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2025년 1월 12일 “고멜을 다시 찾아오는 호세아” (호세야 3-4장)

by wgma posted Jan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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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2025년 1월 12일

“고멜을 다시 찾아오는 호세아” 

(호세야 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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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회복하는 성도(2) “고멜을 다시 찾아오는 호세아” (호세야 3-4장) 
                    “Hosea Paid Back for Gomer” (Hosea 1-2)

본문: 호세아 3:1-4:19
요절: “그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분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호 3:5) 

주제: 우상숭배하던 이스라엘을 하나님께서 인애로 고쳐주시고 회복하시다
교독문: 121번(주현절 1), 예배의 부름: 사 43:18-19
찬송: 260장(통일 194장), 394장(통 449장), 393장(통 447장)

일자: 2025년 1월 12일 (주현절 첫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Yun Samuel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경북고, 연세대 신과대 및 동대학원, 장로회신학대 신대원, 총신대 신대원, Harvard대 신학부, Boston대 신학부,             구약학 및 고대근동학, New Brunswick 신학교 교수, Geneva College 교수, 겟세마네신학교 설립총장, 
         로이교회(예장 합동, 평남노회) 당회장, 순회선교사]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 6시, 주일오전예배 11시, 오후예배 12:30
             토요아침 오전 9시, 원어특강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B/D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지하철 인천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1-2번 출구, Office B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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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목사
희망찬 새해 2025년을 맞이한지 두 번째 주일을 맞이합니다. 지난 월요일(1월 6일)은 전통적으로 니케아회의(325년) 이전에 성탄절로 지켜왔고 지금도 아르메니아 정교회는 이날을 성탄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동방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찾아와 경배한 이 날을 주현절(Epiphany, 주님께서 나타나심)로 지키고 있습니다. 올해 3월 5일이 사순절 시작되니 그때까지 주현절로 지냅니다.

저는 이 설교문을 필리핀 마닐라 선교지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이곳에 도착하여 계인철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Faith Church in Nazarene(0005 JDL Compound Block 1, Lbayo Tipas, Taguig City)에서 신년 축복성회 인도 중입니다. 월요일(1월 6일)에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항공사에 check in하는데 제 컴퓨터 가방을 떨어뜨려 불안했는데, 탑승 전에 열어서 작업을 하려고 하니 컴퓨터를 켜니 액정이 깨어져서 수리를 해야 합니다. 이번 주말 한국에 돌아와서 다음 주에 용산 컴퓨터 수리점에 가서 고칠려고 합니다. 지금은 계 목사님 컴퓨터 빌려서 말씀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벽기도시간 줌(ZOOM)으로 강해할 때 PPT자료(출애굽기 23장)을 띄우지 못하고 있으며, 그저께 화요일 메타버스 성지순례 강의(Joseph Kim목사님 브라이드TV)도 PPT없이 구두로 강의했답니다. 

계인철 목사님과 이연향 목사님은 한국에서 65세에 early retirement하시고 일년 반 전 이곳 필리핀으로 선교나오셨습니다. 이곳을 동남아 선교의 교두보로 정하시고 겟세마네세계선교회 아시아 대표로 활동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이번에 신년성회 인도 차 방문한 것은 심방 차 온 것인데 와보니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교회는 미국 나사렛교단에 속하는 교회인데 담임하시면서 목회를 훌륭하게 잘 하고 계십니다. 도착 때부터 영어로 말씀을 전하시면 타까로그어로 통역을 하며 목양하고 계십니다. 성도들이 젊은 층들이 80% 이상이며 찬양팀(7명)은 큰 교회 찬양팀 수준입니다. 좌석이 60개 정도인데 80명이 이상 참석하며, 어제 마지막 집회때는 100명이 넘는 성도들이 참석하여 현관까지 의자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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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초 집회(월-수요일)이며 학생들은 개학 초인데도 은혜를 받으려는 열의(passion)가 뜨겁습니다. 살전 1:3에 나오는 믿음의 역사(Works of Faith), 소망의 인내(Patience of Hope), 사랑의 수고(Labor of Love)를 실천하여 모범적인 교회로 성장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집회 때마다 안수기도를 받습니다. 성도들이 교회에 도착하면 기도후 목사님에게 와서 축복기도를 해 달라고 합니다. 영어로 말씀을 전하고 Ellaine 자매가 따갈로그어로 통역을 하는데 많은 회중들이 영어를 알아듣고 때로는 통역이 필요 없습니다. 참석하는 성도들에게 쌀(한국에서 택배로 받은 쌀)을 3kg씩 선물로 주는데 너무 좋아들 합니다. 동남아 지역 선교는 부지런히 빵을 나누고 먹을 것을 나누는 사역이 지금도 유효합니다. 

