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무엘 목사
로이교회
2025년 3월 16일
“풀무불에서 만난 예수님” (다니엘 3장)
예배를 회복하는 성도(11) “풀무불에서 만난 예수님” (다니엘 3장)
“The Son of God in the Fiery Fire” (Dan. 3)
본문: 다니엘 3:1-30
요절: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하나님의 아들(like the Son of God)과 같도다 하고” (단 3:25)
주제: 왕의 금신상에 경배하지 않은 죄로 다니엘의 세친구들이 풀부불에 들어가다. 하나님의 아들 곧 예수님께서 동행하시다. 전혀 상함을 받지 않다.
교독문: 125번(사순절 2), 예배의 부름: 마 16:24-28
찬송: 150장(통일 135), 154장(통 139), 135장(통 133장),
일자: 2025년 3월 16일 (사순절 둘째 주일)
설교자: 윤사무엘 목사 Yun Samuel, Th.D. Ph.D.
[경북고, 연세대 신과대 및 동대학원,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
총신대학교 신대원, Harvard University, Boston University
현 로이교회 위임목사, Faith Christian University & Theological
Seminary(페이스대학교 및 대학원) 총장]
▷교회: 로이교회 Roi Presbyterian Church), 예장 합동
▷예배시간: 새벽기도(월-금) 오전 6시, 토요아침 및 원어강의 오전 9시,
주일 오전예배 11시, 오후예배 12:30
▷교회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인천타워대로 323 (센트로드B/D B동) 3307호,
우편번호: 22007, [지하철 인천 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1-2번 출구, Office B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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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사무엘 목사
사순절을 잘 지내고 있습니까? 지난 수요일(3월 5일)부터 올해 고난주간 끝날인 토요일(4월 19일)까지 47일간이나 7번 주일이 들어가서 이를 제외하고 40일간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며 주님만을 따르는 기간입니다. 이 사순절에는 사복음서를 자세하게 읽으면서 주님의 지상 생애를 묵상하는 기간입니다. 진정 예수님을 본받는 제자가 됩시다. 딤전 4:12에 있는대로 “오직 말과 행실과 사랑과 영과 믿음과 정절에 있어서 믿는 자에게 본이 됩시다. Be thou an example of the believers, in word, in conversation, in charity, in spirit, in faith, in purity.” 사순절 기간의 실천사랑으로
⓵ 회개와 참회의 기간을 가집니다. 철저하게 죄를 회개하며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합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 훈련을 합시다. 교만, 재산, 미움, 편가르기, 자기중심, 자존심, 열등감을 내려놓읍시다.
⓶ 금욕과 절제의 생활을 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취미생활을 포기하고 복음서을 묵상하며 주님의 발자취를 따릅니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칭찬을 받읍시다.
③ 헌혈하며 나눔과 봉사를 실천합니다. 주님의 보혈을 생각하며 필요한 사람들에게 헌혈하며, 내 가진 것을 나누고, 필요한 곳에 사랑을 실천합니다. 옷, 신발, 가구, 넥타이, 쌀, 반찬, 돈 등 나눌 것이 많습니다.
④ 십자가의 정신과 신학처럼 서로 용서하며 이해하고 도와주고 발을 씻는 이웃사랑을 실천합니다. 공의와 신의를 실천하며 정직하게, 성실하게 삽시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합시다.
⑤ 인본주의 세속주의 자연주의를 버리고 신본주의 “오직 예수님”을 구호로 삼하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를 구하는 생활”을 실천합니다.
그래서 이 기간에 성지순례를 하며, 선교지를 방문하며, 선교사님들을 돕고 환우들을 돌보며 독거노인들을 섬기고 병들고 외로운 분들의 친구가 되는 일을 합니다. 사순절 성경 필사, 사순절 특별 성경 공부, 특별 새벽기도(특새)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순절을 의미있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한해동안 경건훈련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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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지난 주일에 이어서 다니엘 3장을 통해 느부갓네살 왕의 교만과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가진 진실한 믿음의 승리를 살펴봅니다. ① 느브갓네살 왕이 금 산상을 세우는 일련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전반부(1-7절), ② 사드락과 메삭과 아베느고의 신앙적 대응을 묘사하는 중반부(8-18절), ③ 풀무불 가운데서 예수님이 동행하심으로 구원을 묘사하고 있는 후반부(19-30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3장 본문도 원문에는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단 2:4하-7:28은 아람어로 기록됨).
