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나의 목자” (My Shepherd) 시 23:1 ​ 2024년 7월 14일

by wgma posted Jul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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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나의 목자” (My Shepherd)

시 23:1 ​

2024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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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28) “악한 길에서 돌아오라” (슥 1-2장) “Turn ye unto me from your evil ways.” (Zech. 1-2)

본문: 스가랴 1:1-2:13

요절: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슥 1:3)

주제: 회개하고 정결해야 성전을 지을 수 있다.

교독문: 106(감사절2)

예배부름: 이사야 1:18-29

찬송: 15장(55장), 591장(310장), 249장(246장)

일자: 2024년 7월 14일(성신강림절 후 여덟번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로이(Roi) = “나의 목자” (My Shepherd) 시 23:1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정오 12:30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 빌딩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지하철 인천1호 국제업무지구역 1-2번 출구, 오른쪽에 있는 연수세무서 빌딩 다음 건물(Office B)

오늘은 구약의 38번째 책인 스가랴서를 읽습니다. 소선지서[소대언서] 12권 가운데 14장으로 된 책은 호세야서와 스가랴서 두권이며 나머지는 모두 이보다 짧습니다.

스가랴(Zechariah)의 뜻은 זְכַרְיָה “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 Yahwehh Remembers”입니다.

스가랴는 페르샤 다리오 왕(Darius the Great, king of the Achaemenid Empire) 2년인 520 BCE부터 사역을 시작합니다. 학개와 함께 BC 518년에 등장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라”는 메시지를 대언하여 그동안 중단된 예루살렘의 제2성전을 짓게 하였습니다. “내가 진실한 증인 제사장 우리야와 여베레기야의 아들 스가랴를 불러 증언하게 하리라 하시더니”(사 8:2)에 나오는 스가랴는 동명이인으로 이사야때의 증인 스가랴와는 다릅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재건되어야 한다는 메시지와 관련하여 스가리야 1-6장에는 모두 8개의 환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환상(1:7-17) - 화석류 나무 사이에 선 자

두 번째 환상(1:17-21) - 네뿔과 대장장이 네명

세 번째 환상(2:1-5) - 척량줄을 잡은 사람

네 번째 환상(3장) - 천사 앞에 선 대제사장 여호수아(예슈아)=죄로 인해 낙심한 자에게 소망을 주는 내용

다섯 번째 환상(4:1-14) - 순금 등잔대와 두 감람(Olive)나무 = 하나님 일을 수행하다가 낙심한 자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

여섯 번째 환상(5:1-4) - 날아가는 두루마리 = 악한 자의 궁극적 멸망을 통해 하나님 백성에게 소망을 주는 내용

일곱 번째 환상(5:5-11) - 에바 속의 여인 = 모든 악이 제거될 것이라는 내용

여덟 번째 환상(6:1-8) - 네 병거 = 하나님 나라의 궁극적인 승리와 영원한 영광을 보여줌.

오늘은 처음 세 가지 환상(슥 1:7 – 2:13)까지 살펴보며 은혜를 나누겠습니다.

처음 세 가지 환상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물리치심으로 인하여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을 보여주심으로 현재 대적들이 흥왕함으로 인해 낙심한 자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개역성경이나 현대역 성경에서 1장은 21절까지 있고 2장은 13절까지 있는데, 히브리어 성경에는 1장이 17절, 2장도 17절이 있어 히브리어 성경이 맞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히브리성경에 의하면 1장 18-21절 부분이 2장 처음 시작하는 네 절입니다.

이중 다섯 번째 환상이 기록된 슥 4:6-7에서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순금 등잔대와 두 올리브 나무 환상”을 보여주시면서 그 뜻을 설명해 주시기를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하심으로 성전 건축은 정치적인 힘(스룹바벨 총독)으로 되지 않고, 종교적인 능력(예슈아 혹 여호수아 대제사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의 영으로 완성할 수 있음을 확신시켜 주신 환상입니다. 또한 스룹바벨 총독의 성전재건 사업을 방해할 큰 산을 평지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오직 은총(은혜)로 성전재건이 이룩할 것입니다. 로이교회와 황앤씨로펌이 100나라 100개 교회 건축도 바로 이런 정신입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고 능력으로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되느니라. 큰 산에 평지가 되리라. 교회의 머릿돌을 놓을 때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

스가랴 9-14장은 초기 묵시문학으로 이사야 56-66장과 함께 묵시문학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말씀으로 만국이 예루살렘에서 초막절을 지키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의 연세대 대학원 신학과 석사논문(1982년, “구약성서에 나오는 초기 묵시문학에 대한 연구”)에서 이 본문을 강해하고 있습니다.

