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교회] 주일오전예배 설교문 / 윤사무엘 목사 (2025.02.02)
예배를 회복하는 성도(5)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호세야 9-10장) “Break Up Your Fallow Ground” (Hosea 9-10)
본문: 호세아 9:1-10:15
요절: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호 10:12)
주제: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으니 묵은 땅을 기경하자.
교독문: 124번(주현절 4), 예배의 부름: 사 40:31
찬송: 32장(통일 48장), 304장(통 404장), 405장(통 458장)
일자: 2025년 2월 2일 (주현절 네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Yun Samuel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 6시, 주일오전예배 11시, 오후예배 12:30
토요아침 및 원어강의 오전 9시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B/D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지하철 인천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1-2번 출구, Office B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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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첫달을 보내고 2월 첫주일을 맞이합니다. “회복의 달”로 지킵니다. 오늘은 2월 첫주일로 월삭 주일로 성만찬식을 가집니다. 이달은 부림절이 있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죽으면 죽으리이다” 기도로 위기에 처한 유대 민족을 구원시킨 절기를 축하합니다. 또한 겟세마네 신학교 봄학기 개강을 합니다(2월 17일).
많은 학생들이 입학, 편입학에 지원하도록 격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On line campus도 활성화합니다.
2월 16일 주일 아침 7시 40분과 2월 23일 주일 아침 7시 40분에는 “땅끝 선교사 도마가 한국에 오다”에 대한 일요다큐가 SBS에서 방영합니다(출연: 윤사무엘 목사, 전재규 총장, 감독:이인수). 많은 시청 바랍니다.
지난 주일에 이어 오늘은 호세아 9-10장을 강해합니다. 호 4:1-14:9은 모두 9개의 설교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늘은 다섯 번과 여섯 번째 설교를 읽습니다. 이스라엘의 부패의 죄와 우상 숭배 죄를 지적하며 인애를 강조합니다.
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음(4:1-5:4),
② 인간의 교만을 지적함(5:5-6:3),
③ 인애가 없으므로 망함(6:4-7:7),
④ 세속과 혼합된 죄를 책망함(7:8-8:14),
⑤ 부패의 죄로 징벌을 받음(9:1-17),
⑥ 이스라엘의 두 가지 큰 죄(10:1-15),
⑦ 인간적인 계책을 책망함(11:1-16),
⑧ 우상숭배의 죄악을 다시 책망함(13:1-16),
⑨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약속(14:1-9) 등입니다.
1. 형벌의 날 보응의 날 In the Revenge Day (호 9:1-9)
(1)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2) 타작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 (3)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4) 그들은 여호와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도 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의 제물은 애곡하는 자의 떡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더러워지나니 그들의 떡은 자기의 먹기에만 소용될 뿐이라. 여호와의 집에 드릴 것이 아님이니라. (5) 너희는 명절 날과 여호와의 절기의 날에 무엇을 하겠느냐? (6) 보라, 그들이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애굽은 그들을 모으고 놉은 그들을 장사하리니 그들의 은은 귀한 것이나 찔레가 덮을 것이요 그들의 장막 안에는 가시덩굴이 퍼지리라. (7)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대언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8) 에브라임은 나의 하나님과 함께 한 파수꾼이며 대언자는 모든 길에 친 새 잡는 자의 그물과 같고 그의 하나님의 전에는 원한이 있도다. (9) 그들은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 여호와께서 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1-9절. 하나님의 날이 다가올수록 필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죄는 음행으로 우상숭배의 죄입니다. 호세아 9장은 이스라엘의 지도자들, 특히 대언자(7,8절), 제사장, 방백(15절)들의 타락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백성들을 신앙적으로 인도할 사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들 자신부터 타락하여 멸망을 부채질했습니다.
1-2절. 1절. “이스라엘아, 너는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네가 음행하여 네 하나님을 떠나고 각 타작마당에서 음행의 값을 좋아하였느니라.” ‘이스라엘아, 이방 사람처럼 기뻐 뛰놀지 말라’ 이스라엘인은 곡물을 수확할 때, 즉 추수때에 크게 감사하며 기뻐합니다(사 9:3). 그들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기쁨과 감사의 절기를 지키기도 했는데, 이는 맥추절(출 23:16)이라 하는 오순절(레 23:15-21)과 수장절(출 23:16)이라 하는 초막절(레 23:34-43)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하여금 이런 추수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하신답니다.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에 빠지고 모든 곡식(타작마당)과, 은, 금의 음행의 값 등을 주는 우상 숭배를 했으며, 풍성한 소출이 바알과 같은 우상에 의해 주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2:5,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양식이 고갈 상태에 빠지도록 할 것이므로 추수 때에 기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2:9-13). ‘네가 행음하여’는 이스라엘이 바알(2:8)이나, 기타 목상(4:12) 또는 금송아지 우상(8:4,5) 등 아세라 우상(아마 참나무나 상수리나무 아래서 섬긴 것, 4:13; 왕하 17:10)을 섬긴 사실을 밝힙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 숭배한 사실은 영적 음행으로 표현됩니다(4:13-15; 렘 2:20, 3:1, 2, 6, 8, 9;겔 6:9;16:15-17). ‘각 타작 마당에서 음행을 좋아하였느니라’ 이스라엘인이 추수한 곡물들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고 도리어 바알을 숭배한 사실을 지적합니다(2:5,8). 이는 농경생활을 하던 가나안 원주민들이 바알신을 토지에 비옥함을 가져다 주는 신으로 여겼고 농작물의 풍요가 바알에 의해 성취된다고 보고는 풍습을 흉내내고 있습니다.