1.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신상 Nebuchadnezzar’s Golden Image (단 3:1-7)
(1)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2)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3) 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4)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5)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6)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7)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니라.
1-7절. 느부갓네살 왕(נְבוּכַדְנֶצַּר מַלְכָּא)이 다니엘이 해몽해 준 금신상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금신상을 만들어 자기 자신이 신임을 공포하며 모든 백성들에게 이 금신상에 예배하도록 강요합니다. 다니엘을 통해 보여주신 해몽의 진실은 모든 권세와 왕과 제국은 모두 헛된 것이니 창조주와 역사의 섭리자 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라는 충고였습니다.
1절.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높이는 육십 규빗이요 너비는 여섯 규빗이라 그것을 바벨론 지방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왕이 금 신상을 만든 때가 언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대략 느부갓네살이 인도에서 이디오피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는 한편 직접적으로는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뒤인 즉위 17년째 되는 해(BC 588)로 추정됩니다(LXX, 데오도숀역). 한편 예루살렘 함락을 느부갓네살 19년으로 기술한 왕하 25:8과의 상이점은 유다와 바벨론의 연대기력상의 차이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금 신상을 만든 목적은 느부갓네살이 자신의 세력 확장과 정복을 기념하고 금으로 비유된(2:38) 자기 왕국의 영원성을 기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사실은 느부갓네살의 교만과 세상 제국의 부패한 우상 숭배적 경향을 여실히 반영한 것으로 2:47의 고백과 차이가 납니다.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으니 made an image of gold צְלֵם דִּי-דְהַב’ 이는 신상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졌다기보다는 그 신상의 규모에 비추어 금도금을 입힌 것입니다(출 30:1-3, 37:25-26, 민 4:11). ‘바벨론 도의 두라 평지에 세웠더라 he set it up in the plain of Dura, in the province of Babylon’
'두라 평지'는 ⓵ 유브라데 강쪽을 향한 카보라스 입구로서 갈그미스와 근접한 곳이며 이는 바벨론 성밖에 위치함 ⓶ 아포니아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티그리스 맞은 편에 위치하며 이는 바벨론 성 내에 위치함. 그러나 좀더 타당성 있는 ②의 경우도 실제적으로는 바벨론의 수도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현대의 많은 학자들은 이를 그 수도 인근 남동쪽에 있는 두라라는 지명의 작은 언덕으로 이해합니다. 신상의 높이가 60규빗(약 23미터), 너비는 6규빗(약 2미터 30센티)입니다. 거대한 동상입니다.
2-3절. “느부갓네살 왕이 사람을 보내어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을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게 하매 이에 총독과 수령과 행정관과 모사와 재무관과 재판관과 법률사와 각 지방 모든 관원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의 낙성식에 참석하여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신상 앞에 서니라.” 