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2024년 11월 17일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44)
“열국을 향한 심판 메시지”
(아모스 1-2장)
예배를 회복하는 믿음(44) “열국을 향한 심판 메시지” (아모스 1-2장)
“The Oracles Against Nations” (Amos 1-2)
본문: 아모스 1:1-2:16
요절: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유다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율법을 멸시하며 그 율례를 지키지 아니하고 그의 조상들이 따라가던 거짓 것에 미혹되었음이라” (암 2:4)
주제: 하나님의 심판을 앞에 두고 회개해야 할 죄악들을 공개하시다
교독문: 50번(시 116편), 예배의 부름: 시 106:1-3
찬송: 587장(통일 306장), 274장(통 332장), 589장(통 308장)
일자: 2024년 11월 17일 (성신강림절 후 스물여섯번 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6시, 주일예배 오전 11시, 정오 12:30]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 빌딩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지하철 인천1호 국제업무지구역 1-2번 출구, Office B]
윤사무엘 목사
다음 주일은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7월 첫째 주일을 맥추감사주일로 지키며, 11월 4째 주일에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준비된 감사헌금에 일년 동안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헌금을 드리며, 제단에 익은 곡식과 과일로 장식하며, 각자 한달동안 적은 감사의 제목들을 주님께 바칩시다.
오늘은 소선지서[소대언서] 중 세 번째 책인 아모스를 강해합니다. 아모스(עָמוֹס Āmōs)는 문서 대언자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모스 전의 대부분 대언자들은 문서를 남기지 아니했습니다(엘리야, 엘리사, 미가야 등). 동시대에 살았던 호세아와 이사야보다 나이가 많은 아모스는 여로보암 2세와 웃시야의 통치 기간인 BC 750년에 활동하였습니다. 그는 남왕국 유다의 드고아 출신이었지만, 북왕국 이스라엘(길갈, 벧엘, 사마리아)에서 활동했습니다. 광야에서 양을 치고 있었고, 플라타너스류의 돌무화과(sycamore) 나무를 재배하던 아모스는 갑자기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북 왕국으로 와서 사회적 부정과 종교적·도덕적 퇴폐를 신랄하게 규탄하고 하늘의 심판이 반드시 내릴 것을 예언합니다. 그는 부유층과 가난한 사람 사이의 불균형이 커지는 것에 대해 경고합니다. 또한 사회 정의, 하나님의 전능, 신성한 판결 등이 예언의 주요 주제입니다.
암 7:10-17에 의하면 아모스의 이전 직업들과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아들도 아니"라는 말은 아모스가 대언자 학파 출신이 아니었음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아모스는 자신의 이러한 출신이 대언자로서 자신의 진정성을 나타낸다고 말합니다. 아모스서에 따르면 그가 대언한 시기는 웃시야 왕 시대에 지진이 일어나기 2년 전인 BC 750년경입니다.
시리아, 이집트 등의 제국(諸國)이 당시 일시적으로 약화된 틈을 타서 유다와 이스라엘 왕국은 영토를 확장하고 국내적으로 경제적 번영, 군사적 안정을 이룩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왕국의 통치자인 여로보암 2세는 시리아, 모압, 암몬을 빠르게 정복해 영토를 북쪽의 오론테스강에서 남쪽의 사해까지 확장시켰습니다. 북왕국은 예술과 상업 발전의 부활로 인해 오랜 기간 평화와 안보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부를 손에 쥔 자들은 거만해져서 가난한 사람들을 학대하여 사회 정의를 무너뜨렸습니다. 지위와 권력을 얻은 자들은 이를 뽐내며 약한 사람들을 경멸하여 국가의 융성에 취해서 신을 망각하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정복과 교역으로 이교도들과 융화된 백성들은 이방신들을 숭배하는 관습과도 융화됩니다.