1. 악한 길에서 돌아오라고 명령하시다 A Call to Return to the Lord (슥 1:1-6)

(1:1) 다리오왕(Darius) 제이 년 여덟째 달에 여호와의 말씀이 대언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대언자[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 “여호와가 너희의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대하 36:16, 학 1:1) (3)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이르시되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4) 너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옛적 대언자[선지자]들이 그들에게 외쳐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셨다 하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내게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였느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시 78:8, 시 106:6). (5)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또 대언자[선지자]들이 영원히 살겠느냐? (6) 내가 나의 종 대언자[선지자]들에게 명령한 내 말과 내 법도들이 어찌 너희 조상들에게 임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므로 그들이 돌이켜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 길대로, 우리 행위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고 뜻하신 것을 우리에게 행하셨도다 하였느니라(애 2:17)

1절. 스가랴는 대언자[개역성경에는 빠져있으나 다수 사본에 나옴] 잇도의 손자로 대언자 집안 출신입니다.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한 때가 다리오 왕(Darius, BC 522-488) 제2년 8월입니다. BC 520년이니, 성전 재건이 중단된 지 16년 만입니다. 성전 재건을 반대한 캠비세스 2세가 죽은지 2년 만입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표에 대해 스가랴 대언자에게 알려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 대로 70년 동안 바벨론을 섬길 것이라고 하셨는데(렘 25:11 “...이 민족들은 70년 동안 바벨론의 왕을 섬기리라”) 다니엘이 바벨론 포로로 잡혀갈 때인 BC 605부터 70년이면 포로인들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한 때가 BC 536년입니다. 고레스II(Cyrus 2세, 혹 키루스II황제, BC 550-530)는 그의 사역 초기에 칙령(Edict of Cyrus)를 발표하여 포로로 잡힌 모든 백성들의 석방을 선언하고, 각자 자기 민족으로 돌아가서 무너진 신전을 복구하고 그 신전에서 아케메네스 왕조(Achemenes=페르샤, 오늘날 이란, BC 550-330년)를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라고 선언하였습니다.

이 칙령이 기록된 고레스 실린더(Cylinder of Cyrus)은 원통으로 된 토판에 쐐기문자(cuneiform letter)로 기록된 것으로 1879년 오늘날 이라크이며 과거 메소포타미아에 속한 바벨론 지역에서 발굴되어 이 탐사를 후원한 대영박물관(Great British Museum)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가 칙령을 발표한 것은 신바벨론 제국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왕(단 6:1, 30)이 살해되고 아케메네스 제국(=페르샤, 바사제국)으로 편입되었던 BC 539년이라고 알려졌고, 이 원통이 제작된 시기는 박물관의 연대측정으로 고레스2세 황제의 통치 초기인 BC 539-530년 경으로 봅니다.

그래서 스룹바벨 총독과 여호수아(혹 예슈아) 대제사장 통솔하에 바벨론 포로로 잡혀간 유대인들의 1차 포로 귀환이 BC 537년경으로 추정하며 이들이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1년 후인 BC 536년경 제2성전을 재건하기 시작하다가, 사마리아, 암몬, 아라비아 지도자들로부터 방해를 받고 캄비세스 2세(Cambyses II, BC 530-522)때 재건이 중단되었습니다(BC 536년).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진 것이 BC 588년(올브라이트는 587/86년으로 추정)이라면 성전이 무너진지 70년이 되는 BC 518년에 성전재건 공사가 다시 시작되어 BC 515년에 봉헌 예배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시간(Kairos)이 다 되어 학개와 스가랴에게 성전 재건을 계속하라고 독려하십니다. 그래서 성전재건 공사는 BC518년에 다시 시작되어 BC515년에 봉헌 예배를 드렸습니다.