목요일에는 필리핀 선교 30년 하고 계시는 신헌주 선교사(GMS, 소속, 부산 수영로교회 파송, 울산 대현교회 후배)를 만나 교제를 나누는데 온 가족이 감기가 걸려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우리가 귀국하는 날 한국에 들어와서 1달간 머물 계획이랍니다. 이번 필리핀 선교지 방문 및 사역은 저에게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었습니다. 계목사님 사택에서 함께 숙식을 하는 일도 좋은 추억으로 남습니다. 한국의 추위를 생각하고 이곳은 28-37도의 고온다습의 기후에서 에어컨 틀지 않고 지내는 훈련도 받아서 그런지 오 목사님의 독감이 치유가 된 듯 합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수요일 점심식사는 마닐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33층 빌딩 전망대에 있는 Seoul Sky Revolving 한식당에서 갈비탕을 먹으면서 2시간 정도 머물었는데 정말 휴식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1시간만 더 머무려면 360도 회전하겠더라구요. 주차를 한 장소(B1)를 착각하여 차를 발견하는데 지하 4층까지 헤매며 30분 후 발견한 것도 추억으로 남습니다. 24시간 open하는 맥도날드에 밤 11시에 가서 치킨, French Fries를 먹은 것도 오랜만에 밤참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은 호세아 3-4장을 강해합니다. 아골 골짜기를 소망의 문으로 삼아 주심은 하나님의 무궁하신 사랑 즉 ㅋ헤세드(חֶ֫סֶד)입니다. 호세아가 음란의 여인 고멜사이에 난 세 자녀: 큰 아들이름 이스르엘(יִזְרְעֶאל)을 긍정적인 의미로 바꾸어 주시고(흩어지다 →모으다), 딸 로-루하마(לֹא רֻחָמָה) 이름 앞에 붙어있는 부정의 뜻 로(לֹאה)를 떼고 루하마(긍휼 Mercy)로, 막내 아들 로-암미(לֹא עַמִּי)는 암미(내 백성 My people)로 개명함으로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래서 호 6:6이 호세아 전체의 주제 요절이 됩니다.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כִּי חֶסֶד חָפַצְתִּי, וְלֹא-זָבַח; וְדַעַת אֱלֹהִים, מֵעֹלוֹת. For I desire mercy, and not sacrifice, and the knowledge of God rather than burnt-offerings.” 


필리핀에서
1. 다시 음녀가 된 고멜을 찾아와 사랑하라고 하심 Hosea was Enforced to Love Gomer who Returned to the Harltry (3:1-5)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하시기로 (2) 내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그녀를 사고 (3) 그녀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4)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다가 (5)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호 3:1-5절. 다시 음녀가 된 고멜을 사랑하는 호세야의 순종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고멜은 죄악을 다시 짓는 우리 성도의 모습이라면, 이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시는 주님의 모습을 호세야에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1절. “이스라엘 자손이 다른 신을 섬기고 건포도 과자를 즐길지라도 여호와가 그들을 사랑하나니 너는 또 가서 타인의 사랑을 받아 음녀가 된 그 여자를 사랑하라” ‘다른 신을 섬기고’는 이스라엘의 영적인 배교와 우상 숭배를 잘 보여줍니다. 이런 고멜을 다시 음녀(adultress מְנָאָפֶת)라 부릅니다. 1장 2절에서 음탕한 여인(harlotry נוּנִים)이라고 부른 것이 이제는 음녀라고 부릅니다. 일설에 의하면 고멜은 바알신전에서 일하는 여창(女娼)였다고 합니다. ‘건포도 떡을 즐길지라도’ '건포도 떡‘ (אֲשִׁישֵׁי עֲנָבִים 아쉬솨 아나님 ’cakes of raisins;)의 맛과  관련하여 육체적이고 감각적인 우상 숭배의 모습을 뜻하는데 이것은 앗수르의 풍요의 여신인 아스다롯 신전에 바쳐진 희생의 떡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렘 7:18;44:17-19). 

‘여호와가 저희를 사랑하나니’ 직역하면 '이스라엘 자손들을 사랑하는 여호와처럼 כְּאַהֲבַת יְהוָה, אֶת-בְּנֵי יִשְׂרָאֵל even as the LORD loveth the children of Israel,'인데 호세아가 음부된 여인을 사랑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하나님의 무궁하신 ㅋ헤세드 사랑을 호세아가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너는 또 가서 그녀를 사랑하라’ 영적 간음인 우상숭배를 하는 이스라엘이 ‘다른 신들을 쫓아가는 אֶל-אֱלֹהִים אֲחֵרִים,’ 음녀의 모습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1) 고멜이 타인(또는 전 남편)을 사랑하며  음란한  생활을  했다. (2)고멜이 남편의  사랑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남자를 따라가는 음부가 되었다는 해석을 하는데 이 두 가지 해석 모두 고멜의 간음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음부된 여인처럼 여호와를 배반하고 우상 숭배에 빠져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타락한 모습을 묘사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호세아에게 음부 고멜을 다시 사랑하라는 명령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긍휼히 여기시는 자신의 무궁하신 사랑을 표현하고 있습니다(14:4).