동상 낙성식에 바벨론의 전 관리가 동원된 사실은 느부갓네살의 절대적인 권한과 바벨론의 우상숭배 성향을 단적으로 입증해 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총독'(אֲחַשְׁדַּרְפְּנַיָּא, 아하쉐다르페나아 the princes)은 각 도시 지사로 바벨론 각 성의 주요 책임자를, '수령' (סִגְנַיָּא, 시그나야 the governors)은 각 성의 군대 장관을, '행정관'(פַחֲוָתָא , 파하와티 the captains)은 각 성의 민간 행정관을, '재판관'(אֲדַרְגָּזְרַיָּא, 아다르가제라야 the judges)은 중요한 재판의 결정권자인 감독관을, '재무관'(גְדָבְרַיָּא, 게다베라야 the treasurers)은 국가에 속한 공공 재산의 관리자를 '모사'(דְּתָבְרַיָּא, 데타베라야 the counsellors)는 법률에 정통한 법률 전문가를, '법률사'(תִּפְתָּיֵא, 티프타예 the sheriffs)는 '우두머리'란 뜻이 포함되어 있는 말로 재판을 관리하는 자를, '(각 도의) 관원'(שִׁלְטֹנֵי, 쉴르토네 the rulers)은 각 도에서 행정을 담당하는 일반적인 정부 관료들을 말합니다. 한편 본문의 '낙성 예식'(חֲנֻכַּת, 하누카트 the dedication)은 신전(왕상 8:63, 대하 7:5, 스 6:16)은 물론 일반적인 신전이나 집의 봉헌에도 사용되는 단어인데 여기서는 종교적인 의미도 포함됩니다(신 20:5),
4절. “선포하는 자가 크게 외쳐 이르되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들아 왕이 너희 무리에게 명하시나니” ‘선포하는 자’(כָרוֹזָא, 카로자 the herald) '선포하다', '조서를 내리다'란 뜻의 '케라즈'에서 파생된 말로 왕의 명령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전령'이나 '사자'(使者)를 말합니다.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아’ 여기서 '백성들'은 바벨론 본토에 거하는 자들을, '나라들'은 바벨론에 정복된 속국들을, '방언하는 자들'은 그 속국을 포함한 바벨론의 영토에 사는 언어가 서로 다른 사람들을 각각 가리키는 바, 이는 바벨론 제국과 모든 속국에 속한 자들을 일컫는 강조적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5절. “너희는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 엎드리어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라.” 오케스트라를 동원하여 7개 악기가 합주합니다. 2-3절에 나온 모든 관원들을 8개로 열거합니다. 이런 열거법이 묵시문학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에...절하라 all kinds of music, ye fall down and worship’ '악기 소리'는 모인 회중에게 정확한 예배 시간을 알리는 동시에 이 신상 낙성 예식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입니다.
한편 고대의 종교 예식에 있어서 악기는 그 예식의 중요 요소인데(느 12:27, 시 30:1), 바벨론의 경우는 시 137:3;사 14:11 등에서 잘 나타납니다. 특히 우상숭배 예식에 있어서 이러한 악기는 사람들의 의식을 광적인 분위기로 이끌어 가기 위한 세속적인 의도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6절.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 5절의 내용에 불복하는 자에 대한 처벌 규정으로서, 이러한 예식이 극히 엄하고 강압적인 상황 속에서 진행된 사실을 알게 합니다. 한편 고대근동에 있어서 피정복자는 정복자의 신을 섬겨야 했는데, 이는 피정복자의 신보다 정복자의 신이 더 강하다는 의식에서 기인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복자의 신에게 경배하지 않는 태도는 정복국에 대한 반역 행위로 간주됩니다. ‘즉시...풀무에 던져 넣으리라’ '즉시'(שַׁעֲתָא, 솨아타)는 '순간'이란 뜻으로서 극히 짧은 시간의 간격을 말하는 바, 바로 그 낙성 예식의 장소에서 처벌이 이루어질 것이란 사실을 암시합니다. '풀무'(אַתּוּן, 아툰)는 '용광로'란 문자적 의미로 벽돌을 굽거나 금속을 녹일 때 사용되던 가마솥을 말합니다. 한편 고대 근동에 있어서 이러한 화형의 형벌은 흔하게 나타납니다(창 38:24, 레 21:9, 렘 29:22).
7절.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자 곧 느부갓네살 왕이 세운 금 신상에게 엎드려 절하니라.” ‘느부갓네살 왕의 세운...절하니라’ 2, 3, 5절에 이어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느부갓네살 왕의 세운 금 신상'이란 말은 다분히 이 예식이 정치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음을 암시합니다. 곧 느부갓네살은 종교적 의미 외에도 자신의 통치 권한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자신에 대한 피정복민들의 충성을 강요하는 방편으로서 이 예식을 준비한 것입니다.
2. 풀무불을 준비하다 They Set Up The Fiery Furnace(단 3:8-18).