슥1:2-6절. 성전을 재건할 사역자들이 회개를 통하여 정결하게 되는 영적 자질을 갖추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2-6절). 2절에 “너희 조상들에게 심히 진노하였느니라”고 하셨는데 우상 숭배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힌 북 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죄악상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이스라엘은 호세아 왕을 마지막으로 앗시리아에 의해 멸망 당했고(BC 722년), 남유다는 시드기야 왕을 마지막으로 신바벨론제국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BC 588년).

1:3절에 보니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כֹּה אָמַר יְהוָה” (ko ’amar YHWH 코 아마르 아도나이) 어투는 전형적인 “대언자 말투(Prophetic Formula)”입니다. 대언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신 것이 세 번씩 나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개를 얼마나 강조하시는지를 잘 볼 수 있는 구절입니다.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שׁוּבוּ אֵלַי” (슈부 엘라이 Turn ye unto me)고 간절히 부르시면서 그러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וְאָשׁוּב אֲלֵיכֶם” (왜-아슈브 알레이켐 I will turn unto you)고 하십니다. 우리가 철저히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조상들의 죄와 현재 포로로 돌아온 귀환민들의 죄까지도 용서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3절에서만 만군의 여호와(יְהוָה צְבָאוֹת) “The LORD of hosts”란 칭호가 3번 나오는데, 스가랴서에서 53회 나오며, 학개서에서 14회, 말라기 서에서 24가 나옵니다. 대언서[선지서]에서 모두 247회 나옵니다. 이처럼 포로 시대를 전후하여 선포된 “만군의 여호와” 용어의 강조는 이스라엘의 왕국(kingdom)이 멸망하고 지금은 페르샤의 속국이지만 선민은 만군의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시며 결코 멸망치 않는다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이제라도 온 백성들이 회개하고 조상들의 죄를 철저히 뉘우치고 회개한다면 만군의 여호와께서 다시 왕국을 세워주신다는 믿음을 강조합니다.

1:4절 “저희 조상들을 본받지 말라 אַל-תִּהְיוּ כַאֲבֹתֵיכֶם”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원어의 뜻은 “너희는 너희 열조처럼 되지 말라 Be ye not as your fathers”입니다. 이스라엘의 조상들은 대언자들(이사야, 예레미야, 아모스, 호세아, 요엘, 미가, 나훔, 스바냐, 하박국 등)을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경고와 말씀을 무시하고 불순종하다가 결국 나라는 망하고 민족 전체가 포로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포로생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자손(returnees)은 이러한 열조들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라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너희가 악한 길, 악한 행위를 떠나서 돌아오라” 하십니다. ‘악한 길들 דַּרְכֵיכֶם הָרָעִים’이란(from your evil ways 다르케이켐 하라임) ‘나쁜 인생의 여정’ 혹 ‘악한 삶의 방식’을 의미합니다(신 28:29, 수 1:8, 삼상 18:14). ‘악한 행위 ומעליליכֶ הָרָעִים’이란(from your evil doings, 봐-미아레이림 하라임 ‘끈질기게 행하는 나쁜 행위들’)를 떠나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창 3:19, 18:33, 22:5, 31:55, 33:16 등)고 촉구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회개입니다. 듣지 아니하고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불순종입니다. 열조처럼 말씀을 무시하지 말고 잘 경청하여 순종의 삶으로 돌아서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회개입니다.

5절. “너희 조상들이 어디 있느냐?” “대언자들이 영원히 살겠는가?”는 질문은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대언자들이 이미 다 죽어서 이 땅에 있지 않음을 전제합니다. 그들은 불순종하여 처벌을 받고 이땅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역설적으로 살아남은 포로 귀환민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는 질문입니다. 여기 말하는 대언자들은 거짓 대언자들을 가리킵니다. 또 어떤 학자들은 4절에 나오는 옛적 대언자, 6절에 나오는 종 대언자들을 가리킨다고도 해석합니다. 왜냐하면 5,6 절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패역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들이 멸망에 처해졌을 뿐만 아니라 회개를 촉구하던 대언자들도 이미 죽고 없지만, 그와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변함없이 영원하는 사실입니다.