2절. “타작마당이나 술틀이 그들을 기르지 못할 것이며 새 포도주도 떨어질 것이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징벌하사 곡물이나 기타 농작물을 빼앗으시고 흉작이 들게 하실 것이므로 그들이 곡물이나 포도주 등으로 인해 풍성함을 누리지 못하리라는 의미입니다(2:9). '술틀'(יֶקֶב 예케브 wine-press)이란 포도를 압착하여 포도주를 만드는 기구를 가리킵니다. 이는 다른 곳에서는 '포도주틀'(신 15:14;왕하 6:27), '포도즙 틀'(민 18:27;학 2:16), '포도주 짜는 곳'(슥 14:10) 등으로 번역되기도 합니다.
3-4절.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여호와의 땅’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땅을 말합니다. 가나안 땅은(레 25:24)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언약에 입각하여(창 17:7-21) 기업으로(레 14:34;23:10) 주신 곳으로서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땅이기 때문에(민 35:34) '여호와의 땅'으로 명명되어집니다.
모세는 이러한 땅을 가리켜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있는 땅(신 11:12)으로 묘사합니다. ‘에브라임이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 '애굽'이란 이스라엘이 종살이 하는 곳, 즉 포로로 잡혀가 남의 압제 아래에 처하는 곳을 상징적으로 가리키는 말로 씁니다(8:13). 그리고 '앗수르'란 실제적인 지역으로서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가 종살이 하는 곳을 나타냅니다. 이스라엘이 앗수르 지역에 포로로 잡혀간 것은 실제로 B.C. 722년 이스라엘 역사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더러운 것'이란 이스라엘의 율법상 부정한 것으로 간주된 음식이나(삿 13:14) 고기(단 1:8)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앗수르는 우상 숭배를 하는 더러운 이방 땅인 바(암 7:17) 그들의 음식이 종교 의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부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단 1:8).
또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는 말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선민으로서 특권과 거룩성을 상실한 채 이방 땅에서, 이방인과 똑같은 상황하에서 음식 먹는 상황 자체를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J.Calvin).
4절. “그들은 여호와께 포도주를 부어 드리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기뻐하시는 바도 되지 못할 것이라. 그들의 제물은 애곡하는 자의 떡과 같아서 그것을 먹는 자는 더러워지나니 그들의 떡은 자기의 먹기에만 소용될 뿐이라. 여호와의 집에 드릴 것이 아님이니라.” ‘포도주’는 전제(יַיִן 야인 wine-offering)로 술을 부어 드리는 제사의 한 종류입니다(출 29:40, 41, 레 23:13, 18, 민 6:15,17).
‘애곡하는 자의 떡’은 부정한 음식을 가리킵니다. 이스라엘의 율법에 의하면 초상집, 즉 사람이 죽은 자의 집에 들어가는 자와 그곳에 거하는 자, 그곳에 있는 그릇이나 시체를 만진 자 등은 7일 동안 부정케 되었다고 간주됩니다(민 19:14-16).
5-6절. 5절. “너희는 명절 날과 여호와의 절기의 날에 무엇을 하겠느냐?” 수사적 질문(rhetorical question)은 이스라엘이 앗수르에서 성전이 없고 희생을 드리거나 절기를 지키지 못하므로 받는 고통을 실제 느끼도록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기서 '명절 날 in the solemn day'과 '여호와의 절기 in the day of the feast of the Lord'는 동의어로서 반복을 통한 강조를 나타내줍니다.
6절. “보라, 그들이 멸망을 피하여 갈지라도 애굽은 그들을 모으고 놉은 그들을 장사하리니 그들의 은은 귀한 것이나 찔레가 덮을 것이요, 그들의 장막 안에는 가시덩굴이 퍼지리라.” 비록 이스라엘이 완전히 멸망하지 않아도 살아 남은 자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애굽으로 끌려가고 고대 애굽의 수도로서 람세스2세왕의 매장지가 있던 놉(Memphis)에 묻히게 됩니다. 애굽에 대한 언급의 이유에 대해 (1) 3절의 경우처럼 상징적인 말로서 이스라엘이 포로로 잡혀가 종 노릇할 곳을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Keil, Given, Chrisholm), (2) 문자 그대로 이스라엘이 멸망을 피하여 애굽으로 도피하여 가는 뜻으로 보는 견해(Wycliffe)가 있는데 전자가 보다 적합합니다. ‘찔레가 덮힐 것이요...가시덩굴’ - 여기에서 '찔레'(קִמּוֹשׂ, 키모스 thorns)란 '엉겅퀴'(사 34:13)로도 번역되는데, '가시 덩굴 nettles' 등과 함께 하나님의 저주를 받아 황폐케 됨을 상징합니다(창 3:18).
7-8절. 지도자들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7절. “형벌의 날이 이르렀고 보응의 날이 온 것을 이스라엘이 알지라. 대언자가 어리석었고 신에 감동하는 자가 미쳤나니 이는 네 죄악이 많고 네 원한이 큼이니라.” ‘대언자가 어리석었고...미쳤나니’ 이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가지로 주장되어진다. 이는 이스라엘의 불경건한 자들이 진실된 참대언자들을 어리석고 미친 자로 취급한 것을 나타냅니다. 한편 유다 왕국 말기에도 거짓 대언자들이 많이 나타났었는데 예레미야는 그들을 크게 책망하고 꾸짖었습니다(렘 5:31, 6:13, 8:10, 14:14, 23:25-32).