(8) 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 (9) 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10) 왕이여 왕이 명령을 내리사 모든 사람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이라. (11)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음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2)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13)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14)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15)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16)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17)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8-12절. “그 때에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나아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하니라. 그들이 느부갓네살 왕에게 이르되 왕이여 만수무강 하옵소서. 왕이여 왕이 명령을 내리사 모든 사람이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듣거든 엎드려 금 신상에게 절할 것이라.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음을 당하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이제 몇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바벨론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이여 이 사람들이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이미 반포된 왕의 명령을 인용해(5, 6절) 몇몇의 갈대아인들이 다니엘의 세 친구를 참소하는 내용이 기술됩니다. ‘어떤 갈대아 사람들이’ 여기서 '사람'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구브린'(גֻּבְרִין)은 '강하게 되다', '큰 힘을 가지다'란 뜻의 '가바르'(גֻּבְרִ)에서 파생된 말인 바, 이 '갈대아 사람들'은 아마도 바벨론의 엘리트 계층인 갈대아 출신으로 왕 앞에 설 수 있을 만큼 어느 정도의 세력을 가진 귀족들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이들은 포로 출신인 유다의 세 젊은이가 자신들과 동등한 지위에 있다는 사실에 심한 시기와 자존심을 느꼈을 것입니다. ‘참소하니라’(אֲכַל, 아칼) 문자적으로 '먹다', '삼키다', '테워버리다'란 뜻을 가지는 바, 유다인들에 대한 이러한 고소가 곧 그들을 철저하게 멸절시키기 위한 악의적인 의도에서 기인된 것임을 알게 합니다.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갈대아인들은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왕에 대한 반역과 국가적인 이적 행위 그리고 종교적인 불순종의 죄를 저지른 패역한 범죄자로 고소합니다. 한편 본문에서 참소의 대상에 다니엘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마도 그가 공무상 출장을 갔거나 심한 병(8:27)을 앓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합니다(Thomson).
13절. “느부갓네살 왕이 노하고 분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끌어오라 말하매 드디어 그 사람들을 왕의 앞으로 끌어온지라.” 왕의 명령에 불복한 세 친구들에 대한 왕의 심문과 그들의 투철한 신앙 절개가 18절까지 진술되는 바, 본문(13-18절)에서 왕의 심문은 회유와 협박이라는 두 측면으로 나타납니다(15절). ‘노하고 분하여’(בִּרְגַז וַחֲמָא, 비르가즈 와하마 in his rage and fury) 문자적으로는 '분노하여 격렬하게 성을 내고', 곧 극도로 격양된 느부갓네살의 내적, 외적 상태를 잘 드러냅니다.
14절.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너희가 내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내가 세운 금 신상에게 절하지 아니한다 하니 사실이냐?” ‘느부갓네살이 그들에게 물어 이르되’ 불복한 세 친구들을 곧바로 풀무불에 던지지 않고 자신의 앞으로 데려오고, 최소한의 법정적 절차를 밟게 한 사실은 느부갓네살이 참소자들의 참소 동기(시기와 질투)를 이미 간파하고 있었으며 자신의 은총을 받은 이들 인재를(1:19, 20;2:49) 끝까지 구하고 싶어 했음을 암시해줍니다.
15절. “이제라도 너희가 준비하였다가 나팔과 피리와 수금과 삼현금과 양금과 생황과 및 모든 악기 소리를 들을 때 내가 만든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하면 좋거니와 너희가 만일 절하지 아니하면 즉시 너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져 넣을 것이니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회유와 위협이 곁들인 왕의 심문이 계속됩니다. 한편 전반부의 회유에 이은 후반부의 위협이 급격한 반전을 이룬다는 점에서 상당한 부분의 양쪽의 대화가 생략된 것으로 이해합니다(Thomson). ‘능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어떤 신이겠느냐?’