6절. 한글 개역이나 개역개정에는 번역하지 않고 있지만 아크(אַךְ)라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but”로 번역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들이 당한 멸망 및 심판과 대언자들의 죽음에서 보여지는 인간의 한계성과 하나님의 말씀이 지니는 무궁성을 대조시키는 역접접속사입니다. Keil은 이 단어를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라고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법도들이 분명 조상들에게 전해졌고 가르쳐졌습니다. 그들은 앗수르(북)와 바벨론(남)에 포로로 잡혀간 후에야 과거에 하나님께서 대언자들을 통해 주신 경고의 말씀을 기억하고 회개했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응답이 속히 오지 않고, 때로 시험과 환난이 길어질 때 우리 성도들은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아직 우리에게 회개할 기도제목이 있음을. 환난을 당할 때 스스로의 삶과 믿음을 돌이켜 보면서 겸손히 하나님께 순종하는 믿음을 가지는 지혜로운 성도가 됩시다.

2.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 A Vision of a Horseman who Stood among the Myrtle Trees (슥 1:7-17)

(7) 다리오 왕 제이년 열한째 달 곧 스밧월(the month Sebat) 이십사일에 잇도(Iddo)의 손자 베레갸(Berechiah)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니라 (8) 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슥 6:2, 계 6:4) (9) 내가 말하되 내 주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니 (10)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슥 6:5, 히 1:14) (11)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욥 1:7, 욥 2:2) (12)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렘 25:11, 단 9:2) (13)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렘 29:10). (14)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욜 2:18, 슥 8:2) (15)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사 47:6, 암 1:11) (16)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사 12:1, 사 54:8, 슥 2:2) (17)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사 44:24)

슥1:7절, 1-6절과 7-17절 사이에 석달의 시간이 흘러갑니다. 이제 다리오 왕 재임 2년째 11개월(스밧 Sebat월, 오늘날로 하면 1월 하순에서 2월 초순경) 24일이 된 날 스가랴는 첫 번째 환상을 보게 됩니다.

그는 성전 재건축에 관한 여덟 개의 환상을 한날 한시에 보게 되는데 그 첫 환상이 그에게 임한 것입니다. 화석류나무 사이에 있는 홍마(紅馬)를 탄 사람의 환상과 이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화석류나무(Myrtle trees, 하다스, 도금양 나무)은 지중해 연안과 갈릴리 지역을 포함한 중동 전체에서 발견되는 상록관목입니다. 이 나무는 꽃, 잎, 줄기에서 향기를 발산하며, 성경에서도 언급됩니다. 화석류 나무의 열매는 달콤하고 짙은 향기가 있어서 날로 먹는 외에 건조시켜서 음식을 만드는데 향신료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방부와 진통의 약효도 있어서 약으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이 나무는 초막절을 지을 수 있는 다섯 가지 나무 중 하나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할 때 광야에 화석류를 심는다고 하였습니다

① 첫 번 째 환상 – 홍마를 탄 여호와의 사자(슥 1:8-17)

스가랴에게 임한 환상에는 반드시 해설하는 천사가 환상의 의미를 해설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말씀과 동일한 권위를 가집니다(1:9). 여덟 개 환상 중 처음 세가지(홍마 탄 사자, 네 뿔과 네 대장장이, 척량줄 잡은 사람)은 궁극적으로 하나님께서 대적들을 물리치심으로 하나님 나라가 완성될 것을 보여줌으로써 현재 대적들의 흥왕으로 인해 낙심한 자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입니다.

8-12절. “내가 밤에 보니 한 사람이 붉은 말을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붉은 말과 자줏빛 말과 백마가 있기로(슥 6:2, 계 6:4) 내가 말하되 내 주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니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들이니라(슥 6:5, 히 1:14). 그들이 화석류나무 사이에 선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하되 우리가 땅에 두루 다녀 보니 온 땅이 평안하고 조용하더이다 하더라(욥 1:7, 욥 2:2). 여호와의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여호와께서 언제까지 예루살렘과 유다성읍들을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시려 하나이까? 이를 노하신 지 칠십 년이 되었나이다’ 하매(렘 25:11, 단 9:2)” 이 첫 환상은 신정 왕국의 회복이라는 큰 뜻을 품고 바벨론으로부터 귀환하여 성전 재건을 시도하였으나, 대적들의 박해로 시련에 빠져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호와 전이 반드시 건설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내용입니다.