2절. “내가 은 열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그녀를 사고” 이런 액수의 지불은 여인을 찾아오기 위하여 간부(姦夫)에게 지불한 대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또한 여인의 부모에게 주어야 하는 지참금도 아닐 것입니다. 호세아와 고멜의 법적인 이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단지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사다에 해당하는 카라(כְּרֶהָ)는 여인의 현재 상태를 표현하기 위하여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즉, 호세아는 가출한 고멜에게 일정한 몸값을 주었을 것인데, 이는 그녀의 음란함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다시 데려오기 위하여 그녀에게 주었던 생활 보장의 비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비용은 은 십오 세겔과 보리 한 호멜 반인데, 한 호멜은 십분의 일 에바로서 은 십 세겔과 비슷합니다(겔 45:11). 보리 한 호멜 반은 은 십오 세겔인데, 따라서 여인에게 주어진 값은 은 삼십 세겔입니다. 이 정도 액수는 당시 이스라엘 사회에서 보통 노예의 몸값입니다(출 21:32;레 27:4). 

3절. 그녀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음행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따르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이제 또 한번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고멜은 남편 호세아에게 충성하도록 권유를 받습니다. 더 이상 바람 피우지 않고 남편과 가족에게 성실할 것을 새롭게 언약하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이 더 이상 우상 숭배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께 충성하기로 다짐하는 권유의 말씀입니다. 이제 고멜은 다른 남자뿐만 아니라 남편과의 성적인 교제가 금지됩니다. '함께 지내고'의 '타솨비 리'(תֵּשְׁבִי לִי)는 '거주'가 아니라 조용히 혼자 앉아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LXX역). 또한  '남자를 좇지 말라'(תִהְיִי לְאִישׁ 티흐위 레이쉬)는 성적인 부부 관계를 갖지 말라는 뜻입니다. 여인은 고독과 절제의 시간들을 통하여 새롭게 인격이 변화될 때까지 훈련을 받아야 했던 것입니다. 경건의 훈련을 통해 하나님만 사랑하고 예배하는 훈련을 받는 것입니다,

4-5절. “이스라엘 자손들이 많은 날 동안 왕도 없고 지도자도 없고 제사도 없고 주상도 없고 에봇도 없고 드라빔도 없이 지내다가 그 후에 이스라엘 자손이 돌아와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그들의 왕 다윗을 찾고 마지막 날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므로 여호와와 그의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4절. 왕과 지도자, 예배도 주상도 에봇도 드라빔도 없이 지낸 많은 날 동안은 이스라엘이 멸망당한 후 포로생활을 하던 기간을 말합니다. 이 기간은 이스라엘에게 회개와 참회의 암울한 기간을 암시합니다. 포로기간 동안은 우상숭배도 멈추고 예배도 중단됩니다. 5절 ‘그 후에...다윗을 구하고’ 이스라엘이 시련의 기간을 통하여 회개함으로써 이제 모든 우상 즉 거짓된 신 대신에 여호와 하나님만을 찾을 것입니다(5:15). 여기서 '다윗'은 일차적으로는 다윗 왕가의 법적인 혈통을 이를 사람을 의미하나(암 9:11 비교), 궁극적으로는 메시야를 가리킨다(렘 30:9;겔 34:23-25). 

다윗에게 후손의 나라가 견고케 될 것이라고 약속하신 것은(삼하 7:13-16) 바로 메시야의 주권이 선포되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언급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은 여호와께 회개하고 돌이킨 결과로 참된  왕이신  메시야를 찾고 그에게 복종하게 될 것입니다. 한편, 이러한 메시지는 역사적으로 종말론적 메시야 대망 사상으로 이어집니다. 말일에는(בְּאַחֲרִית הַיָּמִים 베아하리크 하야밈) '말일'(last days)은  단순히 미래를 뜻하지 않고 이스라엘의 회복의 때를 가리키는 종말을 의미합니다(신 4:30; 사2:2; 렘 23:20; 미 4:1 참조). 그때는 곧 구속이 완성될 메시야의  날이며, 하나님 나라가 종결되는 메시야 강림의 날입니다. ‘경외함으로...나아가리라’ 하나님을 존경하고 섬기게 하는 두려움으로써 신적 거룩함 앞에서 겸손히 떠는 것을 말합니다. 

'은총'으로 번역된 하나님의 선하심(토브 טוּב)은 땅의 소산인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이 아름답고 풍성하게 넘치도록 채우십니다(신 6:11;사 1:19;렘 31:12;슥 9:17). 하나님의 선하심으로 이스라엘의 회복을 가져옵니다. 선하심과 무궁하신 사랑(ㅋ헤세드)은 밀접하게 관계가 있습니다. 메시야의 시대가 바로 회복의 때이며 하나님의 사랑의 날입니다.