아모스는 북왕국으로 가서 왕실의 성소가 있는 벧엘에서 설교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벧엘에서 북왕국의 예견된 몰락을 알립니다. 그러나 예언의 내용이 국가의 몰락을 향한다는 것을 깨달은 아마샤 대제사장은 여로보암 2세에게 아모스를 비난하고, 아모스에게 돌아가 왕국을 떠나 남왕국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아모스는 자신이 보냄받은 사람들에게 예언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자 대신 글로서 예언을 전합니다. 이로서 아모스는 글로 자신의 직접계시를 기록한 최초의 예언자가 됩니다. 아모스 직후로부터 예언자들은 자신이 받은 예언과 계시를 직접 기록하기 시작합니다. 아모스는 북왕국에서 추방된 이후 예루살렘에서 자신이 받은 계시를 기록해 추종자들에게 남겼습니다. 아모스의 요절은 5장 24절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이며, 아모스의 결론은 9장 11절 “그 날에 내가 다윗의ㅡ무너진 장막을 일으키고 그것들의 틈을 막으며 그 허물어진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입니다. 9장 11-15절에서 시온주의(Zionism)이 나옵니다.
1. 이스라엘 주변의 나라들에 대해 심판선언 Judgment on Israel’s Neighbors (1:1-2:3)
(1)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이상으로 받은 말씀이라. (2) 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시며 예루살렘에서부터 소리를 내시리니 목자의 초장이 마르고 갈멜산 꼭대기가 마르리로다(사42:13, 욜3:16). (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다메섹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음이라. (4) 내가 하사엘의 집에 불을 보내리니 벤하닷의 궁궐들을 사르리라(왕상20:1). (5) 내가 다메섹의 빗장을 꺾으며 아웬 [우상숭배하는] 골짜기에서 그 주민들을 끊으며 벧에덴[에덴의 집]에서 규 잡은 자를 끊으리니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기르에 이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렘51:30, 애2:9, 암9:7). (6)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가사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모든 사로잡은 자를 끌어 에돔에 넘겼음이라(대하28:18)
(7)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8) 내가 또 아스돗에서 그 주민들과 아스글론에서 규를 잡은 자를 끊고 또 손을 돌이켜 에그론을 치리니 블레셋의 남아 있는 자가 멸망하리라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두로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그 형제의 계약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넘겼음이라(왕상5:1, 왕상9:11) (10)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1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에돔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칼로 그의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항상 맹렬히 화를 내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12)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렘49:7, 렘49:20). (13)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암몬 자손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자기 지경을 넓히고자 하여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14) 내가 랍바 성에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전쟁의 날에 외침과 회오리바람의 날에 폭풍으로 할 것이며(렘27:3, 6) (15) 그들의 왕은 그 지도자들과 함께 사로잡혀 가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렘49:3). (2:1)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모압의 서너 가지 죄로 말미암아 내가 그 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가 에돔 왕의 뼈를 불살라 재를 만들었음이라(겔25:8) (2:2) 내가 모압에 불을 보내리니 그리욧 궁궐들을 사르리라 모압이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 중에서 죽을 것이라 (2:3) 내가 그 중에서 재판장을 멸하며 지도자들을 그와 함께 죽이리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니라(렘48:7)
1절. “아모스 עָמוֹס”의 뜻은 ‘짐을 들어 올리는 사람’(Amos)입니다. 그에 대한 간증은 7장 10-15절에 나오는데 드고아에서 양떼를 치고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דִּבְרֵי)을 대언하라고 북 왕국으로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2세의 시대의 지진 전 이 년에 활동을 시작한 아모스는 호세아 대언자와 같은 시대입니다(호 1:1, 슥 14:4-5). 북 왕국 여로보암 2세가 남방 유다까지 세력을 뻗치고 있던 시기로(왕하 14:25) 정치적, 외교적, 군사적, 경제적으로 북 이스라엘(에브라임)은 대단한 번영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웃시야는 제사장이 드렸어야 하는 예배를 드리다가 문둥병이 발하는 벌을 받아 별궁에서 여생을 지내야 했습니다(대하 26:16-20). 어쩌면 이 지진은 장차 있을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였을 것입니다.