1:13-17절. “여호와께서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선한 말씀, 위로하는 말씀으로 대답하시더라.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너는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예루살렘을 위하며 시온을 위하여 크게 질투하며 안일한 여러 나라들 때문에 심히 진노하나니 나는 조금 노하였거늘 그들은 힘을 내어 고난을 더하였음이라. 그러므로 여호와가 이처럼 말하노라. “내가 불쌍히 여기므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은즉 내 집이 그 가운데에 건축되리니 예루살렘 위에 먹줄이 쳐지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그가 다시 외쳐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성읍들이 넘치도록 다시 풍부할 것이라 여호와가 다시 시온을 위로하며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리라 하라” 하니라.

이 환상의 뜻을 천사가 설명하기를 이스라엘을 대적한 열방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물리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본토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고 회복하게 됨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이스라엘이 곤경과 위기에 빠진 것은 잠시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항상 지속적으로 돌보고 계심을 알립니다. 결과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큰 용기를 주어 과거 솔로몬 성전의 영광보다 더 큰 영광이 임하는 제2성전을 4년만에 준공할 꿈과 용기를 주십니다(학 2:4, 슥 6:15). 이처럼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오늘날 성도들에게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이 종말을 완성하시며 홍마를 타고 오실 재림주의 도래로 인하여 완성될 하나님 나라의 평화를 미리 보여주고 있습니다(계 6:4).

이상에서 첫 번째 환상을 통하여 가르쳐 주시는 교훈을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실의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신앙공동체에 용기를 주시고 말씀의 성취를 보여주심으로 더 큰 믿음의 자리에께자 나아가게 하십니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계시며 우리의 로이 하나님이 되셔서 부족함이 없이 복된 자리로 인도하십니다(16절). 그래서 우리는 경건의 훈련으로 하나님과 더욱 친밀하게 동행하는 삶을 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셋째로, 재림의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들은 하나님의 때가 되면 반드시 주님은 오셔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할 것이니 매일 매일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맡겨주신 사명을 충성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3. 네 뿔과 대장장이 네 명 A Vision of Four Horns and Four Craftsmen (슥 1:18-21/ 히브리어 2:1-4)

(1:18) 내가 눈을 들어 본즉 네 개의 뿔이 보이기로 (19) 이에 내게 말하는 천사에게 묻되 이들이 무엇이니이까? 하니 내게 대답하되 이들은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흩뜨린 뿔이니라(스 4:1). (20) 그 때에 여호와께서 대장장이 네 명을 내게 보이시기로 (21) 내가 말하되 그들이 무엇하러 왔나이까? 하니 대답하여 이르시되 그 뿔들이 유다를 흩뜨려서 사람들이 능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하니 이 대장장이들이 와서 그것들을 두렵게 하고 이전의 뿔들을 들어 유다땅을 흩뜨린 여러 나라의 뿔들을 떨어뜨리려 하느니라 하시더라(시 75:4, 애 2:17)

② 두 번째 환상(슥 1:18-21)/히브리어 본문 2:1-4

네 뿔(horn)과 네 공장(工匠, carpen-ter)의 환상과 이에 대한 해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첫 번째 환상을 보다 더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원수의 권세가 크다는 사실과 그러나 결국 사악한 그들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의해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의롭게 살아야 할 하나님의 백성에게 소망을 줍니다.

한편 본문에 등장하는 '네 뿔'은 사방의 권세자들을 상징합니다(18-19절). 성경에서 '뿔'(horn)은 종종 권세와 힘을 상징하고 있습니다(시 75 : 4, 5 : 단 8 : 3, 4). 19절에 의하면 본문에서도 이 '네 뿔'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적하는 세력들을 가리킴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는 역사적으로는 택한 백성 이스라엘을 괴롭히던 대적들로서 과거뿐 아니라 미래의 나라를 포함해서 앗수르, 이집트. 바벨론, 메데, 바사, 헬라, 로마등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엄정한 의미에서는 이러한 특정한 나라라기보다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방해하는 모든 악의 세력을 가리킨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세우신 '네 명의 공장'들은 네 뿔에 맞서는 것으로서 네 뿔로 상징되는 대적들로부터 택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호하며 종국에는 그 대적들을 멸하기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심판 도구들을 가리킵니다(20, 21절). 이는 결국 성도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사단과 악한 세력들과의 영적 싸움에서 최종 승리할 것을 말해 줍니다.