예수님 영화 장면
2.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우상숭배 죄를 책망하시다 The Lord Condemned Israel for Her Unfaithfulness (4:1-19)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2)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3) 그러므로 이 땅이 슬퍼하며 거기 사는 자와 들짐승과 공중에 나는 새가 다 쇠잔할 것이요 바다의 고기도 없어지리라. (4)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지 다투지도 말며 책망하지도 말라. 네 백성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자처럼 되었음이니라. (5) 너는 낮에 넘어지겠고 너와 함께 있는 대언자는 밤에 넘어지리라. 내가 네 어머니를 멸하리라. (6)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7)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8) 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 (9) 장차는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동일함이라.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벌하며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리라. (10) 그들이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며 음행하여도 수효가 늘지 못하니 이는 여호와를 버리고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11) 음행과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마음을 빼앗느니라. (12) 내 백성이 나무에게 묻고 그 막대기는 그들에게 고하나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음행하였음이니라. (13) 그들이 산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하니 이는 그 나무 그늘이 좋음이라. 이러므로 너희 딸들은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은 간음을 행하는도다. 

(14) 너희 딸들이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하여도 내가 벌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남자들도 창기와 함께 나가며 음부와 함께 희생을 드림이니라.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리라. (15) 이스라엘아, 너는 음행하여도 유다는 죄를 범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너희는 길갈로 가지 말며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며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지 말지어다. (16) 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하니 이제 여호와께서 어린 양을 넓은 들에서 먹임 같이 그들을 먹이시겠느냐? (17)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 (18) 그들이 마시기를 다 하고는 이어서 음행하였으며 그들은 부끄러운 일을 좋아하느니라. (19) 바람이 그 날개로 그를 쌌나니 그들이 그 제물로 말미암아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호 4:1-14:9은 모두 9개의 설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음(4:1-5:4), 
② 인간의 교만을 지적함(5:5-6:3), 
③ 인애가  없으므로  망함(6:4-7:7),
④ 세속과 혼합된 죄를 책망함(7:8-8:14), 
⑤ 부패의 죄로 징벌을 받음(9:1-17),  
⑥ 이스라엘의 두 가지 큰 죄(10:1-15), 
⑦ 인간적인 계책을  책망함(11:1-16),  
⑧ 우상숭배의 죄악을 다시 책망함(13:1-16), 
⑨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14:1-9) 등입니다. 

이상에서 하나님은 죄악된 생활을 청산하고, 하나님의 무궁한 사랑속에 언약관계를 회복해 거하도록 촉구하신다.

4:1-17절.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음행)으로 책망을 듣게 됩니다.
1-3절.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여호와께서 이 땅 주민과 논쟁하시나니’ 이 땅 거민은 북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킵니다. 하늘의 법정이 열려 하나님께서는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과 논쟁하십니다. '논쟁'(리브 רִיב)은 법정에서 다투는 것을 말하는데(호 2:2), 여기서는 하나님과의 계약을 파괴한 책임을 물어 이스라엘을 고소합니다(12:2; 미 6:2). ‘이 땅에는...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언약을 위반한 이스라엘의 죄악은 진실(אֱמֶת, 에메쓰)과 인애(חֶסֶד ㅋ헤세드, 2:19)와 하나님을 아는 지식(דַּעַת 다아트)이 없다는 것입니다. 

진실, 인애, 지식은 하나님의 속성으로 말, 행동,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는 곧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내용에 충실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범죄와 대조가 됩니다. 2절. “오직 저주와 속임과 살인과 도둑질과 간음뿐이요 포악하여 피가 피를 뒤이음이라.” 이스라엘의 불성실과 부도덕한 죄악을 저주(swearing), 속임(lying), 살인(killing, 6계명), 도둑질(steaking, 8계명), 간음(committing adultery, 7계명)으로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들 단어들은 명사형이 아닌 부정사 절대형(infinitives absolute)으로  표현함으로써  타락과 죄악의 현실을 생생하고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Keil, Lange). 3절, “그러므로 이 땅이 슬퍼하며 거기 사는 자와 들짐승과 공중에 나는 새가 다 쇠잔할 것이요 바다의 고기도 없어지리라.” 

‘이 땅이 슬퍼하며’ - '슬퍼하다'의 '애발'(אֱבַל mourn)은 원래 죽은 자를 위한 애곡을 의미하나, 여기서는 이스라엘 땅의 황폐한 상태를 비유합니다(암 1:2, 사 24:4,7). 즉  자연적인 재앙과 재난으로 인하여 땅이 황무하고 땅의 소산인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이  없어지며, 초목이 시들고 메말라 동물들까지 굶어 죽게 된다는 것입니다(욜 1:10). 인간의 타락이 자연계의 파멸과 피조물의 멸망을 가져오게 됩니다. 들짐승과 공중의 새와 바다의 고기까지도 한재로 인하여 말라버린 물처럼 쇠잔하여집니다(사 50:2). 이처럼 하나님의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해 하나님은 전염병과 기근과 한재를 통하여 땅과 그 안에 있는 피조물들을 황폐케 함으로써 저주를 내리십니다(신 28:23,24,51).
 