아모스의 고향은 남 왕국 헤로디움 남쪽에 위치한 드고아(Tekoa)는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9km 떨어진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로, 넓은 들판이 있었고(대하 20:20;렘 6:1), 목양과 농업(과수원) 하기에 좋은 마을입니다. 여기서 아모스의 직업을 목자(the herdmen נֹּקְדִים) 라고 되어 있는데 히브리어 단수에 해당하는 노케드는 목동 가운데서도 털이 많은 좋은 양을 키우는 목자로 알려집니다. 이 단어가 모압왕 메사에게도 붙여진 호칭으로(왕하 3:4) 대량으로 양을 기르고 공급하는 전문가입니다.
2절.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부르짖으신다 The LORD will roar from Zion’ 부르짖는다 יִשְׁאָג(이쉬아그) 동사는 흔히 사자의 부르짖음에 주로 사용된 단어입니다(3:4, 8, 시 22:13;, 사 5:29, 겔 22:25, 호 11:10). 이런 표현은 요엘서에도 나오는데 (욜 3:16), 사자의 울음소리보다 더욱 강한 우뢰 소리를 가리키기도 합니다(욥 37:4). 여기서는 '음성을 발하시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이텐 콜로'(יִתֵּן קוֹלוֹ, “utter his voice”)가 병행적으로 사용되어 하나님의 직접적인 간섭으로 인한 권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실상 하나님의 힘있는 말씀은 어떠한 자연 현상보다 웅장하며 강력합니다. ‘초장이 마르고 갈멜산 꼭대기가 마르다’(אָבְל)에 사용된 동사 ‘아바드’는 심한 가뭄을 뜻합니다(‘바짝 마르다, 황폐하다’ mourn, wither).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이 임박했음을 암시합니다.
3-5절 아람의 다메섹의 심판선언
6-8절 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글론 등 블레셋에 대한 심판선언
9-10절 두로성 즉 페니키아에 대한 심판선언
11-12절 에돔에 대한 심판선언
13-15절 암만에 대한 심판 선언
2:1-3. 모압에 대한 심판 선언
2. 열국에 대한 심판 선언(Oracles Against Nations)
열국에 대한 심판 선언(Oracles Against Nations = OAN)은 하나님께서 온 열국의 하나님이시라는 말입니다. 온 우주의 하나님이십니다. 본문에서 각 나라마다 '서너 가지 죄로 인하여'하며 죄를 고발하는데 이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알-쉘로솨 피쉐에이 다메세크 웨알-아르바아'(עַל-שְׁלֹשָׁה פִּשְׁעֵי דַמֶּשֶׂק, וְעַל-אַרְבָּעָהּ)는 문자적으로는 '세 가지와 네 가지 죄로 인하여 For three transgressions, and for four,'라고 할 수 있는데, 단지 문자적으로 서너 가지 죄악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수사학적인 표현으로 ‘여러가지 죄악’을 표현하는 수적인 격언(numerical proverb)입니다. 어떤 학자들은 3이 완전한 수인 데다가 하나를 더한 4를 언급하여 아주 많은 죄를 의미한다고 하였고(Luther, Calvin, Keil, Drive), 두 숫자를 합친 7이라는 수가 완전수이므로 죄로 가득한 상태를 가리킨다고 합니다(W.R.Harper). 어쨌든 아모스는 이 용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1:6, 11, 13; 2:1, 4, 6) 이스라엘과 그 주변 국가들이 저지른 여러 죄악들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① 다메섹 Damascus에 대한 심판선언(3-5절):
'다메섹'은 아람(수리아Syria)의 수도로 그 국가 전체를 대표하고(사 7:8), 마치 국가의 이름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람, 수리아, 다메섹은 모두 동일한 말입니다. 이 지역은 국제적으로 동과 서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일찍부터 국제교역의 중심지였습니다. 아합왕이 통치하던 시대부터 B.C. 8세기까지는 이스라엘과 다메섹(아람)간에 전운이 감도는 시기였습니다. 특히 예후가 통치하던 B.C. 9세기 후반에는 아람(수리아)이 이스라엘의 영토를 침입하여 이스라엘에게 큰 고통을 주었습니다(왕하 10:32,33).
