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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Loi Presbyterian Church)
2023/12/03.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님” (막15장)
제목: 여호와는 나의 목자(48)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님” (막15장)
“Jesus became a propitiation through faith in his blood.” (Mark 15)
본문: 마가복음 15:1-47
요절: “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막 15:37-38)
주제: 예수님은 온 인류의 죄를 위해 화목제물로 희생하시다.
교독문: 116번(구주강림2), 예배의 부름: 눅 1:46-55
찬송: 104장(통 104장), 106장(없음), 150장(135장)
일자: 2023년 12월 3일 주일 (대림절 둘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Loi Presbyterian Church)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정오 12:30]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 빌딩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지하철 인천1호 국제업무지구역 1번 출구, 오른쪽에 있는 연수세무서 빌딩
다음 건물(Office B)]
오늘은 대림절(Advent 대강절, 강림절) 둘째 주일로 두 번째 초(보라색)를 켭니다. “회개와 평화의 촛불”입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매월 첫주일 성찬주일로 지킵니다. 올해는 12월달에 4번(3일, 10일, 17일, 24일) 주일 후 성탄절이어서 오늘을 대림절 첫째 주일로 지킵니다. 그러나 많은 미국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 지난 첫주일을 대림절 시작으로 지키고 있어 올해는 성탄절 전 다섯 주일을 대림절로 지킵니다. 우리 교회는 미국식으로 지난 주일부터 대림절을 지킵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은 마가복음 15장을 강해합니다. 가장 거룩한 날인 성금요일(Good Friday)로 막 10:45의 말씀대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For even the Son of man came not to be ministered unto, but to minister, and to give his life a ransom for many.”의 오신 목적을 실현한 날입니다. 세례[침례] 요한이 예수님에 대해 소개하기를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Behold the Lamb of God, which taketh away the sin of the world.” (요 1:29)의 예언대로 주님은 세상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가셨습니다.
1. 빌라도가 예수님께 묻다 Jesus Delivered to Pilate. (막 15:1-5, 마 27:1-2, 11-14; 눅 23:1-5; 요 18:28-38)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님을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총독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뇨?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당신을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1절. 그야말로 속전속결 재판입니다. 세벽에 회집된 산헤드린 공의회(대제사장들, 장로들, 바리새파, 사두개파, 서기관)에서 예수님을 종교적인 이유로 사형에 언도하고 빌라도 총독에 넘겼습니다. 빌라도에게 예수님을 넘긴 것은 그들은 로마의 식민지이기 때문에(요18:31) 사형의 최종권한이 로마에게 위임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죄목은 "신성 모독 죄abomination"(마26:63-64)와 로마에 반란(treason, rebellion)을 꾀했다(눅23:2)는 것입니다.
2절 빌라도는 예수님께 질문하기를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냐?”고 심문합니다. 이것은 산헤드린이 고소한 "신성 모독 죄"의 결정적인 근거였기 때문에 빌라도는 예수님께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인정하시면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총독의 말이 옳소이다 Thou sayest it.”고 답을 하십니다.
3절 이에 대제사장들이 빌라도를 설득하려고 여러가지로 고소합니다. 그들은 벌 때처럼 달려들어 여러 가지 이유(성전을 헐겠다고 한 것 등)를 달아 예수님을 고소했지만, 이런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해서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고 묵비권을 지키십니다.
4-5절. 빌라도 총독도 예수님의 침묵에 답답하면서 아무런 대답이 없느냐고 물을 정도입니다. 5절에 빌라도의 반응은 “놀랍게 여기더라 θαυμάζειν(샤우마제인, marvelled) 즉 ‘경탄과 놀라움을 표현하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많은 이유들에 대해서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십니다. 그 죄를 인정하는 묵비권이 아니라 그들의 오해에 모두 대답할 가치를 느끼시지 않았던 것입니다(요18:38, 눅23:4). 또한 예수님이 말씀하시지 않는 것은 곧 이사야 42:1, 53:7, 57:15, 스가랴 9:9의 예언을 성취시키는 일이었습니다.
2. 십자가에 못 박히게 예수님을 넘기다 Pilate Delivers Jesus to Be Crucified. (막 15:6-15, 마 27:15-26; 눅 23:13-25; 요 18:39-19:16)
(6)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여러분들은 내가 유대인의 왕을 여러분들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님을 넘겨 준 줄 앎이러라(1요3:12)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님은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마27:26, 요19:16).