8절. “에브라임은 나의 하나님과 함께 한 파수꾼이며 대언자는 모든 길에 친 새 잡는 자의 그물과 같고 그의 하나님의 전에는 원한이 있도다. ‘에브라임은 나의 하나님과 함께 한 파숫군이며(צֹפֶה אֶפְרַיִם, עִם-אֱלֹהָי, 초페 에프라임 암 엘로하이 “Ephraim is a watchman with my God”) '에브라임의 파수꾼은 나의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는 뜻이다. 칼빈(Calvin)은 '나의 하나님을 위한 에브라임의 파수꾼인 대언자여'라고 옮기고 있습니다. 에브라임이 하나님의 파수꾼으로서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않았고, 대언자들도 바르게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새 잡는 자의 그물(a fowler's snare is in all his ways)’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실족케 하는 올무와 같은 것을 가리킵니다(시 9:15, 10:9, 140:5, 잠 29:5, 미 7:2). ‘그 하나님의 전에서 원한을 품었도다’ '원한을 품었도다'(מַשְׂטֵמָה 마스테마)란 명사로서 7절의 '원한(증오)'과 같습니다.
9절. “그들은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 여호와께서 그 악을 기억하시고 그 죄를 벌하시리라.” ‘기브아의 시대와 같이 심히 부패한지라’ 이는 사사 시대에 기브아에 사는 비류(非類)들이 한 레위인의 첩을 강간한 사건을 빌미로 이스라엘인과 베냐민 지파가 싸워 베냐민 사람들이 크게 희생당한 역사적 사실(삿 19:10-20:48)을 말하는데,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극도로 부패하게 된 것을 가리킵니다. 한편 '부패한 지라'(שִׁחֵתוּ, 쉬헤투)의 기본어 '솨하트'는 ‘도덕적으로 부패하다’, ‘타락하다’의 뜻을 함축합니다(창 6:12, 신 4:16, 31:29, 잠 6:32, 겔 23:11).
2. 이스라엘을 심판하실 것이다 The Lord Will Punish Israel.(호 9:10-17)
(10)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 하였거늘 그들이 바알브올에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우상같이 가증하여졌도다. (11)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 가리니 해산하는 것이나 아이 배는 것이나 임신하는 것이 없으리라. (12) 혹 그들이 자식을 기를지라도 내가 그 자식을 없이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떠나는 때에는 그들에게 화가 미치리로다. (13) 내가 보건대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나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내리로다. (14) 여호와여, 그들에게 주소서 무엇을 주시려 하나이까?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을 주시옵소서. (15) 그들의 모든 악이 길갈에 있으므로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미워하였노라. 그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내 집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 그들의 지도자들은 다 반역한 자니라. (16) 에브라임은 매를 맞아 그 뿌리가 말라 열매를 맺지 못하나니 비록 아이를 낳을지라도 내가 그 사랑하는 태의 열매를 죽이리라. (17)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내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시리니 그들이 여러 나라 가운데에 떠도는 자가 되리라.
10-17절.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로 하나님께서 친히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10절.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하였으며 너희 조상들을 보기를 무화과나무에서 처음 맺힌 첫 열매를 봄 같이 하였거늘 그들이 바알브올에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그들이 사랑하는 우상같이 가증하여졌도다.”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I found Israel like grapes in the wilderness’ 이스라엘인에게 있어서 포도주는 경우에 따라서 술로 먹었으나 많은 경우 음료수처럼 일상 생활에서 음식과 함께 마십니다(창14:18, 27:25, 28, 49:11, 출 29:40, 신 28:39, 삿 19:19, 삼상 16:20; 삼하 16:1, 대하 2:10, 15).
따라서 광야, 즉 물이 없는 곳에서 포도를 만났다는 것은 음료의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서 기쁨과 갈증 해소를 주는 것입니다. ‘무화과나무에서 첫 열매’ '무화과나무' 열매는 약용(왕하 20:7;사 38:21) 또는 식용(삼상 25:18, 왕하 18:31, 사 36:16)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무화과 열매는 이른 열매와 늦은 열매가 있는데, 전자는 6월경에 익으며, 후자는 전자가 익는 동안 맺혀 8-9월에 익습니다. 이중 이른 열매는 상품(上品)으로 여겨집니다.(사 28:4, 렘 24:3, 미 7:1). ‘그들이...가서’(הֵמָּה בָּאוּ בַעַל-פְּעוֹר, 헤마 바우 바알 프올) '가서'에 해당하는 '바우 בָּאו'란 3인칭 복수 단순 완료형입니다. 따라서 직역하면 '그들이 갔다'입니다. 그런데 10절은 '그들이'에 해당하는 3인칭 복수 대명사 '헤마'를 첨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바알브올'이란 '브올(지역)의 바알'이란 뜻입니다. 이는 '브올' 또는 '벧브올' 지역에서 숭배되는 바알 우상을 가리키는 듯합니다(민 23:28; 신 3:29; 4:46). 그러나 카일(Keil)은 전치사 '엘'(אֶל)이 없는 말로서 우상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우상이 숭배되어지는 장소를 지칭한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스라엘 족속이 우상 숭배함으로 바알브올에게 부속되었다는 표현은 민 25:1-5에서도 나옵니다. ‘부끄러운 우상’(בֹּשֶׁת, 보쉐트) 이를 직역하면 '부끄러운 것'으로. 원어상 우상을 '가증한 것들'(쉬쿠침, 왕하 23:13;사 44:19), '헛것들'(엘리림, 레 19:4;26:1;사 2:8), '속이는 것'(카자림, 암 2:4)등으로 묘사한 것처럼 단순히 우상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11-12절. 11절. “에브라임의 영광이 새 같이 날아 가리니 해산하는 것이나 아이 배는 것이나 임신하는 것이 없으리라.” '에브라임'이란 뜻은 '창성함' 또는 '두 배로 결실함'인데(창 41:52). 요셉의 차자로 할아버지 야곱으로부터 장자의 축복을 받은 손자입니다. 이는 에브라임 지파가 크게 되고 강성하게 될 것임을 암시합니다. 야곱이 열두 지파 족장들을 축복할 때 요셉에게는 풍요로움의 복을 빌므로 그의 아들인 에브라임의 족속들이 풍성케 될 것임을 예고하였습니다. 또한 모세도 '에브라임의 만만이요 므낫세의 천천이로다'(신 33:17)라고 함으로 에브라임 지파의 강성함을 예언하였습니다. 그리고 역사 속에서 에브라임 지파는 여호수아 이후 이스라엘 족속들 가운데서 영향력있는 지파로 성장하였습니다(8:9). 그런데 하나님은 이들의 죄로 인해 이러한 축복을 거두므로 멸망케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12절. “혹 그들이 자식을 기를지라도 내가 그 자식을 없이하여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그들을 떠나는 때에는 그들에게 화가 미치리로다.” ‘혹 그들이...남기지 아니할 것이라’ 하나님께서 후손을 멸망시킨다는 사실(신 32:25)은 하나님의 은총이 이스라엘로부터 거두어짐을 가리킵니다. 성민들이 범죄할 때에 하나님이 자녀를 죽게 하시고 마침내 국가를 패망케 하리라는 사실은 이미 모세의 율법에서 예언되어 있습니다(레 26:21-33).