이상의 본문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구원은 우리가 느끼기에 더디 오는 것처럼 보이나 적절한 때에 완전하게 이루어집니다(합 2:3). 다만 그날이 지체되는 이유는 좀 더 많은 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의 발로인데 왜냐하면 그날이 성도들에게는 구원의 날이지만 불신자들에게는 심판의 날이 되기 때문입니다(벧후 3 9).

둘째로, 하나님은 악인을 들어 성도를 징계하시지만 종국에 가서는 악인을 그 행위대로 심판하시며, 징계를 통해 회개한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성도들은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바라보며 이 세상 속에서 날마다 새롭게 의롭게 살아가야 하겠습니다(롬12:2).


4. 척량줄을 잡은 사람 A Vision of a Man with a Measuring Line (슥 2: 1-13)/

히브리어성경 2:5-17

(2:1) 내가 또 눈을 들어 본즉 한 사람이 측량줄을 그의 손에 잡았기로 (2)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그가 내게 대답하되 ‘예루살렘을 측량하여 그 너비와 길이를 보고자 하노라’ 하고 말할 때에(계 21:16) (3)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나가고 다른 천사가 나와서 그를 맞으며(슥 1:9) (4) 이르되 ‘너는 달려가서 그 소년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예루살렘은 그 가운데 사람과 가축이 많으므로 성곽 없는 성읍이 될 것이라’ 하라(겔 36:10, 38:11). (5)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불로 둘러싼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에서 영광이 되리라(시 46:5). (6) 오호라 너희는 북방 땅에서 도피할지어다.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내가 너희를 하늘 사방에 바람 같이 흩어지게 하였음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렘 3:18, 신 28:64). (7) 바벨론성에 거주하는[딸과 함께] 시온아 이제 너는 피할지니라

(8)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영광을 위하여 나를 너희를 노략한 여러 나라로 보내셨나니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사 60:7-9) (9)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 그들이 자기를 섬기던 자들에게 노략거리가 되리라 하셨나니 너희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줄 알리라(사 19:16, 슥 2:11). (10) 여호와의 말씀에 시온의 딸아 노래하고 기뻐하라. 이는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임이라. (11)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나는 네 가운데에 머물리라. 네가 만군의 여호와께서 나를 네게 보내신 줄 알리라 (12) 여호와께서 장차 유다를 거룩한 땅에서 자기 소유를 삼으시고 다시 예루살렘을 택하시리니(신 32:9, 시 33:12) (13) 모든 육체가 여호와 앞에서 잠잠할 것은 여호와께서 그의 거룩한 처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하라 하더라.

③ 손에 척량줄을 잡은 사람 환상(슥 2:1-13)

1절(히 2:5), 손에 성전을 척량하는 줄(a measuring line)을 잡은 사람이 환상에 보입니다.

이 환상에 약속되고 있는 축복과 회복의 범위는 그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넘어서 메시야 시대에까지 확장됩니다. 두 번째 환상(네 뿔과 대장장이들)이 대적들의 파멸을 묘사하고 있는 반면, 이 환상은 그로 인한 예루살렘의 번영과 성장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환상이 그 당대의 적들을 멸망시킴으로써 그 당시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말하고 있다면, 이 환상은 보다 먼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환상의 도입부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스가랴와 척량사, 그리고 해석하는 천사, 그리고 신분이 알려지지 않은 천사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 척량사를 '여호와의 사자'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척량줄'은 예루살렘의 회복과 성전 재건, 더 나아가서는 메시야 시대를 준비하는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2절(히 2:6). 여기서 스가랴는 그에게 “네가 어디로 가느냐?” 물은즉 척량하여 예루살렘의 길이와 너비를 보고자 하노라고 대답합니다. 척량의 목적은 분명히 이 도시를 회복시키고 또 약속된 축복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처음으로 취할 조치였을 것입니다(겔 40:5; 계 11:1). 3절(히 2:7). 스가랴에게 친절하게 답해주었던 그 천사가 떠나려고 했을 때, 다른 천사가 나타나 그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그 다른 천사는 스가랴에게 4-13절에 언급되고 있는 메시지의 뜻을 알려줍니다. 4절(히 2:8).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질 정도로 도시가 번영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많은 사람들과 동물들은 성벽이 없는 주변 촌락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겔 38:11). 그러나 역사상 아직 이런 축복이 실현된 바 없기 때문에(느 7:4; 11:1-2) 이를 영적인 의미로 받아들여 교회나 새 예루살렘, 곧 천국의 예루살렘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5절(히 2:9). “내가 그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며...영광이 되리라” 예루살렘의 번영으로 사람들이 성외곽 지대로 밀려난다고 하더라도 그들은 하나님의 보호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안전할 것임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불성곽'이란 말은 출애굽 당시의 '불기둥'을 연상시키는데(출 13:21). '불 성곽'과 '영광'은 모두 하나님의 보호와 인도를 상징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에도 본절에서 언급되고 있는 '불'과 '영광'이 자주 등장합니다(출 13:22; 14:20; 40:34, K.L.Baker). 6-7절(히 2:10-11). “도망할지니라...피할지니라” 아직 바벧론에 많은 유다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천사가 그들의 귀환을 촉구합니다. 그 이유는 바벨론에 임할 심판과 예루살렘에 임할 축복 때문입니다.