6-9절. 빌라도는 예수님을 석방해 주고 싶었습니다. 당시 유대인의 명절에는 죄수 한명을 특별사면해 주는 권한을 예수님께 사용하고 싶어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죄명들이 모두 유대인들에 해당하는 종교적 이유들이고, 황제 대신에 “주님 Kyrios”라고 부르는 것으 자신이 한번도 그렇게 부른 일은 없고 주변의 제자들이나 사람들이 불렀기 때문에 로마 황제를 반역하는 죄목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빌라도는 9절 놓아주기를 원하느냐고 군중에게 제의합니다. 항상 지도자는 자신의 재판에 관한 문제를 군중에게 떠넘기고 있습니다. 총독으로서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한 것은 중요한 그의 잘못입니다.
10-12절. 이 질문에 11절 대제사장들은 폭동과 살인으로 사형을 받은 바라바를 석방하며 예수님은 십자가에 처형하도록 군중을 충동하였습니다. 12절 빌라도는 또 한번 군중에게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고 묻습니다. 실로 예수님께 대한 조롱이었으며 또 한번 비열한 방법으로 자신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무책임하게 그들에게 넘겨줍니다.
13절. 이미 대제사장들이나 산헤드린 회원들에게 돈으로 매수된 군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게 하소서”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십자가형은 로마 시민권이 없는 중죄인이 받는 형입니다. 잔인하고 치욕적인 사형의 방법입니다. 일년에 로마 제국 산하에 십자가 형으로 사형수를 집행하는 경우가 2만~3만건이나 많았습니다. 십자가형은 구약 성경의 예언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들은 알지 못했습니다(창3:15, 삼하7:12, 시72편, 시118:22, 23, 사7:14, 9:6, 11:1-10, 35:5-6, 42:1-4, 53장, 60:1-3, 렘23:6, 31:31-34, 미4:1-5, 5:2, 7:18-20, 학2:1-9, 슥3:8, 6:9-13, 9:9, 10, 13:1, 말3:1-4 등). 종교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군중들이 합세하여 예수님의 사형을 시켜달라는 요구에 빌라도 총독은 놀랍니다.
14절. 빌라도는 오히려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고 말함으로 예수님께서 무죄(innocence)라는 것을 시인한 것입니다. 그리고 누가에 의하면 세 번씩이나 말했습니다(눅23:22). 이것은 재차 군중들에게 확인한 것입니다. 마태는 여기서 "빌라도가 물에 손을 씻고 이 사람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고 증언합니다(마27:24). 누가는 "저희 소리가 이긴지라"(눅23:23)고 보고합니다.
15절. 그러나 결국은 빌라도 총독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Barabbas)는 놓아 주고 예수님은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이로써 빌라도는 자신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죄인들의 손에 맡기는 죄를 범하고 말았습니다. 인류의 최대의 오판입니다.
3. 군인들이 예수를 희롱하다 Jesus is Mocked.(막 15:16-20, 마 27:27-31; 요 19:2-3)
(16) 군인들이 예수님을 끌고 브라이도리온(Praetorium)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7) 예수님에게 자색 옷(with purple)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19) 갈대로 그분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20)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분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16-20절. 군인들은 예수님을 체포하여 박석이라고 불리는 브라이도리온이란 뜰 안으로 끌고가서 여러 가지로 예수님을 조롱을 합니다. 왕의 복장 색깔인 자색 옷을 입히고, 날카롭고 뾰족한 가시로 만든 왕관을 씌우니 이마에 피가 낭자합니다. 그리고 가짜로 예를 표시하면서 “유대인의 왕이여, 만세수하옵소서”하며 장난을 칩니다. 또 갈대로 주님의 머리를 치고,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합니다. 그리고 이런 조롱과 희롱을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주님의 평상히 옷을 입히고 십자가가 준비된 장소로 끌고 갑니다. 빌라도가 아주 엄격하게 자신의 문제를 군중에게만 돌렸다면 여기서 로마 군인들은 등장하지 않아도 됩니다. 로마 군인이 함께 조롱하고 십자가에 못박는 일에 앞장섰다는 것은 빌라도의 권한을 넘겨준 것입니다. 빌라도는 단순히 예수님을 군중에게만 넘겨준 것은 아닙니다. 자신의 권한을 엄청나게 남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결국 빌라도가 이 일에 주범으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4.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The Crucifixion(막 15:21-41, 마 27:32-44; 눅 23:26-43; 요 19:17-27)
(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먼 나라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우고 (22) 예수님을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요19:17) (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시69:21) (24)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시22:18) (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마27:37) (27) 강도 둘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28) 불법자와 함께 인정함을 받았다한 성경이 응하였느니라. (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요2:19) (30) 당신이 당신 자신을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마27:40) (31)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32)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님을 욕하더라.