다메섹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북 이스라엘의 길르앗(갓 지파의 땅)을 압박했다는 것입니다.(they have threshed Gilead with threshing instruments of iron:) '길르앗'은 우거진 수목이 있었고(렘 22:6,7), 향료로도 유명합니다(렘 8:22). ‘은혜로운 곳은 길르앗 맘 상처 고치네’이란 복음 송가도 있습니다. 이 지역이 풍요로우며 변경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 국가들로부터 침략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여호아하스 때에는 아람(수리아)이 침공하여 이스라엘 군대를 마치 타작마당의 티끌같이 만들어버렸습니다(왕하 13:7). 그들은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무자비하게 죽이고 비인간적으로 취급했습니다.
한편 '불을 보내리니'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쉴라흐티'(שִׁלַּחְתִּי)는 '솰라흐'(שִׁלַּח)에서 온 말로 단순히 보내는 것이 아니라 쏘거나 던지는 모습을 나타내며 그 명사형은 '강력한 무기'를 뜻합니다. 이런 표현은 전쟁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서에 자주 사용됩니다(1:4, 7, 10, 12, 2:5). '불을 보내리니'와 좋은 대조를 보이는 '사르리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에켈라'(אָכְלָה)는 '먹어치우다 devour', '없애버리다', '찢다'등 강한 의미를 가진 '아칼'(אָכְלָה)에서 옵니다. 또한, '궁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르메노트'(אַרְמְנוֹת)는 궁전을 말하기도 하지만, 요새지를 말하기도 하고 피난처나 은신처를 가리키기도 합니다(왕상 16:18). 전쟁을 통해 그 나라의 핵심부이자 최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궁궐이 완전히 파괴될 것을 예언합니다.
예수님 영화 장면
5절에 “내가 다메섹 빗장을 꺾으며 I will break also the bar of Damascus” '빗장을 꺾는다'는 것은 성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관문인 성문이 파괴되어 방어 능력을 상실한 것을 말합니다. “아웬 골짜기에서 그 거민을 끊으며 벧에던에서 홀 잡은 자를 끊으리니 and cut off the inhabitant from the plain of Aven, and him that holdeth the sceptre from the house of Eden” '아웬 골짜기'가 어딘지 분명하지 않지만 수리아와 관계된 것에 비추어본다면, 오늘날의 베카가 있는 레바논과 안티리바누스 사이에 있는 평원일 가능성이 큽니다(T.E.McComiskey, C.L.Feinberg). '벧에던' 역시 장소는 확인하기 어렵고 다만 유프라테스 강변에 위치한 도시 국가로 BC 855년에 앗수르에게 정복당했습니다.
이 도시들은 모두 다메섹을 대표하는 도시로 아람 전체를 가리킵니다. 다메섹의 모든 실력자와 통치권자가 진멸될 것을 말합니다. ‘아람 백성이 사로잡혀 길에 이르리라 the people of Syria shall go into captivity unto Kir’ '길'(Kir)은 그 장소가 어딘지 확실하지 않지만, 수리아의 국가적 근원지일 것입니다(9:7). BC 732년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가 다메섹을 침공하여 그 백성들을 이곳으로 옮겼습니다(왕하 16:6-9).
② 블레셋에 대한 심판선언(6-8절)
6절. '가사'의 히브리어 이름은 '아자'(עַזָּה)로 '강한 자'(the strong)라는 뜻이 있습니다. 가사는 예루살렘으로부터 서남쪽 약 80km 지점에 위치해 있었으며 블레셋에서 가장 큰 성읍이자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2023년 10월부터 가사에 본부를 둔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전쟁중에 있습니다. 그곳에서 인신 매매가 주로 행해졌을 것입니다. 블레셋은 무역과 상업을 주로 하였는데, 그들이 유다를 침략하여 여호람의 가족들과 왕궁의 재물을 약탈했을 때(대하 21:16,17), 많은 사람들을 잡아다가 에돔에 넘겨버렸습니다.