여기서 '손'(יְדָ, 야드)은 상징적으로 '세력'(사 47:14) '권세'(대상 18:3)란 뜻을 가지는 바, 느부갓네살이 막강한 권세를 배경으로 자신을 신격화시키는 교만을 드러내며, 나아가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자신과 자신이 섬기는 바벨론의 신(므로닥, 마르둑)보다 열등한 이방의 신들로 동등한 위치로 격하시키는 신적 모독의 형태를 저지르고 있습니다(출 32:30-32, 사 37:10-13). 느부갓네살의 이러한 신관은 2:47로 미루어 보아 각 신들을 특정한 분야에 국한시켜 숭배하는 이방인들의 다신론적 신개념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서, 아마도 하나님을 특정한 계시의 신으로 국한시켜 이해한 까닭에 이러한 무력적 상황은 하나님의 영역 밖의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16절.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이 일'(עַל-דְּנָה פִּתְגָם, 알-데나 피트감 in this matter)은 원어상 '이 조서'(스 6:11)란 뜻으로 반포된 칙령을 가리키나, 문맥상 여기서는 조서와 차후에 벌어질 상황 모두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결국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여기서 여호와 신앙에 비추어 당할 형벌에 대해 감면을 호소하지 않겠으며, 보다 근본적으로는 여호와 신앙과 왕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우상에게 절하라는 이 조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17절. “왕이여 저희들이 섬기는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저희들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언급된 세 친구들의 말속에는 구원에 대한 특별한 이적의 기대나 미신적인 생각은 없습니다. 그들은 여호와 신앙에 입각하여 차후에 발생할 모든 일에 대해 오직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겸손한 순종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18절.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But if not’ - 우상을 숭배함으로써 생명을 부지하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는 세 친구의 신앙 고백적 표현으로, 어떠한 열악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그에 대한 신앙을 저버릴 수 없다는 전인격적인 결단의 결과인 동시에 진정한 믿음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이 풀무불에서 죽더라도 우상 숭배는 거절하겠다는 것입니다. 순교를 각오한 믿음입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믿음입니다.
3. 풀무불에서 예수님의 도우심으로 살아남다 They Are Survived in the Fiery Furnace with the Son of God. (단 3:19-30)
(19)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얼굴빛을 바꾸고 명령하여 이르되 ‘그 풀무불을 뜨겁게 하기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 (20) 군대 중 용사 몇 사람에게 명령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지라’ 하니라. (21) 그러자 그 사람들을 겉옷과 속옷과 모자와 다른 옷을 입은 채 결박하여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졌더라. (22) 왕의 명령이 엄하고 풀무불이 심히 뜨거우므로 불꽃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을 태워 죽였고 (23)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
(24)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에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하니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옳소이다’ 하더라. (25)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26)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에서 나온지라. (27) 총독과 지사와 행정관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즉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더라.
(28)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분께서 그분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분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29)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더라. (30)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19절.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얼굴빛을 바꾸고 명령하여 이르되 ‘그 풀무불을 뜨겁게 하기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 ‘낯빛을 변하고’(צְלֵם אַנְפּוֹהִי אשתנו, 첼렘 아느포히 에쉬타노) - 문자적 의미는 '그의 얼굴 형체를 바꾸고 the form of his visage was changed'입니다. 이는 느부갓네살의 분노가 얼굴을 통해서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풀무를 뜨겁게 하기를 평일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여기서 '평일'(מֵזֵא 메-하제)은 '응시하다', '바라보다'란 어의 외에 '익숙하다'(wont to be, KJV)란 뜻을 함축하고 있는 바, '평일보다 usual'라는 뜻입니다.
또한 '칠 배'는 고대에 흔히 통용되던 '7'이란 숫자의 상징성(레 26:18-24, 신 28:7, 시 12:6, 마 18:22)에 비추어 단순한 7배가 아닌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의 최대한'을 말합니다. 이러한 느부갓네살의 과격한 명령은 그의 분노가 어느 정도에 이르렀는가를 잘 보여고 있습니다.
20절. “군대 중 용사 몇 사람에게 명령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결박하여 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지라’ 하니라.” ‘군대 중 용사 몇 사람’ 왕이 시위대 중에서 가장 용맹한 군인을 선택한 이유는 다니엘의 세 친구에 대한 처벌을 확실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느부갓네살의 분노를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을 극명하게 드러내주는 것과 대조를 이룹니다.