13-14절. 13절. “내가 보건대 에브라임은 아름다운 곳에 심긴 두로와 같으나 그 자식들을 살인하는 자에게로 끌어내리로다.” 이스라엘은 마치 섬 위에 세워진 두로(Tyre)가 울타리를 두르고 아름다운 정원수를 심은 것 처럼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아름다운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국력을 뽑내고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져 갔으므로 앗수르에 의해 심판을 받게 됩니다(BC 722년).
14절. “여호와여, 그들에게 주소서 무엇을 주시려 하나이까? 아이 배지 못하는 태와 젖 없는 유방을 주시옵소서.” 축복을 빌어야 할 대언자가 역설적으로 저주를 기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사실 자녀의 축복은 하나님의 축복 중에서 매우 중요합니다(시 127:3-5). 구약시대에서는 여인이 자녀를 갖지 못하는 것이 매우 큰 수치이며 하나님의 저주라고까지 밝히고 있습니다(삼상 1:6, 삼하 6:20-23). 그런데 여기서 호세아는 이스라엘에게 자녀가 태어나지 않기를 간구합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회개치 않고 불의한 일을 계속한 결과 준엄한 심판에 처해짐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그날에는 어린아이들까지 모두 살육당할 것이므로 차라리 아이를 갖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것입니다. 반어적인 기도입니다.
15-16절. 15절. “그들의 모든 악이 길갈에 있으므로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미워하였노라. 그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내 집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 그들의 지도자들은 다 반역한 자니라.” ‘길갈에 있으므로’ 본래 '길갈'은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여리고 맞은 편)에 이르렀을 때의 첫 정착지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곳입니다(수 4:19-5:12). 그리고 한때는 대언자 엘리사가 활동한 곳이기도 했습니다(왕하 4:38). 그러나 북왕국 이스라엘의 패역한 시대에는 '벧엘'과 함께 우상을 숭배하는 우상 숭배지가 되었습니다(4:15, 12:11, 암 4:4, 5:5). 따라서 하나님은 그곳에서의 우상 숭배 죄를 지적하시는 것입니다. ‘내 집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이는 문맥상 북왕국 이스라엘에 대해 말한 것이므로 예루살렘의 성전에서 쫓아내겠다는 뜻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보다 하나님께서 거주하시는 곳, 곧 하나님 앞에서 쫓아내시리라는 의미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16절. “에브라임은 매를 맞아 그 뿌리가 말라 열매를 맺지 못하나니 비록 아이를 낳을지라도 내가 그 사랑하는 태의 열매를 죽이리라.” ‘그 뿌리가 말라...못하나니’ 죄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로 자녀를 낳지 못할 것이라는 비유적 표현입니다. 이는 하나님이 에브라임의 풍성, 번성에 대해 예언하신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창 49:22, 신 33:17). ‘태의 열매를 죽이리라’ 12절에 이어 반복된 말씀입니다.
17절.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내 하나님이 그들을 버리시리니 그들이 여러 나라 가운데에 떠도는 자가 되리라.” ‘그들이 듣지 아니하므로’ 원문에는 이유를 나타내는 '이는, 왜냐하면'(כִּי, 키)이란 말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토록 진노하시며 그들을 버릴 수밖에 없는 까닭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그들 모두가 부패했습니다(시 14:3). ‘그 고아와 과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리라’ '고아와 과부'는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 대상입니다(1:17, 출 22:22, 신 10:18, 14:29). 그러나 그들에게까지도 주님께서 평상시 베푸시던 긍휼이 거절될 것입니다. 이는 주님의 진노하심과 크기가 어느 정도이며 또한 백성들의 죄악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줍니다. ‘그들이 떠도는 자가 되리라’ 하나님으로부터 쫓김당하여 나라를 빼앗기고 안락한 거처, 안식의 처소에 있지 못하고 떠돌아다님을 암시합니다.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서 추방당하여 이방의 포로가 되어 또 다시 고생함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황은 최초의 살인자 가인에게서 찾아볼 수 있으며(창 4:12), 하나님께 범죄한 징벌받은 자들에게도 적용되어집니다(유 13).