또한, 산헤립의 유다 침공 때에도 블레셋으로 피난간 사람들을 헬라인에게 팔아넘기기까지 했습니다(욜 3:4-6). 그들은 용서받을 수 없는 인신매매를 자행하였고,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에돔에게 팔아넘기는 큰 죄를 범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야기시켰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의 인질들을 잡아 협상을 벌입니다. 블레셋은 웃시야 왕(대하 26:6,7)과 히스기야 왕(왕하 18:8) 때 크게 파괴되었으며, 그 후 애굽, 바벨론, 헬라의 침입을 받아 완전히 진멸되었고, 그 후손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블레셋에 대해 “내가 가사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I will send a fire on the wall of Gaza, which shall devour the palaces thereof:” 가사는 BC 734년에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에게 점령당하고 말았습니다. 8절에서 '아스돗, 아스글론, 에그론'은 블레셋의 다섯 성읍에 속하는 것으로(수 13:3;삼상 6:17,18) 사실상 이런 표현은 블레셋 전체를 가리킵니다. 거민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계속 심판하실 것입니다. 완전한 멸망을 예언합니다.
③ 두로(Tyrus) 성에 대한 멸망예언(1:9-10)
9절, '두로'는 베니게(Phoenicia)의 가장 중요한 도시로, 베니게 전체를 향한 예언입니다. 두로는 지중해를 앞에 두고 있는 아름다운 국제항구 도시로 이곳은 무역의 중심지였고(겔 27:3-5), 상당히 부유한 편입니다(겔 27:25,33;슥 9:3). 다윗과 솔로몬 왕 시대에는 두로 왕 히람이 이스라엘과 형제의 계약을 맺을 정도로 둘 사이가 돈독하였고, 상대방 백성을 노예로 팔지 말자는 협정을 맺기도 하였습니다(삼하 5:11;왕상 5:1-12;9:13).
‘모든 사로잡은 자를 에돔에 붙였음이라’ 두로는 이스라엘과 맺은 조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고, 이스라엘 백성을 대상으로 인신매매를 일삼았습니다. 이러한 죄악으로 인해 많은 대언자들은 두로의 멸망을 예고하였습니다(사 23장;렘 25:22;겔 26-28;슥 9:3,4). 10절. ‘내가 두로 성에 불을 보내리니 그 궁궐들을 사르리라’ 두로는 대언자들의 예언대로 BC 332년 마게도냐의 알렉산더 대왕에게 함락당하고 약 3만명의 백성들은 노예로 팔리고 수천 명의 지도자들이 사형당하였습니다.
④ 에돔에 대한 멸망 예언 (1:11-12)
이 메시지는 지난 주일에 살폈던 오바댜의 요약입니다. ‘에돔의...벌을 돌이키지 아니하리니 이는 저가 칼로 그 형제를 쫓아가며 긍휼을 버리며 노가 항상 맹렬하며 분을 끝없이 품었음이라’ '에돔'은 유다의 동남쪽, 사해와 홍해 사이에 있는 광야 지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에돔을 가리켜 이스라엘의 형제라고 하였고(민 20:14), 하나님은 에돔을 침범하지 말고, 미워하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신 2:4,8;23:7,8).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돔은 이스라엘의 진행을 방해하여 이스라엘이 그들 가운데로 통과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민 20:14-21;삿 11:17,18). 뿐만 아니라,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공격했을 때에는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여 이스라엘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했습니다(옵 1:11-14).
이에 많은 대언자들이 에돔의 멸망을 선포하였습니다(사 21:11,12;렘 49:7-22;겔 25:12-14;35:1-15;옵 1:15-21). 12절에 ‘내가 데만에 불을 보내리니 보스라의 궁궐들을 사르리라 But I will send a fire upon Teman, which shall devour the palaces of Bozrah.’ '데만'은 에서의 손자의 이름에서 왔습니다(창 36:11). 이 도시는 에돔 남부에 있었고, 에돔을 대표하는 지명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렘 49:20;겔 25:13;옵 1:9). '보스라'는 에돔의 수도로 사해의 남쪽에 위치해 있었고(창 36:33;렘 49:13), 데만과 마찬가지로 에돔의 명칭으로 대용되기도 합니다(사 34:6;63:1;렘 49:22). 데만과 보스라의 철저한 심판을 예고합니다.