21절. “그러자 그 사람들을 겉옷과 속옷과 모자와 다른 옷을 입은 채 결박하여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던졌더라.” ‘고의와 속옷과 겉옷과 별다른 옷을 입은 채’ '고의'(סַרְבָּלֵ, 사르발)는 원어상 외투식의 긴 겉옷(coats, KJV;robes)을 가리키나, 70인역(LXX) 등은 이를 '신발'로 번역합니다. '속옷'(פטיש, 파티쉬)의 문자적 의미는 '망토형의 가운'(tunics, trousers)으로서 겉옷 위에 걸치는 것을 가리킵니다. 또한 '겉옷'(כַרְבְּלָ, 카르벨)은 원어상 '소매없는 외투'나 '(머리에 감아 쓰는) 두건 hats'이란 뜻이며, '별다른 옷'(לְבֻשֵׁיהוֹן, 레부쉐혼)은 정확히 확인할 수 없으나 아마도 발과 머리를 덮는 또 다른 종류의 의복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옷들은 불에 잘 타는 가연성 물질이란 점에서 이후에 벌어질 하나님의 이적적인 구원 능력을 더욱 부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Thomson). 한편 70인역(LXX)와 데오도숀역은 이런 점을 고려하여 본절을 '그들의 신을 신고 머리에 모자를 쓰고 겉옷을 입은 채...던져졌다'라고 간략하게 번역하기도 합니다.
22-23절. “왕의 명령이 엄하고 풀무불이 심히 뜨거우므로 불꽃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붙든 사람을 태워 죽였고 이 세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결박된 채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 떨어졌더라.” 세 친구를 붙든 자가 불에 타 죽을 정도로, 풀무불은 강렬했습니다. 뜨거운 정도를 강조함으로써 세 치구에 대한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이차적으로는 의인을 해하려는 자는 궁극적으로 자신의 꾀에 자신이 죽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6:24, 에 7:10). 한편 아람역(페쉬타역)은 불에 타 죽은 자들을 세 친구를 참소한 자들(8절)로 해석합니다.
24절. “그 때에 느부갓네살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모사들에게 물어 이르되 ‘우리가 결박하여 불 가운데에 던진 자는 세 사람이 아니었느냐?’ 하니 그들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이여 옳소이다’ 하더라.” ‘그때에(אֱדַיִן then)’ 원문상 이는 그들이 풀무불에 떨어진 사건의 시간과 상황에 경과를 단순하게 제시할 뿐이나, 70인역(LXX)과 데오도숀역은 23절과 24절 사이에 세 친구들의 구원의 송가를 삽입하여 여기서의 '때에'를 '왕이 그들의 찬송 소리를 듣고 그들이 살아있음을 본 그 때에'라는 보다 구체적인 시점으로 해석합니다. ‘왕이 놀라 급히 일어나서’ 여기서 '놀라'(תְּוַהּ, 테와 was astonied)는 '간담이 서늘하도록 놀라다', '의아해 하다', '신기하게 생각하다'란 뜻의 '테마'와 동의어인 바, 눈앞에 벌어진 기이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충격의 정도를 보여주는 말입니다.
25절. “왕이 또 말하여 이르되 ‘내가 보니 결박되지 아니한 네 사람이 불 가운데로 다니는데 상하지도 아니하였고 그 넷째의 모양은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하고” ‘신들의 아들과 같도다 לְבַר-אֱלָהִין(like the Son of God)’ '예수 그리스도'로 해석해야 합니다. 개역에서는 “신들의 아들”로 천사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한편 느부갓네살은 '신들'(אֱלָהִין, 엘라힌)이란 복수형의 표현으로도 알 수 있듯이, 다신론적 신 개념에 의한 신들의 계보란 관점에서 이해한 듯합니다(바벨론의 신 '말둑 Marduk'은 헤아(Hea)의 아들로 언급됩니다. '아들'을 뜻하는 히브리어 '바르'(בַר)의 어의를 그들의 '불의 신'(이즈 바르)과 연관이 있는 듯 합니다.
26절. “느부갓네살이 맹렬히 타는 풀무불 아귀 가까이 가서 불러 이르되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종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야 나와서 이리로 오라’ 하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불 가운데에서 나온지라.”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אֱלָהָא עליא עִלָּאָה’ 느부갓네살의 이 말 역시 이방적 사고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여기서도 하나님을 유일하고 참된 신으로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the most high God' 곧 각 신 사이에 차등을 두는 이방적 시각에서 모든 신들의 우두머리가 되는 신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2:47). 70인역(LXX)은 이러한 사상에 주안점을 두어 이를 '지극히 높은 신들의 신'으로 번역합니다.