3.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 Warning Against God’s Punishment (호 10:1-8)
(1)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2)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 (3) 그들이 이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므로 우리에게 왕이 없거니와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 하리로다.
(4) 그들이 헛된 말을 내며 거짓 맹세로 언약을 세우니 그 재판이 밭이랑에 돋는 독초 같으리로다. (5) 사마리아 주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로 말미암아 두려워할 것이라. 그 백성이 슬퍼하며 그것을 기뻐하던 제사장들도 슬퍼하리니 이는 그의 영광이 떠나감이며 (6) 그 송아지는 앗수르로 옮겨다가 예물로 야렙 왕에게 드리리니 에브라임은 수치를 받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계책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7) 사마리아 왕은 물 위에 있는 거품같이 멸망할 것이며 (8) 이스라엘의 죄 곧 아웬의 산당은 파괴되어 가시와 찔레가 그 제단 위에 날 것이니 그 때에 그들이 산더러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요, 작은 산더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
1-8절.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함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1절.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 '열매 맺는'(פְּרִי יְשַׁוֶּה-לּוֹ , 페리 예솨에 로)에 대해 혹자는 '예솨에'가 '열매 맺다'의 뜻이라고 보아(Gesenius, J.Given), 본 구절을 '그가 자기를 위해 열매를 맺는다'로 봅니다. 그러나 또 다른 사람은 '예솨에'의 기본어 '솨와'가 '두다', '쌓아놓다'의 의미가 있는 바 1절을 '그가 자기를 위하여 열매를 쌓아 놓을것이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한편 '무성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보케크'(בּוֹקֵק)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나, 한글 개역 성경과 유사하게 '넓게 퍼진'(Gesenius), '무성하게 자란'(De Wette)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1절은 과거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풍성했던 이스라엘을 묘사한 내용입니다. 그들은 초기 하나님의 축복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와 풍요로운 은혜 가운데 정착했습니다(시 80:8-11, 렘 2:21, 겔 19:10,11).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이스라엘이 열매 등으로 풍족하게 되면 될수록 더욱 우상 숭배를 자행하며 사신(邪神)을 아름답게 장식한 사실을 말합니다(2:8). 이런 현상은 유다 왕국의 말기에도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겔 16:15-29).
2절.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 하나님이 그 제단을 쳐서 깨뜨리시며 그 주상을 허시리라.”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 (1) 이스라엘이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어 있음(J.Calvin), (2) 이스라엘이 하나님에게서 떠나 하나님과 우상 사이에서 머뭇거리는 상태(J.Wolfendale), (3) 이스라엘인들의 마음이 거짓되고 기만적이라는 사실을 나타냄 (F.Keil, B.Chrisholm)등으로 해석됩니다. 어떤 해석을 따르든지 간에 이스라엘의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벗어나 그릇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깨뜨리시며’ 이는 이미 모세 오경에 경고된 바 있습니다(레 26:30). '쳐서'(עֲרֹף, 아라프)란 '구부리다', '목을 꺾다'라는 뜻을 내포하는데(출 13:13;34:20), 우상 제단을 깨뜨리시는 하나님의 강한 의지를 암시합니다.
3-4절. 3절. “그들이 이제 이르기를 우리가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므로 우리에게 왕이 없거니와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 하리로다.” ‘왕이 우리를 위하여 무엇을 하리요?’ 왕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구원해 줄 수 없음을 한탄하는 절망적인 탄식입니다. 실제로 북왕국이 앗수르에 의해 끌려갈 때(왕하 18:9-12) 왕은 아무런 역할도 수행하지 못했습니다.
4절. “그들이 헛된 말을 내며 거짓 맹세로 언약을 세우니 그 재판이 밭이랑에 돋는 독초 같으리로다.” ‘헛된 말을 내며 거짓 맹세로 언약을 세우니’ 이에 대한 해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눕니다. (1)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께 헛된 자랑의 말 또는 거짓된 말과 맹세를 하며, 언약을 함부로 취급한다는 뜻으로 보는 견해(J.Calvin, B.Chrisholm). (2) 이스라엘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헛된 말을 하며, 앗수르나 애굽 등에게 거짓된 언약을 세우고 변개한다는 뜻으로 보는 견해(Wycliffe, F.Keil)인데, 어느 것을 택하든 이는 이스라엘인들의 거짓됨과 불성실을 반영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재판이 밭이랑에 돋는 독초 같으리로다.’ 여기서 '독초'란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는 가라지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독초가 산속이나 황무지가 아니라 잘 갈아 놓은 밭에 났다는 사실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척하면서 우상을 섬기는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매우 치명적임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5절. “사마리아 주민이 벧아웬의 송아지로 말미암아 두려워할 것이라. 그 백성이 슬퍼하며 그것을 기뻐하던 제사장들도 슬퍼하리니 이는 그의 영광이 떠나감이며” ‘벧아웬의 송아지’ '벧아웬'(בֵּית אָוֶן, 베트아웬)에서 '베이트'(בֵּית) 가 '집'을, '아웬'(אָוֶן)이 '사악함', '헛됨', '우상'등을 뜻하는 바, '사악함의 집', '우상의 집'등을 암시합니다. 이 지역은 지리적으로 '벧엘'의 남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수 7:2, 18:12, 삼상 13:5, 14:23). 그러나 본절에서는 '벧엘'을 가리키는 말로 보입니다(J.Calvin, F. Keil, J.Wolfendale, B.Chrisholm). 대언자가 이렇게 부른 이유는 '벧엘'이 '하나님의 집'이란 뜻으로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깊은 내막을 가진 곳이었으나(창 13:3, 28:19-22, 35:1-15, 삿 20:18, 26, 31;21, 24, 삼상 7:16, 10:3) 북이스라엘이 들어선 후 우상이 세워지고(왕상 12:29) 우상 숭배지가 되었습니다(암 4:4, 5:5).