4-9절. 4절 “그러나 어떤 사람이든지 다투지도 말며 책망하지도 말라. 네 백성들이 제사장과 다투는 자처럼 되었음이니라.” ‘그러나...책망하지도 말라’는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서 그 원인이 서로에게 있다고 비난하지 말라는 뜻과 함께 백성들의 완고함과 불성실함을 지적하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네 백성들이...되었음이니라’에 대해서는 몇 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1) 제사장들의 타락을 경고하는 내용으로 보는 견해(RSV, J.Ward), (2) 제사장들처럼 백성들이 타락했다고 이해하는 견해(G.Smith), (3) 백성들이 제사장을 대항하여 싸우는  자와 같이 악하다고 보는 견해(신 17:12 참조, Keil, Hengstenberg)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법과 행악 가운데 빠져 있음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5절. “너는 낮에 넘어지겠고 너와 함께 있는 대언자는 밤에 넘어지리라. 내가 네 어머니를 멸하리라.” ‘너는...거치리라’ '거치다'의 '카솰'(כָשַׁלְ)은  '넘어지다',  '비틀거리다'의 뜻으로 죄에 대한 형벌과 심판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대언자'(נָבִיא나비)는 탐욕과 자만에 빠져서(사 28:7;렘 6:13;미 3:11) 송아지 우상을 섬기는 거짓 대언자를 말합니다. 당시 북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을 반역하고 금 송아지 우상과 왕을 경배하는 거짓 대언자들이 매우 많았습니다(왕상 22:6-8). ‘네 어미를 멸하리라’ '네 어미'는 이스라엘 민족 전체를 말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그들의 주권이 있는 나라 전체까지도 멸망시키겠다는 강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6절.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여호와 하나님의 백성이 멸망 당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하-다아트'(הַדָּעַת) 곧 '하나님을 아는 지식'(1절)이 없어서입니다. 이 지식은 제사장들에 의해서 율법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전해지는 것입니다(신 31:9-13;33:10;말 2:7). 하나님의 계획과 경륜이 바로 율법에 기록되었기 때문에(신 30:15,16) 이스라엘  백성이 지식이 없는 것은 율법을 마땅히 가르쳐야 할 제사장들의 책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잊어버렸으니 하나님꼐서도 이스라엘 자녀들을 잊어버리시겠답니다. 말씀을 소홀히 여기는 것은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거부하는 데서 오는 망각의 죄악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말씀에 무관심했던  이스라엘 백성을 버릴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서 거룩한 제사장의 직분을 빼앗아버리십니다. 그런데 제사장직분은 이스라엘 전체와 관련된 것입니다(출 19:6).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자녀들을 '잊어버리는 것'(שְׁכַּח, 솨카흐)은 더 이상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되지 못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의  대상에서  제외되어  이방인과  같게  하시는 것입니다.

7-9절. “그들은 번성할수록 내게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리라. 그들이 내 백성의 속죄제물을 먹고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 장차는 백성이나 제사장이나 동일함이라. 내가 그들의 행실대로 벌하며 그들의 행위대로 갚으리라.” 7절. 이스라엘이 번성할수록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영화를 변하여 욕이 되게 하십니다. 북 왕국의 전성기를 맞이한 여로보암 2세 때의 번영은 오히려 이스라엘에 사악함이 충만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우상 숭배에서 얻어지는 결과로 생각하는 제사장들의 죄악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제사장과 백성들의 죄악을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영화와 명예(כְּבוֹדָם, 카보드 glory)를 빼앗아 수치와 부끄러움(קָלוֹן 칼론)으로 만들어 버리신다는 것입니다. 

8절. ‘그들이...속죄 제물을 먹고’ 원문에는 '내 백성의 죄'(חַטַּאת עַמִּי 하타아트 암미 ‘the sin of my people’)로 되어 있는데, 여기서 '죄'는 특별히 백성의 제사 의식과 관련됩니다. 즉, 제사장들이 백성들로 하여금 희생 제물을 더 많이 바치게 하여 자신들이 먹을 수 있는 속죄 제물의 고기를 많이 거두어 들였다는 것입니다(레 6:26;10:17). ‘그 마음을 그들의 죄악에 두는도다’ 제물에 대한 탐욕은 제사장들로 하여금 백성들의 가증스러운 제사를 더 많이 요구하게 만듭니다.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죄악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제물의 수입이 많아진다는 사실 때문에 기뻐하였습니다. 따라서 우상숭배의 죄악을 끊으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범죄 행위를 열망하고 가증시키는 데 마음을 쏟았습니다. 