27절. “총독과 지사와 행정관과 왕의 모사들이 모여 이 사람들을 본즉 불이 능히 그들의 몸을 해하지 못하였고 머리털도 그을리지 아니하였고 겉옷 빛도 변하지 아니하였고 불 탄 냄새도 없었더라.” ‘이 사람들을 본즉...없었더라’ 여기서 '본즉'(חָזַיִן, 하자인)은 '주시하다', '응시하다', '숙고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 그들이 불 가운데서 나온 세 친구들을 유심하게 살폈습니다. 한편 이 상황에 고위 관리들이 함께 배석함으로써 하나님의 능력과 세 친구들이 수호한 신앙 양심의 정당성을 입증하게 되어 참소자들의 말문을 막게 하는 결과가 초래됩니다. 이제 하나님게서는 은밀한 것에 대한 절대적 계시자로 자신을 드러내 신 분이신데 이어 바벨론인들이 가장 강력한 것으로 여기는 ‘불의 주인’으로 자신을 나타내심으로써 세 친구의 바벨론에서의 신앙생활의 장애를 제거해 주셨습니다(Thomson).
28절,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분께서 그분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분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다니엘의 세 친구의 순교적 신앙에 대한 하나님의 적극적인 개입과 보호의 결과로 되어진 느부갓네살의 하나님의 찬양이 30절까지 이어집니다. 이 마지막 문단은 3장의 결론부로서 교만한 세상 권력과 이방 우상에 대한 여호와 신앙의 궁극적인 승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벱느고의 하나님 בְּרִיךְ אֱלָהֲהוֹן דִּי-שַׁדְרַךְ מֵישַׁךְ וַעֲבֵד נְגוֹ’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자기와는 무관한 제3자의 하나님으로 호칭함으로써 하나님 찬양이 하나님께 대한 전인격적 결단과 확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한편 본절의 '사자'(מַלְאֲכֵהּ, 말르아크)는 '파견하다'란 어의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님께서 뜻을 이루기 위해 파견하신 하나님의 천사를 가리킵니다(25절). ‘자기를 의뢰하고...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느부갓네살의 입을 통해서, 하나님께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와 순교를 각오한 신앙 용기를 가지고 여호와에 대한 신앙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세 친구의 투철한 믿음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의뢰하고'(רְחִצ, 레하츠 trust in)는 '봉사하다', '시중들다'란 일차적 의미와 '믿다'란 이차적 의미를 함께 내포하는 바, 그들이 하나님을 자신들의 온전한 주인으로 섬겨 전적으로 믿고 따른 사실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한편 '왕의 명을 거역하고'의 '거역하고'(שַׁנִּיו, 쉐냐)는 원어상 '변경하다', '바꾸다'란 뜻으로, 고대 군주들의 반포된 조서는 거의 변경될 수 없었습니다.
29절.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더라.” 왕이 놀랐던 상황(24절)이 구체적으로 진술됩니다. 세 친구들의 신실한 신앙은 결국 하나님을 영화롭게 함은 물론 자신들의 생명까지도 보전할 수 있게 하고 나아가 탁월한 명예(30절)까지도 얻을 수 있게 했습나다. ’그 몸을 쪼개고...삼을지니‘ (2:5 주석을 참조)
30절.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더욱 높이니라’ 여기서 '높이니라'(צְלַח, 첼라흐)는 '돌진하다', '번영하다'란 뜻으로서 모든 방면에 있어서 세 친구들의 위상이 탁월하게 높아진 사실을 강조합니다. 한편, 히브리어 맛소라 원전은 4:1-3을 본절 뒤에 31-33절의 형태로 첨가시키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19-30절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하나님은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도 역사하십니다(19-26절).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평일보다 풀무불의 온도를 7배나 뜨겁게 한 상황에서(19절) 풀무불 속으로 던져지게 됩니다. 그들은 현재 탈출이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입장에 놓여 있었다(20절). 이처럼 절망적인 환경속에서 하나님은 역사하사 털끝 하나 상하지 않도록 지키셨습니다. 소용돌이 치는 용광로 속에서 세 친구는 자유롭게 걸으며 불의 해를 전혀 받지 않습니다(25절).