6절. “그 송아지는 앗수르로 옮겨다가 예물로 야렙 왕에게 드리리니 에브라임은 수치를 받을 것이요, 이스라엘은 자기들의 계책을 부끄러워할 것이며” ‘예물로 야렙 왕에게 드리리니’ '예물'(מִנְחָה, 민하)은 상대방의 도움을 바라며 바치는 조공물, 선물을 뜻합니다(창 32:13, 14, 20, 21, 왕상 10:25, 시 72:10). 선물이 남왕국 유다가 성전의 은, 금들을 이방인들에게 조공으로 바쳤듯이(왕하 12:18, 18:15, 16) 북이스라엘이 금송아지를 조공물로 바쳤음을 암시합니다. '야렙 왕'은 앗수르 왕을 가리키는 듯합니다(F.Keil, B.Chrisholm). 위클리프 주석 성경은 이와 연계하여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 III세로 추정합니다(5:13). ‘자기들의 계책’ 혹자는 이스라엘이 앗수르의 도움을 구한 정책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B.Chrisholm). 그러나 그보다는 이스라엘이 단과 벧엘 등에 송아지 우상을 세워놓고 숭배했던 사건을 말합니다(J. Calvin).
7-8절. “사마리아 왕은 물 위에 있는 거품같이 멸망할 것이며 이스라엘의 죄 곧 아웬의 산당은 파괴되어 가시와 찔레가 그 제단 위에 날 것이니 그 때에 그들이 산더러 우리를 가리라 할 것이요, 작은 산더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리라.” 7절. ‘사마리아 왕은...멸망할 것이며’( נִדְמֶה שֹׁמְרוֹן, מַלְכָּהּ, כְּקֶצֶף, 니드메 쇼메론 마르카 케케체프) 이에 대한 해석은 다양합니다. (1) RSV는 한글 개역 성경처럼 '사마리아 왕은 수면 위의 나무 조각처럼 멸망할 것이다'로 보며. (2) KJV는 '사마리아에 대해 말한다면(사마리아에 관하여는), 그의 왕이 물 위에 거품처럼 멸망당할 것이다'로 번역하며, (3) NIV는 '사마리아와 그의 왕은 수면 위의 나무 조각처럼 표류할 것이다', NEB는 '사마리아와 그의 왕은 물위에 표류물처럼 휩쓸릴 것이다'로 각각 번역한다. 이중에서 어떠한 번역을 취하든지 본절은 사마리아와 그 왕이 멸망 당한다는 뜻을 담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백성들은 필연적으로 멸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4. 이스라엘에게 징계를 선언하시다 Warning Against Israel(호 10:9-15)
(9) 이스라엘아 네가 기브아 시대로부터 범죄하더니 지금까지 죄를 짓는구나. 그러니 범죄한 자손들에 대한 전쟁이 어찌 기브아에서 일어나지 않겠느냐? (10) 내가 원하는 때에 그들을 징계하리니 그들이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만민이 모여서 그들을 치리라. (11) 에브라임은 마치 길들인 암소 같아서 곡식 밟기를 좋아하나 내가 그의 아름다운 목에 멍에를 메우고 에브라임 위에 사람을 태우리니 유다가 밭을 갈고 야곱이 흙덩이를 깨뜨리리라. (12)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13) 너희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이는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 (14) 그러므로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무너지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무너뜨린 것 같이 될 것이라. 그 때에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부서졌도다. (15) 너희의 큰 악으로 말미암아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정녕 망하리로다.
9-15절. 묵은 땅을 기경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는 오늘 말씀의 요절입니다.
9절. “이스라엘아 네가 기브아 시대로부터 범죄하더니 지금까지 죄를 짓는구나. 그러니 범죄한 자손들에 대한 전쟁이 어찌 기브아에서 일어나지 않겠느냐?” 기브아의 시대는 9:9에서 설명했습니다. ‘무리가...면하였도다’ 이스라엘인들이 기브아 시대 때부터 범죄하였으나, 기브온 사람들과 베냐민 지파들만 죽임을 당하였고 그들은 형벌을 받지 않았으며 멸망치 않고 그대로 존속되어 왔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이제 이스라엘인들이 당시와는 달리 타락한 죄로 인해 하나님의 온전한 심판을 받고 패망할 것이라는 뜻을 함축합니다.
10절. “내가 원하는 때에 그들을 징계하리니 그들이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만민이 모여서 그들을 치리라.” ‘내가 원하는 때에’ 하나님께서 정해 놓으신 불의한 자들을 징벌하실 때를 의미합니다(사 13:22). 이 시기에는 의인을 위한 보응도 동시에 시행됩니다(갈 6:9). ‘두 가지 죄에 걸릴 때에’ 이에 대한 번역은 KJV는 '그들이 그들의 두 밭고랑이에 매일 때'로 번역합니다(J.Calvin, A.Ezera). (1) 하나님과 다윗 왕가에 범죄했음을 의미한다 (F.Keil, Wolfendale). 특히 카일은 이에 대한 근거로 3:5을 들고 있다. (2) 이스라엘이 벧엘과 단에 두 금송아지를 세운 것을 가리킨다(Hitzig). (3) 이스라엘이 과거 기브아에서 지은 죄와 현재의 불의한 죄를 지칭한다(Wolff) 등 번역이 있습니다.