9절. ‘내가...갚으리라’ '그 소행'은 원래 '그들의 걸어온 길'(דְּרָכָיו, 데레카우)을 뜻하는 단어로서 '행동', '행위'란 뜻의 '소위'(מַעֲלָלָיו, 마알라라우)와 종종 병행하여 사용됩니다(겔 14:22, 20:43, 24:14). 제사장들은 백성들의 우상 숭배를 원함으로써 백성들과 함께 타락하였기에 형벌을 그들 모두에게 철저하게 내려질 것입니다.

10-14절 “그들이 먹어도 배부르지 아니하며 음행하여도 수효가 늘지 못하니 이는 여호와를 버리고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니라. 음행과 묵은 포도주와 새 포도주가 마음을 빼앗느니라. 내 백성이 나무에게 묻고 그 막대기는 그들에게 고하나니 이는 그들이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어 하나님을 버리고 음행하였음이니라. 그들이 산꼭대기에서 제사를 드리며 작은 산 위에서 분향하되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에서 하니 이는 그 나무 그늘이 좋음이라. 이러므로 너희 딸들은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은 간음을 행하는도다. 너희 딸들이 음행하며 너희 며느리들이 간음하여도 내가 벌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남자들도 창기와 함께 나가며 음부와 함께 희생을 드림이니라.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리라. 이스라엘아, 너는 음행하여도 유다는 죄를 범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 너희는 길갈로 가지 말며 벧아웬으로 올라가지 말며 여호와의 사심을 두고 맹세하지 말지어다.” 이스라엘의 음행을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10절. ‘그들이 먹어도’는 제사장들이 속죄 제물을 탐욕스럽게 먹는 것과 관계가 있습니다. 그들의 탐욕은 기근이나 질병과 같은 하나님의 형벌로 인하여 충족되지 않을 것입니다(레 26:26;미 6:14). ‘음행하여도’ '음행'(הִזְנוּ, 히즈누 commit harlotry)은 매춘 행위를 유도하거나 음란행위를 조장하는 것을 가리키지 않고,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 행음하는 것입니다. 호세야에서 행음은 제의적인 우상숭배를 말합니다. 하아퍼(W.Harper) 주석서는 바알 숭배에 있어서 여인들이 자녀의 생산을 위하여 자기들의 몸을 성전에서 음란하게 내어주는 제사 의식에 참여했음을 지적하고 있는데 매우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신 28:18).

11절은 10절에서 여호와 좇기를 그쳤던 이유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곧 음행과 술취함에 의해서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을 구하는 지성, 감정, 의지의 인격을 담고 있는 마음을 음행과 술취함이 몽롱하게 함으로써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잃어버리게 했다는 것입니다. 

12절. ‘내 백성이 나무를 향하여 묻고’ 백성들의 어리석은 우상 숭배 행위를 폭로하는데 그들은 나무로 새긴 우상에게 신적계시를 묻습니다(3:4, 렘 10:3, 합  2:19). ‘그 막대기는 저희에게 고하나니’ '막대기'(מַקְלוֹ 마켈로)는 여기서 우상의 형상을 나무 꼭대기에 새겨서 만든 것이거나, 아니면 막대기가 넘어지는 방향에 따라서 예언이 응답되는 것으로 믿는 점술적인 도구의 하나로 여겨집니다(J.Given, W.Harper). ‘이는...떠났음이니라’ 나무 우상에게 신탁을 구하고 점복술을 통하여 소원을 얻으려는 이스라엘의 우매함과 가증스러움에 대해 호세아는 그들이 음란한 마음에  미혹되었기 때문입니다(5:4). 

이스라엘은 우상 숭배의 감각적인 행음에 빠져서 더 이상 하나님 섬기기를 거부하고 언약에서 떠남으로써 멸망의 길을 자초합니다. 이렇게 만드는 배후의 세력은 '음란한 영‘( רוּחַ זְנוּנִים, 루아흐 제누님) 곧  악한 마귀의 능력입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계명에 복종하기보다는 음란과 우상 숭배를 자극하는 사탄의 권세에 굴복하고 말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13절. ’그들이 산꼭대기에서...작은 산 위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교도적인  우상숭배와 제사 의식을 거행한 사실을 나타냅나다. '산꼭대기 High lands'는 아마 하늘과 신을 가까이 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선택된 듯하며(신 12:2), '작은 산' 역시 동일한 이유로 우상들에게 분향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참나무와 버드나무와 상수리나무 아래서’ 산과 언덕들의 꼭대기뿐만 아니라 푸른나무가 있는 곳마다 우상 숭배의 장소로 사용되었습니다. 이것은 푸른 나무로 우거진 숲이 태양의 뜨거움을 막아주거나, 또는 방탕한 의식을 거행하기에 적당하도록 은밀한 장소였기 때문입니다(J.Given).