21절 어떤(τινα 티나) 구레네 사람 시몬(Σίμωνα Κυρηναῖον 시모나 쿠레나이온)이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올라온 순례객이었을 것입니다. 구레네는 오늘날 리비아(옛 이름은 퀴레나이카)의 수도입니다. 그리스의 식민지로 도리아인의 문화를 이루었습니다. 인생은 쾌락이 중심이라고 한 퀴레네 학파(후에 에피큐로스 학파로 발전)의 본산지입니다. 사도행전에 이 사람의 이름은 당시에 많이 사용한 "시몬"이라고 나옵나다(행15:14). 십자가를 지고 가시면서 넘어지고 엎으러져서(이미 많은 채찍으로 육체적인 힘에 한계가 있으셨다) 골고다 언덕까지 가시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변에 구경하고 있던 힘이 센 구레네 시몬에게 억지로 지게하고 빨리 골고다까지 간 것입니다.
22절. 시몬은 로마의 군인들에 의해서 예수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골고다로 향했습니다. 십자가 처형을 받은 장소는 아직까지도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며 학자들간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성지순례객들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었다가 부활한 골고다 언덕이 두 곳이라고 소개받습니다. 한 곳은 가톨릭에서 전통적으로 인정된 성묘교회 장소이고, 다른 곳은 19세기 들어 새롭게 부각된 정원무덤(Garden Tomb)입니다. 기독교에서는 ‘해골’이라는 뜻인 골고다(Golgoda)에서 라틴어 Calvarium이, 영어로 "Calvory"가 나왔습니다
23-25절. 주님은 오전 9시(첫 기도시간)에 십자가에 달리셔서 오후 3시(세번째 기도시간)에 숨을 거두셨습니다. 6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리신 후 돌아가셨는데 당시 죄수들이 십자가형을 당해 죽는 시간이 적어도 3-4일 걸리며, 오래 살아남는 죄수는 일주일 이상 걸렸답니다. 로마 군병들 가운데 하나가 일종의 마취효과가 있는 ‘몰약을 탄 포도주’(wine mingled with myrrh)를 드렸지만 예수님은 거절하셨습니다. 또 일부 군병들은 예수님의 겉옷을 제비뽑아 나누었습니다.
27-32절. 골고다 언덕에는 세 개의 십자가가 있었습니다. 가운데는 주님, 좌우편에는 강도(불법자)들이 사형을 당했습니다. 골고다 언덕을 지나가는 자들이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모욕했습니다. 성전 모독한 자의 마지막 모습을 만족하며 “당신이 자신을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합니다. 또 당시 종교지도자들도 조롱하기를 “그가 남은 구원하였지만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하니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님을 욕하였습니다.
5. 숨지시다 The Death of Jesus.(막 15:33-41, 마 27:45-61; 눅 23:44-56; 요 19:28-30, 38-42)
(33)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마27:45, 눅23:44) (34) 제구시에 예수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Eloi, Eloi, lama sabachthani?”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시22:1). (35) 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 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spunge)에 신 포도주(vinegar)를 적시어 갈대(a reed)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마27:48, 요19:29, 시69:21) (37) 예수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엡2:14, 히10:20) (39) 예수님을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신32:31). (40) 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 이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님과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눅8:2~3).
33절. 육시(sixth hour)란 오늘날 개념으로 정오입니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했습니다. 완전 일식(Solar Eclipse) 현상으로 출애굽시 아홉 번째 재앙과 같은 현상입니다. 대낮인데도 한밤중처럼 캄캄했습니다. 세 시간 이어집니다.