11절. “에브라임은 마치 길들인 암소 같아서 곡식 밟기를 좋아하나 내가 그의 아름다운 목에 멍에를 메우고 에브라임 위에 사람을 태우리니 유다가 밭을 갈고 야곱이 흙덩이를 깨뜨리리라.” ‘길들인 암소 같아서’ - '길들인'(מְלֻמָּדָה, 메루마다)이란 기본어 '라마드'(לֻמָּדָ, 가르치다, 배우다)의 푸알(강조 수동태) 능동형으로서 '잘 훈련받은'의 뜻을 가집니다. 에브라임이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을 받았으며, 대언자와 제사장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교육받고 훈련받았음을 나타냅니다. ‘곡식 밟기를 좋아하나’ 이는 단순히 소가 곡식을 밟아 알맹이를 까는 일을 한다는 뜻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소가 곡식을 밟으면서 그 곡식들을 자유롭게 먹을 수 있고, 또한 먹는다는 뜻을 말합니다(신 25:4, 고전 9:9, 딤전 5:18). 이스라엘이 처음에는 하나님의 은총을 힘입어 그분의 말씀을 받고 그분으로부터 축복을 얻는 자들이었으나, 이제는 풍요로워져서 하나님을 배반하고 우상을 숭배하였음을 암시합니다. ‘야곱이 흙덩이를 깨뜨리리라’ 야곱은 후에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받은 자로서(창 32:27,28) 북이스라엘을 대표합니다. 이는 이스라엘 왕국이 하나님에 의해 구속을 받았지만 범죄하므로 멸망을 당해 포로로 잡혀가게 됨을 암시합니다.
12절. 오늘 말씀의 요절입니다.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라.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마침내 여호와께서 오사 공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너희 묵은 땅에 기경하라’ 는 과거의 마음을 돌이키고 새롭게 하라는 회개의 촉구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에게 과거에 가졌던 악한 마음에서 돌이켜 새롭게 변화되도록 권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의를 심기는 커녕 오히려 죄악 가운데 방치해 두었던 마음을 갈아 엎음으로 새롭게 변하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예레미야 선지자가 촉구한 회개의 권고와 유사합니다(렘 4:3).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 비는 하늘에서 내려져 땅을 촉촉하게 적시고 모든 생물들에게 생수를 공급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회개한 이스라엘에게 의(義)의 은혜를 풍족하게 내리사 구원받도록 하시리라는 뜻입니다. 한편 시리아역이나 탈굼역, 벌게이트역 등은 '비처럼...내리리라'(וְיֹרֶה, 예이레)를 '가르치다'란 뜻으로 번역하기도 했습니다.
13절. “너희는 악을 밭 갈아 죄를 거두고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이는 네가 네 길과 네 용사의 많음을 의뢰하였음이라.” ‘거짓 열매를 먹었나니’ 특히 이스라엘인들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함으로 결국 축복과 풍요 대신 심판과 징벌을 받게 되었음을 가리킵니다(2:12, 5:7, 7:16). ‘네 길’ 특별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뢰하지 않고 앗수르나 애굽 등을 의지한 것이나(8:9;12:1) 송아지 우상을 의지한 것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J.Wolfendale). ‘네 용사...의뢰하였음이라’ 이스라엘이 창조주요 보호자 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군사력을 의뢰한 것을 가리킵니다(8:14).
14절. “그러므로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네 산성들이 다 무너지되 살만이 전쟁의 날에 벧아벨을 무너뜨린 것 같이 될 것이라. 그 때에 어머니와 자식이 함께 부서졌도다.” ‘너희 백성 중에 요란함이 일어나며’ '요란함'(שָׁאוֹן, 솨몬)이란 '(큰 물소리 같은) 요란함' 또는 '무엇이 깨지는 소리'등을 뜻합니다. 여기서는 암 2:2의 경우처럼 전쟁, 떠들석함등을 암시합니다. 즉 대적들의 침공으로 인해 이스라엘 가운데 큰 법석이 일어남을 가리킵니다. ‘살만이...벧아벧을 훼파한 것같이’ 여기에서 '살만'이 누구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세가지 견해가 있다. (1) 앗수르 왕 살만에셀 III세 (B.C. 859-824)로 보는 입장:그는 재임시 근동 지방의 서쪽 지역을 원정했던 왕인데, 고고학에 의하면 이때 이스라엘 왕 예후는 두로 왕 및 시돈왕과 더불어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한다(Lay'ard). (2)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 V세(B.C. 727-722)로 보는 입장: 그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침공하여 사마리아를 3년 동안 포위한 후 마침내 함락시킨 장본인입니다(왕하 17:3-6;18:9-12). 아마 본 구절은 (1)또는 (2)의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침공한 사실은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한편 '벧아벧'이 어느 곳인지는 명확한 언급이 없는데, 다만 요세푸스에 의하면 갈릴리 남동쪽 18마일(약 22.87km) 지점 요단 강 유역에 위치한 아르벧라(Arbela)라고 합니다.