14절. ‘내가 벌하지 아니하리니’ 딸들과 며느리들의 행음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고, 그들은 하나님의 징벌에서 제외되지 못합니다. 다만 그들의 죄악보다 남자들의 죄악이 더 많고 크기 때문에 더 이상 그들을 징계함으로써 회개하고 돌아오도록 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남자들’ 원문에서는 '그들' 인칭대명사에 남성 어미가 있습니다, 이들은 곧 여자들의 남편과 아비들을 가리킵니다. ‘창기와 함께 나가며’ '나가며'의 '파라드'(פָרֵד)는 창기와 홀로 있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과 떨어져 있는 것을 말합니다. ‘음부와 함께’ '음부'(קְּדֵשׁוֹת , 카데소트)는 아스다롯을 섬기기 위하여 신전에 바쳐진 방탕한 여사제(priestess)를 지칭합니다. 

남자들은 우상 제사에 참여하여 음부들과 함께 부끄럼없이 음행에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패망하리라’ '패망하리라'의 '라베트'(לָּבֵט)는 '밀어 넘어뜨리다', '내팽개치다' 등의 뜻으로 완전한 멸망을 의미합니다(잠  10:8,10). 이처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어서 죄악의 결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백성은 반드시 하나님의 긍휼에서 제외되어 패망하게 될 것입니다.

15절. ‘이스라엘아...할 것이라’는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와 도덕적 타락을 유다  백성이 배우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입니다. 이로 볼 때 당시의 남유다는 북이스라엘보다 죄악의 위험 수위가 낮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길갈’은 요단강 건너편 여리고 맞은편에 위치하였으며, 한때 선지 학교의  자리였으나(왕하 2:1, 4:38), 호세아와 아모스 시대에는 우상숭배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9:15;12:11;암 4:4;5:5). ‘벧아웬’은 일반적으로 벧엘 남동쪽에 위치한 성읍으로 알려졌으나(수  7:2), 여기서는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세웠던 '벧엘'을 다르게 부른 이름입니다. 즉 하나님의 집이었던 벧엘이 우상 숭배의 중심지가 되자 대언자는 이곳을 '벧아웬',  곧  '사악한 집'이라고 언급한 것입니다(10:5).

16-19절. “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하니 이제 여호와께서 어린 양을 넓은 들에서 먹임 같이 그들을 먹이시겠느냐?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 그들이 마시기를 다 하고는 이어서 음행하였으며 그들은 부끄러운 일을 좋아하느니라. 바람이 그 날개로 그를 쌌나니 그들이 그 제물로 말미암아 부끄러운 일을 당하리라.”

16절. ‘이스라엘은 완강한 암소처럼 완강하니’ '완강하다'의 '사라르'(סָרַר)는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완악함으로 반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신 21:18). 이스라엘은 멍에에 익숙지 못하여 다루기 힘든 송아지처럼 하나님의 계명을 거부하고  반역하였습니다(렘 31:18).

17절. 에브라임은 북왕국의 가장 뛰어난 지파 이름으로 여기서는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킵니다(5:3,5;사 7:2).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 '연합하다'의 '하바르'(חֲבוּר)는  '교제를  나누다', '동맹 또는 계약을 맺다', '하나가 되다' 등의 뜻으로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빠져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비통의 원인은 바로 우상과 연합한 이스라엘의 무지와 완악함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들을 '버려두라'(הַנַּח-לוֹ, 한나흐-로)고 하십니다. 이는 모든 훈계와 책망에서 '그들을 놓이게 하라'는 뜻입니다. 즉 우상을 숭배하는 그들의 죄악된 행동을 막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두라는 것입니다. 