34-37절. 완전 일식 상태에서 세 시간이 흐른 후 오후 3시가 되었습니다. 주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이를 아람어로 “엘로이, 엘로이, 라마 사박타니 Eloi, Eloi, lama sabachthani”라고 발언하는데 시편 22편 1절부터 암송하신 것입니다. 이 시편이 오늘 이루어졌다는 선언입니다. 그러나 사도 요한 이외에 아무런 제자들이 가까이 없었고, 군중들은 얼핏 예수님께서 ‘엘리야’를 부른다고 오해합니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걸림이 되어 어떤 때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처럼 보입니다. ‘나의 원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순종하신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받아들이신 이유는 주님께서 스스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제물로 드리신 것입니다. 서양 신학자들이 주장해온대로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가 불평과 원망과 고통이 아니라 시편 22편 1-17절을 전체 암송(읊조림)하시면서 다윗의 메시아 고난에 대한 시편이 오늘 이루어졌음을 선언하고 계신 것입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이 막 10:45대로 섬기려 오셨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대속물이 되게 하신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그[예수님]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또는 본체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 2:6-8) 주님은 큰 소리를 외치시고 별세하셨습니다.
38절. 이 순간 제2성전에 있던 지성소의 휘장이 찢어져서 둘로 갈라졌습니다. 성전의 휘장(the veil of the temple), τὸ καταπέτασμα(카타메타스마)은 지성소와 성소사이에 있던 휘장을 말하는데 이곳 지성소(Holy of Holies)는 대 제사장이 일년에 한번 백성들의 죄를 대신 사하기 위해서 제사를 드리러 들어가는 곳입니다. 이 지성소의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버린 것은 기적입니다. 청홍자색 실로 흰색실과 함께 제사장들이 짠 휘장으로 찢어질 수 없는 휘장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에 의해서 찢어진 것이면 아래로부터 찢어져야 하는데 하나님께서 찢으신 것이기에 위로부터 찢어졌습니다. 이 휘장은 죄로 인해 하나님과 인간사이에 막혀 있던 담이었습니다. 주님의 대속의 죽으심으로 이 담이 무너진 것입니다. 하나님과 화해가 이루어져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At+one = Atonement 화목, 화해, 하나됨). “그분[예수님]은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엡 2:14-15)
39-41절.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책임 진 백부장(a centurion)이 새벽부터 오후 3시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보고서 고백하기를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인정합니다. 멀리서 바라보던 여인달 가운데 막달라 마리아, 예수님의 친모 마리아, 살로메 등이 있었고 예루살렘에 거주하던 여인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6. 요셉이 예수의 시체를 무덤에 넣어 두다 Jesus is Put in the New Tomb.(막 15:42-47, 마 27:57-61; 눅 23:50-56; 요 19:38-42)
(42) 이날은 준비일 곧 안식일 전날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43)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와서 당돌히(boldly) 빌라도에게 들어가 예수님의 시체를 달라 하니 이 사람은 존경받는 공회원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44) 빌라도는 예수님께서 벌써 죽었을까 하고 이상히 여겨 백부장(centurion)을 불러 죽은 지가 오래냐 묻고 (45) 백부장에게 알아 본 후에 요셉에게 시체를 내주는지라
(46) 요셉이 세마포를 사서 예수님을 내려다가 그것으로 싸서 바위 속에 판 무덤에 넣어 두고 돌을 굴려 무덤 문에 놓으매(사53:9) (47)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 둔 곳을 보더라
42절 이날은 예비일 곧 안식일 몇시간 전이므로 저물었을 때에 라고 기록하여 정확하게 이날이 금요일 유대인의 안식일이 시작되기 3시간 전에 별세하셨고 바로 장례가 치루어졌습니다. 유대인의 안식일은 일몰에서부터 다음 일몰까지를 하루로 계산합니다. 금요일에 해가 지면 안식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43-46절. 아리마대 요셉은 부자요 공의회원입니다. 그는 이미 숨을 거두신 예수님이지만 그 시체를 빌라도에게 당당히 요구하며(그의 모든 신분을 포기하며, 목숨을 건) 행동하는 정말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간절히 기다린 사람입니다. 아직까지 십자가형의 모습이 생생히 남아있고 그 공포와 두려움은 누구에게든지 있었을 것입니다. 아마도 예수님의 심문을 위해서 회집되었을 때 아리마대에서 소집되어 올라온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아리마대는 예루살렘 서북 32km 지점 현재의 세벨라(Shephelah) 지방 즉 구릉지대에 있는 렌티스(Rentis)로 추정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고 소개한 것으로 보아 이미 믿음이 있었던 사람입니다. 아리마대 요셉은 그가 준비해 둔 자신의 무덤에 예수님의 시체를 모십니다(마27:60). 이것은 이사야 53:9의 "부자의 묘실"로서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장례는 해가 지기 전에 마쳐야 했기에 주님의 장례는 급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돌(lithon)을 굴려 무덤을 닫고 군병들이 인봉(시멘트)합니다. 자연석이 아니라 미리 맞추어둔 부자들의 묘에나 있는 굴러가게 만든 돌문입니다.