⑤ 암몬에 대한 심판선언(1:13-15)
'암몬'은 롯(Lot)이 작은 딸에게서 낳은 아들 벤암미의 후손들을 지칭하는 이름입니다(창 19:38). 암몬 족속은 혈통적으로 이스라엘과 인척이나 다름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명하시기를 그들과 싸우거나 그들을 괴롭히지 말라고 하십니다(신 2:19).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은 가나안 정복시에도 그들을 피해 다른 길로 나아갔습니다(신 2:19,37;삿 11:15). 그렇지만 그들은 에돔과 마찬가지로 항상 이스라엘에게 적대적이었습니다(신 23:4-6;삿 11:7-9;왕하 24:2;렘 40:14). 암몬 자손들은 영토 확장을 위해 북쪽에 있는 길르앗을 자주 침공하고, 길르앗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했습니다(삿 11:8,13;삼상 11:1). ‘길르앗의 아이 밴 여인의 배를 갈랐음이니라’ 암몬 자손들은 아람과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을 침공하였고(삼하 10:6), 이때 이러한 비인도적인 만행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왕하 8:12).
이처럼 산모의 배를 가르는 무자비한 만행에 버금가는 일들이 다른 성경 부분에서도 비일비재하게 나타납니다(왕하 8:12;15:16;시 137:9;사 13:16;호 10:14;13:16;나 3:10). 14절 ‘내가 랍바 성에’ '랍바'는 암몬의 수도로 문자적인 의미는 거대한 곳(the great)입니다. 모압이나 유다의 랍바와 구별하기 위하여 '암몬 족속의 랍바'라고 부릅니다(신 3:11;삼하 12:126;17:27;렘 49:2;겔 21:20). 오늘날에는 그곳에 암만(Amman)이라는 요르단 나라의 수도가 서 있습니다. ‘불을 놓아 그 궁궐들을 사르되’ '불을 보내리라'고 표현된 것과 차이를 보입니다(4,7,10,12절;2:2,5). 회리바람은 적군이 랍바 성을 함락시키려고 달려들면서 소리를 지르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회리바람은 무서운 심판을 상징하며(시 83:15;호 8:7), 특별히 '폭풍'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알'(סַעַר)은 대개 하나님의 진노를 나타내는 것으로(시 83:15;렘 23:19;25:32;30:23), 본절에서는 적군이 쳐들어오는 모습이 성읍을 휩쓸어 버리기에 충분한 위력을 가지고 있음을 묘사합니다(T.E.McComiskey).
15절 ‘저희의 왕은 그 방백들과 함께 사로 잡혀 가리라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저희의 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말캄'(מַלְכָּם)이 어떤 고대 역본들에서는 암몬의 민족신인 밀곰(Milcom, 왕상 11:5,33;왕하 23:13)을 가리키는 '밀콤'으로 읽히기도 합니다(Aquila, Symmachus, Vulgate, Syriac). 그러나, 70인역에서는 '그들의 왕'이라는 뜻을 가진 '호이 바실레이스 아우테스'로 번역되었습니다. 개역 성경도 후자의 견해를 따랐고, 이 해석이 더 적합합니다. 아모스는 암몬 자손이 그들의 왕을 비롯하여 모든 관리들이 사로잡히는 신세가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비록 암몬 자손들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보면서 즐거워하기도 하지만(겔 25:1-7), 얼마 안 되어(B.C. 580년경)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멸망당하고(렘 49:2)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⑥ 모압에 대한 심판선언(2:1-3)
2:1절. 모압(Moab)은 원래 암몬(Ammon)의 사촌으로 롯이 큰 딸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창 19:37). 오늘날 이스라엘의 요르단 동쪽 나라 요르단(Jordah)왕국입니다. 여기 언급하는 모압은 그 후손들로 암몬보다는 많은 성읍들의 이름이 나옵니다(사 15,16장;렘 48:20ff). 모압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발람 대언자를 통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했고(민 22-24장;수 24:9), 바알브올에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범죄케 하였습니다(민 25장;호 9:10).