18절. ‘그들이 마시기를 다 하고는’ '다하다'에 해당하는 '사르'(סָר)를  어떤 뜻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집니다. '사르'는 '수르'에서 파생된 것으로 '떨어지다', '제거하다', '떠나다', '외면하다', '그만두다',  '버리다'등  여러가지 의미가 있어서 그 해석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런데  '술이  시다'라는  해석이나(KJV), '사르'를 '사드'로 고쳐서 '술주정뱅이 무리들'(A band of  drunkards, RSV)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어색합니다. 보다 가능한 해석은 (1)더 이상 마실 것이  없을 때까지 술을 다 마셨다. (2) 그들의 술이 타락하였다(렘 2:21 참고)입니다. 이로  볼  때 18절은 이스라엘의 술취함과 방종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19절. ‘바람이 그 날개로 저를 쌌나니 - '바람'은 '태풍'이나 '폭풍'을 상징합니다(겔 13:11). '싸다'의 '차라르'(צָרַר)는 '묶다', '봉하다' 등의 뜻으로 결국 바람에 날려 사라지게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사 57:13). 결국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결과는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받게 됨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한편, 본 구절은 앗수르의 침략을 받고 포로로 끌려갈 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의 음행, 우상숭배의 심각성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새해에는 고쳐야 할 죄악들을 철저히 회개하고 새로운 피조물로 지음 받아 이전 것은 흘려보내고 새로운 것이 오도록 마음을 비웁시다.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의 언약에 올인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호세아 3장을 통해 가정을 버리고 가출한 고멜을 찾으러 가는 호세아의 심정을 이해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하시고 돌아온 탕자처럼 주님 앞으로 돌아오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꺠달으며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늘 함께 계시니 두렴없네. 그 사랑 변찮고 날 지키시며 어제나 오늘이 한결같네. 오 신실하신 주 오 신실하신 주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일용할 모든 것 내려 주시니 오 신실하신 주 나의 구주”(찬 393장).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다시 음행의 자리로 돌아간 고멜을 찾으러 가는 호세아의 심정은? (3:1-3)
2. 고멜을 다시 자기 아내로 맞이하기 위해 지불한 선물은? (3:2)
3. 호세아의 가정 비극과 이스라엘의 우상숭배를 비교해 보자(3:4-5)
4. 호세아 4-14장을 분석해 보자(9개의 설교)
5. 음행한 어미에 대한 변론을 설명해 보자(4:1-9)
6. 하나님의 심판을 열거해 보자(4:10-14)
7. 북이스라엘의 멸망 이유를 말해보자(4: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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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매일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순서: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 금주기도제목: ​
(1) 신년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며 회복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예배를 회복하여 가정과 나라와 교회를 살게 하소서!
(3) 주님처럼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하며, 환우들을 치유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 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1월
13일 월 찬 199장(통234)  욥기 39 엘리후의 연설
14일 화 찬 200장(통235)        40 엘리후의 연설 
15일 수 찬 201장(통240)        41 엘리후의 연설
16일 목 찬 202장(통241)        42 욥의 회개와 회복
17일 금 찬 203장(통없음) 시편 1 복 있는 자와 악인   
18일 토 찬 204장(통379)  시편 2 복 있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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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겟세마네TV & 로이교회 줌 참여하기>
겟세마네신학교 & 송도 로이교회 새벽기도 및 각종 행사 ZOOM 주소>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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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겟세마네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겟세마네신학교 2025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 (2월 17일 10:00개강)
경건, 학문, 선교의 기치를 걸고 1988년 미국 보스턴에서 개교한 미국 겟세마네 신학교에서 아래와 같이 2024년 봄학기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을 하오니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1. 모집학과
▶신학사 (B.Th.) - 고등학교 졸업자, 4년 8학기 과정, 
▶목회학 석사 (M.Div) - 신학사 졸업자, 3년 6학기 과정, 졸업논문​
▶기독교 교육 혹 상담 석사 (M.C.E., M.C.C.) - 학사 졸업자, 2년 4학기 과정, 졸업논문
▶신학 석사(Th.M.) - M.Div 졸업자, 2년 4학기, 졸업논문
▶목회학 박사(D.Min) - M.Div 졸업자, 3년 6학기, 졸업논문
▶기독교 교육 혹 상담 박사(D.C.E., D.C.C.) - M.C.E. 혹 M.C.C. 졸업자, 3년 5학기, 졸업논문
▶신학 박사(Th.D.) - Th.M. 졸업자, 3년 6학기, 졸업논문
▶철학 박사(Ph.D.) - Th.D. 졸업자, 1년 2학기, 졸업논문 

2. 구비서류
입학원서 (본교 소정), 이력서, 추천서, 신앙간증서, 고등학교 졸업증 및 최종학교 성적, 졸업증명 (영문으로 1통씩), 여권 사진페이지, 여권사진 2매, 박사과정은 연구계획서, 전형료(10만원, 편입생은 30만원), 등록금(학사과정 학기당 110만원, 석사과정 130만원, 박사과정 170만원, 미국 학위신청자는 추가 학사비가 부여됨, 개별 통보)

3. 입학전형 및 주소
모든 서류제출은 2024년 2월 10일까지며, 면접시험은 2월 10일 월요일 오전 11시, 학교 (T맵 및 카카오 내비 검색: “겟세마네신학교”)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지하철은 성균관대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

4. 특전
1) 본교 졸업생은 노회에서 선교사, 강도사, 목사 고시 응할 수 있다.
2) 미국 신학교에서 학사협정으로 졸업할 수 있다. (별도의 학사비 부여)
3) 각종 장학금 혜택이 있다. (부부, 성적, 작은교회 목회자 등)
4) 해외 지원자들은 분교 혹은 온라인(유투브)으로 수업 참석할 수 있다.

5. 연락처: 010-9113-1127 (이사장), 010-3288-2878 (송인성 학장)
美겟세마네신학교 총장 윤사무엘 박사, 이사장 오선화 박사, 학장 송인성 박사

◉등록금 납부 은행 계좌번호: 신한 110 479 510 575 오선화
◉선교비나 발전기금: NH농협 302 0280 1002 11 윤삼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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