8절(히. 2:12). “너희를 노략한 열국으로 영광을 위하여 나를 보내셨나니...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 '영광을 위하여 나를 보내셨나니'란 어구는 '강권적으로 나를 보내셨다'로도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그가 나를 보내셨다'로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이 자기 백성의 운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곳의 '나'를 스가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하지만자, 여호와의 사자, 곧 메시야 시대의 사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Baldwin, Feinberg). 그렇다면, 8절의 화자는 한글 개역 성경의 번역과 같이 만군의 여호와가 됩니다. 그리고 그는 또한 여호와의 사자이며, 메시야 자신과 동일시됩니다. 아무튼 이 사람의 임무는 하나님의 선택된 백성을 데려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해롭게 한 것은 하나님의 눈동자를 상하게 한 것과 같기 때문에 유다인들을 학대하는 것은 분명히 하나님께 대한 반역인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눈동자는 바벨론 성에 거하는 시온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을 소중히 여기며(신 32:10) 질투하기까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수 24:19; 시 17:8; 마 25:34-45; 행 9:1,4,5).

9절(히 2:13). “내가 손을 그들 위에 움직인즉”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대적들을 위협하는 몸짓으로 그분의 손을 들어올린다는 뜻입니다. '움직이다 מֵנִיף'란 말은 '손을 흔들다 shake My hand' 으로도 번역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앞절과 본절의 화자가 신성을 가진 인물, 곧 메시야나 여호와의 사자라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내 손'은 하나님의 무한하신 능력, 곧 신적 전능을 나타냅니다. 그 능력의 손이 하나님의 백성을 대신해서 대적을 파멸시킬 것입니다.

10절(히 2:14). “내가 와서 네 가운데에 머물 것이라 כִּי הִנְנִי-בָא וְשָׁכַנְתִּי בְתוֹכֵךְ” 위대한 구약의 언약, 특히 세계 만방으로 하여금 복을 받게 하리라는 아브라함의 언약이 성취될 날이 이르게 될 것임을 말합니다. 이 예언은 주님의 초림(성육신)으로 이루어졌고, 재림을 통해 완성될 것입니다.

11절(히. 2:15). “그 날에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여 내 백성이 될 것이요” 위대한 메시야 시대에는 많은 나라가 여호와께 속하게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이 내용은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8:20-23; 창 12:3; 18:18; 22:18; 사 2:2-4; 60:3)는 아브라함과의 언약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들이 복을 얻은 결과는 바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은 '그날에' 일어나게 될 것인데 '그날 בַּיּוֹם הַהוּא' (in that day, 바이욤 하후)이란 말은 '여호와의 날’을 표현한 것으로서, 역사적 또는 종말론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2절(히. 2:16). 예루살렘을 다시 유다의 소유로 삼으실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거룩하고 영광스런 왕인 여호와는 그분의 거룩한 영광을 나타내고 선포하는 거룩한 백성들을 취하게 될 것입니다(출 19:6; 레 11:44,45; 19:2; 시 24:3-10; 29:1,2; 96:9; 벧전 1:15,16; 계 14:8). 거룩한 땅(עַל אַדְמַת הַקֹּדֶשׁ)의 표현(알 아다마트 하코데쉬, in the holy land)은 성경에서 여기에만 나오는 것으로 문자적으로 ‘가나안 땅’을 의미하지만, 상징적으로는 하나님께서 계시고 여호와의 주권이 마치는 땅 전체를 의미합니다(출 3:5; 호 9:3).

