. 그 나라의 행동지침은 의와 사랑이며 그 나라의 특징은 평안입니다. 신약교회는 이 나라의 부분적 성취입니다. 그 나라는 장차 주 예수의 재림으로 영광스럽게 완성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기 위해 자기 몸을 대속물로 주시기 위함입니다(막 10:45). 주님께서 과감하게 십자가 형을 받으신 목적이 우리의 구원을 위함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믿고 그분만을 끝까지 따라가서 천국에 모두 입성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예수님처럼 살게 하옵소서.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희생하신 사랑을 배워 우리도 끝까지 사랑하게 하옵소서. 베드로처럼 약해지지 말고 요한처럼 끝까지 주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길과 진리와 생명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다락방 강화 후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가신 곳과 가신 목적은?
2.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라
3. 예수님께서 체포하러 온 병사들에게 자신을 밝히자 그들이 어떻게 되었나?
4.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다치게 했을 때 예수님의 말씀은?
5. 베드로가 예수님을 모른다고 부정한 배경을 설명하라
6. 빌라도 총독이 예수님에게 질문한 요지는?
7. 예수님 대신이 유월절 특별사면 받은 죄인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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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경건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하나님께 더 가까이 하는 믿음, 소망, 사랑의 가정이 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2월 6일 월 찬 619장(통 없음) 갈 5장 그리스도인의 자유
7일 화 찬 610장(통 289장) 갈 6장 심은대로 거두리라
8일 수 찬 607장(통 292장) 엡 1장 예정, 바울의 기도
9일 목 찬 480장(통 293장) 엡 2장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
10일 금 찬 481장(통 531장) 엡 3장 하나님의 경륜의 비밀
11일 토 찬 482장(통 49장) 엡 4장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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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us06web.zoom.us/j/7049077483?pwd=UzNvdldBM04xMFlWQSswVWxDT3YvQT09, 회의 ID: 704 907 7483 /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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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2023년 2월 12일~25일):
겟세마네 신학교 성지순례 여정... 출애굽여정 성지순례
일시: 2023년 2월 12일(주일밤. 한국출발 하시는 분) - 25일(토. 한국도착)
총인솔자: 양시열장로 연락처 010 6420 4050
지도교수: 윤사무엘 박사. Ph.D. Th.D. (겟세마네신학교 총장) 010 4907 7483,
일정: 현지 사정상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
◉2023년도 봄학기 개강(2023년 2월 27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종강 2023년 5월 22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장소: 수원 향기나는나무 교회(이태환목사 시무), 본당과 디모데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네이비에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연락처: 010-3288-2878, 010-9367-7605, 010-9722-4548
◉로이교회 후원계좌: 농협 302 0280 1002 11 Yun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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