사사 시대에는 18년 동안이나 이스라엘을 괴롭혔습니다(삿 3:12-30). 사울 왕 때까지만 해도 모압과 이스라엘은 간헐적으로 전투가 계속되었고(삼상 14:47), 다윗 왕 때에 이르러서야 모압이 제압되었습니다(삼하 8:2;대상 18:2,11). 모압의 비윤리적이고 비인도적인 범죄를 지적하는데 '뼈를 불살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사르포 아츠모트'(שָׂרְפוֹ עַצְמוֹת)는 극단적인 고통을 비유적으로 나타내기도 했지만(욥 30:30;시 102:3), 대개 시체 자체를 태우거나(6:9,10), 시체가 썩고 남은 뼈를 태우는 것을 말합니다(왕상 13:2;왕하 23:20;겔 24:10). 여기서 모압 왕이 저지른 죄악은 에돔 왕의 시체를 불에 태우기까지 하여 최악의 모독을 주는 식으로 복수하였음을 뜻합니다(J. Calvin, T.E. McComiskey). 2절에서 그리욧(שָׂרְפוֹ עַצְמוֹת)는 간혹 성읍들(the cities)로 번역되기도 하지만, 여기서는 모압의 중요한 성읍을 가리키는 고유 명사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렘 48:24,41).
이곳에 궁궐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도였을 것으로 보이며, '모압의 알'(Ar of Malb) 같은 도시일 것으로 추정됩니다(사 15:1). 또한 '요란함과 외침과 나팔 소리'는 물밀듯이 몰아닥치는 적군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즉, 적군의 침략으로 인해 모압 백성은 순식간에 초토화될 것을 의미합니다. 3절에 모압은 BC 734년에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 3세에 의해 정복당했고, 그 후 바벨론이 고대 근동 지역의 패권을 잡았을 때에는 그들에게 조공을 바쳐야 했습니다. BC 598년에 바벨론에 반기를 들었지만 느부갓네살에게 진압당하고 말았습니다. [본 주석은 호크마 주석서를 인용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감사의 계절에 하나님께 원망, 불평, 분노한 점들 있으면 모두 자백하고 회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가집시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감찰하시는 분이시니 조금도 숨기지 말고 자백하시면 주님은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셔서 예수님의 보혈로 용서해 주십니다. 열국에 향하신 심판의 선언들을 잘 분석하여 우리들도 이런 심판을 받지 않도록 하나님 앞에 정직, 겸손, 신실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열국을 향한 심판선언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열국의 하나님이시며 온 우주의 하나님 이심을 확인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온 세계에 하나님 나라의 통치가 이뤄지기를 소원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같이 이 땅에도, 온 세계에 이뤄주옵소서. 그리고 우리 주변의 나라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 여러나라들, 미국 등을 위해 늘 기도하게 하시며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에게 한없는 은총과 축복을 내리시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아모스에 대해 아는대로 말해보자(1:1, 7:10-15)
2. 아람의 다메섹의 죄악들은? (1:3-5)
3. 블레셋(가사, 아스돗, 아스글론, 에글론)의 죄악들은? (1:6-8)
4. 두로성의 죄악들은? (1:9-10)
5. 에돔의 죄악들은? (1:11-12)
6. 암만의 죄악들은? (1:13-15)
7. 모압의 죄악들은?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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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하루 정한 시간, 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금주기도제목:
(1) 감사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며 회복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예배를 회복하여 가정과 나라와 교회를 살게 하소서!
(3) 주님처럼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하며, 환우들을 치유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11월
18일 월 찬 228장(통285) 느헤미야 11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백성들
19일 화 찬 229장(통281) 12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
20일 수 찬 232장(통282) 13 느헤미야의 개혁
21일 목 찬 233장(통281) 에스라 1 와스디 왕후가 폐위되다
22일 금 찬 234장(통220) 2 에스더가 왕후가 되다
23일 토 찬 235장(통222) 3 하만이 유대인들 학살을 기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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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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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8일 월 1교시 기도학(유창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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