13절(히. 2:17), “여호와께서 그 성소에서 일어나심이니라” 수많은 성도들의 부르짖음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어떤 행위를 하심을 보여주십니다(시 44:23; 사 51:9). 한편 여기서 '성소 מִמְּעוֹן קָדְשׁוֹ'(‘그분의 거룩한 곳에서부터’ out of his holy habitation)가 스룹바벧 성전과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하나님의 거처지를 지칭하는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스가랴가 본 세가지 환상에 대해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모두 오랜 세월동안 중단된 제2성전 재건을 격려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 스가랴에게 보여주신 것입니다. 화석류나무 사이에 홍마를 타고 선 자는 하나님께서 전 세계를 시찰하러 보낸 자이며, 네 뿔과 네 대장장이는 성전 재건을 방해하는 네 뿔과 성전 재건에 요긴하게 쓰임받을 일군을 말하며, 척량줄을 잡은 자는 하나님의 영광이 임재할 거룩한 성소를 지을 자임을 보여주는 환상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지을 때 우리는 반드시 철저히 회개하고 거룩한 성전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으며, 봉헌한 교회당에서 하나님께 열납되는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100개 나라에 100개 교회를 짓는 태도가 되어야 하며 주님의 성전을 짓는 자는 복있는 사람, 복있는 교회가 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귀향민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고 짓다가 중단당하고 말았습니다. 이후 16년 후에 학개와 스가랴를 통하여 더욱 철저하게 자신과 조상들의 죄를 회개하고 나서 주님께서 보여주신 환상들로 힘과 용기를 얻고 성전 건축에 전념할 수 있었음을 기억하고 우리 로이교회를 그렇게 사용해 주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스가랴에 대해 말해보자 (슥 1:1)

2. “너희가 내게 돌아오면 나도 너희에게 돌아가리라” 뜻을 말해보자(1:2-4)

3. 이스라엘 조상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결과는? (1:5-6)

4. 화석나무 사이에 선 홍마를 탄 자의 환상의 뜻은? (1:10-11)

5. 네 뿔과 네 대장장이의 환상의 뜻은? (1:18-21)

6. 척량줄을 잡은 사람의 환상의 뜻은? (2:4-5)

7. 앞으로 지을 성전은 하나님의 거룩한 거처가 되려면? (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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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신앙 수련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예배를 회복하여 가정과 나라와 교회를 살게 하소서!

(3) 주님처럼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하며, 환우들을 치유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7월

15일 월 찬 92장(통 97) 왕하9 예후가 왕이 되어 오므리 가족 살해하다

16일 화 찬 93장(통 93) 왕하10 바알 섬기는 왕족 살해

17일 수 찬 94장(통 102)왕하11 유다 여왕 아달랴

18일 목 찬 95장(통 82)왕하 12 유다왕 요아스

19일 금 찬 96장(통 94)왕하 13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

20일 토 찬 185장(통 179)왕하14 유다 왕 아마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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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겟세마네TV & 로이교회의 예약된 Zoom 회의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참가 Zoom 회의

<2024학년도 겟세마네신학교 봄학기 & 송도 로이교회 새벽기도 및 각종 행사 ZOOM 주소>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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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세마네 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2024년 가을학기 개강 (8월 26일 월, 오전 10시 ~ 오후 5시)

등록기간: 2024년 5월 말 ~ 8월 24일

신학사 100만, 목회학 석사 130만, 신학석사 150만, 박사 170만.

◉장소: 본교 채플실, 네이버에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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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납부 은행구좌번호: 농협 3019113112731 겟세마네신학교 한국캠퍼스

◉선교비나 발전기금: 농협 302 0280 1002 11 YunSamuel

◉ 네이버에서 “겟세마네신학교” 검색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지하철은 성균관대 역에서 택시 기본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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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선교여행 (2024년 8월 6-16일 예정) 현재까지 항공표 구입하신 분 7명(윤사무엘, 오선화, 이바울, 박새리, 임효정, 임새봄, 양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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