47절. 막달라 마리아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의 시신을 둔 곳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부활하신 시간을 지나 새벽 미명에 정원 묘지를 찾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은 신약성경의 최초 보고인 마가복음 15장 십자가의 사건을 묵상했습니다.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의 대속 죽으심과 부활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골고다 언덕에서 물과 피와 살과 뼈를 다 희생하시고 별세하심으로 우리 인류의 모든 고통과 눈물과 병마와 슬픔을 물리치시고 회복의 은총을 베풀어 주십니다. 찬송 456장(통 509장)
1)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그 손 못자국 만져라. 고된 일 하다가 힘을 얻으리 그 손 못자국 만져라
2) 네가 어둠 속을 걸어 갈 때에 그 손 못자국 만져라. 주가 참 평안을 네게 주시리 그 손 못자국 만져라
3) 네가 부활의 주 따라 가려면 그 손 못자국 만져라. 네가 주안에서 길이 살리라 그 손 못자국 만져라
4) 너의 죄악의 짐 무거울 때에 그 손 못자국 만져라. 마음 문 열고서 주를 모셔라 그 손 못자국 만져라
(후렴) 그 손 못자국 만져라 그손 못자국 만져라 주가 널 지키며 인도하시리 그 손 못자국 만져라
[오늘의 기도]
주님 대림절이 시작되는 이 주간에 골고다 십자가의 죽으심을 묵상하며 회개합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지고 간 구레네 시몬처럼 저희들도 주님 죽으시는 곳에 순교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향한 멸시와 조롱과 핍박을 제가 받게 하시며, 주님에게는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무궁토록 받으시옵소서. 십자가 후에 주어지는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퀴즈를 위한 질문들]
1. 대림절(강림절, 구주탄생절)이 무엇인지 설명해보자.
2. 빌라도 법정에서 예수님께서 인정하신 말은? (막 15:2)
3. 예수님 대신에 유월절 특별 사면을 받은 강도 이름은? (7-15절)
4.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지우기 직전에 희롱한 장소는? (16절)
5. 주님의 십자가를 함께 진 구레네 시몬의 두 아들 이름은? (21절)
6. 골고다(갈보리)의 뜻은? (22절)
7. 예수님의 장례에 대해 말해보자(42-4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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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성탄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그리스도의 복음을 회복하여 성경책을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소서!
(3) 매일 주님의 겸손과 온유, 순종을 배우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12월3일 월 찬 104장(통 104장) 민 18 제사장과 레위인의 직무
4일 화 찬 79장 (통 40장) 민 19 붉은 암송아지의 재
5일 수 찬 80장 (통101장) 민 20 가데스의 다툼과 므리바 물
6일 목 찬 69장 (통 33장) 민 21 호르마 점령, 모압으로 출발
7일 금 찬 71장 (통438장) 민 22 모압왕 발락이 발람을 불러오다
8일 토 찬 82장 (통 90장) 민 23 발람의 저주를 축복으로 바꾸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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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겟세마네TV & 로이교회의 예약된 Zoom 회의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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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2023년도 11월 29일 수요일 개교 35주년 기념 학술대회[강사: 윤사무엘총장, 박호용교수, 류재이교수, 박신배교수] 및 총동문회 총회가 은혜 가운데 잘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 신앙 수련회 (2023년 12월 3일 주일 저녁 김포공항에서 제주도로 출발 – 12월 5일 화 저녁 제주에서 출발) 제주도 첫 교회들 탐방, 신앙 수련. 참가 신청은 원우회 총무(이수경전도사, 010-9420-4860에게 하시면 됩니다(25만원)
◉ 2024년 봄학기 개강 (2월 12일 월, 오전 10:00~오후5:30)
종강(5월 20일 월 오전 10:00 ~ 오후 5:30)
◉입학 문의 및 연락처: 032-832-0691, 010-9113-1127
◉로이교회 후원계좌: 농협 302 0280 1002 11 YunSamu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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