② 하나님은 절망적인 환경을 통하여 자신을 계시하십니다(27-30절).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최종적인 목적은 하나님 자신을 계시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세 친구들을 불 속에서 끄집어 낸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을 만방에 알리셨던 것입니다(28절). 느부갓네살의 조롱섞인 질문(15절)의 의도가 바로 너희들이 믿는 하나님을 드러내 보이라는 것이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 사건의 의미는 더욱더 분명해진다. 하나님은 느부갓네살의 오만하고도 위험한 명령을 기회로 이용하여 바벨론 왕궁에서 자신의 세계의 통치자이시며 섭리자이심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절망적인 환경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케 하는 요인이면서 동시에 하나님 자신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다니엘 3장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아버지, 사순절 기간에 다니엘서 3장을 읽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무리 큰 풀무불의 환난이 기다린다 해도 주님만 바라보고 나간 다니엘의 세친구들처럼 순교의 정신으로 승리하게 하옵소서. 평소보다 일곱배 더 뜨거운 풀무불 가운데 죽음을 당할지라도 그들은 금신상에 절하지 아니했습니다. 순교할 수 있는 순간에 주님께서 오셔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우리도 어떤 역경과 어려움과 죽음이 닥치더라도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면 해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주님의 막대기와 지팡이로 지켜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호크마 주석 참조]
[성경공부를 위한 질문들]
1. 왜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의 신상을 세우나? (3:1)
2. 낙성식에 참여해야 할 공무원들은 누구인가? (3:2, 3)
3. 악기들이 동원되어 음악이 연주되면 백성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3:5)
4. 금신상 앞에 절하지 않으면 받게 되는 처벌은? (3:6, 11)
5. 신상 앞에 절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인가? (3:12)
6.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풀무불에 처형을 당한 후 일어난 일은? (3:23-27)
7. 세 친구들이 풀무불에서 살아 남은 후 발표된 왕의 조서는?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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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를 드립시다.]
매일 일정한 시간, 일정한 장소에서 1명 이상.
순서: 개회찬송, 기도, 성경읽기(1장), 말씀 묵상, 찬송, 나눔, 합심 기도, 주기도문
◉ 금주기도제목:
(1) ‘경건의 달’에 매 순간 주님과 동행하며 회복되는 축복을 주옵소서!
(2) 예배를 회복하여 가정과 나라와 교회를 살게 하소서!
(3) 주님처럼 가르치며, 복음을 전파하며, 환우들을 치유하게 하소서!
[예배순서: 찬송, 기도, 성경 1장을 읽고 요절 및 중심 단어 찾아 묵상, 찬송, 주기도문, 합심기도]
3월
17일 월 찬 417장(통476) 시편 51 참회의 시편, 다윗의 회개기도
18일 화 찬 419장(통478) 시편 52 다윗이 아히멜렉 회당을 다녀와서
19일 수 찬 420장(통212) 시편 53 다윗의 마스길, 어리석은 자의 생각
20일 목 찬 421장(통210) 시편 54 다윗이 십 광야에 있을 때
21일 금 찬 423장(통213) 시편 55 네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22일 토 찬 424장(통216) 시편 56 다윗이 가드에서 체포되었을 때 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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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새벽기도회(월-금, 오전 6시부터) (Zoom으로 동시 중계)
<겟세마네TV & 로이교회 줌 참여하기>
겟세마네신학교 & 송도 로이교회 새벽기도 및 각종 행사 ZOOM 주소>
https://us06web.zoom.us/j/9991131127?pwd=YVFycnhvOEhNSmpiWFZJUTA0N0Rhdz09
회의 ID: 99 9113 1127 / 암호: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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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Faith Christian University & Theological Seminary ▣
◉ 2025년 봄학기 4주차 수업진행(3월 17일 월)
1교시(10:10-11:40) 고대근동학(윤사무엘)
원우회 기도회(11:40-12:10)
점심시간(12:10-1:10)
2교시(13:10-14:40) 이사야(최요한)
3교시(14:50-16:20) 토라의 재발견(이종훈), 레위기 토라포션(김인자)
4교시(16:30-17:30) 섬김의 리더쉽(이승열)
◉ 한국 수업장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398번길 11 (지하철은 성균관대 역에서 택시로 약 1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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