15절. “너희의 큰 악으로 말미암아 벧엘이 이같이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정녕 망하리로다.” ‘벧엘이...행하리니’ 벧엘에서의 우상 숭배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서 참혹한 살육을 당하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왕이 새벽에 멸절하리로다’ 여기에 나오는 '새벽에'(שַּׁחַר, 솨하르)의 해석은 두 가지가 있는데 (1) 이제 막 번영이 도래하려는 때(F.Keil), 즉 좋은 일이 기대되는 때를 말하거나 (2) 햇빛에 의해 새벽이 물러가듯이 갑작스럽다는 의미를 함축합니다(J.Calvin). 이중 어느 것을 취하든지 간에 본 구절은 이스라엘 왕이 확실히 멸망할 것임을 보여줍니다. [오늘 설교는 호크마 주석을 참고함]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새해 설날을 맞이하여 다같이 묵은 땅을 기경합시다. 농사의 기초는 기경하는 일입니다. 낡은 땅은 뒤엎고 청소하고 잘 갈아서 좋은 씨를 밭에 뿌리는 것입니다. 새해 설날에 우리는 마음의 할례를 받고 새로운 결심(New Resolutions)으로 다짐하여 올해 한해동안 공의를 심고 하나님과 무궁한 사랑인 인자를 풍성히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설날 명절을 지나고 다시 일상생활을 시작하는 성도들을 새롭게 하옵소서. 모든 묵은 땅을 기경하게 하소서. 길가와 같은 마음을 잘 기경하게 하시며, 돌짝밭은 잘 깨어서 옥토로 만들게 하시고, 가시덤불과 같은 마음은 성신님의 불로 태워 거름을 삼아 옥토로 만들어서 말씀의 씨앗이 떨어질 때마다 100배, 60배, 적어도 30배의 열매를 거두게 하옵소서.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오늘의 요절말씀인 호 10:12을 외우며 묵상하자
2. 묵은 땅이란 우리 마음의 어떤 상태를 비유하는가?
3. 묵은 땅을 기경한다는 말씀은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요구하나?
4. 북왕국 이스라엘의 단과 벧엘에 있던 금송아지 숭배를 반성하자
5. 이스라엘의 멸망이 다가오는 때에 호세아의 회개 운동내용은?
6. 10:15에 나오는 새벽의 두 가지 의미를 묵상해 보자.
7. 오늘날 대한민국의 위기와 북왕국 이스라엘의 위기를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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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매일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순서: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 금주기도제목:
(1) 신년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며 회복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예배를 회복하여 가정과 나라와 교회를 살게 하소서!
(3) 주님처럼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하며, 환우들을 치유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 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2월
3일 월 찬 379장(통429) 시편 15 예배에 참여할 자격
4일 화 찬 380장(통424) 16 하나님이여, 저를 지켜주소서
5일 수 찬 381장(통425) 17 의의 호소를 들으소서
6일 목 찬 382장(통432) 18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 사랑하나이다
7일 금 찬 383장(통433) 19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8일 토 찬 384장(통434) 20 환난 날에 제게 응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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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겟세마네TV & 로이교회 줌 참여하기>
겟세마네신학교 & 송도 로이교회 새벽기도 및 각종 행사 ZOOM 주소>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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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겟세마네신학교 Gethsemane Mission Seminary▣
◉ 겟세마네신학교 2025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 (2월 17일 10:00개강)
경건, 학문, 선교의 기치를 걸고 1988년 미국 보스턴에서 개교한 미국 겟세마네 신학교에서 아래와 같이 2024년 봄학기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을 하오니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1. 모집학과
▶신학사 (B.Th.) - 고등학교 졸업자, 4년 8학기 과정,
▶목회학 석사 (M.Div) - 신학사 졸업자, 3년 6학기 과정, 졸업논문
▶기독교 교육 혹 상담 석사 (M.C.E., M.C.C.) - 학사 졸업자, 2년 4학기 과정, 졸업논문
▶신학 석사(Th.M.) - M.Div 졸업자, 2년 4학기, 졸업논문
▶목회학 박사(D.Min) - M.Div 졸업자, 3년 6학기, 졸업논문
▶기독교 교육 혹 상담 박사(D.C.E., D.C.C.) - M.C.E. 혹 M.C.C. 졸업자, 3년 5학기, 졸업논문
▶신학 박사(Th.D.) - Th.M. 졸업자, 3년 6학기, 졸업논문
▶철학 박사(Ph.D.) - Th.D. 졸업자, 1년 2학기, 졸업논문
2. 구비서류
입학원서 (본교 소정), 이력서, 추천서, 신앙간증서, 고등학교 졸업증 및 최종학교 성적, 졸업증명 (영문으로 1통씩), 여권 사진페이지, 여권사진 2매, 박사과정은 연구계획서, 전형료(10만원, 편입생은 30만원), 등록금(학사과정 학기당 110만원, 석사과정 130만원, 박사과정 170만원, 미국 학위신청자는 추가 학사비가 부여됨, 개별 통보)
3. 입학전형 및 주소
모든 서류제출은 2024년 2월 10일까지며, 면접시험은 2월 10일 월요일 오전 11시, 학교 (T맵 및 카카오 내비 검색: “겟세마네신학교”)
◉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지하철은 성균관대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
4. 특전
1) 본교 졸업생은 노회에서 선교사, 강도사, 목사 고시 응할 수 있다.
2) 미국 신학교에서 졸업할 수 있다.
3) 각종 장학금 혜택이 있다. (부부, 성적, 작은교회 목회자 등)
4) 해외 지원자들은 분교 혹은 온라인(유투브)으로 수업 참석할 수 있다.
5. 연락처: 010-9113-1127 (이사장), 010-3288-2878 (송인성 학장)
美겟세마네신학교 총장 윤사무엘 박사, 이사장 오선화 박사, 학장 송인성 박사
◉등록금 납부 은행 계좌번호: 신한 110 479 510 575 오선화
◉선교비나 발전기금: NH농협 302 0280 1002 11 윤삼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